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총기 허용 국가 목록
미국
총기 허용국의 본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에 따라 법률에 의해 여러 제한을 받기도 하지만 연방 헌법에 의하여 시민이 총기로 무장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미국의 건국은 총기로 무장한 민병대의 역할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거기다 엘크나 곰, 퓨마 같은 위협적인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현하고 국토가 넓은 지리적 특성상[73] 경찰이 제때 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총기에 관심이 없거나 돈이 부족한 집이라도 싸구려 권총이나 산탄총 한두 정 정도는 보유한다. 특히 알레스카 지역은 백곰이 자주 출현하기 때문에 총기규제론자도 반대하지 못한다.
위의 사진 자료와 같이 1인 1총 이상으로 총기가 많이 풀려 있는데, 이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총기 소지권을 주는 나라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많은 것이다. 많은 면에서 조건이 비슷한 러시아조차도 인당 0.3총 정도이다.
물론 저 자료는 평균적으로 1인 1총이란 얘기일 뿐 총에 관심이 많거나 합법적인 자격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총을 무지하게 많이 소유할 수 있다. 호신용 총기를 집 곳곳에 숨겨놓은 미국인 중년. 비록 주마다 관련 규정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따졌을 때 총기와 총기 전술에 좀 관심이 있다 싶은 미국인은 이런 식으로 총기를 보관하는 경우가 흔하다.
당연히 총기로 인한 범죄에 희생되는 사람 또한 많다.
캐나다
캐나다 또한 대표적인 총기 허용 국가이다. 역시 미국과 같이 광활한 국토에 비해 인구 밀도는 한없이 낮고(경찰을 기다리면 늦기 쉽다), 특히 농촌이나 야생 지역은 곰, 늑대, 퓨마 등의 위협적인 대형 야생동물이 민가에 출몰해 총기의 필요성이 높다. 때문에 총기면허를 취득해 개인이 총을 소유 및 점유할 수 있다. 집주인이 직접 산탄총을 들고 곰과 맞서 싸워 쫓아낸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단, 시골이나 야외의 험난한 자연환경에서만 필요하다 느낄 뿐, 대다수 캐나다인들(특히 도시인들)은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한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총기 회사의 입김이 약하며, 총기 소유의 자유보다 사회통합과 평화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총기 사건·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캐나다인들이 많아, 총기 소지권을 점차 축소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가 끝난 상태다.
총기를 구매하고 허가받고 관리하는 것도 미국보다 훨씬 엄격한 편이며, 특히 작아서 은닉하기 쉬운 권총류 및 수렵 용도라고 볼 수 없는 자동화기는 규제가 매우 빡빡하다. # "비규제/규제/금지" 의 3단계로 나눠져 품목별로 분류하는데 이 기준이 애매해 논란이 다소 있다.
멕시코
멕시코는 헌법 10조에 무기소지권을 명시한 만큼 총기 소지가 합법이다. 다만 총기의 개인 소유는 집에서만 가능하며 공공장소에서 소지할 수 없다. 멕시코 시민과 멕시코의 외국 합법적 거주자(FM2 보유자)만이 거주지에서 총기를 구매하고 보관할 수 있다. 구매자는 범죄기록과 입증된 직업 및 거주지가 있어야 한다.
브라질
브라질의 모든 총기는 등록제이다. 최소 소유 연령은 25세이며 총기를 구입한 이후 10년마다 정신 건강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거주지, 상점 또는 농장 외부에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다. 브라질의 전체 총기 수는 1,400만 ~ 1,700만 개로 추정되며 등록되지 않은 총기는 약 900만 개로 추정된다. 현재 민간인이 합법적으로 등록한 총기 수는 백만 개가 넘는다.
프랑스
프랑스는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실제로 프랑스는 미국과 같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789년 인권 선언을 근거로 하여 정부가 시민의 총기 소유를 보장한다.
크게 총기를 4가지로 분류한다. 세부 분류가 더 있지만 민간인이 흔히 볼 법한 것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Catégorie A: 폭발물, 현용 군수품, 자동화기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견착대 없는 길이가 60cm 미만이며 반자동사격이 가능한 소총 또한 여기에 들어간다. 일반인의 소지가 불가능했지만, 법이 완화되어 폭발물과 현용 군수품을 제외한 자동화기 같은 경우 정부에서 허가받은 신뢰하는 사람에 한해서[74] 수집용도, 사격장 소유 관리 하에서 소유 가능하게 변경되었다.
Catégorie B: 장탄수 20발 이하의 권총, 장탄수 11발~30발의 볼트액션 소총, 장탄수 3~30발의 반자동 및 펌프액션 소총, 그리고 아무튼 군용 탄약을 사용하는 총. 일반인이 소지하려면 허가가 필요하며 총기소유자로 등록되고, B류에 해당하는 총기는 12정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Catégorie C: 장탄수 10발 이하인 대부분의 볼트액션 소총, 장탄수 5발 이하의 펌프액션 산탄총, 장탄수 3발 이하의 반자동소총. 길이는 80cm를 넘어야 한다. 허가 없이 구입할 수 있지만 등록과 수렵면허를 요한다.
Catégorie D: 머스킷, 페퍼스프레이, 1900년 이전에 제작된 총기, 화약 없이 2~20J의 위력으로 투사체를 쏘는 물건. 18세 이상이면 아무렇게나 살 수 있다.
등록된 총기 한 정당 탄창을 10개까지 가질 수 있고, 다시 탄약은 한 정당 1000발까지만 가질 수 있다.
독일
독일은 프랑스와 같이 총기 소유가 허용된다. 매년 총기난사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편. 연방 국가이기에 각 주마다 총기에 관한 법률이 다르다.
체코
독일 못지 않는 총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15세기 보헤미아 왕국 시절부터 후스 전쟁 중 민병대가 조직되었으며 시민의 무기소지 권리가 보장되었다. 총기를 소유하고 싶은 시민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자격증은 사용 목적에 따라 수집용, 사격스포츠용, 수렵용, 연구교육용, 자기방어용 5개로 분류된다. 각 자격증 종류에 따라 취득 연령, 소지 갯수, 탄약 수가 제한된다. 2020년 기준으로 체코 인구 중 약 30만명이 총기소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독일의 영향으로 생각외로 총기 보유가 많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내에서 총기도 대량으로 제작되어 대내외에서 많이 사용된다. 가장 메이저한 자동권총 브랜드 중 하나인 글록도 오스트리아 군수회사이다.
헝가리
유럽연합에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핀란드 못지 않게 총포, 도검 소유가 자유로운 편이다.
세르비아
유럽에서 인구 대비 총기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이후 총기가 유통되었고, 합법화 되어 있는 상태다.
몬테네그로 국기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국기 북마케도니아
구 유고 구성국으로서 총기가 허용되어 있다.
러시아
옛날에는, 사냥꾼과 귀족같은 특정 계급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은 총을 포함한 모든 무기의 소유가 금지되었고 걸리면 엄벌에 처했다. 하지만, 1812년 9월 16일 나폴레옹 전쟁 때 러시아 제국의 황제였던 알렉산드르 1세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포고문에서, 프랑스군에 맞서라면서, 더욱이는 나중에 있을 적국의 침입에 맞서 싸우라고 시민의 무기(칼, 창, 활, 총기 포함) 소유를 합법화했다.[76] 이 포고문 이후 총기 소유가 완전히 헌법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소련 시절은 중국과 북한과는 다르게 총기 합법화를 막지 않았고 미국처럼 신문 광고에도 총기판매를 알리는 광고문이 붙어있을 정도였다.
러시아에서는 20세가 되면 미국보다 좀 더 까다롭지만 신원조회, 정신병력 조회, 필기시험등을 거쳐 총기 합법소유가 가능하다. 공기총, 산탄총 계열만 소유 가능하나, 그 총기 소유자가 범죄나 정신병력이 없이 4년이 지나면 반자동 소총, 볼트액션 소총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긴 유예기간의 총기규제법 때문에 이 법을 우회하기 위해 군용소총을 가져다가 총열을 무강선으로 만들고 약실도 개조한 .366 TKM 탄을 쓰는 총기들도 있다. 다만, 미국과는 달리 완전자동 소총, 기관총, 화염방사기는 러시아에서 특정 허가가 없는 이상(사격장) 일반 민간인의 소유는 불법이다. 다만 러시아 연방의 소속국인 체첸 공화국, 다게스탄 공화국 주는 RPG와 수류탄, 지뢰를 포함해 군용무기들의 소유가 가능하다.
더불어, 총기에 관대한 국가답게, 초등학생들의 군사학교 교육, 어딜 가든지 사격장(자동소총이 있는 사격장도 포함)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러시아 시민들은 AK-74와 AKM을 손쉽게 만져볼 수 있다. 더군다나 징병제/모병제 둘 다 운용 중이라 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현역 복무를 마친 군필들이 많기도 하다.
그리고, 총기 소유 자격증이 필요없는 대신, 공포탄을 쏘는 총기, 호신용으로 고무탄을 쏘는 총기들이 널려있고 이런 무기들은 총기 소유증이 아니라, 일반 자격증으로 소유가 가능하다. 공포탄을 쏘는 총이 다른나라들보다 무척이나 활성화되어 있어, 쓸모없어진 남은 잉여 군용 총기(주로 AK 소총들)들을 가져다가 오로지 공포탄만 발사시키게 내부 구조를 완전히 바꾼 것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총기회사도 있다. (이런 것은 모델건도 아니며 공포탄 어댑터를 총구에 끼운게 아닌 내부구조를 말이다. 영화용 프롭건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실총을 갖다가 개조한 점, 군용 불하품인 서플러스로 나온 공포탄을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공포탄 AK 소총.
이런 공포탄 사용 총기는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
소련 해체 때문에 암시장에 총기들이 대거 흘러나왔다. 게다가 주위에는, 옆으로는 서유럽, 아래로는 중국과 일본, 중앙아시아가 있기 때문에 불법 총기 문제가 많다. 러시아의 범죄자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불법 총기들을 휴대하고 있고, 아직도 경찰들은 이걸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신기한 점은,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과 비교해서 총기난사 범죄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총기를 이용한 자살이나 범죄 등은 비등비등하다.
핀란드
의외로 총기 소유비율이 상당히 높다. 주포를 발사할 수 있는 전차와 장갑차, 전투기도 돈이 많으면 소유가 가능.
호주
호주 또한 총기 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과 일부 유럽에 비해 허가가 많이 까다로운 편.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사건으로 인해 반자동 소총 소유가 원천 금지되어서 호주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논쟁이 일었던 적이 있다.
뉴질랜드
호주와 같이 제한적으로 총기가 허용된다.
예멘
미국 다음으로 인구 대비 총기가 많은 국가이다. 예멘에서는 총기 소유가 허용되어 있으며, 내전으로 더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연발 사격이 되는 자동화기까지 합법소유할 수 있는 나라이다. 게다가 스포츠 사격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는 영원한 우방국은 없다는 뜻에서 기인한 것으로, 고대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주변국들로부터 침략을 받았던 피해의식에서 유래했다. 이 나라는 의무적인 군 복무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남성들이 군필인데, 군대에 전역하기 직전에 쓰던 총을 구매하면 자신이 군대에서 쓴 자동소총을 집에서 가져가서 소유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1920~80년대 미국처럼 스위스도 총기 소유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남유럽에서 유명한 총기 허용국가이다. 자동화기를 포함해 민수용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가 가능해서 총기 사격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이탈리아의 문화도 총기에 관대하다.
스페인
스페인도 이탈리아랑 비슷하다. 다만, 프랑코 정권 때는 총기 규제를 매우 빡세게 했던 전적이 있는데 1980년대에 다소 완화되었다.
필리핀
동남아시아에서 총기로 제일 유명하다. 총기 합법이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원이 명확하진 않지만 미국 식민지 시절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하는 것보다 돈을 주고 골목에서 살 수 있을만큼 미국급으로 엄청나게 많이 풀려 있다. 심지어 치안이 좋지않아 총기를 이용한 강도 건수가 미국보다 높을 정도이다. 다만 총기난사 사건은 적다. 돈만 주면 폭발물, 로켓, 기관총, 자동소총 등 어느것이든지 소유할 수 있을정도로 군/경의 무기 압수와 제재력이 매우 부족하며 공권력도 매우 부패하여 좋지 못하다. 뇌물만 주면 이런 불법무기 소유도 눈감아준다. 더군다나, 주변국이 경제력이 낮은 동남아시아라 불법 총기들이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로 엄청나게 많이 흘러들어온 것도 한몫한다. 인도네시아는 4.5mm 탄환이하의 pcp공기총 까지는 면허 없이 소지할 수 있다. 태국, 인도는 허가를 받은 사람에 한해서 총기를 일부 허용한다. 이 외 동남아 국가들(베트남[78] , 말레이시아[79], 싱가포르[80])은 총기 소지가 엄격히 통제되는 국가이다.
일본
일본은 한국처럼 엄격한 규제 속의 총기 부분적 허용 국가이다. 총포 도검류의 규제는 근대화 시기부터 행해져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민간의 소유는 금지되었다.[81] 일본 제국이 패망한 후 GHQ의 통제로 더욱 강해졌다. 1955년 규제가 개정되어 특정한 직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법화하였다.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공기총, 산탄총, 5/10발 탄창 제한이 적용된 반자동 소총, 볼트액션 소총, 머스킷뿐이다. 소유증을 따려면 한국보다 더한 시험들을 치러야 하고 시골/중소도시에 사는 사람일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대도시인 각 주는 시험불가+허가 자체를 아예 해주지 않는다. 더군다나 일본에선 민간인 사격장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82] 되려 일본 밀덕들이 한국에 총 쏘러 부산, 서울로 원정오는 관광 코스도 유명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총기 소유를 하면 집에 총기와 탄약 둘 다 보관할 수 있다. 이런 규제 때문인지 에어소프트건과 모델건 시장이 활성화됐고, 이런 전문적 서바이벌 사격장도 여러 곳 있으며 무가동 실총도 많이 존재한다.
홍콩
홍콩에서도 총기 소지는 기본적으로 엄격하게 통제된다. 그러나 The Firearm Blog의 2010년 기사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사격 클럽에 소속되고 총기를 클럽 무기고에 영치하는 조건 하에서 (총기의 클럽 외부나 집으로의 반출은 금지됨) 개인의 총기 소유는 의외로 합법이고, 산탄총 뿐만 아니라 반자동 권총이나 라이플도 허용된다. 중국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이제 총기 소유는 일절 금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