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층
진주층/동명층/구랑리층
층서 범위: 백악기 압트절~알비절 110백만년 전
진주층 분포도
유형 퇴적암
상위 단위 경상 누층군
하층 하산동층 (마동층)
상층 일직층 (의성소분지, 팔공산 이북), 칠곡층 (밀양소분지, 팔공산 이남)
지역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동부, 효령면 중부, 북구 읍내동, 동호동, 달성군 하빈면 남동부, 다사읍 북서부
안동시 풍천면 남부
의성군 신평면, 안평면, 봉양면 중부
칠곡군 동명면 동부, 지천면 남동부
성주군 용암면 남동부
고령군 다산면 서부, 운수면 동부, 성산면 중부, 개진면 중부, 대가야읍 남부, 우곡면 서부, 쌍림면 동부
경상남도 합천군 덕곡면 서부, 쌍책면, 율곡면 남동부, 초계분지 일대, 대양면, 쌍백면, 삼가면 동부
의령군 대의면, 봉수면 서부, 칠곡면 서부
산청군 생비량면 동부
진주시 미천면, 대곡면 북서부, 집현면 남동부, 금산면 서부, 장재동, 하촌동, 상봉동, 상대동, 망경동, 주약동, 충무공동, 가좌동, 호탄동, 내동면 동부, 정촌면 서부
사천시 축동면, 곤양면 동부, 사남면 서부, 용현면 서부, 서포면 남동부, 비토도 남동부
남해군 설천면, 고현면, 서면, 남해읍 북부
두께 600 m (군위군)
1,000 m (달성군)
1,200 m (고령군)
950 m (합천군)
1,800 m (진주시)
1,400 m (사천시)
800~1,000 m (남해군)
암질
주 셰일, 사암
나머지 역암, 탄질셰일, 무연탄
위치
이름 유래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진주층(Knj/Ksj/Kji/Ds;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Jinju formation, Shinshu formation, 晋州層しんしゅそう) 또는 동명층(Dongmyeong formation, 東明層)
대한민국 경상 분지 중생대 백악기 경상 누층군 신동층군의 최상부 지층으로, 주로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경상북도 안동시 서부에서 대구광역시를 지나 경상남도 진주시와 남해군까지 측방으로 약 200 km 연장된다. 지층의 이름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유래되었다. 진주층은 경상 누층군의 지층 중 체구(體軀)화석의 산출이 가장 많은 지층으로, 다양한 종류의 무척추동물 화석과 척추동물 화석(어류와 공룡)의 산출이 보고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와 같이 공룡과 익룡,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 등의 다양한 척추동물 발자국과 무척추동물 생흔화석 등이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여러 종류의 겉씨식물 잎화석이 진주층에서 산출한다. 2021년 사천시 비토도의 진주층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진주층의 두께는 표식지인 경상남도 진주시 지역에서 최대 1,800 m이다.
진주층의 지질시대
이용구 외(2010)는 진주층 사암의 쇄설성 U-Pb 저어콘 연대로 알비절(99.6-112.0 Ma)에 해당하는 106.0±1.9 Ma 을 보고하였으며 진주층 최하부 역질사암의 쇄설성 저어콘에 대한 SHRIMP U-Pb 연령측정을 수행한 결과 압트절(112.0-125.0 Ma)에 해당하는 112.4±1.3 Ma 의 일치곡선(concordia) 연령을 보여 진주층은 압트절(Aptian) 후기에서 알비절(Albian) 초기까지 퇴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의성소분지 지역에서 산출된 포자화분화석의 경우 더 오래된 바렘절(125.0-130.0 Ma)을 지시하기도 한다. 2020년 진주시 호탄동의 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있는 최상부 진주층에서 추출한 저어콘의 U-Pb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백악기 저어콘의 연령피크는 106.5 Ma으로 나타났으며, 진주층의 백악기 저어콘은 경기 육괴의 서부/북서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고 진주층의 퇴적률은 밀양소분지 지역에서 1년당 0.17-0.31mm (=100년에 1.7cm, 1백만년에 170m)인 것으로 계산되었다. 진주층의 백악기 저어콘은 낙동층이나 하산동층과는 달리 진주층 퇴적 당시 이자나기판의 섭입으로 경상 분지 근처의 화산 활동을 지시한다.
지역별 지질
안동시와 예천군
예천 지질도폭(1988)에 의하면 하부의 하산동층과 상위의 하양층군 일직층과 정합 관계이다.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에서 본 층은 주로 흑색과 담회색 셰일, 사암, 역질사암, 그리고 부분적으로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암을 구성하는 역(礫)의 종류는 경상계 지층의 다른 역암들과 마찬가지로 화강편마암, 화강암, 규암, 편암, 석영 등이다. 대체로 북서 40~75°의 주향과 북동 10~25°의 경사를 나타내나 부분적으로는 거의 수평인 곳도 있다. 그러나 봉화산 북사면에서는 안동 단층의 영향으로 거의 수직인 양상을 나타낸다.
예천도폭 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산 4-1 (N 36°31'14.48", E 128°28'52.77")의 지방도 제927호선 도로변에 드러난 진주층에는 광덕 단층의 중서부에 해당하는 노두가 드러나 있으며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압축 응력에 의해 형성된 공액성 역단층과 이에 수반된 끌림습곡, 역이동성을 지시하는 단층경면과 단열 구조 등이 관찰된다. 이곳의 진주층은 사암, 역질사암, 실트스톤 등이 호층을 이루고 있다.
안동 지질도폭(1988)에 의하면 도폭 서남부인 안동시 서쪽 끝 풍천면 신성리와 금계리 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분포의 중심지인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에서 지층의 주향은 동-서, 경사는 15°정도 북측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하회리 남서측이며 안동 단층과 만나는 병산리에서 사교(斜交)되는 하회 단층에 연(沿)하여 나타나는 본 층은 주향이 북동 50°에 지층의 경사가 북서 80°까지 나타나는 곳도 있으며 이는 안동 단층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본 지층은 바로 위의 하양층군 일직층(Khil)과 정합으로 접하고 있으며 안동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북쪽으로 더 연장되지 않는다. 주로 함력(含礫)알코스사암, 사암, 녹회색이암, 암회색 내지 회색실트암 및 이회암 순으로 구성된다.
화석
군위군 군위읍 광현리, 효령면 오천리 일대의 진주층에서 포자화분화석이 산출되었다. Cicatricosisporites pseudotripartitus, Cicatricosisporites augustus, Klukisporites southeyensis, Corollina parva 및 Equisetosporites virginiaensis 등의 산출로 미루어 이 화석군은 백악기 바렘절(Barremian)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Corollina가 우세하게 산출되고 Cycadopites와 Equisetosporites 등이 산출되는 점으로 미루어 진주층은 온난 건조한 기후 하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군위읍 광현1리(N 36°14'53", E 128°37'45")와 광현2리(N 36°15'04", E 128°37'25") 2개 단면에서 Coptoclavidae과에 속하는 수서딱정벌레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광현1리 단면에서는 약 10 m 두께의 진주층 내 2개 층준의 흑색 셰일에서 20여 개의 유충화석과 3개의 성충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광현2리 단면에서는 2개 층준에서 3개의 성충 화석이 산출되었다.
군위군 군위읍 광현2리 광현저수지 배수로의 진주층 흑색 이암층에서 18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길이 20~30cm의 중형 수각류 발자국 10개와 크기 20cm 미만의 소형 수각류 발자국 8개가 산출되었으며 이는 의성소분지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발자국이다. 추가로 흑색 이암층 상위의 흑색 셰일층에서 직경 20~30cm의 막대기형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산출되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의 국도 제30호선 과적차량검문소 부근의 진주층에서는 어류, 곤충, 식물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된다. 어류 화석의 경우, Wakinoichthys sp. 의 화석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