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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단법(運氣丹法) 5단계, 5진법, 축기, 백회, 인당, 중단전

Jobs9 2022. 2. 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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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완성에 걸리는 시간 20주

  1진법     전체               2주
  2진법     축기               4주
  3진법     문을 열기까지      2주
             백회까지 가는 데   2주
  4진법    대추 -> 아문까지   2주
            아문 -> 옥출문,뇌  2주
            뇌 ->   백회까지   2주
  5진법    백회 -> 인당까지    2주
           인당 -> 중단전까지  2주

 

 

제1장 運氣丹法 1단계(기운모으기)

 

1. 개요

   1) 숨을 내쉬면서 기운을 가슴에서 손끝으로 밀어낸다

   2) 초보자는 내쉬는 호흡에만 유의하고 들이쉬는 호흡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 감각이 좋고 열감이 충분히 발생한 경우에는 숨을 들이쉬면서 손끝 -> 손등 -> 팔꿈치 -> 어깨 -> 가슴으로 기운을 보낸다

   3) 가슴에서 기감과 열감이 충분히 발생하면 숨을 내쉬면서 마음과 기운을 단전으로도 내려 보낸다

 

2. 해설

   1) 조용하고 분위기가 안정된 장소에서 간단한 도인체조 등을 통해 몸을 가볍게 푼 다음

      눈을 감고 천천히 서너 번 호흡을 고르면서, 잡념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고요히 한다

   2) 마음을 손, 특히 장심에 집중한다.

   3) 손에서 열감이 잘 발생하면 이번에는 가슴 부위에 마음을 모은다. 이때 정성스럽게

      “가슴, 가슴, 가슴…”하면서 집중해도 된다.

   4) 가슴에서 열감이 잘 발생하면 마음으로 가슴의 열감을 손끝으로 보낸다.

      이미 기 감각이 회복된 사람은 기운이 흘러내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련이 잘 되어 감각이 살아 난 사람은 숨을 들이마실 때, 기운이 팔꿈치, 어깨로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5부 이내로 열감이 발생하여 호흡에 따라 기운이 오르내리는 것이 분명히 느껴지면

     이제 가슴의 열감을 임맥에 따라 단전으로 내려보낸다.

     숨을 들이쉬는 것에는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들이쉬기만 하면서

     매번 숨을 내쉴 때마다 호흡과 함께 마음을 단전으로 내려보낸다

 

3. 수련 중 주의사항

   1) 동작보다 마음을 집중하라

     복식호흡을 많이 한 사람은 저절로 배가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데

     그런 것은 상관하지 말고 마음을 집중해야 할 곳에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그냥 되는대로 내버려 두어라.

     진기 발생과 운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2) 수련 시각

     이 수련법은 인시(3~5시)에 가장 잘되는데, 이 시간대가 되면 몸의 페경락이 열리는

     시간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몸의 기운이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깨어나기 때문이다.

   3) 초보자의 경우

     평소에 조타법 등으로 경혈과 경락 감각을 살리고 수련 전에 박수를 치거나 손목을 흔

들어서 손바닥의 감각을 살린 다음에, 손에 마음을 집중하여 기운을 발생시킨다

   4) 잡념이 생길 때

     잡념이 마구 생길 때에는 눈을 약간 떠서 코 끝에 집중하거나 매번 숨을 내 쉴 때마다

     ‘하나, 둘… 열’까지 센다. 그러다가 잡념이 사라지면 그만둔다

     빨래를 시작할 때 구정물이 많이 나오듯이 초보자에게 잡념이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

    한 이치이다. 그러나 구정물을 버리고 맑은 물에 헹구듯이 잡념도 빨리 끊기 위해 단전

    에 집중해야 한다.

   5) 수련기간

     매일 20분씩 꾸준히 정성껏 수련하면 2주일 전후로 제1진법 단계를 완성할 수 있다

     어묵동정 행주좌와 념념불망 의수단전.

     항상 단전에 의식을 두는 것이 수련의 비결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단전의 감각이 살아

     나게 하고, 부족한 시간을 잘 활용하는 지름길이다.

 

4. 수련의 효과

시작하는 처음 며칠 동안은 자세도 정확하지 못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잡념이 마구

일며 허리 잔등이 쑤셔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호흡도 신경이 쓰이며, 혀 끝이 입천장

에 잘 달라붙지 않으며, 입에 힘이 들어가고 잘 벌어진다.

 

그러나 수련을 3~5일 정도 하면 자세와 호흡이 바로 잡히면서 가슴 부위에 열감이나

압력감을 느끼게 되고 5~10일 안에 매번 숨을 내쉴 때마다 열류가 가슴에서 흐르는 것

이 느껴진다.

이것이 진기가 집중되는 현상이다.

 

또 가슴이나 기타 부위가 바늘로 찌르듯이 따끔따끔 아프기도 하는데,

이것은 막혔던 부위가 뚫리고 풀리는 현상이다.

가슴 부위(임맥)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임맥(몸 앞 중심선)의 뼈와 뼈 사이를

지압해 주면서 임맥을 풀어주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임맥이 열리기 시작하고 탁기가 제거되면 답답한 가슴이 풀리고, 평소 화를 잘 내던

사람도 느긋하게 되며, 소화가 잘 되고 트림이 나오는 등의 효과가 있다.

1진법을 반복하기만 해도 폐, 간, 심장, 위장 등의 질환과 고혈압이 호전된다.

그리고 이런 진기단법을 거쳐야만 이 진기를 집중하여 제2진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제2장 運氣丹法 2단계(명문호흡)

 

1. 개요

   1) 숨을 내쉬면서 기운을 가슴에서 단전으로 내려 보낸다(이것은 1진법과 같다)

   2) 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을 명문을 통해 단전에 감아서 모은다.

      (숨을 들이쉬며 기운을 명문으로부터 단전에 감고,

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뜨는 것을 막는다)

 

2. 해설

  제1진법이 완성되면 단전에 확실한 감각이 생기면서 의식적으로 축기가 가능해진다.

  이때부터는 외호흡뿐 만 아니라 내호흡의 기초를 쌓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즉, 코로 하는 호흡뿐 만이 아니라 명문으로 하는 호흡도 해야 한다.

  이 단계부터는 명문혈이 살아 있어야 하므로 개혈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쉬는 숨의 요령은 1진법과 같아서 기운을 가슴에서 단전으로 내려 보내면 된다.

  그러나 숨을 들이쉴 때에는 명문을 연다는 마음으로 기운을 명문에서 시계 반대방향

으로  세 바퀴 돌려서 명문에 열감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이때 발생된 열감을 단전으로 보내서 단전에 감으면서 축기 한다.

 

이러한 명문 호흡은 내호흡의 기초단계로서 기운이 단전에 감기는 감각을 느껴가면서

 하는 호흡이다. 따라서 기초과정과 1진법을 충분히 닦은 후에 해야 한다.

기초과정(복부운동, 지감. 진동. 개혈 수련)을 거친 경우 하루 20~30분씩 꾸준히 행하면

4주 전후로 3진법에 들어가기 위한 축기가 완성된다.

 

3. 수련 시 나타나는 반응

숨을 내쉴 때마다 한 줄기의 열류가 단전에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며,

아랫배에서 끄르륵 또는 물 흐르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대장과 소장의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끊임없이 방귀가 계속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진기가 유통되면서 내장이 풀려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또 그냥 가만있어도 저절로 땀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

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진기가 유통되면서 위, 대장, 소장, 방광, 신장 등 진기가 흐르는

부위의 경혈과 경락이 살아나고, 그 경락과 관련된 부위의 질병이 낫게 된다.

 

이에 따라 점차 생리상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보통 식욕이 증가하고, 배변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다. 그동안 쌓였던 숙변이 마구

나오기 시작하여 하루에 몇 차례씩 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 현상은 장이 풀리면서

 사라진다.

이때 변의 색깔과 모양도 다양한데 설사가 나오는 경우는 뱃속의 사기가 변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수련 효과  -- 초기 단 형성

2진법 수련이 약 1주 정도 지나면 단전에 테니스 공만한 기운 덩어리가 형성된다.

저장되어 있던 단전의 기가 명문의 기운과 만나면서 보다 뚜렷이 아랫배에 열감이 느껴지

게 되며, 마치 작은 공과 같은 기덩어리가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서 기가 더 쌓이면 그 크기도 점점 커지고 아랫배에 더 많은 힘과 탄력을 갖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덩어리가 점점 작게 되는데, 이는 진기가 압축되어 단이 형성되는

것이다

 

(실제 단이 형성되는 과정)

대맥 수련을 통하여 하단전에 정단을 만들고,

임독맥 유통과정을 통하여 중단전에 기단을 만들며,

대주천 과정에서 상단전에 신단이 형성된다.

 

5. 수련 부작용과 대처방법

그렇다고 항상 기분 좋은 반응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귀찮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온몸이 피곤하고 근육이 아프다.

기가 역상 되어 어지럽고 두통을 느낀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근거리며 맥박이 빨라진다.

헛배가 부르고 워경이 과다해지고 생리기간이 늘어난다.

 

몸이 피곤하고 근육이 아픈 것은 평소 운동 부족이던 사람이 충분히 몸을 이완시키지

않고 갑자기 수련한 데에 주원인이 있으므로 도인체조로 미리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기 역상, 가슴 답답증, 아랫배 경직현상은 길고 깊게 호흡하려는 욕심에서 배에 억지로

힘을 줘서 움직이며 호흡하는 등 모두 잘못된 호흡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너무 잘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호흡해야 한다.

 

      추워서 몸이 떨리는 사람은 수련 전에 더운물을 약간 마신다든지 춥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옷을 입는 등 어느 정도 수련하기 좋은 환경에서 수렴해야 한다.

 

      축기도 안 된 자신의 수준을 망각하고 억지로 기운을 돌리려고 하면 몸이 추워서 떨리거나

      체온이 뚝 떨어져서 손발이 찬 경우가 있으므로

     운기 욕심을 버리고 단전에 축기부터 해야 한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므로

    어리석게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지 않도록 한다

 

     또 생리 중의 여성인 경우에는 복식호흡이 아닌 자연 흉식호흡, 즉 중단전을 중심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 진기가 흐르는 부위의 모세 혈관이 확장되면 필요 이상으로 과다 출혈이 되므로 복식호흡 대신 가슴으로 숨을 쉬기 바란다.

 

 

제3장 운기단법 3단계(회음과 장강 뚫기)

 

1. 개요

1) 회음과 장강이 열릴 때까지 1진법과 2진법 호흡을 계속한다.

2) 마침내 회음과 장강이 열리고 나면 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을 단전에 감아 회음과

   장강까지  보내며

3) 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뜨는 것을 막는다.

 

2. 해설

가슴에서 생겨난 기운이 단전으로 내려가 성숙하는 가운데(1진법), 명문으로부터 다른

 기운이 들어와 만난다(2진법). 이때까지는 진기 중 精氣차원이다.

 

그러다가 다시 기운이 충분히 성숙하면 회음과 장강의 문을 열고 나가게 된다(3진법).

바야흐로 독맥 유통의 첫 관문이 열리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진기 중 中氣차원이다.

(精이 자라서 氣로 변한 것이다. 還精法)

예로부터 이 장강문이 열리는 것을 비유하여 “신선이 되는 길이 뒷간 옆에 있다”라고 했다.

 

3. 수련시간

하루 30분 이상 수련하는 것이 좋다. 이제 본격적인 내호흡이 시작되므로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지루한 줄을 모르며, 호흡을 하다 보면 집중이 저절로 된다.

약 4주 전후로 아랫배가 가득한 느낌이 생기고 힘이 솟아나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

운 경지를 맛보게 된다.

기운이 이렇게 성숙하게 하려면 정성을 다해 수렴하며 간절히 기다려야 한다.

때가 되면 기운이 회음과 장강문을 열고 가게 된다. 이때부터는 금촉 수련이 필요하다

 

4. 수련 시 나타나는 현상

형성된 단이 성숙해지면서 대맥 주위에 열감이 나기도 하며 생식기 부위가 가렵기도 하고,

찌르르 전기가 흐르는 듯한 기감이 발생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수련 중에 생식기가 발기

되는 수도 있다.

마침내 중기가 생겨나서 회음 문이 열린다. 회음이 콩닥콩닥 뛰기도 하다가 진동과 함께

회음의 혈성이 확실하게 살아난다

대맥에 열감이 느껴지더라도 아직 정상적인 대맥 운기 단계가 아니므로 우선은 단전에

의념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식기에 오은 자극도 신경 쓰지 말고,

더욱이 자극적인 내용을 접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성생활도 절제하여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감각의 빠르고 늦음은 각자의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회음에 저절로

감각이 오기 전까지는 단전에 기운을 모으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5. 수련 효과

진기가 강해지면서 해당 부위의 질병이 치료된다.

몸 앞쪽의 중앙의 임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마음이 후련해지고 화기가 가라앉으므로 뇌파가 내려가서 잠도 잘 온다.

속에서 열이 오르는 증상이라든가 헛 꿈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증상이라든가,

심장이 불안한 증상 등은 모두 이 단계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진기가 강해지기 때문에 신장, 위, 간 기능이 좋아지고 생리불순도 호전되며,

회음부와 장강으로 기운이 흘러가게 되면 비뇨기계 질환이나 전립선염 등이 치료된다.

이처럼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진다.

 

6. 운기단법과 위장병 치료

1진법 단계에서 숨을 내쉴 때 위 부위에 주의하여 비장과 위에 진기를 보냄으로써

차갑던 비장과 위를 따뜻하게 하면 소화불량 등이 사라진다

 

2진법 단계에서 단전에 진기가 쌓이면서 아랫배가 충만해지면 쳐져있던 위가 위로

밀어 올리는 부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위하수 증상도 운기단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1진법 완성단계에서 식욕이 생기고,

2진법 단계에서는 체중이 증가하며

3진법 단계에서는 위가 제자리로 돌아간다.

3진법 후기까지 계속 몸무게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적당한 때가 되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제4장 운기단법 4단계(독맥유통)

 

1. 개요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기운을 독맥으로 유통시킨다

 

2. 해설

제3진법이 완성되면서 명문이 열려 단전에 진기가 감기면 단전에 중기가 발생하여

축기가 완성된다.

그러면 아랫배가 충만해지고 대맥에 열감이 생기면서 회음이 뛰게 된다

이렇게 회음과 장강에 진동이 오면서 회음과 장강의 문이 열리면 한 줄기 기운이 회음과

장강을 통과하면서 독맥을 따라 위로 올라가게 된다.

 

3. 수련시간

수련의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수련시간도 40~60분 전후로 연장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 단계는 고도의 집중이 되며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힘들지도 않다.

독맥 전체가 뚫리는 데 걸리는 기간은 축기 정도와 독맥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회음과 장강이 열려있고 독맥 상태도 좋다면 보통 약 2주일 전후로 기운이 독맥을 따라

백회까지 유통될 수 있다

 

4. 주의사항

기운이 독맥으로 오를 때의 속도는 단전의 축기 상태에 따라 다를 뿐 아니라, 축기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장강에서 기운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대추, 옥침, 백회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도 마음과 기운을 하나로 하여 기운이 도중에 멈춰서 더 오르지 못할 때에는

마음도 차분히 그 자리에서 멈춰야 한다.

마음만 앞서서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면 모자라는 기운을 억지로 돌리게 되어서

몸이 추워서 떨리고 손 발이 차가워진다. 그러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단전에 서서히

축기 하면서 멈추어진 혈자리에 의식을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통과할 수 있다.

억지로 끌고 나가려고 한다거나 너무 강하게 힘을 주어 축기를 하다 보면 막힌 곳이

순간적으로 뚫리면서 기운이 엉뚱한 곳으로 가거나 백회에 너무 강하게 충격을 주어

예측불허의 나쁜 결과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안전하다. 우쭐하다가 기운을 놓쳐버리면 아주

위험한 지경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기가 뜨지 않도록 평소 마음공부가 되어 있어야 한다.

 

5. 수련 효과

 

기가 독맥을 타고 상승할 때는 등, 허리, 어깨가 팽창하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신경이

오그라드는 듯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장육부에 병 기운이 있는 경우 더 뚜렷해서

무거운 중압감, 마비현상, 결림 현상, 열이 나거나 아주 냉해지는 등 매우 다양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잠재되어 있던 질병이 치유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므로 고통스럽더라도

꾸준히 참고 이겨나가야 한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보다 정진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독맥이 유통될 정도로 기운이 강해지면 담낭, 간장, 신장 관련 질병이 낫게 되고.

척추 신경계 등 그동안 덜 나았던 병이 완치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심각한 병이나 고질병은 모두 마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고치지

않고는 완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반드시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여야 한다.

따라서 4진법 단계부터는 몸의 변화보다는 마음을 바르게 갖는 변화가 더 중요하다.

 

6. 진정한 소주천

기운이 임맥, 독맥을 따라 돌기만 하면 중국 선도 일파에서 무조건 ‘소주천’이라 부른다.

하지만 임독맥이 열리고 아무 기운이나 돌았다고 우쭐해하는 것은 기 장난을 조금 부릴

줄 아는 철부지일 뿐이다.

따라서 단학에서는 수련자의 마음공부가 깊어져서 무심으로 차원 높은 외부 기운을 받아

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소주천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수련자의 마음 수준에 따라 발생하는 기운의 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기운이 돈다

고 좋은 것이 아니라 마음 수련으로 순도 높은 기운이 돌아야 바람직하다.

수행만으로는 소주천을 이룰 수 없고 살림살이와 공적 사업을 통해 자신의 의식이 진화될

때 비로소 소주천이 완성된다.

 

 

제5장 운기단법 5단계(임맥유통)

 

1. 개요

1) 들이쉬면서 명문으로부터 기운을 받아 단전을 감고 나서(명문 호흡) 회음, 장강, 명문,

   대추, 아문, 백회를 거쳐 남은 여력으로 전정, 인당, 미간, 인중까지 돌린다(독맥)

2) 다시 내쉬면서 천돌, 중단전, 중완, 제중, 단전까지 보낸다(임맥 윗부분)

 

이 과정을 반복하여 임독맥을 타고 계속하여 기운을 돌린다.

 

2. 해설

이때부터는 상황에 따라 기운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4진법에서는 들숨에서 기운을 독맥을 따라 백회에 보냈는데

5진법 단계가 되면 그 들숨의 남은 여력으로 독맥의 남은 부분인 전정, 인당, 미간, 인중까

지 보낸 다음 내쉬는 숨에서 기운을 인중에서 단전까지 내려 보낸다. 임맥의 아랫부분을

유통시킨다. (입술 -> 턱 -> 가슴 -> 단전)

이때부터는 내쉬는 호흡에서 임맥으로 돌리고, 들이쉬는 호흡에서 독맥을 돌리면서 한

호흡에 기운이 임독맥을 돌아간다.

이때의 한 호흡은 내호흡의 한 호흡을 의미한다. 깊이 내호흡에 들어가면 외관상으로는

호흡이 정지된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5진법의 한 호흡은 사실 상당히 긴 호흡(내호흡)이다.

 

3. 종합 호흡 요령

 

본격적으로 5단계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1~5단계의 호흡을 한꺼번에 한다.

운기단법 호흡
① 내쉬면서 가슴부위에서 장심으로 기운을 보내고
 
② 들이쉬면서 손등-> 팔꿈치-> 어깨-> 목 뒤쪽(대추)-> 머리뒷쪽(아문, 옥침)->
   머리 끝(백회) -> 머리 앞 쪽(전정, 인당, 미간, 코, 인중)으로 돌린다.
 
③ 다쉬 내쉬면서 아랬입술-> 턱-> 가슴까지 돌린 다음 어깨를 거쳐->
   손 끝까지 보낸다.
 
④ 다시 들이쉬면서 ②를 반복하여 기운을 손등-> 어깨-> 머리 뒤쪽-> 인중까지
   돌린다
 
⑤ 다시 내쉬면서 ③의 전반부처럼 가슴으로 기운을 돌린다음 이번에는 기운을
   하단전으로 내린다.(임맥 아랫부분)
    천돌-> 중단전-> 중완-> 하단전
--------------------------------------------------------------
⑥ 다시 들이쉬면서 명문으로부터 기운을 받아 단전을 감고나서(명문호흡)
   회음-> 장강-> 명문-> 대추-> 아문-> 백회를 거쳐
   남은 여력으로 전정, 인당, 미간, 인중까지 돌린다(독맥)
 
⑦ 다시 내쉬면서 천돌, 중단전, 중완, 제중, 단전까지 보낸다(임맥 윗부분)
 
이제부터는 ⑥과 ⑦을 반복하여 임독맥을 타고 계속해서 기운을 돌린다.
 

 

4. 운기와 의식

 

운기 수련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마음을 집중하여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다가 기운이 점점 성숙해짐에 따라 조금씩 기운 자체의 흐름에 맡기게 된다.

그러나 마음의 평정이 깨져 욕심이 발동하면 비록 기운이 성숙되었다 할지라도 종종 엉뚱

한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욕심을 버리고 조화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틀을 버린 상태에서 저절로 운기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5. 수련시간

 

이쯤 되면 매회 1시간 혹은 그 이상 충분히 수련이 가능하다.

수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오래 수련할수록 집중이 잘되어 보다 많은 효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수련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수련하게 될 것이다.

약 한 달 전후의 수련을 통해 신체와 경락의 기능이 살아나게 되고 축기 단계가 점차

완성되어 간다.

 

6. 수련 시 나타나는 반응

 

기운이 경락을 강하게 지나기 때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감각이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인당과 콧마루가 긴장하고 입술 둘레가 저리고 뻣뻣해지기도 하고, 혓바닥이 입천장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로는 몸이 더워지고 때로는 시원해지며 호흡 따라 피부가 움직인다든지 몸이 끝없이 높아지거나 오므라드는 느낌도 들고, 진동이나 단무가 저절로 일어나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수련의 본질이나 목적과는 별 상관없다.

추구할 바도 안될 뿐 아니라 두려워하거나 근심할 바도 못된다. 그냥 무심으로 흘려보내면서 계속 수련하여 보다 깊고 안정된 상채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이런 각종 현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호흡이 아주 깊어지면 자신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조차 모르게 된다. 그러나 욕심을 내어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말고 그저 별다른 생각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계속 수련에만 전념해야 한다.

 

7. 수련 효과

 

 축기가 완성되어 단전이 강화되고 백회가 살아나면 단전과 머리끝 백회혈이 마치 강한 자석이 서로 잡아당기듯 서로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가슴에서 출발한 진기가 다시 가슴으로 돌아오면 이제는 완전히 순환이 된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기운이 막힘없이 활성화되므로 앞 단계보다 운기가 활발해지고,

이것이 온몸의 신체 생리 기능을 극대화시켜서 또다시 진기를 활성화시키는 밑받침이 된다.

이렇게 서로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이전과는 한 차원 높은 축기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익 과정을 축기의 완성단계라고 한다.

 

8. 몸, 기, 마음의 삼위일체

 

4진법이 완성되고 5진법의 단계에 이르면 건강이 회복될 뿐 아니라 마음으로 기운이 조절되는 현상을 느끼기 때문에 저절로 마음공부가 상당히 이루어진다.

임독맥이 열리면서 진기가 주기적으로 돌게 되고 이 기운을 체험하면서 마음도 정화되는데 이 정화된 마음이 다시 몸의 기운 순도를 높인다.

이렇게 몸과 기와 마음이 상호 연관되어 정화됨으로써 공부는 깊어지게 된다.

기운 수련으로 마음과 몸이 변하는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것과 동시에 인격 완성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

 

물론 이 단계에서도 욕심에 의해 수련이 잘못될 수도 있으므로 마음공부가 조금 되었다고 자만하지 말고 하심을 기르고 분별심을 버리면서 계속 꾸준히 정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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