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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Offenbach Les Larmes Du Jacqueline

Jobs9 2020. 10.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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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 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 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윽고 그 슬픔도 힘을 잃고 차라리 고요함 속으로 사라지며 평온하게 잠이 든다.

어떻게 슬픔을 이렇게 다양하게, 깊고 높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의 선율이, 슬픔의 힘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버림받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버림받은 자의 슬픔을 노래하는,  버림받은 것들의 벅찬 기쁨과 아름다운 슬픔이 몸 속 깊이 스며들었다.

이 곡은 그의 작품 목록에도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였는데, 베르너 토마스라는 젊은 첼리스트에 의해 발굴 연주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첼로의 음색은 어딘가 모르게 사람의 목소리와 닮은 점이 있다. 중후한 서정으로 표현되는 첼로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 국내 드라마에 삽입되어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첼로 연주곡 ‘자끌린의 눈물’이 담겨있는 이 앨범 [저녁의 선율 / 자클린의 눈물]은 절절하게 흐르는 첼로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베르너 토마스의 섬세하고도 절제있는 연주는 소품집인 이 작품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기교보다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호프만의 뱃노래]로 유명한 자크 오펜바흐(J. Offenbach1819-1880)의 ‘자클린의 눈물’을 비롯하여 ‘저녁의 선율’, ‘하늘 아래 두 영혼’이 담겨져 있으며, 가브리엘 포레의 불멸의 명곡 ‘꿈 꾸고 난 후에’ 등 총 13곡이 수록되었다.

고전적인 작품들 뿐만 아니라 장-르네 프랑세의 ‘론 디노’, ‘세레나데’, ‘무궁동’을 연주하여 새로운 레파토리를 개척하였고, 바그너의 탄호이저 중에서 ‘저녁별의 노래’를 첼로로 편곡하는 등 여타 소품집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곡들을 수록하여 첼로연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만족감을 주고 있다. 애절한 첼로의 선율을 들으면 잊혀졌던 지난날이 하나 둘 씩 떠올려 진다. 또한, 우아하고 차분한 첼로 연주는 쫓기듯 반복되는 일상에 휴식의 시간을 준다. 아무리 낭만이 없는 사람도 이 앨범을 듣는 순간 로맨티스트가 될 것이다.

 

     
오펜바흐  (Offenbach, Jacques , 1819.6.20~1880.10.4)

프랑스 제2제정시대의 대표적인 오페라부파의 작곡가.

본명 : Jacob Levy Eberst
국적 : 프랑스
활동분야 : 음악
주요작품 : 《천국과 지옥(지옥의 오르페우스)》(1858)

본명은 Jacob Levy Eberst인데, 아버지 Issac Juda Eberst가 오펜바흐 암 마인 출신이어서 이 이름으로 불렀다. 유대인으로, 1883년 14세 때에 파리로 나가 파리 음악학원에서 첼로를 배웠다. 관현악단과 오페라코미크에 근무하다가 알레비에게 작곡을 배웠고 1855년에는 스스로 극장을 경영하여《천국과 지옥(지옥의 오르페우스) Orphe aux enfers》(1858)《아름다운 엘렌 La belle Hlne》(1864) 《제롤스탱 공작 부인 La Grande-Duchese de Grolstein》(1867) 등의 대표작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음악의 특징은 그것 자체로서 이해하기 쉬운 화성 ·선율 ·리듬 ·악기법을 여러 가지로 맞추고 바꾸어서 큰 변화를 얻는 데에 있다. 특히 리듬은 독특하여 당시에 유행하던 왈츠와 캉캉 따위 무곡도 오페라 부파 속에 편곡되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회 풍자를 비롯한 ‘비꼼’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천국과 지옥》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의하여 제2제정의 위정자와 사회를 풍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W.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 Orfeo ed Euridice》도 음악적으로 비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유작 《호프만 이야기 Coutes d’Hoffman》(1881)는 순수한 오페라 코미크이다. 오펜바흐의 영향은 F.주페, J.슈트라우스(아들), 영국의 W.S.길버트, A.S.설리번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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