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사용하는 개인기]
바디페인팅
헛다리 짚기
팬텀 드리블
마르세유 턴
스쿱 턴
플립 플랩
맥기디 스핀
호커스 포커스
백숏
넛맥
라보나 킥
바이시클 킥
힐킥
사포
칩슛
드래그 백
킥 앤드 러시
크루이프 턴
솜브레로 플릭
트래핑
라 크로케타, 팬텀 드리블
한 발로 공을 몰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과 조우했을때, 순간적인 발 놀림으로 공을 소유하고 있는 발로 공을 살짝 움직여 다른 발로 옮긴 다음 치고 나가는 기술이다.
참고로 '팬텀 드리블'이라는 용어는 후술되어있듯 한국 내에서만 통용되는 명칭이고, 더 널리 쓰이는 것은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라 크로케타'(La Croqueta)인데 스페인어로 크로케를 뜻하는 단어이다. 후술되어있듯 '더블 터치'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농구의 크로스오버와도 흡사한 면이 있는 기술이다.
개인기 중에 헛다리 짚기 만큼 딜레이가 적고 쉽게 나갈 수 있는 기술이므로 굉장히 실용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잘하는(성공률 높은) 선수는 생각보다 드물 정도로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기술이다. 발만 툭툭해서 치고 나가는게 아니라 상체 훼이크가 동반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냥 발만 툭툭 차는 것만으로는 상대 선수를 뚫기가 어렵다. 다른 발로 옮길때 상체 훼이크를 넣어야 되는데 장난아니게 어렵다. 맥기디 스핀과 비교해도 쉽지 않을 정도다.
잘 사용하는 선수
이 개인기를 잘 쓰는 선수로 리오넬 메시, 미카엘 라우드루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호나우두, 이스코, 자말 무시알라, 이강인 등이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이 기술을 전매특허로 쓴다. 아니, 거의 이 기술과 바디 페인트 정도밖에 안 쓴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가끔 크루이프 턴이나 마르세유 턴 같은 턴 동작을 쓰거나 백숏을 쓰는 정도. 사실 메시의 드리블은 어떤 스킬을 쓴다기보다는 최대한 기본에 충실한 형태이고 메시가 뭔가 화려한 스킬을 보여준다면 십중팔구는 팬텀 드리블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10백 사이로 닥돌(닥치고 돌파)할 때도 거의 이 기술을 쓴다. 그만큼 잘 쓰기만 하면 드리블 하나는 먹어줄 수 있는 기술이다.
물론 메시 이전에도 쓰는 선수들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미카엘 라우드루프는 노 룩 패스와 함께 이 기술을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즐겨 사용했다. 숙련도 역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수준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 기술의 명칭(라 크로케타)은 라우드루프 이후 탄생했다고 한다. 다만 라우드루프 이전에도 과거 개인기 좀 잘 했다는 선수들 보면 이 스킬을 사용한 선수는 한 둘이 아니긴 했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심지어는 스탠리 매튜스도 UCC 하이라이트를 보면 애용하는 걸 볼 수 있다.
사포
사포란 명칭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의 '샤페우(Chapéu)'에서 유래하여 국내에서는 일본을 거쳐 비슷한 소리인‘사포’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포는 주로 사용하는 발을 이용해 공을 인사이드 부분으로 올려준 후 공이 반대 다리를 타고 올라왔을 때 뒷꿈치로 차올리는 동작이다. 그리고 자신의 키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수의 키를 넘겨야한다. 즉 뒷꿈치를 이용해서 상대 선수의 머리 위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게 하고 공 낙하지점에 상대보다 먼저 도착하면 기술이 완성된다.
맥기디 스핀
마르세유 턴과 굉장히 흡사하나, 마르세유 턴이 몸을 한바퀴(360도) 돌면서 직선으로 돌파 하는 기술이라면, 맥기디 스핀은 마찬가지로 몸을 돌리지만 4분의 3바퀴(270도)만 돌려서 직각으로 우회하는게 목적. 수비수 입장에선 시전자가 드리블 하는 방향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효과적으로 우회 하는지라 의외성이 좋아서 상대 선수를 제치기가 쉽다. 그러나 모든 개인기와 마찬가지로 볼터치가 매우 섬세해야 시도 할 수 있는 기술로 난이도가 높다.
기술의 어원은 아일랜드의 테크니션 에이든 맥기디에서 따왔다. 에이든 맥기디가 이 기술의 시초인지는 불확실하지만 그가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것은 사실이다.
프랑크 리베리도 이 기술을 자주 쓰다 못해 전매특허같은 개인기처럼 쓴다. 게다가 숙련도가 아주 높아서 성공률이 대단한 편이다. 그래서 이 때문에 기술명이 맥기디 스핀이냐 리베리 스핀이냐 논란이 있다.
안정환의 시그니쳐 기술인 안느 턴도 맥기디 스핀과 거의 동일하며, 그 외 대한민국 축구선수 중에서는 개인기가 뛰어난 편인 이청용도 마르세유 턴과 같이 실제 경기에서 선보인 바가 있다.
플립 플랩, 엘라스티코
드리블 도중 상대방과 조우했을 때 한 발로 바깥 발 방향으로 공을 모는 척하고 페인트를 주다가 다시 공을 안쪽 발 방향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원조인 브라질에서는 일라스치쿠(elástico)라고 부르며, 국내에서도 이 단어가 처음 들어올 당시 스펠링을 그대로 읽어 '엘라스티코'라고 부른 적이 있다.
실로 화려하기 그지 없는 기술로서, 화려한 만큼 난이도는 헬이다. 물론, 보기에는 꽤 쉬워보여도 단지 할 줄 안다고 해서 실전에서 기술이 다 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 수비수를 속이려면 그야말로 용수철처럼 빠르게 뻗었다 회수해야 한다. 그리고 발만 움직이면 속지 않고, 몸 전체가 페인트 방향으로 기울었다 빠져야 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탄력, 밸런스, 발 끝의 섬세함이 없으면 시도도 못해 볼 기술이며, 돌파를 위해서는 타이밍을 빼앗긴 수비수가 움직임을 따라잡기 전에 뒷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엄청난 가속력이 보태져야 한다. 초창기라면 몰라도 현재에 와서 탑 클래스 수비수들은 어지간해서는 속지도 않고 돌파를 허용하는 일은 드물다. 근본적으로 드리블 방향을 바꾸지 않는 페인트이기 때문에 방향 전환이나 룰렛을 잘 쓰면서 함께 구사해야 하는 기술이다.
공의 진로를 순간적으로 변경한다는 부분에서 비슷한 팬텀 드리블과는 다르게 상대 수비수와 1:1 상황으로 대치했을때 써야하는 개인기이다. 팬텀 드리블은 공을 다른 발로 옮기는 비교적 간단한 진로 변경이어서 수비수가 여럿 있는 상황에 비교적 침착하게 쓸수 있다. 그러나 플립플랩은 공 진로 변경에 관한 것이 한 발로 결정되기 때문에 침착성을 유지하기 힘들뿐더러 성공해도 인사이드로 회수되는 공은 상대 수비수가 마크하기 쉬운 위치 방향이어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당장 본인의 플래그쉽 기술급으로 인식될정도로 플립플랩을 구사했던 호나우지뉴만 봐도 1:1 상황에서 쓴 것이 훨씬 많다.
모든 난이도 있는 축구 드리블이 다 그렇지만, 경기에서 특히 플립플랩을 쓰고자할 경우 심리적인 여유를 두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서의 1:1 상황과 연습 때의 1:1 상황은 천지차이다. 1:1 연습 상황에서 플립플랩을 쓰는 것은 심리적인 분위기가 그리 무겁지 않은 반면, 실제 경기에서는 시전자 본인이 공을 받는 상황은 타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시전자가 받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서 실수를 하게될 확률이 크다. 그래서 무조건 성공시키겠다는 마음보다는 “성공할수도 있고, 실수할수도 있고 난 모르겠다.”같은 마인드로 시전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
이 기술의 창시자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드리블러인 히벨리누(브라질의 1970년 월드컵 우승 주역) 라고 알려져 있으나, 진짜 원조는 일본계 브라질인 선수 세르지우 에치고(セルジオ越後).[2] 히벨리누가 SC 코린치안스 시절 에치고가 연습경기중 이 기술을 쓰는 걸 보고 관심을 가져 그에게 배우고 연습을 통해 익혔다고 한다. 에치고의 에세이에 의하면 히벨리누나 호나우지뉴와 달리 본인은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플립 플랩을 구사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기술을 유명하게 만든 선수가 브라질 출신이라 그런지 유독 브라질 선수들이 이 기술을 애용한다. 헛다리 짚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던 호나우두도 플립 플랩을 간혹가다 사용해 수비수들을 바보 만드는 일이 허다했다.
전성기 호나우지뉴는 이걸 전매특허 수준으로 썼었고, 성공률이 대단히 높았다. 게다가 공중(!)에서도 시전했다. 호나우지뉴의 UCC를 화려하게 만들어 준 대표적인 기술. 사실 호나우지뉴조차 순수하게 이 기술로 수비수를 속여서 돌파하기보단, 잠깐 수비수의 타이밍과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고 스피드로 제끼는 걸 선호했다. 그래서 신체능력이 크게 떨어진 밀란 시절에는 멋지게 플립플랩을 해놓고도 수비수를 따돌리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 외 에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윌리안 등등이 자주 보여줬다. K리그에서도 2015년 7월 심동운이 시전 후 골로 연결한 바 있다.
마르세유턴 [지단]
크루이프턴 [요한 크루이프]
스쿱턴
스쿱턴[에릭센]
[호나우지뉴]
베르바턴 [베르바토프]
볼라시에턴
베르캄프턴
턴스핀 [맥기디]
[이청용]
안느턴 [안정환]
지성턴 [박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