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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9 2024. 7. 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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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Cloud)

광대한 네트워크를 통하여 접근할 수 있는 가상화된 서버와 서버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IT 환경을 의미.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순위


클라우드는 우선 하나만 잘하면 된다.
모든 것을 할 순 없다. 계속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CSP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글로벌 클라우드 CSP -  아마존, MS, Google, Oracle
국내 클라우드 CSP-  네이버 클라우드,  Kakao Cloud , 가비아 클라우드


<1> 아마존 AWS
<2> 네이버 클라우드
<3> MS Azure  
<4> Google GCP  
<5> 카카오 클라우드
<6> 가비아 클라우드
<7> Oracle 클라우드



데이터 폭증, 늘어난 클라우드 수요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데이터’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무나 회의는 비대면·원격으로 진행되고 실시간으로 게임이나 스마트폰으로 OTT서비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폭증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초창기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정리하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IT인프라 구축에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전환(DT)의 가속화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는데, 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적용된다.  

소비자의 경우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비디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SNS), 엑스박스(Xbox)와 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여러 플랫폼이 활발히 사용되면서 데이터 폭증을 견인하고 있다. 

비즈니스 사용자의 경우 ERP나 협업, 분석 및 기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업 및 소비자 서비스 차원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중심에 있게 되었다.


클라우드 시장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해당 시장의 전망이 꾸준히 긍정적이며, 성장세와 수익성 모두 높기 때문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5조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허나 아쉽게도 아직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이 밀리는 상황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기업 현황
2022년 공정위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 62.1%,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 3위는 네이버로 7%를 차지하고 있다.  

AWS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7.9%까지 달했으나 현재 2·3위 기업의 점유율이 늘었다. 공정위는 이러한 이유를 기술의 비호환, 데이터 집중으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경쟁에 취약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사를 변경하려면 이미 설계·구축을 완료한 업무처리 방식을 재설정하거나 새로 개발해야 하는데 국내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상당하다. 기존 인프라에 대량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경쟁사로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등의 제약도 크다. 

관련 시장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부문으로 나뉜다. 네이버, KT, NHN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플레이어로 분류되는데, 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분야별로 특화된 SaaS로 틈새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을 짰다. 그간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갖춰서 글로벌 경쟁자들과 동등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데 집중했다면, 한발 더 나아가 서비스 상품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필요한 분야별 솔루션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용자들이 컴퓨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분석 등 개별 서비스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업무 분야에 따라 미리 준비된 버티컬 솔루션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허나 아직까지 매출의 80% 이상이 네이버, 라인 등 계열사에서 나온 점에서 높은 캡티브 매출 비중을 줄이고 외부매출 확대와 자생력 확보가 향후 주된 과제로 보인다.

◆탄탄한 AWS와 성장하는 MS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AWS의 성공은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끊임없는 고객 중심 전략, 또 자사 기술을 직접 사용해보는 이른바 ‘개밥 먹기(Dogfooding)’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1월3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SE 2023’ 현장에 부착된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사진=AFP통신]
아마존은 MS애저보다 6년이나 먼저 시작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 덕분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지배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닷컴버블 붕괴 후 아마존은 엄청난 규모의 성장에 의해 중대한 기술 문제에 직면했고 클라우드 사업부는 이를 해결해야 했다. AWS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사이의 관계를 통해 시장에서 매력적인 지위를 확보하면서 고객은 영업팀과 매우 기술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 덕분에 고객들의 경험은 매끄러웠다. 

AWS는 철저히 고객 맞춤화에도 집중했다.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초기에 AWS는 고객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노출시키는 방식을 공식화했는데, 강력한 엔지니어링 능력과 고객 맞춤화에 집중하며 기초를 탄탄히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2위 MS의 성장세도 눈여겨 볼 점이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트렌드’를 보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022년 4분기에서 MS가 23%를 차지하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던 아마존은 32~34% 점유율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MS는 최근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공개하며 클라우드용 MS 디펜더의 기본 기능을 AWS, 구글(GCP)까지 확장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빅3 중 유일하게 자사를 포함한 AWS, 구글 등 업계 3대 플랫폼에 멀티클라우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멀티클라우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업체를 사용할 때 통합된 보안 관리가 과제인 데, MS는 이와 같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제공했다. 


빅테크와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갖춘 경쟁력


고객의 불편함과 니즈는 민간과 정부를 가리지 않는다. 정부·공공시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다.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시장 참여를 늘리기 위해 정부의 공공정보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책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활용한 여러 국내 클라우드기업이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바로 NHN클라우드다. NHN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지난해 NHN 클라우드는 줄곧 1위였던 KT클라우드를 제치고 수요기관 기준 39%의 수주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광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순천의 공공 클라우드센터 사업을 수주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앙부처 대비 공공 클라우드 센터 배정 우선순위가 밀리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을 위해서 지역별 마이크로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타지역으로 정보를 보내지 않아 보안상 이점이 있고 지역거점 중소기업도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발맞춰 유용하게 지역거점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거점 데이터센터는 공공기관과 대학, 지역업체, 연구기관에 이르기까지 확장도 가능해 지역 기반의 고정 클라우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


민간시장에서 글로벌 CSP에 비해 국내 기업이 확보한 강점은 프라이빗클라우드 시장을 꼽는다. 프라이빗클라우드는 보안과 통제권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퍼블릭클라우드를 경험한 이후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보고서(2022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제공 형태를 기준으로 2019년 9.4%에서 17.1%를 기록하며 8.7%p 증가했다.

삼성SDS의 경우 보안성과 안정성이 강점인 삼성클라우드 플랫폼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보안이 까다로운 국내 기업의 수요를 프라이빗클라우드로 해결하고 있다. 

프라이빗클라우드는 각 산업에 특화된 형태로도 사용될 수 있다. 게임, 쇼핑, 금융 등 각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노하우·업력을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NHN클라우드는 자사 서비스인 한게임, 페이코 등으로부터 대규모 트래픽을 경험한 노하우를 살려 차별화된 버티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권까지 고객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방해하는 장애물도 있다. 정부가 올해 초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제(CSAP)를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해외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이 용이해졌고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외 환경은 국내 업계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국내외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타깃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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