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에는 국가 하천 4개소와 지방 하천 46개소, 소하천 32개소 등 총 82개의 하천이 있다.
부산 지역에 분포하는 하천의 특성은 첫째, 낙동강을 제외하면 부산의 하천은 지리적으로 해안에 접하여 대부분 하천 연장이 짧고 거의 직선상이며 하상 구배가 급하다. 둘째, 낙동강 본류를 포함한 부산의 하천 대부분은 단층선에 지배되는 적종 하천이다. 셋째, 부산의 하천 대부분은 동해와 남해로 유입하여 해양 유역을 가진 하천이다.
위에서 열거한 부산의 하천이 가지는 일반적인 특성은 부산의 척량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정 산맥을 기준으로 동부의 구릉지를 흐르는 하천과 서부의 평야 지대를 흐르는 하천의 성격이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동부 구릉성 산지를 흐르는 하천은 양산 단층과 울산 단층에 지배된 적종 하천으로 하천의 유로 연장이 짧고 직선상의 하도 형태를 보이며 하상 구배가 급하다. 이 지역을 흐르는 하천의 유역은 충적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다. 서부 평야 지대를 흐르는 하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하천인 국가 하천 낙동강과 낙동강의 지류로서 하상 구배가 극히 완만하고 하천의 유역에는 광활한 충적 평야인 삼각주가 발달하여 동부 구릉성 산지를 흐르는 하천과 선명하게 비교된다.
[현황]
부산광역시 내의 국가 하천은 낙동강[본류] 20.26㎞와 서낙동강 18.55㎞, 평강천 12.54㎞, 맥도강 7.84㎞, 수영강[19.20㎞] 등 5개소로 총 59.19㎞이다. 국가 하천은 부산의 서쪽을 흐르는 낙동강과 그 지류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 하천은 , 온천천[14.13㎞], 동천[4.85㎞], 부전천[4.19㎞], 보수천[3.80㎞], 춘천[6.30㎞], 석대천[7.75㎞], 동래천[0.97㎞], 학장천[5.35㎞], 덕천천[3.70㎞], 대천천[5.50㎞], 호계천[1.70㎞], 가야천[2.80㎞], 전포천[2.60㎞], 초량천[1.61㎞], 부산천[1.80㎞], 남천[2.42㎞], 우동천[1.00㎞], 괴정천[5.16㎞], 구덕천[0.61㎞], 대리천[1.60㎞], 조만강[4.80㎞], 지사천[9.20㎞], 해반천[1.10㎞], 구산천[0.90㎞], 호계천[0.30㎞], 신어천[0.90㎞], 장안천[8,50㎞], 좌광천[14.50㎞], 일광천[6.20㎞], 기장군과 해운대구 경계에 있는 송정천[4.70㎞], 동백천[2.00㎞], 강서구의 송정천[4.10㎞], 효암천[4.00㎞], 죽성천[4.50㎞], 기장과 금정구 경계의 송정천[1.90㎞], 서부천[3.00㎞], 만화천[2.50㎞], 철마천[8.50㎞], 구칠천[2.00㎞], 이곡천[2.00㎞], 덕선천[3.00㎞], 임기천[2.00㎞], 용소천[4.00㎞], 삼락천[4.60㎞], 감전천[2.90㎞] 등 46개소로 총 190.64㎞이다.
소하천은 북구에 용두천[361m], 사기천[1,540m], 용을천[530m], 병풍천[560m], 해운대구에 운봉천[1,200m], 내곡천[700m], 금정구에 신천안골천[1,000m], 하정천[1,430m], 노포천[1,550m], 작장천[1,700m], 강서구에 구랑천[1,504m], 장곡천[1,540m], 범방천[780m], 사상구에 운수천[3,300m], 운산천[2,500m], 구덕천[1,700m], 기장군에 소정천[1,860m], 내동천[1,050m], 명례천[1,460m], 삼성천[1,521m], 하장안천[700m], 고래골천[1,600m], 한골천[1,800m], 듬방골천[1,200m], 도야천[615m], 예림천[1,113m], 홍류천[1,140m], 대곡천[1,200m], 백길천[1,910m], 고촌천[1,730m], 서구에 꽃마을천[820m]이 있다. 32개소의 총 연장은 4만 2,274m이다.
1. 낙동강
낙동강은 압록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하천에 해당한다. 전체 유로 연장은 525㎞이고 유역 면적은 2만 3,860㎢이다. 낙동강은 태백 산맥의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태백 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경상 분지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여 하구인 부산에서 남해로 유입한다.
부산시를 흐르는 낙동강은 양산천이 합류하는 양산시 동면 호포에서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하류부에 해당한다. 이 구간에서 낙동강은 하폭이 넓고 하상의 구배가 극히 완만하고 유속이 느린 것이 특징이다. 양산천을 합류한 후 남류하는 낙동강은 김해시 대동면 부근에서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로 다시 갈라지는데 현재 서낙동강에는 1934년 김해시 대동면에 대동 수문을 설치하고, 하구의 강서구 녹산동에는 방조 수문인 녹산 수문을 설치함으로써 실제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낙동강 본류는 1987년 사하구 하단동에서 을숙도와 강서구 명지동을 연결하는 하구둑이 축조되어 인위적 수문 조절에 의해 하천의 유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수영강
낙동강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하천이다. 울산 단층에 지배된 단층 선곡의 하천으로 양산시 원효산에서 발원하여 남서 방향으로 흐르다가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금정산에서 발원하는 온천천과 합류하여 수영만으로 유입한다. 수영강의 상류에는 부산시의 주요 식수원인 회동 저수지가 있고 하류에는 종합 하수 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를 가진 수영강은 사천이라 불리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 강의 하구에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 즉 좌수영이 설치되면서 수영천 또는 수영강으로 부르게 되었다.
3. 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
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에는 동천, 보수천, 부산천, 해운대천, 대연천, 송정천이 있다. 동천은 낙동강과 수영강에 이어 부산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범내골에 이르러 수정산에서 발원하는 감내천과 합류하여 부산만으로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를 이루지만 하류는 비교적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충적 평야가 발달하였다. 부산의 도심인 서면 일대를 관통하여 흐르는 동천은 대부분 복개가 이루어져 유수를 볼 수 없다.
보수천은 구덕산과 고원견산에서 발원하여 서구의 대신동과 부용동, 보수동, 남포동을 차례로 지나 부산 남항으로 유입한다. 상류를 제외하면 동천과 마찬가지로 거의 복개가 이루어졌으며 상류에서 운반해 온 자갈을 하구에 퇴적시켜 보수천 하구 일대를 자갈치로 불리게 하였다. 부산천은 구봉산에서 발원하여 수정동·초량동을 거쳐 3 부두 방면의 부산만으로 유입한다. 상류를 제외한 전 유로가 복개되어 도로와 시가지로 이용되고 있다.
해운대천은 장산에서 발원하여 남동류하다가 중동에 이르러 구곡산에서 발원하는 소지류를 합류하고 남서류하여 동백섬 서쪽 수영만으로 유입한다. 상류에는 선상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하류에는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연천은 황령산에서 발원하여 대연동을 지나 경성대 앞바다로 유입한다. 중류와 하류에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하며 하구 일대에 석호가 형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매립되어 시가지로 변화하였다. 송정천은 구곡산에서 발원하여 기장군의 남부를 시계 방향으로 흐르다가 송정만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급류성 하천으로 토사의 운반량이 많으며 송정 해수욕장의 사빈을 구성하는 모래의 공급원이 된다.
낙동강의 주요 지류
낙동강의 주요 지류로는 괴정천, 학장천, 구포천, 화명천이 있다. 괴정천은 시약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괴정동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를 이루지만 하류는 구배가 매우 완만하여 낙동강 본류의 수위가 높아질 경우 범람하게 되며 집중 호우 시에는 장기간 침수되는 특징이 있다. 학장천은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주례동·학장동을 지나 엄궁동에 이르러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상류는 급류성이나 중류와 하류는 과거 낙동강의 하상에 해당하는 곳으로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집중 호우 시에 장기간 침수되기도 한다.
구포천은 상계봉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다가 만덕동에 이르러 유로를 서쪽으로 바꾸고 구포역 북쪽에서 낙동강 본류로 유입한다. 하류의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낙동강의 수위 상승에 따라 자주 범람하고 집중 호우 시에 자주 침수되기도 한다. 화명천은 금정산과 상계봉에서 발원하여 금정산의 산성 부락인 금성동을 관통하다가 화명동을 지나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하류의 하상 구배가 완만하여 낙동강의 수위 상승에 따라 자주 범람하고 집중 호우 시에 자주 침수되기도 한다.
부산에서 가장 큰 하천은 낙동강과 수영강이며, 동남해와 접해 있어 해안으로 유입하는 도심부를 흐르는 주요 하천과 수영강과 낙동강의 지류 등이 있다. 산지가 많고 바다와 접한 특성에 의해 소하천도 발달해 하천망은 복잡하다. 일찍부터 개발된 도심부의 하천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었으며, 도로 건설과 복개 등으로 인해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 현재도 시가지 내의 하천은 상당 부분 복개되어 있으며, 유로의 직선화와 홍수 방지 대책 등의 인공적 변화로 옛 모습이 사라졌다. 부산 곳곳을 흐르는 하천을 정화하고 친수 공간으로 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녹색 부산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천천과 좌광천, 동천 등의 생태 하천 복원 사업으로 시가지와 인접한 하천 변은 산책로 조성과 꽃 단지 조성, 체육 시설 설치 등으로 공원화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 하천, 지형
부산광역시는 국가하천 5개소와 지방 하천 46개소, 소하천 32개소로로 나뉘며, 총 82개의 하천이 있다.
국가하천
부산의 국가하천은 낙동강,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수영강(2020년 1월 1일 승격)
지방하천
온천천[14.13㎞], 동천[4.85㎞], 부전천[4.19㎞], 보수천[3.80㎞], 춘천[6.30㎞], 석대천[7.75㎞], 동래천[0.97㎞], 학장천[5.35㎞], 덕천천[3.70㎞], 대천천[5.50㎞], 호계천[1.70㎞], 가야천[2.80㎞], 전포천[2.60㎞], 초량천[1.61㎞], 부산천[1.80㎞], 남천[2.42㎞], 우동천[1.00㎞], 괴정천[5.16㎞], 구덕천[0.61㎞], 대리천[1.60㎞], 조만강[4.80㎞], 지사천[9.20㎞], 해반천[1.10㎞], 구산천[0.90㎞], 호계천[0.30㎞], 신어천[0.90㎞], 장안천[8,50㎞], 좌광천[14.50㎞], 일광천[6.20㎞], 기장군과 해운대구 경계에 있는 송정천[4.70㎞], 동백천[2.00㎞], 강서구의 송정천[4.10㎞], 효암천[4.00㎞], 죽성천[4.50㎞], 기장과 금정구 경계의 송정천[1.90㎞], 서부천[3.00㎞], 만화천[2.50㎞], 철마천[8.50㎞], 구칠천[2.00㎞], 이곡천[2.00㎞], 덕선천[3.00㎞], 임기천[2.00㎞], 용소천[4.00㎞], 삼락천[4.60㎞], 감전천[2.90㎞]
46개소로 총 190.64㎞
소하천
북구
용두천[361m], 사기천[1,540m], 용을천[530m], 병풍천[560m],
해운대구
운봉천[1,200m], 내곡천[700m],
금정구
신천안골천[1,000m], 하정천[1,430m], 노포천[1,550m], 작장천[1,700m],
강서구
구랑천[1,504m], 장곡천[1,540m], 범방천[780m],
사상구
운수천[3,300m], 운산천[2,500m], 구덕천[1,700m],
기장군
소정천[1,860m], 내동천[1,050m], 명례천[1,460m], 삼성천[1,521m], 하장안천[700m], 고래골천[1,600m], 한골천[1,800m], 듬방골천[1,200m], 도야천[615m], 예림천[1,113m], 홍류천[1,140m], 대곡천[1,200m], 백길천[1,910m], 고촌천[1,730m],
서구 꽃마을천[820m]이 있다.
32개소의 총 연장은 4만 2,274m이다.
낙동강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와 남도를 거쳐 부산에서 끝이 난다. 마지막 하류는 하단으로 그곳에 낙동강 하구언이 있다. 낙동강 하구에 속하는 장림은 명지와 더불어 원래 김으로 유명했지만 하구언이 지어지면서 장림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참조 100년을 이어 온 가업, 명지 김) 현재 장림은 공단이다.
낙동강은 부산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강서구가 부산으로 편입되지 않았다면 낙동강은 서쪽에서 부산으로 들어갈 때 만나는 강쯤으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개념은 부산이 개발로 인해 사상과 사하구가 공단으로 바뀌면서 낙동강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오래전 낙동강은 부산 시민들에게 낭만과 생존의 터전이 되었다. 현재도 남아 있는 구포는 말 그대로 포구이다. 현재는 낙동강은 생태공원등으로 만들어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다.
수영강
부산에서 유일하게 부산의 중앙을 관통하는 큰 강이다. 부산의 강들은 역설적이다. 박정희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은 오직 수도권과 경상도였다. 엄청난 부와 인구가 수도권과 경상도의 도시들로 집중되었다. 사람들은 좋아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아니 전부 강과 하천은 오염되었고, 먹을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 도 없는 악취 나는 곳이 되고 말았다. 수영강도 그중의 하나다. 낙동강을 제외한 가장 큰 강에 속하는 수영강은 그야말로 오염강 자체였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수영강변으로 적지 않은 악취로 거주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수영강은 경남 양산시 천성산에서 발원한다. 법기-회동 수원지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온다. 반여동 근방에서 방송에서 흘러 물과 온천천이 합류한다. 수영강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수영만에 요트경기장이 생기면서 수영에 종합하수처리장이 생겼다. 이후 수영강은 점차 좋아지기는 했지만 급격한 수질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온천천과 석대천의 물은 아직도 오염수 였기 때문이다. 결국 2008년 부산시는 온천천과 석대천에 회동수원지의 물을 하루 3톤을 흘려보내며 대대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 갔다.
현재는 이전과를 상상도 못 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온천천은 벚꽃과 산책로가 되었고, 센텀 앞의 수영강 하류는 레저와 공원, 산책로 탈바꿈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2020년 1월 1일부터 지방하천이던 수영강은 국가하천으로 변경된다. 회동저수지 종점에서 수영강 하구까지 약 9km 구간이다.
온천천
온천천 주변은 공단 지역이 아니다. 그럼에도 온천천은 부산에서 가장 더럽고 냄새는 하천 중의 하나였다. 지금의 모습과 개선되기 이전을 비교하면 같은 하천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되었다. 부산시도 도심하천 복원 사업 중에서 온천천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다. 온천천은 남산교에서 수영강 합류부까지 약 12.7km이다. 범어사 주변에서 발원하여 남산동과 온천동, 명륜동과 동래를 거처 연산동을 거쳐 수영강으로 합류한다. 온천천의 벚꽃은 부산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양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3월 말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온천천의 오염은 태광산업과 송월타올 등이 온천천 주변으로 들어서면서 다른 하천에 비해 유난히 일찍 오염되었다. 1995년 민관협력으로 온천천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낙동강 물을 끌어와 하루 5만 톤 정도를 온천천에 쏟아부었다. 이후 온천천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온천천은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물이 흐르지 않으면 방류한 물고기들이 시시때때로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동천
부산의 가장 중요한 하천 중의 하나지만 복개되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른다. 동천은 백산에서 발원하여 부산의 중심이라할 수 있는 부산진구 일대를 흘러 전포동을 지나 자성대 부두 앞으로 흘러 들어간다.
문현교차로 근방의 동천. 동천위로 동서고가도로가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