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심 패스트볼
모든 패스트볼 중 가장 빠른 구속을 가진 볼
투수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공
포심 패스트볼이란 이름은 실밥을 가로로 네 줄 방향 쪽으로 던지기 때문에 공이 회전하면서 받는 공기가 4번 지나가는 공
포심인데 회전수가 30회 이상 되면 라이징 패스트볼
공이 마지막에 위로 떠올라 더욱 치기 힘든 공
● 투심 패스트볼
투심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성 패스트볼
포심보단 볼 스피드가 느릴 수밖에 없으나 (4~10km) 좌우로 휘어가면서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치기 어려워하는 공
싱커랑 비슷하지만 싱커와의 차이는 싱커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각이 좁은 대신 좌우로 더 휘고 방향이 틀리다
투심은 포심에 비해 일반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다. 대신 공의 변화가 심하다. 직구(直球)라지만 똑바로 오지 않고 좌·우 혹은 아래로 변화한다. 그 변화의 유형에 따라 투심(two seam)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옆으로 변하면 투심, 아래로 떨어지면 싱커(sinker)다. 일본에선 투심을 좀 더 세분화해 보다 많이 변화는 구질을 ‘슈트’라고 부른다. 국내 야구에서 역회전이라 표기되던 구종이다. 메이저리그서는 슈트라는 말을 쓰지 않고, 국내서도 어느새 없어진 용어다.
국내 투수 가운데 송은범(LG) 이형범(두산) 소형준(KT)등이 투심을 잘 던지는 투수로 꼽힌다. 양현종(KIA) 안우진(키움) 이민호(LG) 등은 포심 투수다.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전형적인 포심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둘 다 잘 구사한다.
메이저리그의 대표 투심 투수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들 수 있다. 반면 저스틴 벌랜드(휴스턴 아스트로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는 포심 투수다. 대표적인 경우 둘을 들자면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과 전설의 투수 그레그 매덕스를 꼽을 수 있다.
채프먼은 최고 105.1마일(169.1㎞)의 놀라운 스피드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공의 빠르기, 위력, 타자 앞에서 한껏 솟아오르는(눈의 착각이라지만) 회전력이 뛰어나다.
매덕스는 천변만화의 구질을 자랑했다. 갓 140㎞ 초반의 빠른 공으로도 355승을 올렸고, 네 차례나 사이 영상을 수상했다. 흔히 매덕스형 투수들은 ‘공이 지저분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투심 투수에 대한 최대의 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