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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미술관, 퐁피두 센터, 분관, 파리 미술관, 조르주 장 레몽 퐁피두, 대통령

Jobs 9 2024. 8. 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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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

 

프랑스 파리 보부르 지역에 있는 미술관 건축물.

1971년에 착공해 1977년 1월에 개장했다. 컬러풀한 건물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벽과 유리면으로 구성된 파격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저게 다 지은건데 내부에 있어야 할 배수관, 가스관, 통풍구 등 내부 시설들이 밖에 나와 있어서 공사 중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저래 보여도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하이테크 건축의 효시로 꼽히는 건축물로 이 분야의 대가 리처드 로저스와 렌초 피아노의 합작 설계 작품이다. 이후 이 두 사람은 전세계에 수 많은 하이테크 건축물의 씨를 뿌리고 다니게 된다.


이름은 당시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센터가 퐁피두가 추진한 보부르 지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보부르 지역은 파리 안에서도 역사가 상당한 곳이었는데, 그만큼 이 사람 저 사람 모여드는 바람에 빈민가가 되어버렸다. 퐁피두는 파리 중심의 빈민가였던 이곳을 대폭 정리하고, 현대 건축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문화대국 프랑스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는 새로운 명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몇몇 문화시설이 입주하고 있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Musée National d'Art Moderne).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퐁피두 센터로 이전했으며, MoMA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방대하고 가치있는 컬렉션을 자랑한다. 미술책 뒤쪽에 나오는 작가들, 그러니까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갈, 미로의 작품이 여기에 많다. 그외에도 설치미술이나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특별전을 별도로 열기도 한다. 이 특별전의 경우 파리 뮤지엄 패스로 이용할 수 없고 별도로 표를 구매해야 한다. 퐁피두 센터 4층과 5층에 있으며 옥상 입장권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방문 1순위지만 작품에 대한 배경 정보가 없다면 의미를 알 수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당히 기괴한 작품이 많을 수 있다.

 

분관 현황 및 추진
2010년에 프랑스 동부 로렌지방의 도시 메스(Metz)에 분관을 세웠다. 건축가는 일본의 반 시게루. 2016년에는 난데없이 해외 분관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아시아에는 중국과 한국에 분관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30 부산 월드엑스포와 북항재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로랑 르 본 퐁피두 센터 관장과 퐁피두 센터 부산 설립에 원칙적 합의를 성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1년 하반기부터 박 시장과 퐁피두 측이 협상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퐁피두 센터 측에서 2022년 5월에 부산시에 방문하여 구체적인 분관 건립 장소와 운영 방향, 재원 등에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024년 부산시의회 질의에서 부산시는 서울 분관이 2025~2029년까지만 운영하고 부산 분관은 2031년부터 영구설치되는 국내 단독 시설이 될거라 주장했다. 그러나 언론사가 퐁피두 측에 질의한 결과 계약 연장시 둘다 운영이 가능하다 밝혔고, 서울 분관은 부산시의 주장에 항의한데다 계약 연장이 확정된 상태라고도 전해진다고 보도됐다.
2024년에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인천공항에 분관 유치를 추진했다.
2024년 5월에 63빌딩 아쿠아플라넷 63이 있던 자리에 유치가 확정되었다.

 

 

관광 정보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랑뷔토(Rambuteau) 역이다. 파리 메트로 11호선이 들어온다. 다만 11호선이 기타 노선과의 환승이 불편한 편이기 때문에 대신 1호선의 Hôtel de Ville (시청)역에서 내려도 걸어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몽마르트르 언덕, 개선문 등 파리에는 경치 쪽으로는 워낙 쟁쟁한 경쟁자가 많긴 하지만, 퐁피두 센터 꼭대기도 에펠탑과 몽마르트르 언덕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 명소이다. 현대 미술에 관심은 없지만 파리 패스가 있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번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르주 장 레몽 퐁피두

Georges Jean Raymond Pompidou, 1911년 7월 5일 - 1974년 4월 2일

 

프랑스 캉탈주의 레지옹인 오베르뉴론알프 소속 코뮌인 몽부디프 태생으로 1969년부터 그가 사망한 1974년까지 재임한 프랑스 국민연합(우파)소속의 프랑스 대통령이다. 제2차 세계 대전중에 대독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샤를 드골 정부하에서는 총리를 역임하였고,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그는 드골의 후계자로서 등장하였으나, 드골의 노선을 견지하면서도 보다 실용주의적인 경향을 띠었다. 외교적으로는 영국의 유럽공동체 가입을 이끌었으며, 산업화 계획과 유럽공동의 로켓발사계획을 주도할 프랑스 기업 아리안스페이스등에 출자하였다. 그가 임명한 총리 자크 샤방델마스가 추진한 프랑스 5월 혁명 이후의 정치 슬로건인 새로운 사회계획에 회의적이었으며, 정부의 언론통제완화등의 정책은 드골주의를 표방하는 우파로부터 비판을 당하는등 갈등을 빚게 되었다. 퐁피두는 결국 후에 그를 경질하였다. 그러던 중 퐁피두는 예기치 못하게 희귀질환인 매크로글로브린혈증으로 쓰러져 사망하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궐위된 대통령직은 상원의장인 알랭 포에르가 임시로 대행하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당선되어 그의 후임 대통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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