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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본질은 약속이다. 인류는 차츰 혀와 성대 근육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소리로 의사전달을 하기 시작하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를 개발했다. 초기의 문자는 음성과 필연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았다. 쐐기문자, 상형문자 등 고대 문자에서는 음가보다 뜻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보인다. 그러다 음가를 그대로 표시하는 데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알파벳 등의 표음문자다.
문자의 출현 과정에서 보듯, 문자는 소리를 그대로 투영한 기호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모양은 이렇게 읽자’고 약속한 기호 체계다. 라틴 알파벳도 약속이고, 한자도 약속이고, 일본 문자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도 약속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도 약속이다.
오랜 시간 동안 구성원들이 공유한 약속에 따라 문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배운 사람들은 모두 그 문자를 잘 쓰고 이해한다. 문자마다 장단점이 있고 언어권마다 표현 방식이나 문법 등이 달라서 문자에 우열을 두기란 어렵다. 어떤 언어든 의사소통과 기록이라는 본연의 기능은 충실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한글이 특별히 더 ‘과학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글의 과학성의 핵심은 그 논리성과 실용성에 있다. 한글을 칭송하는 외국의 언어학자들이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논리적이고 배우기 쉽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이덴학의 언어학자 포스 교수는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알파벳을 발명했다. 한글은 간단하면서도 논리적이며, 게다가 고도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한글의 과학성을 강조했다.
독일 함부르크대의 한국학자 베르너 잣세는 한글의 과학성을 실용성과 연관시켜 파악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전한다.
“처음 볼 때는 한글이 어렵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배워보니까 하루 만에 익힐 수 있었다. 특히 한글 글자 모양이 입 모양이나 발음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열 살도 안 된 우리 아이들도 취미로 한글을 금세 깨우치고 나서는 자기들끼리 비밀 편지를 쓸 때 한글을 쓴다. 독일어를 한글로 적는 것이다. 그만큼 한글은 쉽게 익혀서 쓸 수 있는 글자다.”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한글의 제자 원리
한글의 창제 원리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혹자는 창호지를 보고 모양을 본땄다고 하고, 혹자는 산스크리스트어에서, 혹자는 몽고의 파스파문자를 참고하여 글자모양을 만들었다고 추측한다. 이처럼 흥미로운 가설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처음 문자의 모양을 생각해 낸 계기만을 추측한 것일 뿐이다. 세종은 ‘훈민정음 해례본’에 한글의 제자 원리를 글로 분명하게 밝혀,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모음은 세계의 근간인 천지인(天地人) 3재(才)를 본땄다는 것이 지금의 정설이다.
한글의 과학성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점이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글자 모양이다. 우주의 시작이건, 만물의 시작이건, 도량의 시작이건 간에 그 근간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알파벳은 각 글자가 어떤 연유로 생겼고, 또 글자 체계의 구성 원리가 불분명하다. 그 어느 문자도 한글처럼 명징하고 확실한 제자(製字) 원리를 제시하는 문자가 없다. 발음기관은 음성이 나는 원천으로서 ‘최초’의 논리성과 물리적인 근거를 확실하게 부여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이를 어떻게 명시했는지 보자.
“어금닛소리 글자인 ㄱ은 혀의 안쪽이 목구멍을 닫는 모양을 본떴다.”
“혓소리 글자인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떴다.”
“입술소리 글자인 ㅁ은 입의 모양을 본떴다.”
“잇소리 글자인 ㅅ은 이의 모양을 본떴다.”
“목청소리 글자인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떴다.”
여기서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청소리 이 다섯 소리가 입에서 나는 모든 자음 소리의 기본이다. 이 다섯 글자꼴 중 어금닛소리 ㄱ과 ㄴ은 입 속 혀의 작용을 본뜬 것이고, 입술소리 ㅁ, 잇소리 ㅅ, 목청소리 ㅇ은 각각 발음을 내는 입술, 치아, 목구멍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한편으로 이 5개 음이 모든 소리의 기본이 된다고 하여 전통적인 5행(五行)사상을 반영한다.
바로 이 부분이 이전의 그 어느 문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학성의 근간이다. 물론 다른 언어권에 발음기관을 본뜬 문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화기 발명으로 유명한 벨의 아버지 알렉산더 멜빌 벨(1819~1905)이 19세기 후반에 농아를 위한 문자로 발음기관을 본뜬 문자를 고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대체 문자일 뿐, 온전한 문자는 아니다.
자음이 발음기관의 모양이라는 물리적인 실체에 근거했다면 모음 창제에는 우리의 전통 과학 사유가 오롯이 녹아 있다. 예부터 한민족은 숫자 3을 중히 여겼으며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도 하늘, 땅, 인간으로 구분했다. 세종은 한글의 모음 글꼴에 세계의 3요소를 그대로 담았다. ‘·(아래아)’는 둥근 하늘의 모습을, ‘-’는 평편한 땅의 모습을, ‘ㅣ’는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각각 본떴다. 하늘과 땅이 생기고 그 속에서 인간이 대지에 발을 딛고 생장한다는 이치를 담아 이들이 조화롭게 엮인 모음 11글자가 만들어졌다.
아주 간단한 듯 보이지만 천지인(天·地·人) 3요소를 조합한 모음 글꼴은 매우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사물의 형상이 아닌 추상적인 우주관을 글꼴에 표현해 문자가 세계를 이루는 원리임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우주관과 자연관을 간단한 모음의 형상에 온전히 담아낸 재치와 창의력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체계적인 음운 분석으로 탄생한 모음
글꼴의 구성 원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음운학적 원리다. 흔히 오해하는 바와 달리, 초성-중성-종성으로 구성되는 음소 단위 조합은 세종의 독자적인 업적이 아니다. 한글 창제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인 음소의 구분은 이미 중국과 몽고의 언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어는 한글의 초성과 중성을 합한 성(聲)과 한글의 종성에 해당하는 운(韻)으로 구성됐으며, 몽고의 파스파 문자에서는 중성이 다시 음성학적으로 떨어져 나왔다.
당시 중국과 몽고에서는 음성학이 꽤 높은 수준으로 발달해 음소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다수 내고 있었으며 세종은 그 성과를 숙지해 한글 창제에 반영했다. 그러나 세종은 파스파문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성인 모음에 독립된 문자를 부여해 한글을 이전 언어와 질적으로 달라지게 했다. 게다가 서로 다른 음소인 초성과 종성의 소리값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해 자음으로 통일했다는 것도 한글의 위대한 과학적 성취 중 하나다.
이렇듯 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과 전통적인 자연철학에 단단한 근거를 뒀을 뿐 아니라 음운학적인 분석으로 모음을 분리하고 초성과 종성을 동일 소리값으로 묶어 기존의 소리 체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이런 점 때문에 한글은 단순한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약속이란 차원을 넘어선 ‘과학적인 문자’가 된 것이다.
Ⅰ. 한글창제의 의의
① 한글창제의 연혁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세종25년(1443) 음력 12월에 창제하여 세종 28년(1446) 음력 9월 상순에 반포한 문자이다. 훈민정음은 창제한 사람, 창제한 날짜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으며 창제 원리를 적은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그 기록인 <훈민정음 해례>는 국보 제70호로서 유네스코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이다.
② 한글창제의 정신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은 세종의 민족 자주 정신과 민본 정신에 입각해 있다.
세종대왕이 ‘우리말은 중국말과 달라 중국 글자로서는 우리의 문자 생활을 해 나갈 수 없어 훈민정음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 것은 강한 민족 자주 정신을 나타낸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이 문자를 만든다고 한 것은 그동안 문자 생활을 누리지 못했던 백성들을 위한 강한 민본 정신을 나타낸다.
이러한 자주 애민(愛民). 민본(民本)정신은 世宗大王의 <訓民正音 序文>을 음미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國之語音異乎中國(국지어음이호중국)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與文字不相流通(여문자불상유통)
문자와 더불어 서로 통하지 아니함이라
故愚民有所欲言(고우민유소욕언)
그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余爲此憫然(여위차민연)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新制二十八字(신제이십팔자)
새로 이십팔자를 만드노니
欲使人人易習(욕사인인이습)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날로 쓰는데 편리하게 할 뿐이라.
과학적인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은 만고에 우러러 볼 성군(聖君)이시다.
광화문에 의젓이 앉아 계신 세종대왕께 언제나 감사드린다.
③ 한글명칭의 유래
한글은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반포된 후 낮추어서 언문(諺文) 반절(半切)등의 이름으로 불리웠다. 갑오경장 이후에는 국문(國文)이라고 불렸으나 특정언어에 대한 명칭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글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한글이라고 처음 이름 붙인 이는 주시경 선생인데 1913년 어린이 잡지 <아이들 보이>에 집필한 글에서 제목으로 한글이라고 표기한 것이 처음이다.
한글의 뜻은
글중에 가장 큰(大)글,
글 중에 오직 하나(一)인 좋은 글,
온 겨레가 한결(一致)같이 쓰는 글,
글 중에서 가장 바른(正)글,
결함이 없어 원만(圓滿)한 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Ⅱ. 한글 창제의 원리
세종은 전부 17개의 자음과 11개의 모음자를 만들었다. 자음은 발음기관를 상형화 하여 만들었고,모음은 음양의 원리에 따라 천지인(天地人)을 본따 만들었다. 각각의 창제원리를 고찰해본다.
1. 자음 창제 원리
현재 자음은 14자인데 당시는 17자 였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ὁ ṓ △
이중 ㄱ, ㄴ, ㅁ, ㅅ, ㅇ 들은 다른 글자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글자이며 이것을 기본자(基本字)라 한다. 이 기본자에 획을 하나씩 더해서 나머지 글자가 만들어졌다.
기본자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어졌다.
<ㄱ> 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 어금니 옆에서 소리가 난다하여
‘엄소리’라고 했다.
<ㄴ > 혀가 윗 잇몸에 닿는 모양 .혀옆에서 소리가 난다하여 ‘혀소리’
<ㅁ > 입술의 모양 . 입시울소리
<ㅅ > 이의 모양 니소리
<ㅇ> 목구멍의 모양 → 목소리
이 자음을 비슷한 모양끼리 묶으면
ㄱㅋ ㄴㄷㅌ ㅁㅂㅍ ㅅㅈㅊ o ṓ ㅎ
즉, 말소리를 내는데 필요한 중요발음기관을 상형(象形)하여 자음의 기본글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ㅋ은 ㄱ보다 획이 하나 더 많다. ㄱ보다 소리가 더하다.
기본자 ㄱ에 획을하나 더하면 소리가 세진다. 이렇게 획을 더하는 것을 ‘가획’ (加劃)이라고 한다.
ㄴ역시 획을 하나 더하면 ㄷ이되고 여기에 획을 하나 더하면 ㅌ이 된다.
당시에 만들어 졌던 글자들중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ㄹ, △, O 모양을 달리하여 만든글자.
모양이 다르다고 다를이(異)에 몸체(體)자를 써서 이체자(異體字)라고 한다.
된소리 나타내는 ㄲ, ㄸ, ㅃ, ㅆ, ㅉ 등은 ㄱ ㄷ ㅂ ㅅ ㅈ을 나란히 두 번썼다고 해서 병서자 (竝書字)라고 한다.
2. 모음 창제의 원리
모음은 천지인(天地人)인 ‘․, ㅡ, l ' 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다.
옛날사람들은 하늘은 둥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둥근 모양을 본따서 ‘․’ (아래아)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땅의 평평한 모습을 본따 ‘ㅡ’자를, 마지막으로 사람의 서있는 본따서 ‘ l '를 만들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모습을 본따 모음의 기본자를 만든 후 이들은 서로 결합하여 다른 모음을 만들었다.
l + ․ → ㅏ ㅏ + ․ → ㅑ
․ + 1 → ㅓ ․ + ㅓ → ㅕ
․ + ㅡ → ㅗ ․ + ㅗ → ㅛ
ㅡ + ․ → ㅜ ㅜ + ․ → ㅠ
이와같이 ‘ l '에 ’․‘를 더하면 ’ㅏ‘ 가 되고 ’․‘ 더하면 ㅑ가 된다.
또 ‘․’에 ‘l '를 더하면 ’ㅓ‘가되고 ’․‘를 ’ㅓ‘를 더하면 ’ㅕ‘가된다.
‘ l '와 ’ㅛ‘ ’ㅜ‘와 ’ㅠ‘역시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이때 기본이 되는 세 모음을 결합하여 ㅏ ㅓ ㅗ ㅜ를 초출자라하고 초출자에 다시 기본모음을 더하여 만든 ㅑ ㅕ ㅛ ㅠ를 재출자라고 한다.
․(아래아)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다
․은 ㅏ 와 ㅓ의 중간소리로 측정되는데 18세기 이후 ㅡ나 ㅏ등으로 변했다.
위와같이 한글은 모음조화 현상을 이해하고 문자에 반영했다. 모음의 기본글자를 이 세상의 중요한 세가지, 즉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잡고 그 글자를 각각․, ㅡ, ㅣ로 형상화했으며 한 부류의 모음은 ․를 각각ㅡ와 l의 위쪽과 오른쪽에 두었으며(ㅗ, ㅓ) 모음글자끼리 어울릴 때도 ‘ㅘ, ㅝ’ 처럼 같은 부류끼리 어울리는 글자를 만들었다.
3 초성, 중성, 종성의 삼분법원리
한글은 성운학의 원리를 답습하지 않고 한 음벌로 세 부분으로 나누는 새로운 원리를 발견했다. 예를 들면 ‘동’을 ‘ㄷ', 'ㅗ’, ‘ㅇ’으로 나누어 하나의 음절이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것은 당시의 성운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① 한글은 음(절)을 초성과 중성, 종성으로 분석하였다.
② 초성과 중성을 구분하여 각각의 문자를 별도로 만들었다.
③ 종성에 대해서는 따로 문자를 만들지 않고 초성자를 같이 쓰기로 하였다.
④ 초성과 중성 모두 약간의 기본자를 먼저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여 나머지 문자를 만들었다.
⑤ 초성의 기본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따 만들고, 중성의 기본자는 천, 지, 인을 상형(象形)하였다.
⑥ 초성의 경우, 각 발음 위치별로 가장 약한 소리를 기본자의 대상으로 삼고, 나머지는 센 정도에 따라 거기에 획을 더하였다.
⑦ 중성의 글자꼴 결정에는 음양오행설 등의 철학적 원리도 반영되었다.
⑧ 실제로 글을 적을 때에는 초성과 중성, 종성을 합해 적기로 하였다.
주지하듯이, 음을 세 부분으로 분석하고, 각각의 목록과 체계 그리고 특징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내용을 제자(자형)에 그대로 반영했던 것이다. 이는 소리의 체계와 특징을 글자(꼴)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의 창제원리는 상기 기술한 바와같다. 이러한 한글창제의 언어사적, 문자학사적 의의는 문자 발달의 최고 단계인 자질문자를 창안했다는 점이다.
한글은 ‘ㄷ,ㅌ,ㄸ’처럼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거나 같은 글자를 반복함으로써 음소 자질을 체계적으로 나타내 주는데, 이러한 특징은 다른 문자 체계에서는 찾아 볼수 없다.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인류 보편적인 문자로 창제했으며, 세계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입체적인 과학적글자이다.
훈민정음은 자음과 모음이 처음부터 따로 만들어진 문자이다. 상형문자에서 발달한 문자는 자음글자만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글자가 단층구조라면 한글은 2층구조로서 입체적인 가장 뛰어난 문자인 것이다. 단층집과 2층집은 그 외양이 다를 뿐 아니라 , 건물구조 내용도 차원이 다른 것이다 .한글은 이층집, 알파벳은 1층집의 문자이다.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있다. 배달민족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글자가 한글이다.
한글은 당시 언어인 한국어 음운의 운율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표기에 반영했다. 소리의 높낮이를 정확하게 표기한 문자 또는 문자 체계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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