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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 사모투자, 김병주, 홈플러스

Jobs 9 2025. 3. 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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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

MBK Partners (MBKP) | 安博凱直接投資基金

 

대한민국

 

설립일

2005년 3월 9일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D1 21-22층

 

업종

사모투자운용사

 

최대 주주

윤종하 (24.7% / 2023년 6월)

김광일 (24.7% / 2023년 6월)

 

대표

김병주

 

기업 가치

77억 달러 (2022년)

 

운용 자산

약 300억 달러 (2024년)

 

 

대한민국의 사모 투자 운용사.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매우 큰 사모 펀드 중 하나로 세계 3대 PEF 중 하나인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가 2005년 설립했다.

 

2022년 1월 다이얼캐피털에게 지분 13%를 넘기며 10억 달러를 투자금으로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77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2022년 기준 아시아 최대의 사모 펀드 운용사가 되었다. 사명의 MBK는 김병주의 영어 이름인 'Michael ByungJu Kim'에서 따온 것이다.

 

 

지배 구조

 

윤종하

24.7%

김광일

24.7%

김병주

16.95%

다이얼캐피털

13.00%

 

2023년 6월 기준

 

포트폴리오

 

 

주요 사례

 

 

한미캐피탈

한미은행의 자회사로 현재는 KB캐피탈. 인수 후 불과 1년 만에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해서 2,000억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사모 펀드 운영 능력을 입증한 첫 사례다.

차이나 네트워크 시스템즈(China Network Systems, CNS)

대만의 케이블 TV 업체. 15억 달러에 사서 7년 만에 25억 달러에 되팔았다. 1조 넘는 차익을 거둔 셈.

 

딜라이브

舊 씨앤앰(C&M). 한국의 케이블방송 사업자(SO). 한창 케이블 사업의 몸값이 뛸 때 맥쿼리와 함께 2조2천억원에 인수했지만, 인수대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2016년 채권단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IPTV 등 새로운 미디어 매체와의 경쟁으로 케이블 사업 자체가 내리막길을 타며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인수금융 만기가 돌아오면서 디폴트 위기에 처했으나, 합의를 통해 출자전환, 만기연장 등으로 면했다. 사명을 딜라이브로 바꾸고 넷플릭스와 제휴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어떻게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수익은 커녕 원금 회수도 요원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코웨이

정수기로 잘 알려진 그 코웨이 맞다. 무리한 건설업 진출 등으로 위기를 맞은 웅진그룹에서 MBK는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30.9%를 1조1,915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철저하고 혹독한 기업 구조 개선을 거쳤고, 코웨이의 실적은 극적으로 개선됐다. 2018년 재매각하기까지 코웨이 매출액은 50% 가까이, 영업이익은 2.3배 늘었다. 이후 시가총액을 1조 원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시가총액이 커진 건 배당성향이 전보다 훨씬 높아졌기 때문. 2018년 10월에 1조 이상의 차익을 남기고 웅진그룹에 재매각했다. 얼마안가 2019년 넷마블에 매각되었다.

 

두산공작기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건설경기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건설기계 사업부와 달리 매출 1조 원에 10%의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는 알짜 사업부였으나 유동성 위기를 맞은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약 1조원에 매각했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에서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 두산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두산 브랜드를 유지 중. 2022년 초 부산-경남 지역의 중견기업인 디티알오토모티브(DN그룹)에 매각되었고 사명도 DN솔루션으로 바뀌었다. 매각가는 2조 원 초반으로 알려졌는데, 자본 재조정을 통해 회수한 약 1조 원을 포함하면 1조 원을 투자해서 3조 원 남짓을 회수한 성공적인 엑시트로 볼 수 있다.

 

홈플러스

삼성물산 유통부문으로 시작해서 삼성물산, 테스코 이렇게 51:49로 합작회사를 설립하였으나 테스코에게 삼성 지분을 전량 매각해서 2015년 이전까진 테스코가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를 모두 갖고 있었다. 모기업의 분식회계 크리로 천문학적인 벌금을 맞고 재무구조가 엉망이 되며 해외 법인 중 최고 알짜로 평가받는 홈플러스 매각을 결정한다. 매각 금액만 최소 5조 원에 이르는 거대 매물이라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고 MBK를 비롯한 글로벌 PEF들의 경쟁 무대가 펼쳐졌다. 이 경쟁에서 MBK가 가격과 함께 테스코가 골치아플 만한 여러 문제들을 모두 떠맡기로 하면서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승리했다. 거래규모는 무려 7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9조원) 이전까지는 한국 최대 규모의 해외 M&A로 기록되었다. 인수 이후 첫 해에는 대규모 위로금과 대형마트 시황 악화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맛보는 등 큰 우려를 샀으나 다음 해인 2016년에는 3,000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까지 터진 2020년대 들어선 유통시장 판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모바일로 넘어가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포 수를 줄이는 한편 '신선식품, 먹거리' 위주로 영업 전략을 변경, 신선식품, 먹거리 멀티채널 사업자로 성공적으로 변모했다. 2022년 회계연도부터 역성장의 고리를 끊고, 턴어라운드 기록했다. 하지만 되려 적자폭은 확대되어 기업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도 상승하여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2024년 6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여 몸집을 줄이는 방향으로 틀었다. 이마저도 오프라인 대형마트 성장세가 꺾여서 인수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출자자 환급 시한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아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결국 유동성 악화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다.

 

오렌지라이프(舊 ING생명, 現 신한라이프)

네덜란드의 다국적 금융그룹인 ING의 한국법인이었다. 2013년 8월 ING가 금융위기 부실의 여파로 해외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MBK파트너스가 16억 달러에 인수 후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식 상장 및 배당과 자본 재조정(리캡)의 방법으로 투자원금은 2017년 5월에 이미 회수를 완료했고 남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MBK파트너스는 6년간 2조 2,000억원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종합하면 투자 수익률은 1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 신화도 거품 낀 환상에 불과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MBK는 저평가 기업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우량기업인 ING생명을 인수해, 상장과 배당을 통해 중간 이익을 실현하고 국내 초우량 금융지주인 신한금융으로 매각하면서 금융 라이선스사업의 강점을 이용해 대규모 차익 실현이 가능했던 셈이다. 생명보험사가 필요한 금융지주라는 원매자를 '잘 만난' 잠깐 행운이었단 얘기다. KB금융그룹이 2조 2,000억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려다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막판에 인수를 포기했고 이 틈을 타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MBK파트너스가 반사이익을 크게 누린 셈이다.

ING생명 브랜드는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라는 사명으로 변경하였고 2019년 1월 신한금융그룹으로 매각되었으며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합병하였다.

 

네파

MBK파트너스는 2013년 네파를 9,970억 원에 인수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활용하고자 했다. 당시 한국의 아웃도어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었으며, 네파 역시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MBK는 인수 후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네파를 업계 5위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MBK는 네파 인수를 위해 SPC인 티비홀딩스를 설립한 뒤, 전체 인수금액 중 4,800억 원을 인수금융(LBO, 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조달했다. 이후 2015년 MBK는 티비홀딩스를 네파와 합병시켰고, 그 결과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이 네파에 전가됐다. 합병 이후 네파는 매년 200억 ~ 300억 원대의 이자를 부담해야 했으며, 그 부담이 누적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었다. 2013년 1,052억 원이었던 네파의 순이익은 2023년 1,101억 원의 순손실로 돌아서며 적자 기업으로 전환되었다.

실적 면에서도 네파는 아웃도어 업계의 경쟁 심화와 시장 정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캠핑과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2022년 흑자 전환을 이루는 등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높은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재무 구조 개선에는 실패했다.

 

테크팩솔루션

국내 포장재 시장 1위 사업자로 점유율도 25% 가량으로 압도적이지만 높은 기술력과 함께 유리병, 알루미늄 캔, PET 병 등 세 가지 종류의 음료 포장재를 모두 만드는 국내 유일 업체로 알짜 기업으로 취급받았다. 원래 두산그룹 계열사였으나 두산이 소비재에서 중공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MBK에 매각, 이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포장재 산업을 식품·수산 등과 함께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원그룹에 매각, 최종적으로는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와 합병되었다.

 

코메다

한국에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일본 3위권의 커피 체인점으로 대략 6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13년 1월에 6,000여 억에 인수, 16년 7월에 상장을 통해 엑시트에 성공했다. 내부수익률(IRR)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017년에 매각하였다.

고디바

정확히는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용 제품을 생산하는 벨기에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카드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하면서 금융 계열사를 매각해야 함에 따라 우리은행과 함께 인수했다. 매각 이후 롯데카드를 줄인 것으로 보이는 LOCA(로카)라는 이름을 대외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9년 10월 인수가 마무리되었으며 롯데지주가 보유했던 지분 79.83%를 1조 3,810억 원에 인수했는데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의 비율은 60%:20%. 사실 우리금융그룹이 새로이 금융지주회사를 출범하면서 롯데카드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자기자본비율 문제로 바로 인수가 어렵자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했다는 게 정설이다. 따라서 적당한 시점에 MBK파트너스의 지분 60%는 우리금융지주에 재매각될 거라고 보던 시각이 많았으나 의외로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카드 매각 예비입찰에 응하지 않으면서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서는 다소 멀어진 상태. 2023년 4월 25일 기준으로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분리하여 맥쿼리에 매각한 상황이다.

 

모던하우스

2017년경 이랜드그룹로부터 100% 지분을 6,400억 + 10년치 선급 임차료 700억을 더해 7,100억에 매입했다. 이후 공격적인 출점, 인건비 절감과 공격적인 배당을 통해 엑시트 전략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사모 펀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랜드가 매각한지 3년이 되어 가지만 매각 사실을 잘 알리지 않았고 매각 전이나 후나 운영에 큰 차이가 없어서 아직도 이랜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7천억원에 매입했지만, 연간 매출액은 2018년 ∼ 2022년 사이 3천억원대에 줄곧 머물렀다. 실적개선이 요원한 와중에도 MBK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 2021년 3,400억원 규모의 리캡(자본구조재조정)을 하는 등 차입 부담을 더욱 키웠다. 2022년 모던하우스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철회했다, 2024년 모던하우스를 다시 매물로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트

글로벌 구강 스캐너 1위 기업으로 2022년 12월 29일 기존 대주주였던 유니슨캐피탈과 창업주 및 특수관계인 등에게서 지분 99.5%를 2조 4,000억에 인수해왔다. 창업주와 특수관계인 및 주요 경영진들은 매각 대금을 MBK를 통해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의 30% 정도를 가져가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교정기기를 주업으로 삼는 중견 상장사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이후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이어지자 MBK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의 합작으로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서 성공했다. 총 2차에 걸친 공개매수로 약 2조 8,000억원을 투입 2023년 4월 12일 기준 96.1%의 지분을 확보했다. 코스닥 시장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지분율 규정이 명확하진 않으나 일반적으로 90% 이상이면 성공으로 취급하는 만큼 자진 상장폐지는 당연한 수순으로 점쳐진다. 2조 4천억을 투자한 메디트에 이어 3조 가까운 자금을 투자한 빅딜이 몰아치는데 대해 두 회사간의 시너지로 기업 가치 극대화를 노렸다는 평이 있다.

(주)커넥트웨이브

몰테일, 다나와, 에누리, 팟빵 등을 보유한 회사이다. MBK파트너스는 2021년 11월 온라인 쇼핑몰 구축 업체 코리아센터를 통해 4000억에 다나와를 인수한 후, 2022년 12월 역합병을 통해 현재의 커넥트웨이브를 탄생시켰다. 당시 합병 비율(다나와 1 : 코리아센터 0.306616)이 MBK파트너스에 유리하게 책정되었다는 논란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도 존재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이후 공개매수를 포함해 9,739억 원을 투자했으며, 주식 감자와 주식 교환 과정에서 약 850억 원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기업 지배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MBK파트너스가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모두 매입하면 커넥트웨이브는 상장폐지되고 한국이커머스홀딩스[의 비상장 100% 자회사로 전환된다. 2024년 3월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과 자본감소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의 모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이 정리되면서 커넥트웨이브는 MBK파트너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폐지는 MBK파트너스가 계획한 투자 회수(Exit)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 상장폐지를 통해 기업을 비공개화한 후, 구조 조정 및 수익성을 개선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상장폐지는 사전 설계된 전략적 결정으로, 궁극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한다. 다만 MBK는 커넥트웨이브 투자 기간이 이제 3년을 경과한 만큼 당장 엑시트 계획과는 선을 긋고 있다.

 

지오영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운용액 기준 1위 사모 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2조원의 가치로 인수했다.

영화엔지니어링

MBK파트너스는 2009년 철강구조물 전문업체인 영화엔지니어링을 1,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영화엔지니어링은 국내 강구조물 시공능력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술력 우수 기업이었으며, 2000년 이후 연평균 4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8년에는 매출 2,6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특히 초고층 건물과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회사의 경쟁력은 급속도로 약화되었다. 당시 업황 악화도 영향을 미쳤지만, MBK의 경영 전략이 기술력 강화보다는 투자금 회수와 단기 실적에 집중되면서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수 5년째인 2013년부터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4년에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수주 활동이 어려워졌으며, 원금 상환이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7%에 달하는 높은 이자 부담이 유지되면서 금융비용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2015년 매출은 838억 원으로 급감했고, 당기순손실 348억 원을 기록하면서 회사는 2016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2017년 영화엔지니어링을 유암코에 500억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매각하며 사실상 손을 털었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단기적인 재무적 이익에 치중한 경영 방식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과 장기 성장 전략을 간과한 결과였다.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는 일본 내 최대 골프장 운영업체로, 170개 이상의 골프장을 소유 및 운영하며 12%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일본의 골프장 운영업체 아코디아 골프를 약 9,000억 원에 인수한 뒤, 2019년 오릭스 골프 매니지먼트를 추가로 인수하여 두 회사를 합병하고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골프장 운영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 실외 여가 활동이 각광받으면서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2017년 1,600억 원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4,000억 원대로 증가하며 약 2.5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MBK파트너스는 2021년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4조 284억 원(4,000억 엔) 규모로 회사를 매각했다. 이는 2021년 일본 M&A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 규모로, 같은 해 PHC홀딩스(7억 2,900만 달러)와 인크리먼트 피(2억 7,600만 달러) 매각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MBK파트너스는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에 2017년부터 총 8,000억 원 후반대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일본에서 거둔 가장 성공적인 투자 중 하나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내부수익률 37%)에 이어 높은 성과를 기록한 사례로 평가된다.

KT렌탈

舊 금호렌터카, 現 롯데렌탈. 국내 렌터카 업계 1위다. KT와 5 : 5 비율로 함께 인수했다가 지분을 KT에게 전량 매각했다. 1,300억을 투자해서 2,200억에 되팔았으니 2배 가까운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이후 KT렌탈은 다시 롯데그룹에 1조가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크게 두 조직으로 구분되는데, 경영권 인수 분야인 바이아웃(LBO) 부문은 김광일 부회장이, 구조조정과 신사업 투자 등 특수목적 분야인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은 부재훈 부회장이 맡고 있다. 이를 아우르는 총괄은 김병주가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MBK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 기획사인 MBK와 별개의 회사다. # MBK파트너스는 김병주의 영문명인 'Michael Byung-ju Kim'에서 이니셜인 MBK를 본떠온 것이기 때문이다.

MBK가 지나치게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인수하다 보니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MBK가 투자해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20여 곳이고 업종도 10여 가지다. 딜라이브, 네파, 홈플러스가 모두 업종이 다르고, 골프존카운티(골프장), 롯데카드(금융), 다이닝브랜즈그룹(외식 프랜차이즈), 엠에이치앤코(홈리빙) 등도 MBK가 투자한 기업이다. 2022년에 메가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2023년 메디트(의료 기기)에도 투자하고, 2024년 9월부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도 뛰어들고 2025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하는 등 제련·이차전지·바이오 업종 진출도 노리는 중이다.

김광일 부회장이 MBK 인수 기업 9곳[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만일 고려아연의 기타비상임상무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된다면 국내외 20개 기업의 등기임원이 되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김병주

金秉奏 | Michael ByungJu Kim

MBK파트너스 대표이사 회장

 

출생

1963년 10월 8일

경상남도 진해시

 

국적

미국

 

현직

MBK파트너스 (설립자 겸 회장 / 2005년~ )

MBK장학재단 (이사장 / 2007년~ )

하버퍼드 칼리지 (부의장)

 

경력

골드만삭스 미국 뉴욕 본사

골드만삭스 홍콩 지사

살로만스미스바니

칼라일 그룹 아시아 회장

 

학력

하버퍼드 칼리지 (영문학 / 학사)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MBA)

 

배우자

박경아

자녀

2명

재산

97억 달러 (2024년 5월 / 포브스)

 

 

한국계 미국인 기업인으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설립자 겸 회장. '아시아 사모펀드의 대부'로 불린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글로벌 금융 및 사모펀드(PE)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1963년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버퍼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하던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딸 박경아와 만나 결혼했다.

 

김 회장의 금융 경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시작되었다. 뉴욕 본사와 홍콩 지사에서 근무한 후 살로만스미스바니로 이직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4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작업에 참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업계로 진출했다.

 

1999년 그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에 입사해 한국 사무소 대표로 일했다. 2000년 한미은행 인수를 주도하며 사모펀드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4년 후 한미은행을 매각해 약 7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었다. 이 성공을 발판으로 2005년 칼라일 그룹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MBK파트너스는 대우정밀을 시작으로 굵직한 인수·합병(M&A) 거래를 성사시키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MBK'는 그의 영어 이름 ‘Michael ByungJu Kim’의 약자에서 따왔다.

 

2007년 MBK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육 지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대표 자선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0년에는 <Offerings>라는 제목의 소설을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했다.

 

2022년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부자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당시 평가된 자산 규모는 77억 달러(약 9조 5,700억 원)에 달했다. MBK의 최대주주는 김병주 회장이 아닌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대표이기 때문에 해당 인덱스에서는 김병주 회장이 운용보수, 성과급으로 수령하는 금액, 본인의 펀드에 GP로 투자한 금액을 대거 반영시킨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현재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포브스에서는 한국 부자 순위에 포함했다.

 

김병주 회장은 사모펀드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MBK파트너스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기업 인수·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금융과 투자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과 문화적 기여를 통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MBK 인수 방식 어땠길래…홈플러스 부채 8.5조 후폭풍

 

 

리스부채 3.8조 "간접금융 채무로 이해관계자 구성 복잡"

부동산 시장 분위기 침체 속 홈플러스 매장 매각 난항 전망

국민연금 9천억 손실 가능성…MBK 내부수익률 15% 추정

 



금융감독원인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나선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부채가 침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전체 부채 규모는 8조 5201억원이다.

 

규모별로는 리스부채가 3조 8501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메리츠금융그룹과 은행에 각각 1조 2천억원과 1106억원 등 1조 3015억원의 일반대출, RCPS(전환상환우선주) 1조 655억원 등 순이다.

 

리스부채 규모가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을 매각 후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와 관련 있다. 이는 MBK가 LBO(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해 홈플러스를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자금 6조원 가운데 2조 7천억원을 LBO 방식으로 조달했다. 즉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홈플러스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이 대출금은 상당 부분 자산을 매각해 상환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대출의 성격이라는 지적이다.

 

하나증권 김상만 연구원은 "홈플러스 부채구조는 외견상 단순해 보이지만 리스부채를 감안할 경우 금융채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구성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면서 "간접금융채무 비중이 확대된 상황은 앞으로 기업회생과정에서 수반하게 될 채무조정 과정이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1조 2천억원을 집행했다. 메리츠금융은 담보가치가 5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다. 2022년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 신청 계획 발언이 촉발한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분위기가 경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보유한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금화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 연구원은 "임차부동산과 관련된 노출도는 시간이 갈수록 그 실체가 드러나면서 금융시장의 피로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홈플러스가 쏴 올린 이슈는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고 치더라도 계속 날아오는 작은 조약돌처럼 지속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당시 공동투자자 자금과 우선주 펀드 7천억원을 포함해 약 3조 2천억원을 펀드로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RCPS(전환상환우선주) 5826억원, 보통주 295억원 등 모두 6121억원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3131억원을 회수했다.

 

하지만 미지급 이자 누적으로 현재 RCPS 잔액이 1조원 수준인 만큼 현재 국민연금 보유분은 8868억원으로 추산된다. 유진투자증권 대체투자분석팀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채무의 변제 조차도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그보다 후순위인 (국민연금의) 투자금 회수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MBK가 이 같은 레버리지 전략으로 인수‧운영한 홈플러스의 위기가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둔화와 부동산 및 소비 위축 등 내수 침체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는 한국 경제에 직격탄은 아니겠지만,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MBK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이 의미 있는 규모가 아니라면, 홈플러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부동산 매각이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와 네파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IRR(내부수익률) 15%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사모펀드는 돈을 벌고, 금전적‧사회적 손실은 국민이 입는 상황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금감원은 함용원 부원장이 총괄하는 별도의 팀을 꾸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 검사에 착수했다. 홈플러스 인수 및 회생절차 신청 전후 과정 전반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MBK 검사하긴 하는데… 협조 없으면 쉽지 않은 금감원

증권사와 달리 필수 전산 요건 없는 PEF

법 악용해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 감출 수 있어

 

 

금융감독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한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지만, 당국의 검사 작업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일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와 달리 금융 당국의 감시망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지 않는 PEF에 대해 운용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이 MBK파트너스에 대해 검사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홈플러스가 발행한 유동화 채권 등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수천억원을 잃을 위험이 발생하는 등 홈플러스 사태가 커지자 이례적으로 금융당국이 나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9일부터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자료 확보가 가능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와 비교해 검사 환경은 척박하다. 당장 자료 확보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영업하기 위해선 자본시장법이 정해놓은 전산 설비 등 물적 설비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같은 PEF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자본금 1억원에 투자운용전문인력 2명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을 결정하는 과정을 문서로 기록했을지, 기록했더라도 보관 여부를 담보할 수 없다. MBK파트너스 사무실에서 이 기록부터 확인해야 한다.

 

회사 이메일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금융사는 회사의 자체적인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PEF는 직원마다 이메일에 접속하는 포털이 다르다. 이메일이 있어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는 당국이 검사할 때 자료를 요구하는 프로세스가 있지만 PEF는 없다”며 “비유하자면 동네 구멍가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19일 현안 관련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MBK파트너스 측이 진정성이 있다면 검사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PEF가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게 된 건 2019년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촉발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이후다. 두 펀드는 모두 사모펀드로,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를 ▲일반 사모펀드와 ▲PEF로 나눴다. 과거엔 일반 투자자건 전문 투자자건 기관 투자자건 구분 없이 사모펀드에 투자했는데, 2021년부턴 일반 사모펀드는 전문 투자자 혹은 3억원 이상 투자자만, PEF는 기관만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 PEF에 대한 규제는 풀어줬다. 공모펀드와 다른 사모펀드의 제도적 취지를 최대한 살린 조치였다.



일반 사모펀드는 매달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지만 PEF는 이런 의무에서도 자유롭다. 펀드보고서 역시 일반 사모펀드는 분기별로 제출해야 하지만 PEF는 반기에 한번 제출하면 된다. 또 과거 PEF는 운용할 때 차입을 최대 10%만 활용할 수 있었는데 제도가 바뀌면서 차입 한도가 최대 400%로 확대됐다.

 

이런 PEF의 특성 때문에 홈플러스 사태 초반엔 금감원이 나서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PEF의 행위를 당국이 일일이 감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기성 채권 발행 의혹이 짙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떨어지면서 단기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보고, 곧바로 다음 영업일인 이달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런데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홈플러스는 카드대금을 기초로 한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8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하향 또는 회생을 계획했으면서도 채권을 발행했다면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낮춘 한국기업평가의 김기범 대표이사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 내부적으로 신용등급 하향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는 통상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기 전, 해당 기업에 등급 조정을 예고하면서 재무 상황 개선 계획에 대한 보완 자료를 요구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에 보완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다.

 

금감원이 검사하는 목적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사기성 채권 발행을 인지했는지, 그 결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판매 과정에서 부정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 국민연금 이익 침해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제249조의14)에 따르면 PEF가 법적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PEF에 대해 조치할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이라며 “제재까지 가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플러스, 국민세금 들여 회생밟는데"…MBK 부회장 '슈퍼카 수십대 보유' 논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해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다수의 초고가 슈퍼카를 보유하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김 부회장이 보유한 슈퍼카 사진을 공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이 "이 차량이 김 부회장의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김 부회장은 "맞다.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사진에는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페라리 296 GTB(약 4억원),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약 6억원), 페라리 푸로산게(약 5억원) 등 고가 차량들이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유 의원이 "슈퍼카가 27대 더 있지 않느냐"며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와 하남에 건설 중인 전용 주차장에 보관할 예정이냐고 추궁하자, 김 부회장은 "맞다. 10여대 더 있다. 차량의 등록 명의는 캐피털(할부금융사)로 돼 있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은 홈플러스 경영난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경쟁력 약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협력업체들의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긴급 현안 질의 핵심 쟁점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한 시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결정한 시점 등이었다.

 

만약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 신청을 결심한 상태에서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채권을 발행한 경우 윤리적 비판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사태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19일부터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한편 MBK 김광일 부회장이 슈퍼카 수십대를 보유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파산된 자기 회사는 자기 돈으로 살리던지 없애던지 해야지 국민세금으로 회생절치밟고 국민세금으로 살릴 이유가 없다", "제발 사모펀드를 없애라. 기업사냥꾼이다. 다른 건 기업사냥을 위한 곁가지에 불과하다", "재벌은 나라 세금으로 빚 갚고 서민들은 자기 집 팔아 빚갚고"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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