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채찍효과(Bullwhip Effect)
1. 채찍효과
소를 몰 때 긴 채찍을 사용하면 손잡이 부분에서 작은 힘이 가해져도 끝부분에서는 큰 힘이 생기는 데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공급사슬에서 최종 소비자로부터 멀어질수록 수요와 재고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현상을 채찍효과(Bullwhip Effect)라 한다.
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요인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유사한 현상으로, 생산현장에서는 고객접점의 주문정보가 상류로 전달되면서 왜곡되고 증폭되어 고객의 수요가 상부단계로 전달될수록 각 단계별 수요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급망(SCM)에서 이와 같이 정보가 왜곡될 경우 공급자 측에는 재고가 쌓이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저하되며, 생산계획이 차질을 빚고, 수송의 비효율과 같은 악영향도 발생되며, 배치(batch)식 주문으로 인하여 필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ERP 시스템 구축으로 사내 각 구성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배치식 주문을 없애야 하고, 가격정책의 안정화와 철저한 판매예측을 거친 뒤 공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부품 및 장비기업의 경우에는 시장 다변화나 사업의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거래선과 EDI 시스템 구축 등 전략적 협조관계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
2. SCM과 책찍효과
공급사슬(SCM)내 수요변동의 단계적 증폭현상을 의미하는 채찍효과는 최근 SCM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데, 1971~1995년까지의 미국 자동차산업 및 자동차장비 산업을 분석한 앤더슨(Anderson, 1996)의 실증분석은 채찍효과에 관한 흥미로운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그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5년간 미국의 GDP는 2~3%의 범위에서 변동했으나 자동차산업의 매출은 25%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고, 장비산업은 최대 75%나 변화했다고 한다. 실제수요보다 제품주문의 변동폭이 훨씬 큰 것으로 장비산업의 경우 주문은 매출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3. 채찍효과의 발생원인
기업은 수요예측, 생산규모 조정, 재고관리 등 다양한 경영기획 활동에 있어 고객들의 주문량을 가장 중요한 정보로 활용하는데, 공급사슬에서 채찍효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보다도 수요예측상의 문제점으로 주문량이 실제의 수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문은 미래의 예측수요 및 안전재고의 합으로 대량 일괄주문=뱃치(batch)식 주문의 관행, 가격 저점에서의 반등을 대비한 사재기 주문, 공급 부족시 주문량 기준 배분방식을 역이용한 허수주문 등으로 인해 실제수요와 주문량과의 괴리가 커지고, 수요변화의 인식과 대응, 재고수준 조정과 공급사슬에서의 정보지체와 배달지체도 채찍효과를 강화시킨다.
최종 소비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요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오판 또한 원인이 되기도 하며, 특히, 공급사슬의 층화(tiering)현상이 진행되는 경우 채찍효과는 증폭된다. 층화현상이란 1980~1990년대 자동차 산업에서처럼 최종재 제조기업이 공급사슬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다수 공급자를 소수 핵심 공급자로 압축시키면서, 과거의 수평적 공급사슬이 1차, 2차, 3차 공급자 등 계층적인 형태로 재편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IT 산업에서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구축, 부품의 모듈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기업의 대두와 함께 층화현상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층화현상은 공급사슬상 단계를 증가시켜 채찍효과를 더욱 현저하게 만든다.
4. 채찍효과의 대응방안
공급사슬에서 채찍효과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대응을 통해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방 단계의 주문량 변화에 대응하는 것 보다는 공급사슬 전반의 수요 및 재고변화 추이에 주목하는 전략적인 시각이다.
판매부문의 주문정보 뿐만 아니라 재고정보까지 활용하여 실제수요를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VMI(Vendor Management Inventory), CRP(Continuous Replenishment Program) 등 구매자의 재고 조정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또한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등 공급자, 구매자간의 실시간 정보공유가 이용된다.
그리고 채찍효과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부품 및 장비 기업의 경우 특정 최종재 산업의 수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 또는 사업의 연관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불황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공급사슬상의 거래선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Q 공급사슬관리에서 황소채찍효과(bullwhip effect)의 발생 원인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수요정보의 공유
② 뱃치(batch)식 주문
③ 가격할인
④ 공급자의 전략적 분배
【해설】 정답 ①
채찍효과의 발생원인
기업은 수요예측, 생산규모 조정, 재고관리 등 다양한 경영기획 활동에 있어 고객들의 주문량을 가장 중요한 정보로 활용하는데, 공급사슬에서 채찍효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보다도 수요예측상의 문제점으로 주문량이 실제의 수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문은 미래의 예측수요 및 안전재고의 합으로 대량 일괄주문=뱃치(batch)식 주문의 관행, 가격 저점에서의 반등을 대비한 사재기 주문, 공급 부족시 주문량 기준 배분방식을 역이용한 허수주문 등으로 인해 실제수요와 주문량과의 괴리가 커지고, 수요변화의 인식과 대응, 재고수준 조정과 공급사슬에서의 정보지체와 배달지체도 채찍효과를 강화시킨다.
최종 소비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요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오판 또한 원인이 되기도 하며, 특히, 공급사슬의 층화(tiering)현상이 진행되는 경우 채찍효과는 증폭된다. 층화현상이란 1980~1990년대 자동차 산업에서처럼 최종재 제조기업이 공급사슬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다수 공급자를 소수 핵심 공급자로 압축시키면서, 과거의 수평적 공급사슬이 1차, 2차, 3차 공급자 등 계층적인 형태로 재편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IT 산업에서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구축, 부품의 모듈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기업의 대두와 함께 층화현상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층화현상은 공급사슬상 단계를 증가시켜 채찍효과를 더욱 현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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