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귀어진, 同歸於盡, 파멸의 길로 함께 들어간다
同 한가지 동
歸 돌아갈 귀
於 어조사 어
盡 다할 진
상대방과 같이 죽음으로써 목숨을 다한다는 뜻. 고사성어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고사성어가 아니다. 표준어 중 동귀어진과 뜻이 흡사한 단어는 공멸, 상호확증파괴 정도가 있다.
적과의 전력차가 커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거나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하여 상대와 함께 죽으려는 행동을 총칭한다. 극단적 처지에 몰린 측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수법. 한마디로 너 죽고 나 죽자. 특공의 순화어로 잘 쓰인다.
무협소설에서는 동귀어진을 위해 만들어진 무공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는데, 개중에는 말 그대로 자폭해서 육편과 골편, 독인이라면 독혈을 사방으로 폭사시키는 무공을 설정해놓은 경우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