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두시언해(杜詩諺解) 해제

Jobs9 2021. 4. 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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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언해(杜詩諺解) 해제

 훈민정음의 창제는 모든 문화 사업에 급진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인쇄술의 발달로 인한 번역 사업은 크게 활기를 띠었다. 집현전과 언문청을 중심으로 하여 운서 언해(韻書諺解), 간경도감(刊經都監)을 중심으로 하여 불경 언해(佛經諺解), 홍문관을 중심으로 하여 문학서(文學書)를 활발히 언해하였다. 또, 세종․세조 때에 시작되었던 경서(經書)의 언해는 중종 때에 이르러 크게 활기를 띠었다.


 두시언해(杜詩諺解) 
 당(唐)나라 때의 시인 두보(杜甫; 712 ~ 770)의 시를 언해한 것으로 초간본(初刊本)은 15세기에, 중간본(重刊本)은 17세기에 나와 15세기에서 17세기에 이르는 국어의 변천을 고찰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 원작자: 당나라 현종 때 시인 두보(杜甫; 자는 子美, 호는 杜陵)
* 원제목: 分類 杜工部詩 諺解
*  언해 동기: ① 내용이 유교적이고 우국적(憂國的)이어서 국시(國是)에 알맞았다.
             ② 시(한시)의 법도를 확립하기 위해 두보의 시 연구를 장려했다.
* 역주자 및 연대
 초간 《두시언해》는 1443년(세종 25) 4월에 착수, 38년만인 81년(성종 12)에 비로소 간행된 한국의 첫 역시집(譯詩集)이다. 세종․성종 때에 걸쳐 왕명으로 승려 의침(義砧)을 비롯하여 유윤겸(柳允謙)․유휴복(柳休復)․조위(曺偉) 등이 주해하였는데, 당시 두시(杜詩)에 통달한 사람은 신분과 상관없이 종사하게 한 대대적인 번역사업이었다. 전 25권, 활자본으로 간행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1~4권과 11~14권 등 모두 8권은 산일(散佚)되어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그 후 중간 《두시언해》는 초간본을 바탕으로 하여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1632년(인조 10) 3월에 경상감사 오숙이 대구부사 김상복(金尙宓)에게 시켜 관하 각 읍에서 목판본 전 25권으로 분간(分刊)하게 한 것이다. 이는 초간본과 150여 년의 연대차가 있어 곳곳에 당대의 어음(語音)이 반영된 흔적이 있다. 곧, 초간본에는 반치음(半齒音)․胱(옛이응)음을 사용하였고, 자음접변 현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구개음화 현상이 없는 데 반하여, 중간본에는 반치음․胱(옛이응)이 ㅇ으로 바뀌고, 자음접변 현상에 따라 일부 표기가 달라졌으며, 구개음화 현상이 나타난 점 등이다. 이는 초기의 한글 음운 변천과정을 연구함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인조 때의 중간본은 현재도 각지에 산재하며 풍부한 어휘, 고풍(古風)의 문체, 초․중간본간의 어학적 차이점 등으로 해서 국어국문학 연구의 중요한 문헌일 뿐만 아니라, 한시 연구의 좋은 자료이다. 두시는 조선시대의 국시(國是)와도 합치되는 작품들이어서 당시의 과제(科題)로 자주 출제되었는데, 책의 내용은 기행(紀行)․술회(述懷)․회고(懷古)․우설(雨雪)․산악(山嶽)․강하(江河)․문장(文章)․서화(書畵)․음악․식물․조수(鳥獸)․충어(蟲魚)․화초․송별(送別)․경하(慶賀)․잡부(雜賦) 등 52부로 분류되어 있다.


  문학적 가치 및 의의 : 

 국어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 외에도, 원작인 두보 시의 높은 문학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우리말의 표현력을 탁월하게 구사한 훌륭한 번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국문학상 최초의 번역 시집이다.
* 중세 국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 한시 및 한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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