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변속기 소리 잡기, 시마노 앞 드레일러 세팅
변속기의 위치 설정
기본적으로 변속기는 레버를 누르면 속선이 변속기를 잡아당기게 되고 변속기 안쪽의 플레이트가 체인을 밀어 올려 큰 체인링으로 이동시키는 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변속기의 플레이트가 체인링과 나란하지 않다면 소음도 발생하고 변속이 원활할 수 없다. 반대로 떨어뜨리는 변속은 바깥쪽 플레이트 내측이 체인을 쳐주면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식이다.
먼저 체인링과 변속기 플레이트 끝과의 거리는 1-3미리 내여야 한다. 그리고 위에서 봤을 때 체인링과 변속기 플레이트가 나란히 일직선이어야 한다.
L조절 나사 설정
다음은 L조절 나사 설정을 해야 한다. 앞은 작은 체인링 뒤는 가장 큰 스프라켓 코그쪽으로 변속한 다음 체인과 변속시 안쪽 플레이트 사이의 간격을 설정해야 한다. 이 설정은 모든 제조사가 동일하다.
먼저 세팅을 하기 전에 변속기 속선을 잡고 있는 고정볼트를 풀어주어야 원활한 세팅이 이뤄진다.
L조절 나사는 오른쪽으로 돌리면 변속기 플레이트가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앞 변속기가 시작하는 지점을 정해주는 것이 L조절 나서 설정이다.
H조절 나사의 경우는 나사와 부품 사이에 공간이 있다. 즉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한계를 정해주는 역할이다. 조정의 의미보다는 한계를 정하는 것이 H조절 나사의 몫이다.
사용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특히 시마노 사용자 설명서의 경우 이 조절 나사의 위치가 거꾸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변속하여 뒤쪽은 제일 큰 스프라켓 코그에 체인을 위치시킨 다음 L조절 나사를 돌려 체인과 변속기 안쪽 플레이트와의 간격을 최대한 근접시킨다.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한 최대한 접근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 공간이 넓으면 체인이 구동계열에서 이탈하여 프레임 안쪽으로 떨어지기 쉽다.
좌 하단 1X11단 상태에서 체인과 앞 드레일러 마찰 발생 / 우 T-트림 앞 드레일러가 움직이면서 체인과 마찰 없음
하단, 기어비 1X11단에서는 체인과 앞드레일러가 닿아있는데, 레버를 조작해 L-트림 상태로 가면 앞드레일러가 바깥쪽으로 움직이면서 체인과 닿지 않게 됩니다.
L-트림은 1X8~11단 기어비를 사용할 때 이용하면 됩니다.
이 L-트림은 케이블 장력으로 세팅을 잡기 때문에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프레임 체인 라인에 따라, 크랭크는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 세팅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세팅이 잘 되더라도 프레임에 따라 체인의 꺾이는 각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각도에 따라 L-트림 상태에서 앞 드레일러와 체인이 닿지 않더라도, 체인이 체인링 옆면을 쳐서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트림을 통해 앞드레일러와 체인 간의 접촉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1X11단 기어비는 매뉴얼에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기어비인만큼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1X11단 기어비를 사용하면 체인이 가장 길게 늘어지기 때문에 체인이 프레임을 때리거나, 풀리가 스프라켓에 닿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L-트림에서 T-트림으로
3. T-트림
L-트림 상태에서 레버를 한번 더 조작하면 T-트림 상태로 됩니다.
마찬가지로 레버에서 조작 소리가 나며, 이때는 저단에서 고단으로, 1단에서 2단으로 변속이 됩니다.
고단으로 변속이 되었지만, T-트림 상태에서는 기어가 2x11 단일 때 앞 드레일러와 체인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 닿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닿을 수도 있고 안 닿을 수도 있냐면, 한계 조절 나사와 케이블 장력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 드레일러가 안 닿게 세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 상단 2X1단 앞 드레일러와 체인간의 마찰 발생 / 우 T-트림 2X1단 앞드레일러와 체인간의 마찰 없음
T-트림 상태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어비는 앞 기어는 고단, 뒷 기어는 저단에 위치할 때입니다.
사진처럼 기어가 2x1단이고, 상단에 있을 때는 앞드레일러와 체인 사이에 접촉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T-트림 위치로 레버를 조작하면, 앞 드레일러가 안쪽으로 움직이면서 체인과 닿지 않게 됩니다.
트림 기능을 이용하면 앞 드레일러와 체인 간의 접촉이 없지만, 이 기어비 역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앞 고단, 뒤 저단 상태에서는 체인 장력이 아주 강해지고, 체인이 대각선으로 꺾이기 때문에 체인을 비롯하여 구동계 전반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T-트림 → 상단
4. 상단
T-트림 상태에서 레버를 한번 더 조작하면 상단 상태가 됩니다.
역시 레버 조작음이 나며, T-트림 상태보다 조금 더 바깥쪽으로 앞 드레일러가 움직입니다.
T-트림 상태, 2X11단 기어비에서 체인이 앞 드레일러와 닿고 있을 때, 레버를 한번 더 조작해서 상단으로 바꾸면 앞 드레일러가 움직이면서 체인과 닿지 않게 됩니다.
상단은 고단 기어비 2X9~11단를 사용할 때 조작하면 됩니다.
대체로 앞 드레일러에서 마찰음이 나는 경우는, 이 부분이 제대로 세팅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블 장력이 풀리면 가장 먼저 티가 나니까요.
그리고 한계 조절 나사 범위가 잘못되었거나, 케이블 장력을 잘못 잡거나, 또 드물기는 한데 프레임 케이블 루트가 아주 이상하게 되어있으면, 상단 & T-트림의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상단 T-트림을 구분해서 세팅을 하지 않아도, 앞 드레일러와 체인 간의 마찰 없이 변속 세팅이 가능합니다
5.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려올 때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로 움직입니다.
조작 시 레버음이 나며 상단 → T-트림 → L-트림 → 하단으로 움직입니다.
시마노 앞 드레일러의 움직임에 대해 잘 모른다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올 때, 한번 걸리는 느낌과 텅텅 거리는 소음 때문에 고장인지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상단 → T-트림은 변속 시 힘주다면 안 느껴지는 경우가 많음)
한번 걸리는 느낌은 바로 하단이 아닌, L-트림 구간에 앞 드레일러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위치에 앞드레일러가 먼저 걸리기 때문에 급속하게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려도 체인이 이탈하지 않게 됩니다.
L-트림 구간의 효용성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