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스포츠에서 흔한 손상 부위
– 어깨 : 회전근개 손상, 충돌증후군, 견봉하 윤활낭염
– 팔꿈치 :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우
– 손목 : 손목터널 증후군, 삼각 섬유연골 파열
– 무릎 : 슬개건염, 십자인대 손상, 연골판 손상, 연골 손상
– 다리 : 비복근 염좌 ( 테니스 레그 ) , 아킬레스건 손상
– 발목 : 발목 염좌
어깨 손상
가. 회전근개 손상
테니스나 배드민턴도 야구 오버헤드 던지기처럼 오버헤드 스매싱 동작이 많기 때문에 과사용으로 인한 미세 손상의 결과로 어깨의 회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대인 회전근개에 염증이 빈번히 생기고 최악의 경우 파열까지 생기게 됩니다.
나. 충돌증후군 및 견봉하 윤활낭염
배드민턴의 경우 테니스 야구보다 더 빈번히 오버헤드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윗팔뼈의 어깨관절 부위와 견봉이 서로 충돌할 확률이 많게 되고 충돌이 생길 경우 견봉 아래에 있는 견봉하 공간에 있는 윤활낭( 또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운동 중이나 운동 후 붓고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들고 밤에 잠도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충돌증후군과 견봉하 윤활낭염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질환이 오래되면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며 적절한 휴식과 재활을 거치면 수술 없이도 다시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삔 것으로 자가 진단하고 파스 붙이고 약만 먹을 경우 손상이 진행하여 염증이 생긴 회전근개가 계속 견봉 뼈에 충돌하여 파열이 되면 수술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다. 어깨 재활의 가이드라인
– 정확한 진단
– 조기 통증 경감
– 견갑골 안정화
– 어깨 재활에 몸통 코어와 하지 강화 프로그램 병행
– 90도 외전의 조기 달성
– 안전한 견관절 근력강화 : closed chain 재활
– 관절 가동 영역 회복 후 상하지 몸통 강화
– 기능적 회복을 위한 회전근개 강화 운동
팔꿈치 손상
가. 테니스 엘보우- 팔굼치 바깥쪽 통증
테니스 운동에서 많이 생겨서 테니스 엘보우라는 별명으로 오히려 알려진 질환으로 테니스에서는 배드민턴보다는 오버헤드 동작은 적지만 수평에서 포핸드 및 백핸드 동작이 많아 팔꿈치 바깥쪽에 있는 인대에 과사용으로 인한 염증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최근 테니스의 포핸드나 백핸드는 탑스핀을 많이 걸기 때문에 손목과 팔꿈치 그리고 손목과 팔굼치 사이의 전완부의 빠른 회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팔굼치 뼈에 붙어있는 얇은 신전근육인대에 과부하가 걸리는 손상이 테니스 엘보우 입니다. 예방은 잘못된 백 핸드 폼의 수정과 과도한 전완부 돌리기를 삼가하고 무거운 라켓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 골퍼 엘보우 – 팔굼치 내측 통증
골퍼에서 많이 생긴다고 하여 생긴 별명으로 골프채의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면 손바닥 쪽의 근육이 긴장이 생기는데 이 손바닥쪽 근육이 기시하는 곳이 팔꿈치 내측입니다. 테니스 포핸드 샷을 칠 때 자기의 근력 이상으로 강력한 탑스핀을 걸게 되면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예방은 그립을 적당한 압력으로 잡아야 하며 골프 스윙의 교정을 하고 테니스의 경우 자기에 맞는 적당한 포핸드 기술이 필요합니다.
손목 손상 – 손목터널 증후군 & 삼각 섬유연골 파열
배드민턴의 경우는 테니스보다는 손목의 꺾기가 비교적 많은 스포츠여서 오랜 기간 동안 운동을 할 경우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져 인대 사이에 끼어있는 정중신경을 눌러 손가락이 저리고 힘이 없는 병인 손목터널 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넘어지거나 손목의 과사용으로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에 있는 삼각 섬유연골 손상도 올 수 있습니다.
무릎 손상
가. 슬개건염 – Jumper’s knee, 무릎 전방 통증
원인은 무릎뼈 상하에 부착된 대퇴사두근과 슬개건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과사용으로 알려져 있고 점프를 많이 하거나 순간적으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생깁니다.
나. 전방 십자인대 파열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점프후 착지시 과도하게 무릎이 꺽일 때 십자인대 파열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드민턴 선수의 경우 점프동작이 많아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잘 일어 날 수 있습니다.
비복근 염좌 (테니스 레그)
라켓 스포츠는 발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정지 자세로부터 가속을 시도하나 발을 앞으로 크게 내딛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종아리 뒤쪽에서 무언가로 맞은 듯한 느낌과 함께 걸을 수가 없게 됩니다. 종아리 뒤쪽의 비복근이 파열되는 경우로 나이 많은 운동선수에서 현저한 근력의 기능 부전과 갑작스런 통증의 발생이 특징인 급성 근육 파열입니다.
아킬레스 건 손상
전후방 전진 운동이나 좌우 수평방향 움직임이 많은 배드민턴, 테니스의 경우, 특히 35세 이상에서 아킬레스건의 혈액순환 장해가 있는 사람에서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없이 운동 시에 아킬레스 인대의 염증이나 파열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배드민턴의 경우 실내 바닥과 운동화 사이에 마찰력이 강해 아킬레스 인대 파열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
배드민턴은 주로 실내에서 운동하고 테니스 역시 최근에는 실내코트에서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에 마찰력을 가진 운동화를 신고 전후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운동보다도 발목의 손상이 많이 생기는 스포츠입니다. 빈도로 따지자면 발목 손상이 가장 흔한 손상이 아닐까 합니다.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바깥쪽으로 접질리는 경우인데 일반 동호회에서 이런 식으로 발목을 접질릴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얼음찜질을 하여 통증과 부종을 예방하고 병원에 가서 골절 유무와 인대 손상의 유무 판단을 위해 x-ray 및 필요하다면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운동은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해야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가벼운 부상을 우습게 보았다가 좋아하는 운동을 못하게 되면 너무 억울하겠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빠른 시기에 운동에 복귀하는 게 가장 좋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