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스페인 출신의 영화배우. 1974년 드라마 'Picaro, El'로 데뷔했으며 텔레비전 쪽에서 활동하다 1990년대부터 영화 쪽으로 활동을 넓혀서 지금에 이르렀다. 스페인에서는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이며 인격적으로도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다. 배우 페넬로페 크루스의 남편이기도 하다.
남자다운 마초적인 얼굴과 덥수룩한 수염, 큰 체구가 특징이며, 얼굴 면적이 꽤 큰 편이다. 미국의 배우 제프리 딘 모건(Jeffrey Dean Morgan)[1]하고는 얼핏 보면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닮았다. 다만 하비에르가 좀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며 코가 더 크고 뭉툭한 편.
스페인 사람답게 춤을 매우 잘 춘다고 한다. 이에 관련해선 함께 춤을 춘 여자가 한 고소에도 당당하게 맞대응하기도 했다.
친가와 외가 모두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해왔다.(어머니가 배우, 삼촌이 감독[2] 등) 자신이 연기를 하기엔 나이스한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지만 지금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섹스 심볼이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할리우드에서도 먹힌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눈물날 정도였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007 스카이폴에서의 악역 연기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앞의 두 영화 때문에 악역 전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로맨스물도 많이 찍고, 그 중 한국에도 개봉했던 영화도 많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진정한 사랑으로 스페인 마초맨이 나와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바로 이 사람이다.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 페넬로페 크루스와 스칼렛 요한슨을 같이 만나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는 남자도 이 사람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연기한 안톤 쉬거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운전은 할 줄도 모르고 총기를 매우 무서워하는 성격으로, 이 때문에 컷사인이 나면 질겁을 하며 총기를 내려놓곤 했다. 덕분에 스태프로 참여한 총기 전문가에게 스패니시 발레리나라 불렸다고 한다. 또한 역시 인상적인 악역을 맡은 스카이폴에서의 라울 실바역을 맡을 때 엄청난 해커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정작 배우 본인은 컴맹 오브 컴맹이라고 밝혔다(...).
영화에서 괴상한 헤어스타일이 계속 발견된다. 안톤 쉬거의 단발[3][4], 라울 실바의 백금발에 이어 카운슬러에서는 대략 번개맨스러운 호일 펌을 하고 나오더니 캐리비안의 해적 5에선 미역머리를 하고 나오는 등.. 여담이지만 카운슬러에는 배우자 페넬로페 크루스도 함께 출연하는데 아쉽게도 영화상에서의 접점은 없다.
연기 폭이 굉장히 넓다. 과장 좀 보태 상당수의 작품이 미리 누구라고 말 안해주면 동일인물이 연기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 특히 씨 인사이드의 라몬 삼페드로 역을 연기할 때 바르뎀의 나이는 30대 초반에 불과했으나 실존인물이었던 노년의 사지마비환자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내 페넬로페와 함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차별 민간인 공격을 비판하는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헌데 할리우드 영화 산업 자체가 유대인 자본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니 입지가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다. 다만 이미 할리우드에서 쌓은 인지도가 상당하고, 입지가 위험해진다 해도 주로 스페인에서 활동하는지라 오히려 할리우드에서만 활동할 수 밖에 없는 미국 배우들에 비하면 더 낫다는 얘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좌파적인 소신이 강한 배우인데, 이는 삼촌이나 가족이 프랑코 정권에 찍혔던 점이 큰 듯 하다. 하비에르 본인은 프랑코 이후 세대지만[5] 삼촌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에게 가해졌던 프랑코의 탄압은 국제적 스캔들로 비화될 정도로 상당히 유명했다.
여러 스포츠의 팬인 것으로 보이며, 축구에서는 FC 바르셀로나 팬인 것으로 보인다. 엘 클라시코에서 몇번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 항상 캄프 누에만 나타난다.[6]
11년 전 타임지 인터뷰에서 누구랑 작품을 함께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신은 믿지 않지만 알 파치노는 믿는다" 라고 답한 적이 있다.
우디 앨런에 대해서 "나는 소문과 의혹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는 천재다. 그가 부른다면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라고 하였다.
출연작[편집]
룰루 (1990) - 지미
하이 힐 (1991)
나는 너의 침대를 사랑한다 (1992) - 안토니오
하몽하몽 (1992)[7] - 라울
골든 볼 (1993) - 베니토
지나간 날들 (1994) - 리사르도
어머니 (1995) - 아들
보카 보카 (1995) - 빅터 벤추라
사랑은 건강을 심하게 해친다 (1996)
라이브 플래쉬 (1997)
프레디타 (1997) - 로미오
당신의 다리 사이 (1999) - 하비에르
비포 나잇 폴스 (2000) - 레이날도 아레나스
디오스 (2001)
댄서 업스테어즈 (2002)
햇빛 찬란한 월요일 (2002) - 산타
콜래트럴 (2004) - 펠릭스
씨 인사이드 (2004) - 라몬 삼페드로
고야의 유령 (2006) - 로렌조
인비저블스 (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 안톤 쉬거[8]
콜레라 시대의 사랑 (2007) - 플로렌티노 아리사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2008) - 후안 안토니오
저니 투 선댄스 (2009)
밀로스 포먼: 왓 더즌 킬 유 (2009)
비우티풀 (2010) - 유스발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 (2010) - 펠리프
투 더 원더 (2012) - 퀸타나
007 스카이폴 (2012) - 라울 실바
선즈 오브 더 클라우즈 (2012)
카운슬러 (2013)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 살라자르 선장
마더! (2017)
에스코바르 (2017) - 파블로 에스코바르[9]
누구나 아는 비밀 (2018)[10]
듄 (2021) - 스틸거
인어공주 - 트라이튼 왕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