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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WBSC,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조, 메이저 리그 40인 엔트리 내 차출 금지, 세계야구소프트볼 총연맹

Jobs 9 2024. 11.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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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주관
개최시기
상금
참가조건
투구수 제한 규정
WBSC 프리미어 12
11월
총 상금 : 380만 달러
우승 상금 : 100만 달러
WBSC 랭킹 상위 12개국
X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무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3월
총 상금 : 1,400만 달러
우승 상금 : 100만 달러
예선 통과 20개국
O
1 베네수엘라
2 미국
3 파나마
4 멕시코
5 네덜란드
6 푸에르토리코
1 일본
2 대만
3 한국
4 쿠바
4 호주
6 도미니카
 

 

 

 

프리미어 12

 

 

WBSC에서 주최하는 국제 야구 대회. 2011년에 폐지된 야구 월드컵을 대신해 신설된 국제 대회로, 원래는 2001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던 야구 월드컵이 아닌 FIFA 월드컵과 같은 위상의 대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십여 년이 지난 2014년 프리미어 12라는 대회의 창설로 그 결실이 이루어졌다. 

WBSC는 일본 야구계의 입김을 상당히 많이 받는 단체이다. 2019 프리미어 12의 스폰서만 해도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 아사히 맥주, 닛산자동차, SSK, 일본통운, 요미우리 신문, 타이쇼제약 등 스위스의 시계업체인 위블로를 제외하고는 전부 일본 기업이었다. 일본-유럽 평가전 추진만 보더라도 WBSC는 일본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단체가 아니다. 그래서 대회 자체가 일본의 주도로 만들어졌고 올림픽 정식 종목 재채택이 목적이라는 오해까지 받기도 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가 개최국 지정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2019 프리미어 12를 올림픽 예선으로 진행한 것도 원인인데, 프리미어 12의 창설이 올림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지역, 대륙별로 예선을 걸쳐서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는 달리 국제야구연맹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대회 기간이 WBC와 겹치지 않도록 2015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는데, 이를 통해 국가대항전을 세계인들이 자주 볼 수 있게 해 야구의 국제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WBSC는 밝혔다. 

총 상금 규모는 512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이고, 이 대회의 우승팀에게는 국제야구연맹 랭킹 포인트를 대폭 부여해 FIFA 랭킹처럼 국제야구랭킹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회 수준 및 평가
아무래도 인지도 있는 야구 국가대항전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프리미어 12 뿐이다 보니 WBC와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대회 위상과 규모 면에서 WBC에게 양적, 질적으로 모두 크게 밀린다. 다만 후술되어있듯 절대치로는 점차 성장하고 있는 대회이며, 참가국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 일단 WBC가 2006년 창설로 2015년 창설된 프리미어 12보다 9년이나 더 오래된 역사의 대회기도 하고, 총 상금 규모도 밀릴 뿐더러 프리미어 12는 WBC와 달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주관하는 대회도 아니다 보니 MLB에 몰릴 수밖에 없는 각국 스타들의 차출 문제 등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다만 주최 측에서는 전신인 야구 월드컵이나 대륙간컵과는 달리 A급 대회를 표방하고 있기는 하다.

1회 대회 기준으로 야구가 집안 싸움을 하기엔 크게 글로벌화되지 않은 종목이기도 해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 이 대회라도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대회 전만 해도 메이저 리거가 나오느냐 마느냐 말도 나오고 그 나름대로 관심도도 있었다. 하나 메이저 리그가 이 대회를 사실상 WBC의 경쟁 대회로 보고 선수들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대회 흥행이 우려되었으나, 적어도 한국과 일본 참가 선수들은 이대호나 오승환 등 제법 1진급이 갖춰지면서 동아시아 기준으론 국제 대회로 큰 부족함은 없게 되었다.

다만 아무래도 1회 대회의 경우 초짜스럽고 편파적인 운영 미숙함이 지적을 받았다. 엉망인 심판의 판정부터 무엇보다 MLB 사무국이 주축이 된 WBC와 달리 일본이 주축이 되어서인지 일본을 위한 온갖 특혜가 나오고 있기에 일본의 1회 대회 우승 및 2020 도쿄 올림픽 일본 금메달과 올림픽 야구의 흥행을 위한 빌드업용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정작 그 준결승에서 한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러다 보니 이 대회 때문에 올해 취소된 아시아 시리즈를 다시 여는 게 낫겟다는 볼멘소리도 보일 정도. 하지만 한국이 초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런 말도 싹 들어갔다(...).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는 무시라기보다는 무관심. 선수진도 1진급이 아니라고 해도 그 미국도 4강에 올라가 결승 진출을 다투기에 한일전 상대를 분석하는 것이 나올 법한데, 야구 언론조차도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고 MLB FA 소식만 신나게 보도할 뿐이다. 아니면 4강전 상대인 멕시코전 분석조차 찾아볼 수 없는 미국의 외면은 결국 이 대회를 1진급 야구 세계 대회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듯 하다. 애시당초 일본이 주축이 된 대회이니만큼 미국에서 무시할 법했다고 해도 이건 관심이 너무 적긴 하다. 사실상 동아시아 대륙 야구컵 그나마 MLB.com에서 이 대회 경기 결과를 보도하긴 했다.

일본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11월 20일 도쿄에서 가진 WBSC 이사회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야구가 임시 종목이 확정된다면 2019년에 일본에서 또 열릴 2회 대회를 올림픽 야구 예선전을 겸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렇게 되어도 여전히 미국은 올림픽 야구에 대하여 소극적이라 메이저 리거가 참석하느니 이런 일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워낙 일본 중심의 대회이다 보니 대회 개최 시기가 일본과 한국의 프로야구가 끝날 시점인 11월쯤에 개최되는데, 주로 윈터 리그를 하는 중남미나 호주 리그 쪽은 이 시점이 한창 자국 리그 시즌이 열리는 초반이다 보니 주전급 선수 차출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면 이 나라 팀들이 얼마나 주전급 선수를 차출할 수 있을지 모르나 1회 대회 때는 멕시코 대표팀이 자국 리그 때문에 불참을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왔었다. 

대체적으로 3회 이후의 WBC가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 지역 국가대표팀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프리미어 12는 한국, 일본이 초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일단 메이저 리그 40인 엔트리 내 차출 금지로 인해 아메리카, 카리브 국가들의 차포격인 선수들의 제외가 일단 큰 이유이며, 11월엔 대부분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구단들이 시즌이 끝난 때라 선수들의 폼이 잘 올라와 있고 구단들이 마무리 훈련을 들어갈 때여서 이만큼 좋은 마무리 훈련겸인 대회도 없다. 대만은 1회 대회에선 탈락했지만 2회 대회에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런저런 문제점이나 비판이 나왔지만 그래도 일단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시청률이나 흥행은 제법 됐다. 나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 아울러 차기 대회인 2019년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그리고 2019년 대회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본격적으로 메이저 리그 입성을 노리는 에이스급 선수들의 쇼케이스 무대로 흘러갔고, 아메리카 대륙 팀들은 메이저 리그 경력이 있는 전직 메이저 리거 선수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AAA급 선수들이 재취업을 위한 기량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대회가 되었고, 그 외에는 MLB 팬이면 이름은 들어봤지만 40인에는 들지 못한 중상위권 유망주들이 몇몇 참가하기도 하였다. 앞으로의 대회 추세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듯 하다. 

일본 기사에서 2024 프리미어 12 때 와일드카드로 참여국당 메이저 리거 한 명이라도 출전시켜 준다면 많은 흥행 수익금을 MLB 선수 협회에 지급해준다는 내용이 있다. 사실 유무를 떠나서 만약 실행하게 된다면 프리미어 12는 앞으로도 더욱 더 큰 대회로 우뚝 성장이 가능하다. 

WBSC에서는 대회가 어느 정도 안착되었다고 판단했는지, 2023년 대회에는 16개국 참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점차 참가국을 늘려서 28개국 참가가 최종 목표라고 한다. # 일단 2023년 대회는 1년 연기 되고 난 후 안정권이 아니라 판단했는지 2024년에도 12팀 체제로 유지하되 2027년부터 16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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