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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The School of Athens

Jobs9 2024. 10. 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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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


아테네 학당
Scuola di Atene (The School of Athens)
화가
라파엘로 산치오
제작
1509년~1511년
사조
르네상스
종류
벽화
기법
프레스코
크기
500cm × 770cm
소장
바티칸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인 라파엘로 산치오가 교황 율리오 2세의 주문으로 27세인 1509~1510년에 바티칸 사도 궁전 내부의 방들 가운데서 교황의 개인 서재인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에 그린 프레스코화. '아테네 학당'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라파엘로의 방에 있는 다른 그림들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서명의 방의 네 벽면은 각각 철학래, 신학, 법, 예술을 주제로 벽화가 그려졌는데 이중에서 아테네 학당은 철학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가로 823.5cm, 세로 579.5cm 크기의 벽면에 모두 58명의 인물이 배치되어 있다. 철학자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있는 공간은 이 벽화가 그려질 당시 도나토 브라만테가 설계해 막 공사에 착수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내부를 모티브로 1점 투시도법을 사용해 묘사되었다. 벽기둥 양쪽에 있는 두 석상은 왼쪽이 아폴론, 오른쪽이 아테나이다. 아폴론과 아테나는 이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신이므로 그림의 의미에 적합한 소재라 할 수 있다. 

 

인물들
고대의 대학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상상화이다. 달리 말하면 고대 학자들을 모아놓은 올스타 내지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는 이 사람들이 활동한 시기나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한 자리에서 있는 게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가 사망할 당시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조로아스터는 그리스 철학이 태동하기도 전 페르시아에 살았던 사람이다.

플라톤의 얼굴은 레오나르도이며,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이다. 라파엘로 자신 또한 그림 속에 그려 넣었는데 오른쪽 아래의 검은색 모자를 쓴 관객을 바라보는 남자가 바로 라파엘로이다.

참고로 이슬람 학자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아랍어로 번역해 이슬람에 소개한 이븐 루시드. 유럽에는 아베로에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학자의 저서가 유럽에 알려지면서 유럽이 아리스토텔레스 열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림의 7시 방향에서 터번을 쓴 인물이 그다.

아래는 나무위키 내에 있는 아테네 학당에 올려진 당대의 대학자 명단. 다만 라파엘로 본인이 누가 누구라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유명한 대학자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누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해석이 갈리는 등장인물이 여럿 있다.

디오게네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에피쿠로스
유클리드
엘레아의 제논
조로아스터
이븐 루시드
파르메니데스
프톨레마이오스
플라톤
플로티노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히파티아

 


라파엘로가 구상한 초기 스케치도 전해진다. 29*43cm 의 작은 크기로 우피치에 소장되어 있다.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그려넣은 헤라클레이토스도 보이는데 이때의 구상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측 아래에서 관객을 바라보는 라파엘로 자신의 얼굴도 스케치에는 빠져 있다. 

비슷한 그림으로는 독일의 바이마르 1803년이 있으며, 물리학 버전 실사판으로 제5차 솔베이 회의 사진이 있다.

건즈 앤 로지스의 앨범 Use Your Illusion의 앨범 아트가 이 그림을 사용하였고, TWICE의 미니 5집 타이틀곡 What is Love 뮤비중 1분 57초부터 2분 7초까지의 장면 가운데에 이 그림이 걸려있다. 

까다롭게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시스티나 경당과 달리 사진 촬영을 크게 저지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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