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지역을 흐르고 있는 남강은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서 수동면 화산리까지 총 20km의 거리이며, 유역 면적은 6만7천9백ha에 이른다.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물은 서상면,서하면을 지나, 금천을 이루고 황석 기백산에서 발원한 장수천과 안의에서 합류하여, 금호천을 이루어 수동으로 흘러, 남계수와 합류한다.
지리산 북쪽 계곡물과 전북 산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합쳐서 임천으로 불리어진다. 마천, 휴천을 지나 엄천강을 이루어 유림면을 지나 생초면에서 남계천과 합수되어 남강에 이른다.
백운산에서 시작한 계곡의 물이 백전, 병곡을 거쳐, 예로부터 뇌계라 불리는 위천이 되어 수동으로 흘러 남계천과 합류되어 남강으로 흐른다.
진주에서 북동으로 유로를 바꿔, 의령군 지정면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강이다. 예로부터 남강을 중심으로 시가지와 함께 농경지가 발달하였으며, 생활용품 곡물 등을 운송하는 교통시설로 활용 되었다.
주변에 대원사, 촉석루, 진양호 등의 명승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해마다 진주남강 유등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진주 유등축제는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천800여 명의 군, 관, 민으로 일본군 2만 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을 거두었다.
이 때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과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일본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 되었다. 1593년 6월 29일 일본군의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7만의 민,관,군이 순국하였고, 그것을 달래기 위한 진혼 의식과 더불어, 가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 의식으로 개천 예술제에서 유등 띄우기 행사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