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박목월
원경(遠景)은 눈물겨운 조용한 조망(眺望)
→ 힘겨운 삶을 통해 삶을 관조할 수 있는 내면의 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삶에 대한 관조적 태도를 깨닫기까지의 힘겨운 과정)
산은 아름답고
강은 너그럽다.
→ (산, 강) 삶에 대한 관조적 태도를 통해 얻게 된, 화자의 대상을 바라보는 태도(시적 자아의 내면을 드러내는 대상)
안타까운 길을 얼마나 이처럼
멀리 와서 겨우
마음은 갈앉고, 밤은 길고
그리고 물러서서
바라보는 버릇을 배운 것일까.
→ 삶에 대한 관조적 태도를 갖기까의 과정에 대한 성찰.
모든 것과
정면으로 맞서서
그러나 한가락 미소를
→ 삶을 관조할 수 있는 내면의 너그러움.
머금고.
구름과 꽃과 바람의 은은한 속삭임과
궂은 것의 흐느끼는 하소연과
지즐대는 것의 흥겨운 노래를
이제는 다만 다소곳이 들어만 주는 편.
산은 아름답다
강은 너그럽고
그리고 나도 원경 속의 한 그루 가죽나무.
→ 자연과 일체가 된 화자의 경지
찬놀하늘에 높이 솟았다.
→ 자연과 일체가 된 화자의 경지에 바라본 대상의 모습
주제 : 삶에 대한 성찰과 원숙한 의식
이해와 감상
겉으로는 ‘원경’을 조망하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여기서의 ‘원경’은 다름 아닌 삶의 현장 즉 세상이므로, 작가는 결국 세상을 관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름과 꽃과 바람’, ‘궂은 것’, ‘지줄대는 것’들 같은 것으로 생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일상사를 형상화하고, 그런 것에 대한 긍정과 애정을 드러냄으로써 작가의 원숙한 내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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