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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事端): 일의 실마리. 또는 사건의 단서
[예} 사단을 구하다.
● 사달: 사고나 탈.
[예] 일이 꺼림칙하게 되어 가더니만 결국 사달이 났다.
사단과 사달
예상치 못한 사고나 탈이 생겼을 때 흔히 ‘사단이 났다’고 한다. 신문·방송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사단’은 잘못된 표현이다. 바른 표현은 ‘사달이 났다’이다.
사단(事端)은 ‘일이나 사건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첫머리’를 의미한다. 단서(端緖) 또는 실마리로 바꿔 쓸 수 있다. ‘사단’은 “1937년 여름 만주의 노구교에서 총격전을 주고받은 사건이 사단이 되어 중국과 일본 사이에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처럼 어떤 일이 발생한 원인이나 실마리를 표현하고 싶을 때 쓴다. 또 이 말은 주로 ‘찾다’ ‘구하다’ ‘되다’와 어울려 쓰인다.
이에 반해 ‘사달’은 사고나 탈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그 일 이후 더욱 조심했는데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에서의 사달이 그런 의미다. ‘사달이 나다’에서 ‘나다’는 ‘생기다’ ‘발생하다’ ‘일어나다’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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