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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火天大有) - 불과 하늘은 부유할 대유다. - 주역

Jobs 9 2021. 9.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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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火天大有) - 불과 하늘은 부유할 대유다.

 

화천대유(火天大有), 천화동인(天火同人) 

‘화천대유’란 회사명이 좀 특이한데 이는 주역에서 따온 사명이다. 주역에는 ‘대유괘(大有卦)’라는 크게 소유를 논하는 괘가 있다.

대유괘는 하체는 건(乾, 하늘)으로 강건함을 상징하고, 상체는 이(離, 태양)로 불(火)이요 광명이며 문명을 상징한다. 붉은 태양이 하늘에 떠있는 형상으로 태양이 만물을 비추며 인간 세상에 두루 미치는 것은 마치 천자가 천하를 크게 소유하는 것과 같으므로 대유라고 한다.

어떻게 부를 이룰 것인가. 그리고 부유해진 다음에는 그 부유함을 어떻게 대처하고 또한 부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하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괘이다. 주역의 대유괘는 그야말로 허기를 달래는 훌륭한 양식이요, 시대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적절한 양약(良藥)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앞 전(前) 쾌는 다른 사람과의 협동과 화합을 논하는 천화(天火) 동인괘(同人卦)이고, 대유괘는 만물이 나의 소유가 되는 일이다. 내가 다른 사람과 화합과 협동을 함으로써 만물이 나의 소유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주역에서는 다른 사람과 화합하고 협심하면 만물이 나에게 돌아온다(與人同者, 物必歸焉)라고 풀이하고 있다. 대개 재산이 많아지고 세력이 커지면 물욕에 사로잡혀 올바른 지혜를 잃기 쉬우며, 욕망의 골자기는 메우기 어렵고 탐욕의 마음은 채우기 어려운 법이며 마침내 도덕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래서 대유괘에서는 악을 막고 선을 선양하며 천도에 순응하여 아름다운 명운을 추구하라고 경계를 하고 있으며, 인색하게 재산을 모을 줄만 알았지 작은 것도 남에게 베풀 줄은 모르고 천자의 권위를 무시하고 작은 것에 욕심을 부리다가는 큰 것을 놓지는 우를 범하기 십상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또한 소인이 큰 일을 맡으면 해가 있을 것이고, 만일 소인이 큰 부와 높은 지위를 가지면 오만 방자하여 사회에 해를 끼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재물이란 사람에게 이익과 명예와 지위를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유하나 지나치게 성대하지 않으니 허물이 없고, 능히 교만하지 않고 겸손할 수 있으며, 성대함이 극에 달하면 허물이 된다는 이치를 알아서 그 성대함을 줄여서 화를 피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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