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어휘, 한자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기출문제

Jobs 9 2023. 3.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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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감히 청하지 못할지언정 그것을 마음속으로 바란다'라는 뜻으로 맹자孟子의  공손추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孟子致爲臣而歸하실새 王이就見孟子曰 前日에 願見而不可得이라가 得侍하야는 同朝甚喜러니 今又棄寡人而歸하시니 不識케이다 可以繼此而得見乎잇가 對曰 不敢請耳언정 固所願也니이다. 

[맹자孟子] 공손추편

맹자가 신하 노릇하기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자, 왕이 맹자를 만나보고 말하였다.

"전날에 만나보기를 원했으나 만나볼 수가 없었는데,

그 뒤에 조정에서 모실 수 있어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지금 나를 버리고 돌아가니, 이 후에도 계속 만나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감히 그렇게 하시라고 청할 수는 없습니다만, 진실로 그리 되기를 바랍니다."

 

孟子致爲臣而歸 : 맹자가 신하됨을 돌려바치고 떠나가려할 때

王 : 왕이

就見孟子曰前日 : 나아가 맹자를 뵙고 말하기를, 전일부터

願見而不可得 : 선생님을 뵙기를 바라면서 이루지 못하고 있던 터에

得侍 : 이처럼 선생님을 모시게 되어

同朝甚喜 : 온 조정의 관원들마저 매우 기뻐했던 터에

今又棄寡人而歸 : 이제 또 과인마저 버리고 떠나가시니

不識 : 모르겠습니다,

可以繼此而得見乎 : 앞으로 계속하여 뵙게 될 수 있을는지를

對曰不敢請耳[대왈불감청이]언정 : 맹자가 대답해 말하기를, 제가 감히 청하지는 못하오나

固所願也[고소원야니이다] : 본래 바라는 바입니다.

 

 

기출문제


 Q  다음 예문의 밑줄 친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시집갈 때 혼수를 간소하게 하라는 간절한 요청은 ㉠                      부잣집과 사돈을 맺는 데 따르는 부담감을 일시에 벗겨주었다.
-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

 

①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어서
②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③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④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

【해설】 정답 ①

글의 내용은 ‘가난한 집에서 부잣집으로 딸을 시집을 보내는데 혼수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돈댁에서 혼수를 간소하게 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겉으로 말은 못했지만 원하고 있던 그런 것을 미리 말씀을 해주시니 부담감을 일시에 덜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와 어울리는 표현은 ‘감히 청하지는 못할 일이나 본래부터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의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어서’이다. 

② 기본이 되는 것보다 덧붙이는 것이 더 많거나 큰 경우

③ 미운 자식일수록 잘 감싸 줘야 한다는 말

④ 제 흉 열 가지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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