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Humanities/서양사 Western History

로물루스, 레무스, 로마 건국

Jobs9 2021. 11. 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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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Roma)라는 이름부터가 로물루스(Romulus)에 접미사 '~a'를 붙인 명칭이다. 즉 '로마=로물루스의 땅'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어드에 나오는 트로이의 함락 당시 트로이의 영웅 아에네아스 Aeneas는 아버지와 아들을 데리고 탈출해서 神의 명령에 따라 이탈리아 라티움 Latium 에 상륙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정착한다.

아예아네스의 16대손 누미토르 왕의 동생 아물리우스 Amulius 가 왕위를 찬탈하고 후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누미토르의 딸 레아 실비아 Rhea silvia를 베스타 Vesta의 무녀로 만든다.
베스타의 무녀는 평생을 동정녀로 살아야 했는데, 무녀인 실비아는 물을 긷기 위해 숲에 갔다가 군신 마르스 Mars의 눈에 띄어 겁탈을 당하고,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 Romulus (?~717 B.C) 와 레무스 Remus를 출산하게 된다.

아물리우스 왕은 이 두 아이들을 상자에 넣어서 티베르 강에 띄워 보낸다.

상자가 강 기슭에 닿자 늑대가 이들에게 젖을 먹여 생명을 부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전설은 우리에게 단군 설화만큼이나 로마인들에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도 로마의 구석구석 뿐 아니라 이탈리아 각지에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동상을 발견할 수 있다.




얼마 후 양치기가 이들을 발견하여 늑대를 쫓아 버리고 쌍둥이를 데려다 키운다.

성인이 된 후 이들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어이물리우스를 죽이고 외할아버지 누미 토르를 다시 왕위에 앉힌 다음
새로운 도시 로마를 건설하게 된다.

로물루스는 로마를 팔라티노 언덕에 세우자고 주장하고 레무스는 아벤틴 언덕에 세우자고 하며 다투던 둥에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살해한다.

로물루스는 카피톨리누스 Capitolinus 언덕을 피난처로 정하고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죄를 지어 도망 온 사람들)을 수용했으므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주로 도망자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이 곳에는 여자가 없었다.
어느 날 로물루스는 이웃에 살고있던 사비니 Sabini 인들을 제례에 초대하고 계획적으로 처녀들을 약탈한다.
격노한 사비니왕이 로마로 쳐들어왔으나 약탈당한 사비니 처녀들의 중재와 로물루스의 달변 " 이곳에 아버님들이 부모님들에게 데려다주어야 할 딸들은 더 이상 없으며, 아버님은 이제 남편에게서 아내를, 아이들에게서 어미를 떼어놓고자 하는 것입니다 " -  로 극적인 화의에 이르게 되어 사비니의 왕 타티우스와 로물루스가 함께 로마를 통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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