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일부 엄마들의 무개념 및 민폐 행태에 공감대
Mom + 蟲(벌레 충). '엄마'라는 입장을 특권처럼 내세워 상대방의 이권을 강탈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사회 전반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일삼는 유자녀 여성들을 벌레에 빗대 비꼬는 신조어다.
'맘'이라는 칭호는 맘카페 등의 엄마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철수맘" 등의 예시로 알 수 있듯 아이 엄마들이 자신을 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남의 처지 또는 상황에 대한 배려도 판단도 하지 않고 무작정 아이의 기를 살리려 하거나 "아이에게 이런 것 하나 못 주나요?" 하는 등 아이를 앞세워 부당하게 이득을 보려는 일부 엄마들의 무개념 및 민폐 행태에 공감대를 형성한 네티즌들이 이들에 대한 혐오감을 담아 멸칭에 붙는 신조어 접미사인 충을 붙여 이들을 맘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일베충, 급식충, 틀딱충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는 충 관련 신조어
아이를 빌미로 민폐를 끼친다든가, 아이에 대한 배려를 점포에 냅다 요구하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해당 점포에 대한 나쁜 입소문을 낸다든가, 주로 주부인 엄마들이 많은 결집력 강한 부모 커뮤니티에서 단체로 여론을 조성한다든가 하는 깡패짓을 하는 막장 경우를 맘충이라 한다. 유래는 이런 막장 부모들이 자신들의 자식 이름이나 거주지를 넣고 뒤에 엄마를 뜻하는 "맘"(Mom)을 붙이며 인터넷 활동을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인천맘”과 “동탄맘” 등. 특히 줌마체와 결합하여 이러한 짓거리를 할 경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배로 빡친다. 대체로 연령대는 30대, 40대에 포진해 있다. 이는 특정 연령대가 맘충 짓을 하기 쉽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를 데리고 살게 되는 나이가 보통 30대부터 40대이기 때문. 50대 이상의 연령대에 속하는 엄마들은 일반적으로 장성한 자녀들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맘충으로서의 문제 행동은 하기 어렵다. 맘충들은 보통 어린 자녀를 앞세워 상대로 하여금 동정심 발동을 유발하게 하거나 자신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위한 행위를 주로 하여 문제가 되므로.
이로써 일베충, 급식충, 틀딱충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는 충 관련 신조어가 되었다.
맘충 관련 문제는 만국 공통, 거지근성을 내세우고 이를 센스로 포장하는 사람들
일본의 경우 몬스터 패런츠(モンスターペアレント)를 가져와 사용한다. 다만 성별을 국한시키지 않고 몰상식한 부모 모두에게 적용되는 데다가, 몬스터라는 단어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은유하면서도 동양권에서는 상당히 순화된 표현에 속한다. 한국의 맘충에 대응되는 표현으로 미치광이를 의미하는 키치가이와 엄마라는 뜻의 마마를 합친 '키치마마(キチママ)'라는 속어가 더 자주 쓰인다.
대만에서도 怪獸家長(guàishòu jiāzhǎng)을 쓴다. 이는 성별에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무작정 아이의 기를 살리려는 부모보다는 막장 부모에 더 가깝다.
맘충 관련 문제는 만국 공통인 것으로 보이는데, 전 세계 사람들, 특히 서구권이 사용하는 유명 외국 사이트 레딧만 해도 맘충 사례가 올라오는 게시판이 여러 개가 있다.
주로 거지근성을 내세우고 이를 센스로 포장하는 사람들을 반어적으로 비꼰 단어다.
다만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로 다중이용시설 같은 곳의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다가 쫒겨났다고 진상 피우는 진상맘들 관련 사례가 종종 올라온다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을 계기로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네티즌들이 타진요와 비슷한 조리돌림을 주도한 네티즌 중 40대 여성의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네줌마라는 범위가 더욱 넓은 비하 용어를 만들어냈다.
아이가 깬다는 이유로 남의 아무 전화번호나 적어서 수취문자를 대신 받게 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소아과에서 보호자들이 아이한테 유해한 짓을 했다는 억지 이유를 만들어 의료인을 폭행하는 경우가 빈번해 2015년 공론화되었지만 흐지부지되었다. 그 중 한 피해 의사는 고막이 파열되어 일시적인 진료 불능 상태가 되었다.
마리텔 시작, 진상 부모라는 의미로 바뀌어
'맘충'이라는 단어는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인기를 끌자 입소문을 듣고 몰려든 가정 주부들이 채팅창에서 자기 아이 이름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채팅으로 도배하는 바람에 여기에 분통이 터진 마리텔 시청자 및 팟수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 방송 출연자와 시청자 간에 채팅으로 소통하는 것이 방송의 주 재미 요소였는데 저런 도배 때문에 방송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마리텔 갤러리 갤러들이 이들을 두고 닉네임이 XX맘, OO맘 등 자기 아이 이름 + 맘의 형태였기 때문에 맘충새끼...라고 불리게 되었다. 즉, 초기 맘충의 의미는 현재의 맘충의 의미와 전혀 달랐다. 여기에서 마리텔이 디시 색채가 매우 강하던 프로그램인지라 야갤을 비롯한 많은 갤러리들이 마리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맘충이라는 단어도 마리텔 갤러리를 벗어나 디시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맘충의 의미가 현재의 진상 부모라는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
처음에는 변질된 모성애로 인해 자녀의 잘못에 대해 제지나 훈계를 하지 않고 방치, 협조하거나, 또는 '자기 아이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생판 모르는 제3자에게까지 무한한 희생과 이해를 강요하는 일부 개념없는 행동을 일삼는 어머니들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로 시작되었다. 이기적인 중장년 여성, 혹은 자녀가 소리지르거나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데도 "하나뿐이거나 둘뿐인 내 자녀를 내가 귀하게, 기 안죽이고 키우겠다는 게 뭐가 잘못이냐?" 반발하며 제지하지 않는 주부에 대한 혐오와 멸시의 의미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여론이 생겨서 가급적이면 좀더 덜 자극적이고 품격있는 단어로 대체하자는 의도로 '민폐맘'#이나 '진상맘'# 정도의 신조어를 권장하는 의견도 있다.
2014년에 한창 노키즈존 논란 시 여러 커뮤니티에서 쏟아져 나오는 맘충으로 인한 피해 경험담들은 여태껏 누적된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그 이전에도 블로거, 카페 등지에서 xx맘이라는 닉네임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회원들이 캡처되어 여러 커뮤니티에 나돌기도 했다. 게다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면 적반하장으로 나서거나 혹은 정부 드립을 치는 등 어그로를 끌었다. 하단의 재연맘의 경우, 해당 캡처가 퍼지며 본인의 거지 근성에 대해 욕을 먹자 나라가 이 꼴이니 (내가 욕먹는다)식으로 애꿎은 정부에게 화살을 돌렸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서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푸드코트 화상 사고처럼 아이를 통제하지 않음으로 인해 실제로 겪은 피해도 있다.
이후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의 잘못된 루머 확산과 마녀사냥에 맘 카페와 기혼 여성들의 네이트 판 게시판인 결시친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 밝혀져 맘충에 대한 비판 정서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사실상 이 사건이 화제가 된 시기에 맘충이라는 단어는 해당 맘 카페의 회원을 지칭하는 말과 동의어로 쓰이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이 출간되고 나서는 거의 보편화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맘충이라는 단어를 쓰일 정도이니 말 다했다.
사실 맘충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기를 죽이고 그래요와 같은 막장 부모들의 문제는 90년대부터 공익광고로 나올 정도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었다. 이미 90년대 초부터 지하철이나 식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문제가 기사화되고 그 원인을 핵가족화로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당시만 해도 절대 다수의 부모들은 대가족, 핵가족 막론하고 아이를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는 식의 교육을 선호했으므로, 이러한 교육법에 트라우마를 느낀 자녀들이 부모 세대가 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맘충 문제가 불거졌다고 볼 수 있다.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의 사례로 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맘충들이 옹호받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맘충 반응
당연히 이런 개념없는 부류들을 좋게 보는 사람들은 없다. 특히 아직 혼인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를 가지지 않은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질색한다. 또 요즘은 여성의 사회활동도 많아지고 만혼의 추세가 증가하거나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싱글들이 증가하는 시대라 싱글과 맘충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맘충이라는 표현 자체에는 반대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들이 맘충이라는 표현이 일반 여성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올바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대다수의 엄마들, 혹은 튀는 행동을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인 엄마들도 당연히 맘충을 싫어한다. 오히려 이들은 아이 키우는 엄마들 모두를 싸잡아서 욕먹게 한다며 맘춘들의 민폐 행각을 누구보다도 크게 비판하는 사람들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연못물을 다 흐리게 만든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의 좋은 예시. "미혼이면 언젠가 결혼해서 애 낳고 이런 경험 다 할 테니까, 기혼이면 이런 경험 늘상 하고 있으니까, 같은 여자니까 내 이런 행동 전부 이해하고 수용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가 자신들이 끼치는 민폐에 대해 지적이라도 하면 꼭 하는 소리가 "너도 애 낳아 봐라. 안 이럴 것 같냐"는 논리인데, 이는 사실 "모든 엄마는 다 이렇게 된다"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해와 공감은커녕 반감과 혐오심만 더 산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는 그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는 자, 혹은 아직 하지 않은 자들을 그 소통 내에서 '무지한 자'로 단정지어 버리고, 타당한 소통의 가능성을 아예 막아버려서 소위 말하는 꼰대의 연장선이 된다.
이런 맘충들의 경우 미혼자들, 특히 미혼 여성들이 자신들의 민폐 행위를 지적하기라도 하면 앞서 기술한 논리를 들먹이며 미혼자들을 비난하는데, 먼저 아이를 낳고 키워봤으니 이해해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생각하는 맘충들의 부모 세대들은 상당수 정작 자신들을 보며 "애 엄마가 저러니 애가 버릇이 없지, 쯧쯧..."이라며 손가락질한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하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사람 중 당연히 손자/손녀들을 지나치게 오냐오냐하는 문제 조부모도 있으나, 대부분 어르신들은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았을 때 흔히 자식 교육 잘못시켰다며 부모를 탓한다. 그러므로 "너도 애 낳아봐라"라고 정당화하는 것은 공공장소에서 민폐 및 진상 짓을 일삼는 틀딱충들이 "너도 늙어봐라, 안 이럴 것 같냐?"고 윽박지르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게다가, 애초에 민폐를 끼치는 가해자가 민폐를 입은 피해자에게 "너도 내 입장 되어 봐라"라는 소리로 응수하는 것은 논리에 안 맞는다. 위의 말이 맞는다면 이 세상의 모든 범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저런 논리로 정당화해도 될 것이다.
육아적, 도덕적 면에서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까지도 일으킨다. 맘충들이 이기적인 노키즈존 엿먹이는 방법을 공유하다가 업무방해죄로 소송이 걸린 사례가 있다. 준법정신이 잡히지 않은 것이다.
상식적인 엄마들까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 혐오', '엄마 혐오' 현상이 확산
소수의 막장 행각을 벌이는 계층을 비하한답시고 만든 맘충이라는 용어가 한남충이나 김치녀처럼 전체를 싸잡아서 비하하는 용어로 오남용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육아를 하는 여성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맘충이라고 몰아세우며 낙인을 찍는 것이 가능하며 맘충이라는 단어가 '무개념 엄마'를 넘어 '애엄마'의 멸칭으로 사용될 위험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상식적인 엄마들까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 혐오', '엄마 혐오'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는 남에게 피해를 주기는 커녕 자신들이 피해(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아이엄마라는 이유로 맘충이라고 조롱당하는 2차가해를 입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특히 젊은 층의 아이와 엄마 혐오 정서가 상당히 심각해져 가는 실정인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요새는 아이의 잘못을 꾸짖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는 엄마들조차도 '애가 그럴 수도 있죠.' 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싱글녀와 맘충의 감정의 골이 깊다고 언급하며 모태솔로인 싱글녀일수록 맘충을 혐오하고 맘충은 싱글녀에게 "'니들이 애를 낳아봐라" 외친다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 여초 사이트 반응을 살펴보면 이와는 약간 다름을 알 수 있다. 대다수의 여초 사이트에서도 '맘충'이라고 지칭되는 '무개념 엄마'들의 진상짓을 싫어하지만, 이것은 맘충에 국한되지 않은 진상인간들에 대한 혐오이고 도리어 맘충이라는 단어를 거북해하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된 여성혐오와의 관련성 때문으로, 실제 댓글에서도 "젊어선 된장녀 안 되려고 기를 썼는데 결혼해서도 맘충 안 되려고 기를 써야하나"같은 댓글이 보인다.
그리고 이 비난은 오직 맘충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가정이라는 사회적 집단이 개인주의의 대두와 함께 점차 해체되면서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도 매사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거나 타인에 대한 희생을 미덕으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타인에게 이해나 관용을 베푸는 것이 자신의 권익 보호나 이익 실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퍼져 있을 정도로 대다수의 국민들 인심은 험악하다. 그로 인해 촉발된 과격한 공격성은 소돔과 고모라 저리가라 할 수준의 개막장인 인터넷 상의 여러 커뮤니티 등지는 물론이고 오프라인상에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의 젊은 층이 아이에 대한 관대한 문화의 수혜자였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아이들에게 과도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그 기준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아이에 대한 훈계가 적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현실과 맞지 않다. 게다가 이런 화제가 나올 땐 보통 자신들은 부모들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는 예시가 따라오므로 단순한 내로남불 타령이 아니라 부모들의 몰상식화에 대한 지적이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영유아들을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하려고 애쓰는 상식적인 엄마들조차도 단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맘충 취급을 당해 눈총을 받거나 노골적인 욕설을 들어서 외출 자체를 꺼리기도 한다. 심지어 이제까지는 그나마 '저 나이 애들은 다 저렇지'라며 이해하고 넘어가 주던 중년층이나 노년층조차도 영유아기 아이를 동반한 엄마만 봤다 하면 대뜸 '왜 애를 데리고 밖에 나오느냐'며 면박을 주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현대 사회에서는 갈수록 저출산과 맞물려 '내 아이는 귀한 자식이니까 무조건 고급, 최고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기 죽이지도 말고 당당하게 키워야 한다'는 육아 풍토가 만연했고 이것이 뒤틀린 육아 관념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런 이유로 온갖 막장 행각들은 부각되면 부각되었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대중들은 이들의 막장짓에 질려 갈수록 아이와 엄마 자체를 '혐오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소지가 있으므로 정당한 근거를 들어 노키즈존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면 바로 많은 사람들이 "네 다음 맘충"의 반응을 보이는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가는 아이와 엄마에 대한 혐오 정서는 사회에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매너와 상식,배려를 거부한 이기적인 엄마들이 초래한 가장 심각한 폐해이다. 정작 이런 사태를 초래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 하나 없이 징징만 시전하고, 그 반작용으로 아이와 엄마에 대한 혐오는 점점 커지다 못해 증오로까지 번질 여지가 생기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지금에 와서야 욕을 먹지만 불과 90년대~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성우대 자체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주류 방송사에서조차 근거없는 성별 고정관념을 대놓고 보여주었다. 즉, 한국 사회는 젠더학에 대한 연구자체가 출발이 늦고, 그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겉으로만 남녀평등을 주장할 뿐 실질적인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가부장적이고 마초이즘적인 부분이 존재하고 있으며, 나아가 무조건 여성을 우대해주고, 여성 편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남녀평등이라는 식의 잘못된 남녀평등 개념이 지배하고 있다. 현재의 젠더 방송의 경우 진짜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는 젠더학 교수와 같은 전문가를 부르는 일은 거의 없고, 그저 성공한 야설작가나 다름없는 섹스 칼럼니스트를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설령 전문가인 교수를 부르더라도 꼭 메갈리아나 워마드 관련으로 논란이 있는 교수들만을 초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서 이러한 비난이 출산율을 낮춘다는 주장이 있다. 그들에 대한 대부분의 비판이 이유 없이 나온 건 아니고 본인들이 만든 것이긴 하지만 용어의 확대, 오남용은 미혼 여성들이나 기혼 미출산 여성, 둘째 혹은 셋째를 계획하고 있는 애엄마들에게 불안감, 공포심 등 정신적 고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저출산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진짜들에게만 쓴다면 모를까 엉뚱한 사람들에게까지 사용한다면 비판의 정당성마저 희석되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애엄마 전체를 싸잡어서 일컫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뿐이고 멀쩡한 애엄마들을 억울하게 만드는 건 피해자는 뭘 해도 상관없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행태를 미화하는 것에 불과하고, 무개념 애엄마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 당위성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
왜 파파충이라는 단어는 잘 쓰이지 않는가?
물론 무개념 아빠도 있고 그렇기에 막장 부모라는 개념 자체가 맘충이라는 단어의 상위 개념으로 성립할 수 있지만, 보통 아빠는 돈을 벌어서 가족을 부양해야해서 보통 평일에 출근해서 돈벌이를 하고 휴일에는 엄마와 같이 아이 동반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빠 단독으로는 문제 될 일이 적다. 즉, 애초에 자녀와 같이 있는 시간이 엄마가 훨씬 많은 것이다.
애초에 평일 오전 혹은 오후에 애를 데리고 식당이나 카페에 가는 모습 자체가 엄마들이 훨씬 많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마찰도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브런치 문화가 누구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었는지를 살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이 경우에는 보통 무개념 부모로 욕을 먹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지칭하는 개념인 파파충이라는 단어가 낯설 수밖에 없다. 단 이는 눈에 띌 표본이 적다는 이야기일뿐 정말로 남자 쪽도 똑같은 수준으로 무개념할지는 알 수 없는 영역이다.
또한 맘충의 경우 인터넷의 지역별 맘카페에 결집해 자신의 민폐를 스스로 자랑스럽게 전시하기 때문에 이를 발굴, 박제, 조리돌림하기 쉽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여성 카페들이 폐쇄적인 걸 생각하면 더 적게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한 파파충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말로 이미 개저씨나 틀딱 꼰대와 같은 혐오단어가 더욱 잘 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저씨는 보통 중년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지만 미혼 중년이든 기혼 중년이든 비하하는 데에 쓰이기 좋아 무개념 아버지를 깎아내리기 좋은 단어기도 하고 뭔가 어감이 공격적이지 않은 파파충보다 어감이 더욱 공격적이라 비하 의사를 전달하기 쉽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
2015년 8월 26일, 시사IN에서 '맘충'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한 기사를 게시하였다. 링크(제시된 날짜는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게시된 날짜 기준이다. 잡지판 및 시사인 앱을 통한 선결제 등의 루트로는 이보다 일찍 공표된 듯 하다.) 이 기사가 나무위키에 언급된 이유는, 시사인의 기사가 맘충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나무위키와, 나무위키 내의 맘충 문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인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사인의 기사는 '맘충'이라는 단어가 여성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이라는 사람의 발언을 인용하여,
김치녀는 소비문화와 연결된 된장녀와 달리 여성 전체를 특정한 개념으로 쓰이는데 미묘하게 모성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었다. 그 모성을 특정한 게 맘충이다. 모성이 없어도 괴물이 되고, 있어도 괴물이 된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만 놓고 보면, 너무 자기 자식만 중요시해도 맘충, 방치해도 맘충, 어머니의 정체성을 거부해도 맘충이 된다.
결국은 (어린 아이의) 어머니는 어떻게 하든 맘충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맘충이라는 표현은 여성혐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의견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무례하고 몰지각한 행각들을 모성애와 연관시켜 '모성애마저 혐오한다' '웬만한 어머니들이 맘충이라는 말에 포함된다' 라는 식으로 희석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맘충'이라는 비하적 표현은 자기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를 앞세워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무개념한 일부 여자들의 막장행각을 비난하며 나온 표현이지, '자기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행위'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민폐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엄마에 대한 일반화적 혐오발언으로 변질되어가긴 했지만,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거야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 자식을 '올바르게' 사랑해주는 부모를 욕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일부 무개념한 어머니들의 무분별한 막장행각을 '맘충'이라고 표현했다고 그것을 모성애에 대한 부정과 혐오로 몰고가는 것은, 도둑질을 하지 말랬다고 정당하게 돈을 벌어 원하는 것을 사는 사람들의 소유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만큼이나 어처구니 없는 물타기이다. 차라리 모성을 찬양하거나 혐오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이어져오는 성녀와 창녀의 이분법으로써 엄마들을 억압하고 있고, 맘충이라는 표현이 이를 지탱한다고 지적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에 더해서 해당 기사에서는 프로필 사진을 아이 사진으로 도배하는 것까지도 이들의 특성으로 (나무위키가) 정의하고 있다. 라고 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본 문서의 '답정너' 부분에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문서 '아기의 똥기저귀를 가는 영상' 이나 '자기 아이의 성기 사진' 등을 올려놓고 추천을 강요하는 사례를 비판하는 것이므로 위키 문서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크게 왜곡해서 옮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맘충 문서의 상당히 옛날 버전에서도 분명히 '단순히 아기 사진을 게시하는 것'을 '강요'로 지적하지 않고 있다.
페미니즘 계열에서는 "맘충이라는 표현은 여성혐오의 일종이다"고 인식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중이다. 또한 각종 맘카페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머니투데이에서도 맘충이라는 표현의 유행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무개념 '맘충', 혐오 대상으로
레이디경향에서 "맘충" 단어를 주제로 삼아서 실제 젊은 어머니들을 모시고 자유 토크를 한 적이 있다. 어머니들의 반응은 "이래도 저래도 민폐가 될 것 같아 위축된다", "나라면 저런 진상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진상 엄마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정도의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상식적 엄마들은 '맘충' 용어에 위축되고, 일부 막장 엄마들은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결과가 초래될 거라고 걱정하면서 상당히 훈훈하게 끝냈다.
어쩌다 엄마와 아이는 대한민국 ‘동네북’이 됐나 한국일보의 설문조사에 아이와 동행만 했는데도 남성의 42% 여성의 63%가 비난 표현을 듣거나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에서는 맘충을 언급하며 맘카페에 관해 비판하였다. 네티즌들이 맘카페를 맘충의 근원으로 꼽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노키즈존 맘충... 이 기사에서는 몇몇 엄마들이 핍박이 심해진다 주장하지만 반대로 덧글들은 맘충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며 사회의 변화도 어쩔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다. 그 중 하나의 예시로 "아이가 10분간 운 것 뿐인데 쫓겨났다"가 있으나 덧글에서는 "공항 라운지에서 10분씩이나 울면 영업방해다"로 비판하고 있다. 어찌 봐도 비판측이 옳은 반응이라 봐야겠다. 참고로 이 기사의 성비는 남녀 딱 50%, 50%다! 딱히 남성들의 여혐이 아니라는 것.
보슬아치, 보관오리
여성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이익만 챙기는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과 비판여론이 형성되면서 공감대
2006년 무렵 본격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은어이자 유행어로,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다. '보지'와 '벼슬아치'를 합성한 말이다. 1990년대 말에 등장한 된장녀에 비해 훨씬 비하적 의미가 강하다.
2006년 무렵에 한국의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등장, 공감을 얻으면서 확산되었다. 된장녀라는 단어도 있었지만 자신의 분수를 모르거나, 사치, 소비, 허영에 찌든 여성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면 보슬아치는 여성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반사이익을 챙기거나, 여성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이익만 챙기는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과 비판여론이 형성되면서 공감대를 얻게 되었다.
2015년경 이후론 김치녀가 이 뜻으로 자주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는 반쯤 사어인 상태이다. Imf사태 전후에 나온 유행어인 된장녀보다도 훨씬 공격적이고 비하적인 의미가 강하다. 물론 해당 여성을 지칭하기 위해 '된장', '김치'나 '조선' 같은 어구를 붙이지만 이득을 목적으로 남녀 관계를 이용하는 여성들은 대한민국에만 있는 건 아니다. 영어권에선 골드 디거, 일본에선 스위트(웃음)라는 표현이 이 단어에 대응한다.
디젤매니아에서는 '보슬아치'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해달라는 여성회원의 건의사항을 두고 비꼬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디젤매니아 레전드 보슬아치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잊을 만하면 온갖 남초사이트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는데, 즐거워하며 다시 재현하는 댓글 반응을 보면 '보슬아치'라는 단어에 대하는 남성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남초발 일부 여자 비하 게시물에는 '보슬 보슬'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가 BGM으로 깔리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이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해달라는 건의가 올라갔고, 반박과 반론 키배가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에서는 사용되지만 현실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다. 큰 규모의 사이트 내에서도 '보슬아치'라는 표현이 사용된 게시물은 수백 개가 검색될 뿐이다. 또한 구글 검색에서는 '김치녀'라는 표현이 사용된 문서는 184만 건 이상, '김치년'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문서는 158만 건 이상'으로 검색되지만, '보슬아치'라는 표현이 사용된 문서는 11만 건이 넘게 검색될 뿐이다. 이는 용어 자체가 지칭하는 뜻이 '김치녀' 보다 좁은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2014년 종반에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으로 '갑질'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데이트시 여성의 갑질을 지칭하는 용어로 잠시 빛을 보는 듯했으나 곧 사라졌다. 최근에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매우 줄어든 단어이기도 하다.
보슬아치 기원
의외로 오래되었는데, 90년대 당시 PC통신 상에서도 하이텔, 천리안의 토론 게시판에서 활동하던 페미니스트들을 비꼬는 표현으로 쓰였다. 김신명숙 같은 사람들의 기원이 바로 PC통신이었다. 물론 당시엔 신명숙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군가산점 제도 논란이 이화여대쪽의 참여자들과 조선일보의 인터뷰로 인해 점차 남녀 간의 성 대결로 치닫게 되었을 때, 여성측을 비호하는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대신 여자는 아이를 낳는다" 같은 황당한 주장을 한 것과 이 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을 지지하고 나선 된장녀들의 행동과 언변이 남성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이를 다룬 인터넷 뉴스 기사들의 리플들이 캡쳐된 뒤 짤방 형태로 널리 퍼지면서 단어가 쓰이는 일이 많아졌다.
군가산점 제도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면서 해당 단어 자체가 사장되는가 했으나, 아프리카TV에서 남성을 무시하는 별창녀들이 나타남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비하적인 뜻을 담은 목적으로 다시금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보슬아치 문제점
동음이의어의 문제
'보슬'이라는 의태어가 원래부터 있으므로, 해당 단어가 들어간 각종 어휘(예: 보슬비)들이 의도하지 않은 뜻으로 읽어지는 경우가 생겼다. 또한 비슷하다는 이유로 문제삼는 피곤한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보슬'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그 가운데 어떤 분의 싸이월드는 보슬아치라며 테러 당했고, 어느 학교에서 '보슬'이라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사건도 생겼다. 넷상에서는 순화 버전으로 '여슬아치(여자가 벼슬인 줄 아는)'라는 말도 떠돌고 있어서 정 써야 하면 이쪽을 쓰자며 권장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쓰면 방송이나 언론에서 가끔 인용하는 정도다.
발생 원인
데이트 비용을 남성성과 관련짓는 가부장제
한국에서는 재력을 남성성과 연결시켜 연애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인식이 확고히 굳혀져 있는데 이는 성비 문제와는 별개로 자유 연애 문화의 도입과 함께 서구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자유연애가 널리 정착된 여러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이런 관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데이트 비용 부담 여부를 남성성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인식은 근본적으로 기사도 문화나 낭만적 연애로 대표 되는 서구 특유의 가부장제의 파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재력의 어필은 남성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따위로 상당히 관례화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돈을 내는 입장이나 내지 않는 입장이나 남성 우월주의적인 생각이 바탕에 깔렸다기 보단, 관례적으로 남자는 이래야 되고 여자는 이래야 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과 위와 같은 경쟁속에서 남성은 자신의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금전적인 부담을 스스로 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남성이 이런 사회적인 룰을 거스르게 되면 속된 말로 '찌질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사회적으로 남성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해당 남성이 남성성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데도 연애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이 재력은 남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고수하면 해당 남성이 남성성이 제시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많은 여성들이 데이트시 남성이 훨씬 많은 (심하면 거의 100% 수준으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나를 사랑한다면서 돈은 아깝다는 걸까', '이미 다 잡은 고기이니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까' 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바로 이 때문. 더 나아가 비슷한 상황이 결혼을 준비하고 성사시키는 과정에서도 벌어질 수 가 있다. 연애나 결혼에 관련된 소비를 아끼는 티를 낸다거나 궁색하게 굼으로써 남성이 간접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낮추어 보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이 한국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무너져 버린 것 같다. 아래에 인용하는 리서치와 설문조사에서 보여주듯이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일방적으로 금전적인 책무를 지고 싶지 않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남초사이트 및 인터넷에서 남성의 일방적인 금전적 채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거나 비판을 하는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해당 설문에서 '데이트 할 때 돈을 못쓰게 하는 게 나를 무시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인 남성은 8.2 퍼센트에 불과했다. 남성 100명중에 8명 정도만 체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금전적인 책무는 남성의 몫이라며 여자에게 금전적인 채무를 넘길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지닌 한국 남자 역시 존재한다. 이런 남성들은 보통 남자가 돈을 내는것은 체면 빠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 또한 고정적인 성 역할에 경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결혼에 있어서도 가부장제의 영향력이 드러난다. 신혼부부에게 있어 집은 남성의 몫, 세간은 여성의 몫이라고 미리 규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 최근들어 전통적으로 남성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집값은 비약적으로 상승한데 반해 여성의 역할로 생각되오던 세간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 남성이 지는 경제적 부담이 한층 과중해진 것 처럼 여겨지는 감은 있다. 다만 서민 가정에선 남자 쪽이 결혼 직전에 집값을 다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 대출로 집을 구매하고 함께 갚아나가는 경우가 대다수라 데이트 비용에서보다는 불만이 적게 터져나오는 편이지만 이것도 남성과 여성이 맞벌이로 같이 일하면서 갚아갈때의 이야기지 여성이 전업주부로 살기 원한다면 오로지 남성의 몫이다. 실제로 전체 부부 100쌍 중 맞벌이로 부부가 같이 돈을 버는 경우는 40쌍 정도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이것도 크게 늘어난 것이 이 정도라고. 20~30대 미혼 혹은 기혼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맞벌이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여성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이 가부장제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가부장제의 타파가 필요하고 가부장제의 근본적인 타파는 가부장제로 부터 파생된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개선하는 데에 있다. 많은 결혼 리서치, 언론, 인터넷 조사를 보면 여성들이 경제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서 남성이 더욱 많이 부담해주기를 분명하게 원하고 있는데, 그것이 남성 우월 주의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여성 역시 이런 부분을 자성할 필요가 있으며 되려 일부에서 해석하는 성 역할을 극복하자는 주장을 여성성을 강제하는 '코르셋'이라 정의하는 건 자가당착의 어폐가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데이트 비용 부담 문제
'보슬아치'란 단어는 상당히 성차별적인 뉘앙스를 갖고 있음과 동시에 자기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도 상스럽다고 느낄 만한 비속어다. 이러한 보슬아치라는 말이 탄생하는 데 동인이 된 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 한 '데이트 비용 부담에 있어서 성별 간 불평등'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연애의 주체가 되는 20대의 연애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연애 비용을 지불하는 남성들이 불평등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고, 여전히 구시대적인 여성의 사고를 나타내기도 한다.
폐해
일반화
보슬아치는 어원 자체가 '보지'라는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이며 '자신의 여성성, 즉 보지를 팔아 벼슬아치 짓을 하려 든다'라는 뜻이라는 데 있다. 말 자체가 상대를 창녀와 같다고 단정짓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런 류의 단어는 이 단어가 지칭하는 사람보다 이런 단어를 말하는 사람을 천박하게 보이게 한다. 이러한 표현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찌되었건 일상에서 함부로 써선 안되는 여겨지는 성기의 표현과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이므로 좋은 인격의 소유자로 평가받기는 어렵다는 이야기. 하지만 비아냥, 풍자의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다수의 불특정 여성을 성희롱하는데 쓰는 소수의 진상들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당장에 남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오버워치같은 게임에서 여자임이 드러나기만 하면, 이러한 표현이 채팅창에 떠돌아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에 대한 지나친 간섭
하지만 연애 혹은 결혼 상대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재력이나 소비를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남자라면 더 내야지"같은 성적 고정관념과만 결부되어 있는가 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연애나 결혼에 있어 상대방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요구하는 것은 여성인권이 낮은 이슬람 국가에서도, 고도의 남녀평등을 실현해가고 있는 북유럽 등지의 서구 세계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교제 대상이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그 재력이나 소비습관 자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중요한 매력포인트이고, 연애 시장에서 비길 데 없는 상품가치를 인정받는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여성 등급을 결정할 때 여성 부모 측의 재산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대적으로 보유자산이 부족한 개천용 남성이 부유한 여성과 결혼해 그 집안의 후원으로 개인병원을 개업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 이를 보면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재력역시 결혼 시장, 그리고 연애시장에서까지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유념해야 할 것은 한 사람이 보유한 재산총액의 교환가치만이 재력이 보장하는 연애매력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생활수준 덕분에 좀 더 고급한 문화나 학문에 열중할 시간이 늘어난다던지, 가난한 사람이 부채나 신용 불량 상태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운 성품을 가질 수 있다던지 하는 식으로 파생적인 연애 매력을 더해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리버럴 페미니즘에서는 '나는 내가 남성이라는 사실과 무관하게 데이트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싶어서 데이트 비용을 내겠어'와 '나는 내가 남성이라는 사실과 무관하게 데이트 비용을 내고 싶지 않으니 한 푼도 부담하지 않겠어' 중에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고 말하지 않는다.
연인들끼리 데이트 비용 부담 정도를 합의 할 때 그 의사결정과정에 그릇된 성 역할이 끼어들지만 않는다면, 양쪽 모두의 의견이 고루 반영된 의사결정이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가사노동으로 부터 여성을 해방시킨다고 할 때 여성 전업 주부의 존재를 죄악시 해서는 안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가사노동과 관련해 페미니즘이 보장하는 것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자기 성별과 상관없이 전업주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니 여자가 전업 주부가 되고 싶어 한다고 해서 이를 남성 우월주의 문화에 경도되어 잘못 내린 선택이라 해석할 수는 없다. 전업주부를 선택함에 있어 규정된 여성성을 의식하거나 강제당해 여성의 주체적인 결정에 장애가 될 때만 문제가 될 뿐이다. 다시 말해, '가사노동을 남자와 여자가 반씩 나누어 해야해', 혹은 '남자가 가사노동을 전부 도맡아 해야해'라는 식으로 개개인의 행동을 미리 규제하고 사람들에게 그 규제를 따르게끔 교시(敎示)하는 것은 오히려 반 리버럴적이다. 기존의 가부장제를 극복한답시고 또 다른 규범적 성역할을 들여오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이성애자 여성이 '나는 내 연인이 데이트 비용을 모두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공언한다고하더라도 그저 부유하고 씀씀이가 큰 연인을 찾고 있을 뿐인데, 어쩌다 성적 지향이 이성애자라서 그 대상이 남성이 된 것 뿐일 수 있다. 만일 해당 여성이 이성애자가 아니라서 여성과 교제하는 상황이었다면 데이트 비용 지불 문제는 더 이상 성차별과는 큰 관련이 없어 진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너는 남성이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한다', '여성이라도 데이트 비용을 반액은 부담해야한다'는 식의 합의되지 않은 관례적 성역할에 근거한 주장뿐이다.
또한 육아와 가사를 도맡는 현모양처를 지향하는 여성은 물론이고 그러한 여성을 원하는 남성 역시 비판이나 비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납치혼이 아니고 개인간의 자유로운 교섭과 거래가 보장된다면, 결혼과 연애의 목적이 물질적 풍요이거나, 가사노동과 육아의 담당자 찾기, 또는 상대방의 육체를 통한 성욕충족이라고 할지라도 비난받아야 할 일이 전혀 아니다. 그런 맥락에서 결혼이 합법적 매춘이라는 명제 역시 순수하게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명제가 된다.
그러나 '보슬아치'라는 말은 단순한 개인 취향과 성 고정관념에 의거한 언행을 구분하지 않는다. 돈 많은 연인, 씀씀이가 큰 연인을 찾는 것은 잘생기거나 예쁜 연인을 찾는 것, 키가 크거나 취미가 같은 연인을 찾는 것과 전혀 다름없는 개인의 취향 문제일 뿐이고 그런 여성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지 않다면 그냥 만나지 않으면 그만이다. 만일 이런 취향까지도 간섭하며 '보슬아치' 라는 굴레를 씌운다면, 그것은 오지랖에 불과하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방이 비용을 지불할 의지가 없는데 비용지불을 강요한다던지 혹은 '자신의 선택' 으로 비용을 내지 않기를 선택한 이를 비난하고 비하하는 등 사회적으로 남성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하나의 성 역할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유래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행동을 고정된 성역할을 강화하는 인간들이 있다면 이런 단어는 쓰지 말고 정당한 말로 비판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보슬아치 같은 비속어는 써봤자 해당 단어 사용자만 안좋게 보일 뿐이다.
물론 이러한 반론은 자유주의적 윤리관에만 기대고 있는 한계는 있지만, 우리사회에 상당히 모자란 타인의 취향과 자율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부분을 잘 짚어준다. 앵똘레랑스적인 태도는 보슬어치든 한남충이든 혐오표현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코드이다.
된장녀나 김치녀의 경우 단순히 사치와 허영심, 명품에 집착한다는 의미가 강한 반면 보슬아치는 여성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혹은 묻어간다는 의미가 강하다.
유사 용법
개념없는 특정 사람이 화제가 될 때마다 '단어 앞글자'+'~슬아치' 식의 단어가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임신한 것을 빌미로 사람들에게 정도 이상의 민폐를 끼치는 이들을 임슬아치라고 부른다거나 노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젊은 사람들에게 깽판을 치는 사람들을 틀딱충라고 부른다거나. 임슬아치 같은 경우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회 풍조 탓에,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임산부가 받아야 할 배려를 누리려 드는 사람까지 비하하는 데 남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를 벼슬로 알고 젊은이나 연소자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틀딱충, 부모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자식들을 제멋대로 조종하고 이용하는 페슬아치가 있다. 뜻은 페어런츠(Parents)+벼슬아치이다. 50, 60년대 이전에 태어난 노인들 중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페슬아치 성향과 노슬아치 성향을 보이는 케이스가 더러 발견된다.
손님인 게 벼슬인 줄 아는 '손슬아치' 도 있으나 잘 쓰이진 않는다. 이미 '손놈' 이라는 말이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고 아무래도 손슬아치보다는 손놈 쪽이 좀 더 범용성이 넓기 때문.
야구 한정이지만 좌완 투수가 성적이 부진함에도 좌완이라는 이점때문에 자꾸 기용되면 좌슬아치라고 비아냥한다. 마찬가지로 최근 포수 품귀 현상때문에 부진한 성적에도 기용되는 포수한테 포슬아치라고 비아냥 한다.
반대어로 남성을 비하하는 멸칭인 '자슬아치'가 있는데 주로 레디컬 페미니즘 계열쪽에서 사용하며 원어인 보슬아치보다 인지도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