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시, Poem, English poetry

Death, be not proud, John Donne, 죽음이여, 오만하지 말라

Jobs9 2024. 10.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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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Be Not Proud (Holy Sonnets 10)

John Donne

Death be not proud, though some have called thee
Mighty and dreadfull, for, thou art not soe,
For, those, whom thou think'st, thou dost overthrow,
Die not, poore death, nor yet canst thou kill mee.
From rest and sleepe, which but thy pictures be,
Much pleasure, then from thee, much more must flow,
And soonest our best men with thee doe goe,
Rest of their bones, and souls deliverie.
Thou art slave to Fate, Chance, kings, and desperate men,
And dost with poyson, warre, and sicknesse dwell,
And poppie, or charmes can make us sleepe as well,
And better than thy stroake; why swell'st thou then?
One short sleepe past, wee wake eternally,
And death shall be no more; death, thou shalt die.


죽음이여, 오만하지 말라

죽음이여 오만하지 말라. 널 강력하고
무섭다 부른 사람 있지만 넌 그렇지 않나니.
네 생각에 네가 쓸어뜨린 사람들은 죽는 것이 아니니,
가엾은 죽음마, 넌 나도 죽일 수 없는 것.
너의 그림에 지나지 않는 휴식과 잠에서 많은 기쁨이
나오고, 너로 부터는 더 많은 기쁨이 나오는 거니
그래 조만간 우리의 훌륭한 사람들 너와 동행하나니,
그들의 유해의 안식과 영혼의 해방을 위해
너는 운명, 우연, 제왕들과, 절망한 자들의 노예이고
마약과 전쟁과 질병과 함께 산다
그리고 아편이나 마법은 너의 일격처럼
혹은 더 잘 우리를 잠들게 할 수 있다. 그래 잘난 척할 까닭이 뭐냐?
짧은 잠이 지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나고,
그럼 죽음은 다시 없는 거니, 죽음이여, 넌 죽나니


해석

(John Donne:영국의 시인(1572~1631). 연애시, 풍자시를 쓰다가 성직자가 된 뒤에는 종교시를 써 형이상 시파의 대표적 시인이 되었다. 작품에 <영혼의 편력>, <노래와 소네트>등이 있다.) 

시의 리듬이 구어체적이며 다양하고 대담한 한편 그 밑에는 깊은 정서적 색채를 깔고 있는 것이 Donne의 시의 보편적 특징이다. Holly Sonnets 중 제10번 sonnet인 이 시도 이런 특징을 틀로 죽음의 극복을 노래하고 있다.

Donne의 종교시는 그가 신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벗어날 때에 죄와 죽음의 절망속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죄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고 뉘우치며 신에게 용서받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신의 은총에 의해 해결 가능한 것으로 믿는다.

이 시에서 그는 추상적인 태도를 떠나 의인화 수법을 이용하여 현실감 있게 죽음과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Donne 이 죽음에 도전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죽음이 일순간의 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믿는 신앙 때문이다

1-4 ⇒ 'Death Be Not Proud'라 경고하면서 죽음이 더 이상 자신을 더 이상 넘어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mightful'하고'dreadful'한 죽음이라 할지라도 자기를 결코 죽일 수 없다고 오직 영생의 길로 인도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5-8 ⇒ 강력한 죽음과 맞서는 방법으로 죽음을 친근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묘사해 이를 극복하고자한다. (우리가 매일 휴식과 수면으로부터 많은 쾌락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휴식과 수면은 죽음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자에 불과한 이런 수면과 휴식으로부터도 많은 쾌락이 나오는데 그림자보다 더한 죽음에서는 더욱더 많은 쾌락이 나온다고 하는 논리를 전개해 죽음에 대한 조롱의 자세 )

죽음의 공포서 벗어나 죽음을 공격(자기 생명을 완수한 사람은 우수한 사람으로 죽음은 우수한 사람을 일찍 데리고 가기 때문에 죽는다는 것은 자신이 우수한 사람임을 입증하는 것이니까 두려워할 것이 없다 -죽음은 뼈의 휴식이고 죽음에서 벗어나 육체로부터 해방된 영혼은 구원의 길에 이르는 것이다 -)

9-14 ⇒ 죽음의 위치를 더욱 격하시켜 조롱하는 태도 ( 독약이나 전쟁 질병과 더부어 살고 운명과 우연과 왕과 무모한 사람들의 노예노릇이나 하는 죽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보잘것도 없는 것이라며 신랄히 공격 )

영원한 길을 가기위한 수단으로 바꾸어 생각 (한순간의 잠에 불과한 죽음이 지나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죽음은 다시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

결국 그의 종교시는 그가 신의 은총을 믿음으로써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을 확신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죽음을 더 이상 두렵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생각하며 신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자비로운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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