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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랭어 '늙는다는 착각'

Jobs 9 2022. 7.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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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엘렌 랭어(Ellen J. Langer)는 뉴욕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4년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하여 심리학계의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심리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역자 변용란은 건국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와 저자의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관에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킨다. 저자는 노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이므로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젊게 살면 실제로 신체적인 노화도 지연된다고 주장한다.

목차는 ‘1장-20년 젊어진 사람들, 2장-건강한 삶에 관하여, 3장-모든 것은 변한다, 4장-무엇이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가, 5장-하루를 살아도 온전하게 살 권리, 6장-말이 정신을 지배한다, 7장-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 8장-어쩌면 가장 무책임한 사람들, 9장-늙는다는 착각, 10장-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사람’으로 되어 있다. 1장과 9장, 10장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1. 20년 젊어진 사람들

저자는 1979년에 외딴 시골 수도원에서 75세~89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했다. 수도원 환경을 1959년의 상황과 똑같이 만들고, 노인들에게 20년 전의 본인으로 돌아가 생활해 달라고 주문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주일이 다 지나기도 전에 노인들의 행동은 물론 태도까지 변했다. 면접을 보러 처음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를 찾았을 때는 데려다 준 친지들에게 극단적으로 의존하던 노인들이 수도원에 도착한 직후부터 모두 독립적으로 행동했다. 일주일 후에는 모두 청력과 기억력이 향상되었다. 대부분 좋은 의미로 체중이 평균 1.5킬로그램 늘어났으며 악력도 현저히 향상되었다. 관절 유연성과 손가락 길이, 손놀림이 월등히 나아졌다. 키, 몸무게, 걸음걸이, 자세도 좋아졌다. 

저자는 이 연구의 목적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주일이 끝나갈 때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과 연구를 시작하자마자 찍은 사진을 비교해 달라고 요청했다. 객관적인 입장의 관찰자들은 실험 참가자 전원이 연구 말미에 훨씬 더 젊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는 이후 수십 년간 노화에 관한 시각뿐만 아니라 한계에 대한 견해까지 전반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신체가 아니다. 신체적인 한계를 믿는 사고방식이다. 일군의 노인들이 각자의 인생에 그토록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다.

우리는 건강에 관해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고, 좀 더 의식적으로 집중해 건강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를 위축시키는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에 대해 스스로 설정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져, 몸소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수호자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15~40쪽) 

2. 늙는다는 착각

(1) 노년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

노년에 대한 보편적이고 부정적인 편견은 최소한 서양에서는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노인들은 건망증이 있고, 행동이 굼뜨며, 약하고, 소심하며, 자기 방식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나이든 사람들은 종종 그들을 판단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가치관과 기준을 지녔으리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판단된다. 누구든 자신의 발달 수준을 넘어서는 시각을 갖지 못한다는 점과 함께 관찰자가 자기 입장에서 가장 의미 깊은 방식으로 행동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노인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확하지만 상투적으로 일관된 편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 관념은 통제력 상실을 악화시킴으로써 노인들에게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회 심리적인 불안감을 키운다. 통제력의 발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이든 아니든 주어진 상황에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환경의 제한이나 신체적인 한계로 통제력을 발휘할 기회가 박탈되면 우리는 일종의 ‘학습된 무기력감’을 경험한다.

60세가 넘은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결정에 통제력이 주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주어지는 정보가 적은 것을 선호하며 건강 관리 전문가가 대신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통제력에 대한 욕망 감소와 나이의 관계는 자신감 인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통제력에 대한 욕망도 적다는 의미다. 

(3) 지나친 배려가 노인들의 삶을 악화시킨다 

50세 이상의 미국과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어느 조사에서는 건강 관리를 책임진 의료진이 질병의 원인을 단순히 환자들의 나이 탓이라거나 ‘너무 늙어서’ 어떠한 활동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0퍼센트 이상이었다. 이런 식이라면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의료 관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방해하며 치료에 대한 선택권을 감소시킴으로써 잠재적으로 건강 관리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노인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다수의 관리 체계는 의존성과 통제력 상실의 느낌을 지속시킨다. 요양원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도움’은 개개인에게 스스로의 무기력함과 무능함을 암시함으로써 이전에는 해낼 수 있던 과제의 성취도마저 형편없이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4) 세상과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라

의식을 집중해 세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차별을 늘임으로써 편견과 고정 관념을 줄일 수 있다. 특정 개개인을 적극적으로 구별함으로써 얻어지는 의식의 집중은 한 가지 특징만으로 상대를 정의하는 잘못을 막아 준다. 

‘톰과 조운은 늙었다’ 같은 포괄적인 특징은 ‘톰은 백발이고 휘파람을 분다. 조운은 손톱에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했고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 같은 식으로 보다 차별화되어 그 사람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가 아니라 개인의 개성으로 인식될 수 있다. 

노화가 쇠락이 아닌 변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자율성을 부추기고, 적극적으로 분별력을 키우며,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다양성에 관심을 기울이자, 그렇게 나이를 근거로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는 편이 훨씬 낫다.(269~307쪽) 

3.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사람

(1)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보라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이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분명 죽음 이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사들도 어느 정도까지만 알 수 있으므로 의학 자료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다. 의료계의 언어에 우리의 선택권을 박탈해 버리는 결정이 숨어 있고, 불치라는 말은 사실 불확실하다는 의미이다.

제임스 펜베이커(James Pennebaker)는 의식을 집중해 글을 쓰면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빈도수가 줄어들고 면역 체계 기능 향상, 혈압 강하, 폐 기능 향상, 간 기능 향상, 병원 입원 기간 단축, 기분 및 감정 향상, 정신적인 행복감 증가, 시험 전 우울증 감소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건강이 향상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2) 의식을 집중해 살아간다는 것

의식의 집중은 피곤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이는 우리가 완전히 몰입했을 때 느끼는 방식이다. 건강을 더욱 잘 이해하고 통제하려는 노력에 의식을 집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명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조명한 새로운 연구 결과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기를 권한다.

의식을 집중하며 건강을 지키는 것은 질병이 심각해지기 이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 심각한 우울증이나 이미 주요 장기까지 퍼져버린 암, 또는 극단적인 ADHD 상황에서도 의식을 집중해 건강을 대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더 젊고 혈기왕성했을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숨 쉬는 마지막 날까지 의식을 집중한 상태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인생의 매 순간을 완전히 의식하며 사는 삶, 그것은 분명 추구할 가치가 있으면서 실제로 이룰 수도 있는 목표다. 

(3) 가능성을 향한 열린 마음

과거는 우리의 현재를 결정하며 달라지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똑같다. 하지만 매사가 변하며 현재 우리가 겪는 ‘사실’이 불변이 아님을 인정할 때, 가능성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대신 이룰 방법을 묻는다면, 우리는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 첫걸음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것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몸과 마음을 별개로 볼 때 몸의 중요성은 종종 마음의 중요성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건강을 위해 건배하고 그다음에 행복을 위해 마신다. 우리의 태도와 생각, 믿음은 적어도 식이 요법이나 주치의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하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려 드는 사람들에게 격렬히 반대하는 사이, 우리는 몸에 대한 통제력을 너무 쉽게 쉽사리 포기한다. 이제는 통제력을 되찾고 의식을 집중해서 우리의 몸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우리가 아끼는 사람들도 그처럼 똑같이 행동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때다.(311~335쪽) 

 

 

 

책소개

나이듦이 아닌 가능성에 주목하는 삶에 관하여노화를 젊음으로 질병을 건강으로 바꾸는 가능성의 심리학나이와 무관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는 노인이 많다. 겉모습은 20대 같은데 실제로는 30 40대인 사람들이 있다. 흔히 인식되는 나이 개념과 실제 모습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 누구는 나이보다 젊게 살아가고 누구는 나이에 맞게 그보다 늙게 살아간다. 그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전 세계가 극찬한 엘렌 랭어 박사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랭어는 ‘어떻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 것인가’ 사람들에게 질문하며 가능성의 심리학에 주목했다. 주변 환경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은 한적한 수도원에 70대 후반 80대 초반의 노인들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일주일 동안 20년 전과 똑같이 젊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놀랍게도 혼자 짐을 나르는 일조차 어려워하던 노인들은 일주일 후 눈에 띄게 활력을 되찾았으며 신체 기능 역시 확실히 좋아졌다. 이 책은 몸과 마음 그리고 노화의 연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의식의 집중’을 강조한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의식을 집중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어?”가 아닌 “왜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거지?” 의문을 품길 노화와 육체의 한계에 수긍하는 삶이 아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권한다.어느 곳에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의료계는 과학을 토대로 수많은 결정을 내리지만 과학적 연구는 확고한 진실이 아닌 더 나은 진실을 향한 끊임없는 탐색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의 책임자로서 몸의 변화를 관찰하고 대립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의료진들과 소통해야 한다. 노인에 대한 편견은 무의식적이고 사회적이다. 대개 노인은 건망증이 있고 행동이 굼뜨며 고집이 세다고 여겨지지만 인간은 본래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어느 연령층에나 행동이 굼뜬 사람은 존재하며 고집은 어린아이도 젊은이도 중년도 모두 세다.100세 시대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말이 있다. 노화는 곧 질병이라는 생각 탓이다. 하지만 시간을 따라 늙는다는 사실이 착각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가능성에 인생을 걸어봄직하다. 가능성을 향한 랭어 박사의 유쾌한 실리 실험이 당신의 시간을 10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1장 20년 젊어진 사람들 | 시계 거꾸로 돌리기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 ‘대다수’를 위한 가능한 최선의 추측들 불가능이 없는 가능성의 심리학 2장 건강한 삶에 관하여 | 통제력 되찾기 ‘사회적 시계’와 ‘올바른 나이’ 누구나 건강을 통제할 수 있다 왜 아무도 의사의 진단에 의문을 품지 않는가 신체의 변화를 관찰하고 스스로 진단하라3장 모든 것은 변한다 | 변화에 주목하기조건을 알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믿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인간 가변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에 대한 환상안정감과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4장 무엇이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가 | 고정 관념 버리기모든 것이 나이 때문일까? 우리를 살찌게 만드는 것들깔끔하게 분류되기에는 너무 복잡한 인간 왜 더 좋아질 거라고 착각하지 않는가 평균값에 계속 가까워지다 보면 질병의 단서가 되는 여러 증상 남모를 의사들의 ‘감추어진 결정들’ 생각 없이 붙인 이름표와 의식을 집중해 내린 결정 건강한가 병들었는가? 5장 하루를 살아도 온전하게 살 권리 | 주변 환경 재설계하기의료 원칙을 재정비할 필요성 지나치게 보호받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역할을 넘어 주의를 기울이는 일 6장 말이 정신을 지배한다 | 제대로 된 언어 사용하기꼭 명확한 말로 전달될 필요는 없다 점화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 최소한의 의식과 움직임만으로 7장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 | 이름표와 숫자 경계하기‘완화된’ 것일까 ‘완치된’ 것일까? 이름표가 삶에 미치는 치명성 숫자는 도구일 뿐이다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신호들 8장 어쩌면 가장 무책임한 사람들 | 전문가의 한계 인식하기명백한 실수 없이도 문제는 발생한다 대립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질문하라9장 늙는다는 착각 |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노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 무의미한 기억과 유의미한 기억 노화인가 퇴화인가? 보호 시설 안에서의 무의식적인 삶 부정적인 고정 관념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과거와 현재는 서로 비교될 수 없다 세상과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라 이제는 ‘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10장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사람 | 건강 학습하기착각에서 벗어난 삶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보라 의식을 집중해 살아간다는 것 사적인 인간관계가 우리를 치유한다 가능성을 향한 열린 마음 감사의 글 주석 권장 도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엘렌 랭어(Ellen J. Langer)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1979년에 외딴 시골 마을에서 75~80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순하고도 혁신적인 심리 실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 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하며 심리학계의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심리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늙는다는 착각》은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와 랭어의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관에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뉴욕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4년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드 게임과 복권을 이용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통제력에 대한 환상’을 실험한 랭어의 박사 학위 논문은 오늘날까지도 사회 심리학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거듭 인용되고 있으며 특히 행동 경제학 분야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의식의 집중과 가능성의 심리학을 다룬 랭어의 심리 실험들은 사회 심리학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법 비즈니스를 뛰어넘어 일상생활까지 침투해 인간의 삶을 긍정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랭어는 ‘마음챙김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마음챙김 명상의 발전에 기여했다.1980년 랭어는 뛰어난 학자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을 수상했고 미국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공익 분야의 심리학 특별 공로상’ 미국 응용·예방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응용 심리학을 위한 기초 과학 특별 공로상’을 비롯해 뉴욕 대학교 동문 업적상 아서 스타츠 심리학 통합상 제임스 맥킨 캐텔상 고든 올포트 집단 관계상 등을 받았다. 이 책에도 실린 호텔 객실 담당 청소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 실험 ‘마음챙김 운동’은 <뉴욕 타임즈> ‘2007 올해의 아이디어’에 선정됐다.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심리학자로서 통제 의사 결정 노화 스트레스 마음챙김 건강을 주제로 11권에 이르는 책과 20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쓰며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역자 : 변용란건국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 《새들의 회의》 《시간의 지도》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1 2》 《모든 것의 이름으로 1 2》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2》 《키다리 아저씨》 《군주론》 《텃밭에서 발견한 충만한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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