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문법의 기능, 시간 표현, 시제(時制, tense)

Jobs9 2021. 2.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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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문법의 기능과 의미

[2]시간 표현

1. 시제(時制, tense)

어떤 사건이나 사실이 일어난 시간 선상의 위치를 표시하는 문법 범주. 과거, 현재, 미래가 있으며 발화시를 기준으로 한 절대시제와 사건시를 기준으로 한 상대시제가 있다. '때매김', '시칭(時稱)'이라고도 한다. 시간 표현은 대개 시제 선어말어미, 관형사형 어미, 시간 부사어 등으로 실현된다. ※발화시:말하는 이가 말하는 시점. 사건시:동작이나 상태가 일어나는 시점. ※시제를 의미하는 'tense'는 라틴어 'temps(시간)'에서 유래되었다.

 

①시제의 일반성:절대시제와 상대시제

유 형

개 념

위 치

보 기

절대시제

발화시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문장의 시제

종결형

나는 어제 삼계탕을 먹었다.

상대시제

주문장의 사건시에 의존하여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시제

관형사형

어미

나는 어제 청소하시는 어머니를 도와 드렸다.

 

<보기> 내일 이맘때쯤은 비가 많이 왔겠지. ☞ 절대시제로 볼 때 '내일'은 미래 표현이고 '-았-'은 과거 표현이기 때문에 상충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상대시제로 볼 때 비가 오는 시점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비가 온 것이 과거가 될 수 있다.

 

※절대시제와 상대시제 비교

 

절대시제

상대시제

도서관은 책을 읽는 학생들로 붐볐다.

과거

현재

예쁜 꽃으로 장식하겠다.

미래

현재

저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처음 본다.

현재

현재

양식인인 그분이 그런 행동을 할 리가 있는가!

현재

현재

 

②시제의 성격

㉠우리말의 시제는 종결형이 뚜렷이 나타나고 관형사형이나 연결형으로 표시될 수 있다. <보기> ⓐ오늘 아침 공원에서 달리기를 했다.(종결형-과거) ⓑ공부하 희현이를 방해했다.(관형사형-과거에 있어서의 현재) ⓒ나는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다.(연결형-과거)

㉡시제의 형태가 의미를 분명히 나타내려면 사건시와 관련된 부사나 부사어와의 호응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보기> ⓐ학생들이 지금 등교를 한다.(현재) ⓑ나는 어제 결석을 했다(과거) ⓒ내일도 비가 오겠다.(미래)

㉢명령형과 청유형은 시제를 동반할 수 없다.

㉣ '본용언+보조용언'의 형태로 동작의 양상을 나타내는 동작상도 있다.

 

(1)과거 시제(過去時制, past tense)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앞서 있는 시제. 과거 부사어와 함께 '-었(았)-, -더-' 등의 과거 표시 선어말어미를 쓰는 것과 부사어 없이 과거 선어말어미만 쓰는 것이 있다. 관형사형 어미를 써서 나타내기도 한다. 동사에는 '-(으)ㄴ'을, 형용사와 서술격조사에는 '-던'을 쓴다.

①과거 시제 선어말어미 '-았-/-었-': ㉠동사와 형용사, 서술격조사 모두에 '-았-/-었-'으로 표시되는데 어간 '하-' 뒤에서는 '-였-'으로 교체된다. ㉡시간 부사에 의해 뒷받침된다. <보기> 어제, 그날, 몇 년 전, …. ㉢연결형에도 나타나며, 사건시가 발화시에 선행한다.

② '-았었-/-었었-'에 의한 과거 시제: ㉠과거의 사건 내용이 현재와 다르거나 강하게 단절돼 있다고 생각될 때 사용하며, 시간 부사와 함께 나타나는 일이 많다. <보기> 작년에 영남 일대에는 극심한 가뭄이 들었었다.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에도 쓰이는데, 발화시보다 먼 과거의 일(대과거)을 나타낼 때 흔히 쓰이며, 주로 문장체에 쓰인다. <보기> ⓐ아버지께서는 젊었을 때 아주 건강하셨었다. ⓑ중학교 때의 꿈은 대통령이었었고, 고등학교 때의 꿈은 장군이는데, 지금은 기업 경영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결과성을 표시하는 '앉다, 서다' 등에는 단순한 과거 시제의 기능만 표시된다. <보기> 윤경이도 의자에 앉았었다. ㉣ '-었었-'이 사용된 문장에는 과거 관련의 시간 부사어가 나타나야 의미가 자연스럽다. <보기> 작년에, 엊그제, 중학교 때

③관형사형에 의한 과거 시제: ㉠동사 어간에 '-(으)ㄴ'이 붙으면 사건시 기준의 과거를 표시하거나, 의미가 결과성을 띠고 있으면 완료적 용법을 표시하기도 한다. ㉡관형사형에 의한 과거나 미래의 시제 표시는 현재 시제와 같이 발화시의 시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보기> ⓐ지금까지 읽은 책이 몇 권이냐?(현재에 있어서의 과거) ⓑ그 이야기를 말해 준 사람이 있었다.(과거의 과거) ⓒ앞으로 읽을 책이 몇 권이냐?(현재에 있어서의 미래) ⓓ그 이야기를 말해 줄 사람이 있었다.(과거의 미래)

④회상법의 선어말어미 '-더-'에 의한 과거 시제: ㉠일반적으로 '-더'는 직접 체험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회상해 표현할 때 쓰이는 선어말어미다. <보기> 철수는 어제 집에서 공부하라. ㉡말하는 이가 겪은 사건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을 때 흔히 쓰인다. <보기> ⓐ철수가 그런 말을 했다.(과거 단정) ⓑ철수가 그런 말을 하더라.(책임감 결여) ㉢주어가 말하는 이 자신일 때에는 '-더'가 종결어미에 보이지 않는다. <보기> *나는 어제 집에서 공부하더라. ㉣ '-더' 앞에는 시제 선어말 어미가 쓰일 수 있다. <보기> ⓐ그가 어제 가더라(관찰 당시 현재) ⓑ ~ 갔더라(관찰 당시 과거) ⓒ ~ 가겠더라(관찰 당시 미래) ㉤ '-느'와 대립하여 쓰인다. <보기> ⓐ가더냐-가느냐 ⓑ갔더냐-갔느냐 ⓒ가겠더라-가겠느냐 ㉥ ‘-더’는 하십시오체 선어말어미 'ㅂ' 뒤에서는 '-디'로 바뀐다. <보기> 철수가 그렇게 말합디다. ㉦관형사형은 '-던'으로 나타난다. <보기> ⓐ그것은 내가 읽던 책이다.(주어가 말하는 이의 행위의 지속) ⓑ그것은 내가 읽었던 책이다.(행위의 완결) ⓒ왜군을 무찔렀던 충무공은 노량에서 전사했다.(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실)

 

※과거 시제 익힘

㉠나는 어제 그 책을 다 읽다. : 과거 부사어와 선어말어미 '-었-'

㉡선생님이 우리를 부르시다. : 선어말어미 '-었-'

㉢훈희가 집에서 공부하라. : 선어말어미 '-더-'

㉣보고서를 다  사람이 많다. : 관형사형 어미 '-ㄴ'(쓰+ㄴ)

㉤그렇게 많 싱아가 다 어디 갔을까. : 형용사 어간+ '-던'

㉥대통령이 그가 지금은 최수가 되어 있다. : 서술격조사 어간+ '-던'

 

(2)현재 시제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하는 시제. 현재 부사어와 함께 '-ㄴ-, -는-' 등의 현재 표시 선어말어미를 쓰는 것과 부사어 없이 현재 선어말어미만 쓰는 것이 있다. 단 형용사와 서술격조사는 '-ㄴ-, -는-'을 쓰지 않고 현재를 나타낸다. 관형사형 어미로 현재를 나타낼 때 동사에는 '-는'을 쓰지만 형용사나 서술격조사에는 '-ㄴ-'을 쓴다. '-는 중(의존명사)'의 형태로 현재를 나타내기도 한다.

①종결형에 의한 현재 시제: ㉠동사에서는 선어말어미 '-는-/-ㄴ-'에 의해 표시되지만, 형용사와 서술격조사는 시제 표시의 형태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 부사와 공존하여 시제를 정확히 나타낸다. <보기> 지금, 현재, 요즘 ㉢미래에 일어날 동작이 확실할 때나 보편적인 사실을 진술하기도 한다. <보기> ⓐ나는 내일 비행기로 서울에 간다. ⓑ지구는 태양을 돈다. ㉣현재 시제는 과거의 사건이나 상태를 생생하게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한다. ㉤현재 진행의 의미가 있을 때에는 '-는 중이다'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이와 같은 동작의 양상을 동작상이라고 한다. <보기> ⓐ의자에 앉아 있다.(완료의 동작상) ⓑ과자를 먹고 있다.(진행의 동작상)

②관형사형에 의한 현재 시제: ㉠관형사형에 의한 시제는 전체 문장의 시제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상대적 시제다. ㉡관형사형에 의한 현재 시제는, 동사는 직설법의 선어말어미 '-느-' + 'ㄴ'으로 표시되고, 형용사와 서술격 조사는 어미 '-(으)ㄴ'만으로 표시된다. <보기> ⓐ운동장에는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그득했다.(동사) ⓑ저렇게 착한 학생은 처음 본다.(형용사) ⓒ학생인 그가 그런 짓을 했을까?(서술격 조사) ㉢서술격조사에 의한 현재 시제는 시간과 무관하다. ㉣관형사형에 의한 시제는 상대적 시제이므로, 발화시의 시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보기> ⓐ도서관은 책을 읽는 학생들로 붐볐다.(과거에 있어서의 현재) ⓑ예쁜 꽃으로 장식하겠다.(미래에 있어서의 현재) ⓒ저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처음 본다.(현재에 있어서의 현재) ←모두 발화시는 현재.

 

※현재 시제 익힘

㉠학생들이 지금 교실에서 책을 읽는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공을 다.

㉢소설책을 읽 학생들이 많다.

㉣희현이가 공부하 모습이 아름답다.

㉤훈희는 이제 중학생이다.

㉥얼굴이 예 희현이가 다.

㉦공무원 김철수 씨는 열심히 일다.

㉧그는 노래를 듣는 이다.

 

(3)미래 시제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나중인 시제. 미래 부사어와 함께 '-ㄴ-, -는-' 등의 현재 표시 선어말어미를 쓰는 것과 부사어 없이 '-겠-, -리-'와 같은 미래 표시 선어말어미를 쓰는 것이 있다. '-겠-'은 미래를 표시하는 것 외에도 '추측, 의지, 확신' 등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ㄹ 것'이 쓰인 경우는 '추측'의 의미를 띠는데 '-ㄹ 걸'을 함께 쓴다. 관형사형 어미로는 '-ㄹ'을 쓰는데, 형용사나 서술격조사에는 쓰지 않는다.

①종결형에 의한 미래 시제: ㉠미래 시제 선어말어미 '-겠-'으로 미래 표현. <보기> 내일도 바람이 불다. ㉡ '-겠-'은 단순한 미래 시제 이외에 화자의 태도와 관련된 추측, 의지, 가능성 등 양태적 의미도 나타낸다. <보기> ⓐ내일도 비가 오다.(추측) ⓑ내가 먼저 가다.(의지) ⓒ나도 그 정도의 양은 마시다.(가능성) ㉢행동 주체의 의지를 나타내는 미래 시제는 다음과 같은 제한이 있다. ⓐ평서문에서는 1인칭에만 쓰인다. ⓑ의문문에서는 2인칭에만 쓰인다. ㉣미래 시제 선어말어미 '-리'가 쓰이기도 한다. <보기>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다.

②관형사형에 의한 미래 시제: ㉠어미 '-ㄹ'에 의해 나타난다. ㉡ '-ㄹ'에 의한 미래 시제는 양태적 의미는 희박하고 단순한 미래를 나타낸다. <보기> ⓐ나는 도서관에 갈 것이다.(단순 미래) ⓑ나는 도서관에 가겠다.(화자의 의지)

※미래 시제 '-겠-, -(으)리-' <보기> ⓐ어서 가자. 학교에 늦다.(미래와 추정) →'었': 실현 인식, '겠': 미실현 인식. ⓑ이곳이 살 만한 곳이 못 된다면 나는 장차 네가 가는 곳으로 따라가다.(미래와 의도) ⓒ이 공연장은 관객이 2천 명은 들어가다.(추정, 추측) ⓓ야, 나라면 그 일 벌써 했다.(추측, 추정․의지) ⓔ출발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리라.(확신, 강조) ☞ '-겠-'과 '-(으)리-'는 미래 시제 선어말어미다. '-(으)리-'는 중세국어에서 활발히 사용되다가 현재는 드물게 쓰이고, 근대국어 시기부터 쓰이기 시작한 '-겠-'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래 시제를 나타내는 말 속에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추정(추측)의미를 포함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의도)의 의미를 포함할 수도 있으며, 분명히 그러리라는 확신(강조)의 의미를 포함할 수도 있다.

※ '-(으)ㄹ 것이-' <보기> ⓐ경수 씨는 야학에 있 것이다.(추측) ⓑ나는 이 일을 기어이 해내고야  것이다.(의지) ⓒ내일 낮쯤에는 노고산에 닿 요.(추측) ☞ '-(으)ㄹ 것이-'에 대해서는 '-겠-'과 비교하여 많은 연구가 있어 왔다. 이 둘은 추정․추측 의미나 의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가 후자에 비하여 다소 간접적인 의미를 나타낸다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으)ㄹ 것이-'는 미래 시제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 <보기> ⓐ내일은 비가 오겠습니다.(판단의 근거가 강할 때) ⓑ ~ 올 겁니다.(판단의 근거가 약할 때)

 

2. 동작상(動作相)

전통 문법에서, 동사가 가지는 동작의 양태(樣態)·특질 따위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의 하나. 동작의 완료를 나타내는 완료상, 동작의 진행을 나타내는 진행상 따위가 있다. 상(相)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로 개별 단어가 지니고 있는 동작의 모습도 상(동작상)에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 동작류(動作類)라 하여 동작상과 구별한다.

동작상은 시간과 관련된 문법범주라는 점에서 시제(時制)와 유사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시제가 말하는 시점(時點)을 기준으로 파악되는 지시적(deictic)인 것임에 비해 동작상은 외부의 시점과는 관련짓지 않고 동작의 내적 시간 구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지시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동작상은 원래 러시아어 'vid'의 번역어로, 여러 슬라브어에서 볼 수 있는 동사의 완료 형식(perfective)과 비완료 형식(imperfective)의 이항대립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어에도 슬라브어에서와 같이 문법범주로서의 동작상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문법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선어말어미 '-었-'에 대해 과거시제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소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면 이것을 완료상의 형태소로 보는 견해도 있고, 또 한국어는 시제 범주와 상 범주가 미분화된 것으로 보고 시상(詩相) 범주를 세우는 견해도 있다.

학자에 따라서 한국어의 상은 연결어미와 보조동사의 결합에 의해 표시된다고 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의자에 앉아 있다'의 '-아 있다'는 완료상, '책을 읽고 있다'의 '-고 있다'는 진행상(progressive), 그리고 '좋은 집에 살게 되었다'의 '-게 되다'는 예정상(prospective)을 나타내는 언어 형식으로 보는 것이 그것이다.

 

(1)완료상(完了相)

동작의 완료를 나타내는 동작상(動作相). '-아(어) 있다'로 표시하며 각 시제마다 있다. 끝남때, 완료시, 완료태라고도 한다. '-어(아) 버리다(보조동사), -고서(연결어미), -었(았)' 등으로도 나타낸다.

① '-어(아) 있다'가 결과를 의미하는 동사에 붙어 동작의 완료를 표시하는 현상. '앉다, 서다, 뜨다'와 같은 결과성 동사와 결합하여 동작의 완료를 나타낸다. <보기> ⓐ희현이는 의자에 앉아 있다.(현재완료상) ⓑ앉아 있었다(과거완료상) ⓒ앉아 있겠다(미래완료상)

② '-어 버리다'도 완료상에 해당하는데, 양태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보기> 쓰레기를 치워 버렸다.(말하는 이의 마음가짐을 표시)

③ '-고서(연결어미)'를 통해 실현. <보기> 그녀는 밥을 다 먹고서 집을 나섰다.

※현재완료(現在完了):과거에 시작하였던 동작이 현재에 끝났음을 나타내는 시제.

※과거완료(過去完了):동사 완료상의 하나. 과거의 어느 때에 이미 있었거나 행하여졌던 동작을 나타낸다. 과거 시제에 보조어간 '-었-'을 더한 형태로 나타낸다. '지난적끝남'이라고도 한다.

※미래완료(未來完了):미래의 동작이 막 끝나서 그 결과가 나타나 있음을 표현하는 시제 동작상(動作相). 현재완료에 '-겠-'을 더하여 쓴다. '그 시간이면 학교를 갔겠다' 따위이다.'올적끝남'이라고도 한다.

 

(2)진행상(進行相, progressive)

움직임이 진행 중임을 나타내는 동사 동작상. 현재진행상, 과거진행상, 미래진행상이 있다. '-고 있다'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는 중(의존명사), -어(아) 간다(보조동사), -면서(연결어미), -는-' 등을 통해서도 나타낸다.

① '-고 있다'가 동작성을 표시하는 동사에 붙어 동작의 진행을 표시하는 현상. <보기>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현재진행상) ⓑ있었다(과거진행상) ⓒ있겠다(미래진행상)

②진행상을 표시하는 형태: '-고 있다', '-어 가다(보조 용언)', '-는 중이다', '-으면서(연결어미)' <보기> ⓐ영이는 밥을 다 먹어 간다. ⓑ그녀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하였다.

③ '알다(상태성 동사), 안 먹는다(동작성 부정 동사)'는 '-는 중이다'와 결합할 수 없다.

※현재진행(現在進行):현재 동작이 진행 중에 있음을 나타내는 어법.

※과거진행(過去進行):동사 진행상의 하나. 지나간 어느 때의 동작이 진행 중이었음을 나타낸다.'지난적나아가기'라고도 한다.

※미래진행(未來進行):미래에 동작이 계속 중일 것임을 나타내는 어법. '-고 있겠다', '-고 있는 중이겠다' 따위로 표시된다. '내년이면 철수가 학교에 다니고 있겠지' 따위이다. '올적나아가기'라고도 한다.

 

▣ 주의할 점

진행상의 중의성: '-고 있다' 구성은 '동작의 진행'과 '상태의 지속'으로 해석되는 중의성이 있을 수 있다. <보기> ⓐ훈희가 모자를 쓰고 있다. : 모자를 쓰는 동작을 진행한다는 뜻. / 모자를 벗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는 뜻. ⓑ그 사람은 옷에 단추를 달고 있다. : 단추를 다는 동작을 하고 있다는 뜻. / 옷에 단추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있다는 뜻. ⓒ훈희는 얼굴에 물을 묻히고 있다. : 물을 묻히는 동작을 하고 있다는 뜻. / 얼굴에 물이 계속 묻어 있다는 뜻.

 

(3)예정상(豫定相, prospective) ★학교문법에서는 인정하지 않음.

동사의 동작상의 하나. 그 기준점에서 상황이나 상태가 그렇게 전개될 것임을 나타낸다. 현재예정상, 과거예정상, 미래예정상이 있다. '-게 되다, -게 하다, -고자, -려고' 등을 통해 나타낸다. <보기> ⓐ나는 그 책을 읽게 되었다.(과거예정) ⓑ나는 그 책을 읽게 된다.(현재예정) ⓒ나는 그 책을 읽게 되겠다.(미래예정) ⓓ그 식당에는 외국인들이 못 들어가게 한다. ⓔ나도 자네 이야기를 듣고자 하네. ⓕ내일은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우리도 피서를 가게 되었다.(피동적 표현) ⓗ우리도 피서를 가게 하였다.(사동적 표현)

※현재예정(現在豫定):현시점에서,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 단정적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어법. ‘고향에 가게 된다’ 따위이다.

※미래예정(未來豫定):예상되는 미래의 상황을 나타내는 어법. '집에 가게 되었다' 따위이다.

 

※동작상 표현 익힘

<보기> ⓐ영이는 밥을 다 먹어 버렸다.(완료상) ⓑ그는 이미 자고 있었다.(진행상) ⓒ그녀는 밥을 다 먹고서 집을 나섰다.(완료상) ⓓ․운동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놀고 있다.(진행상) ⓔ훈희는 밥을 다 먹어 간다.(진행상) ⓕ그녀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하였다.(진행상)

동작상 표현은 동작이 일어나는 양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크게 완료상과 미완료상으로 나뉘고, 후자는 다시 진행상과 예정상으로 나뉜다. '-어 버리다(보조용언), -고서(연결어미)'는 완료상을 나타내고 '-고 있다, -어 가다(보조용언), -으면서(연결어미)'는 진행상과 관련된다. 이렇게 볼 때 동작상은 때로 연결어미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보조용언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정상(전망상)은 '-게 되다, -게 하다, -려고, -고자, -러'로 실현돼 동작이 예정되어 있음을 표시하지만 학교문법에서는 도입하지 않는다.

☞ '시제(tense)'는 시간의 외적 시점을 가리키고 '동작상(aspect)'은 시간의 내적 양상(완료, 진행)을 가리키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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