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row and the Song
Henry Wadsworth Longfellow
I shot an arrow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so swiftly it flew, the sight
Could not follow it in its flight.
I breathed a song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who has sight so keen and strong,
That it can follow the flight of song?
Long, long afterward, in an oak
I found the arrow, still unbroke;
And the song, from beginning to end,
I found again in the heart of a friend.
The Arrow and the Song is a poem that explores the ephemeral nature of art. The first two stanzas describe the speaker shooting an arrow and singing a song into the air, both disappearing into the unknown. The final stanza reveals that, while the arrow was eventually recovered, the song remains elusive, existing only in the heart of a friend.
The poem reflects the Romantic era's fascination with nature, imagination, and the power of art. Longfellow's use of metaphor and imagery creates a vivid picture of the arrow and the song, and the juxtaposition of the two highlights the contrasting nature of physical and intangible art forms.
Compared to Longfellow's other works, The Arrow and the Song is relatively simple in form and structure. However, it still showcases his mastery of language and his ability to evoke powerful emotions through concise and evocative language. The poem's universal theme of the enduring impact of art makes it relatable to readers of all time periods.
화살과 노래
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으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
누가 그 빠름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
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으나
노래는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누가 날카롭고도 밝은 눈이 있어
날아가는 그 노래 따라갈 수 있었으랴.
세월이 흐른 뒤 고향의 뒷동산 참나무
그 화살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 있었다.
나의 노래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친구의 가슴 속에 숨어 있었다.
정지용 시인의 유명한 시 고향에 보면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이런 대목이 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어린 시절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이 있다.
어른이 되어 고향에 돌아와 보니 뒷동산 참나무 밑둥에 어린 날 허공에 쏘면서 놀았던 화살이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있고, 친구의 마음속에는 내가 불러주었던 노래가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살아있었다. 인간의 원초적 그리움을 아름다운 서정시로 형상화하였다.
미국 평론가들은 이 시를 인생 경구로도 해석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말’도 이와 같다고 해석한다. 무심코 공중을 향해 쏜 화살이 참나무에 부러지지도 않은 채로 오롯이 박혀 있는 것처럼 우리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가 되어 오랜 세월 깊이 박혀 있을지도 모른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공중을 향해 불렀던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듯이 우리가 한 말이 다른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한 마디의 말은 너무 중요하다는 경구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