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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로핑 스토로크, 자유형 200m 결승

Jobs9 2022. 6.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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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 수영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빛 질주를 펼치며 한국 수영 역사에 남을 새 물길을 갈랐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각) 새벽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43초21을 기록한 루마니아 신성 데이비드 포포비치(18).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메달 획득도,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박태환(동메달) 이후 15년 만이다.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0.61초) 스타트 반응을 하며 좋은 시작을 했다. 150m 구간까지는 3∼4위 경쟁을 했지만, 마지막 5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주력을 뽐내며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대회였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32)이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졌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줄곧 2위로 가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를 역전하고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이츠가 황선우에 0.16초 뒤진 1분41초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의 이날 50m 구간별 기록은 23초76, 25초91, 25초97, 25초53이었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50m까지 세이츠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 50m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끌어모았다"고 했다. 이어 "주 종목에서 금메달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쇼트코스 기록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수영 선수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200m 에서 각각 아시아 신기록,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수영의 간판주자다. 현재 대한민국 수영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다 수영을 하여 부모님을 따라 유아반에 등록해 7살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던 다음 해라 이때부터 장난 삼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주로 사용하는 영법은 로핑 스토로크인데, 이는 많은 수영 선수들이 주로 쓰는 영법이다. 말 그대로 양 팔을 엇박자로 휘젓기 때문에 오른팔에 힘을 더 실을 수 있다. 영법 특성상 어깨를 많이 쓰고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지만 호흡하기에 좋고 단거리에서 속도를 내기에 유리하다. 본인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체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좋은 신체 조건에 비해 운동 신경은 없는 편이다. 그 때문에 운동장에서 러닝 훈련을 할 때 5바퀴만 뛰어도 숨이 차고, 5000m를 수영하라고 하면 2500m 만에 체력이 소진되어 대표팀에서도 많은 훈련량을 따라가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또한 박태환의 폐활량은 7000cc로 일반인이 3000~4000cc인 데에 비해 2배 정도나 많으나 황선우의 폐활량은 보통 수준이다. 2020년 말 기록 연구를 위해 신체 능력에 대해 측정했는데 다른 선수에 비해 폐활량 수치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즉 운동 신경 부족, 보통의 폐활량, 체계적인 지원 미비의 상태에서 순전히 물을 잘 타고 본능적으로 탁월한 영법을 구사하며,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것으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속도를 낼수록 커지는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스피드를 내는 것이 황선우가 치고 나갈 수 있는 기술적 요인이다.   


아직 계속해서 신체가 성장하고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프레임이 얇은 것 역시 한 눈에 알 수 있는 수준이다. 미완인 현재도 단거리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성장이 끝나고 몸을 본격적으로 키우게 되었을 경우 더 큰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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