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을 떼다 = 학질을 고치다 = take off the crane
어떤 일이나 사람으로 인해 된통 당하거나, 질렸을 때 우리는 흔히 ‘학을 떼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여기서 학은 학질의 줄임말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 ‘말라리아’의 한자어다. 학질에 걸리면 오한과 고열, 두통, 설사 등이 반복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는데, 이런 모습이 곤경에 처해 진땀을 빼는 것과 비슷하다 해서 ‘학을 떼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다시 말해 ‘학을 떼다’는 갖은 고생을 하고 겨우 병이 나았다는 것으로, 이미 끝났지만 다시는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황을 되새길 때 사용하곤 한다.
질병에서 유래된 비슷한 표현으로 홍역을 치르다가 있다.
예문
① 하루 종일 놀아달라는 아이를 보면서 학을 떼겠다는 생각이 든다.
② 과소비가 심한 애인을 참고 만나다가 학을 떼고 이별을 고했다.
③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은 좋지만 고집이 너무 세서 학을 떼었다.
④ 일방적으로 고백을 받았던 새내기 여학생은 학을 떼고 잠수를 탔다.
⑤ 매번 계속되는 거짓말에 학을 떼고 이제는 믿지 않기로 했다.
⑥ 공부라면 학을 떼는 아들이 용돈을 올려준다니까 열심히 공부를 한다.
⑦ 한국 언론은 외국 기자들도 학을 뗄 정도로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⑧ 캣맘의 도를 지나친 행동으로 학을 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⑨ 위생적으로 더러운 식당을 보고 학을 떼었기 때문에 외식을 안 한다.
⑩ 코로나 이후 일부 종교에 학을 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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