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

ㄱ종성체언, ㅎ종성체언, 곡용어

Jobs 9 2022. 10. 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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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밑줄 친 단어가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어머니는 나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
② 나라 안밖에서 피난민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였다.
③ 철수와 나는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막연한 친구였다.
④ 매점 앞 계시판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자 이름이 가득 적혀 있다.

【해설】 정답 ①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은 ‘바람’이 맞다. 흔히 ‘바램’이라고 쓰는 표현이 틀린 것이다. 
[오답 풀이]
② ‘안팎’이 맞는 표기이다.
:중세국어 시기에 ‘안’은 ㅎ종성 체언이었는데 그 흔적이 뒤의 예사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남은 것을 표준어로 삼았다.
이와 같은 ㅎ종성 체언의 흔적이 남은 단어의 예로는 ‘살코기, 암캐, 수캐, 머리카락’ 등이 있다.
③ 허물이 없이 아주 친하다는 뜻의 단어는 ‘막역하다(莫逆--)’가 맞는 표기이다. ‘막연하다(漠然--)’는 갈피를 잡을 수 
없게 아득하거나, 뚜렷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는 뜻이다. 
④ ‘게시판(揭示板)’이 맞는 표기이다.

 

 

 


곡용어란, 체언과 조사가 만날 때 '모습 바뀜'이 나타나는 단어

용언에 '활용'이 있듯이, 체언에 '곡용'

   활용 : '어간 + 어미'에서 모습이 바뀌는 현상.

   곡용 : '체언 + 조사'에서 모습이 바뀌는 현상.                                  

                                                                                

 

중세국어에서는 'ㄱ'이 덧붙는 것과 'ㅎ'이 덧붙는 것이 있었다.

   ㄱ곡용어 : 나모, 구무, 녀느 등등

   ㅎ곡용어 : 유성음으로 끝난 고유어들로 80여 개의 단어(머리, 살, 암, 수 등등)

 

요즘에는 'ㅎ종성 체언, ㅎ받침 체언, ㅎ덧생김 체언' 

그 이유는 이 '곡용'이라는 현상이 현대국어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

즉 명사가 조사와 만날 때 어형이 바뀌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곡용'이라는 용어를 쓸 일이 없는 것

 

다만, 조사를 만날 때는 아니지만, 과거 '곡용'의 잔재가 조금 남아 있는데,

명사와 명사가 만날 때 'ㅎ'이 들어가는 경우로 이때의 앞 단어를 'ㅎ덧생김체언'

   '살 + 고기'에서 'ㅎ'이 들어가 '살ㅎ고기 ---> 살코기',

   '머리 + 가락'에서 'ㅎ'이 들어가 '머리ㅎ가락 ---> 머리카락' 이렇게 변하는 것이

'ㅎ곡용어'의 잔재

 

접사로 분류된 '암, 수'가 붙는 말들도 이와 같은 '곡용어의 잔재'

   : 암ㅎ닭 ---> 암탉

   : 수ㅎ닭 ---> 수탉

이러한 '암탉, 수탉' 등을 현대국어에서는 표준어로 처리

이것을 고전문법에서 설명할 때에는 '곡용 현상'으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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