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일탈'에 모두가 놀랐다.
평범해 보이는 사진이 모두의 눈길을 끌고 화제가 된 것은 오타니의 오른손이 바로 과자 봉지 안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 링 모양의 양파맛 과자를 든 오타니는 과자를 먹진 않았지만 집으려는 듯 봉지 안에 손을 넣고 있었다.
이 사진은 금세 많은 매체에 퍼져 나갔다.
일본에서 오타니 경기를 중계하던 이가라시 료타 해설가는 "오타니가 과자를 먹다니. 오타니는 버스 이동할 때 과자를 안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타니는 WBC 때 닭튀김을 먹는 선수를 보고 '부럽다'고 말하면서도 안 먹었다. 음식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다른 것도 아닌 과자 한 봉지에 많은 이들이 놀라는 것은 그만큼 오타니가 평소 철저한 식단조절을 통해 자기관리를 해왔다는 뜻. 오타니는 식사마다 영양소와 칼로리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으로 유명하고 2021년에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좋아하던 달걀 요리를 끊기도 했다.
식단 공개한 ‘오타니 쇼헤이’, “하루 6~7끼는 기본”
일본 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식단이 공개돼 화제다.
7일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가 2016 시즌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체중 증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체중 증가를 위해 하루 6~7끼의 식사를 하고 있다며 그의 식단을 자세히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아침은 스크램블 달걀, 소시지, 고등어, 옥수수 스프, 된장국 등이다. 오전 운동 이후에는 우유와 유제품, 과일을 섭취한다. 점심 식사로 구단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고, 오후 운동 이후에는 단백질과 유제품을 다시 섭취한다.
또한 저녁에는 치킨 토마토 조림, 과일, 연어, 쇠고기 등 뷔페식으로 마련된 푸짐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취침 전에 다시 한번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며 잠자리에 든다.
이러한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인해 오타니의 체중은 이미 7~8kg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전날 인터뷰에서 늘어난 몸무게에 대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100kg 정도인데, 앞으로 2~3kg를 불리면 캠프 중반 정도에 98kg로 떨어질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오타니 4500kcal 식단의 비밀
단백질 중심 ‘영양 풀코스 식단’ 철저한 자기 관리…혈액 검사 통해 음식궁합 살피고 휴일엔 직접 요리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MLB). 평균 체중이 95kg이 넘는 만큼, 그들의 강인한 육체를 지원하기 위해 식사 제공도 극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즌 중에는 클럽하우스에서 하루 세 끼가 제공되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메뉴를 뷔페로 즐길 수 있다. 선수들은 자신의 취향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메뉴를 선택하는 식이다.
야구 전문미디어 ‘풀카운트’의 MLB 담당자는 “클럽하우스의 메뉴는 풍부하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고른 메뉴를 보면 프라이드치킨이나 스테이크 등 육류 중심으로 ‘역시 미국이구나’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오타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시절부터 독자적으로 받아온 식사 지도를 바탕으로 꼼꼼히 메뉴를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오타니는 2015년 4월, 일본 식품 대기업 메이지의 프로틴 브랜드 ‘자바스’와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줄곧 영양학적 서포트를 받아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식단은 주식·메인요리·야채·과일·유제품을 포함하는 ‘영양 풀코스’다. 20대 성인 남성의 1일 권장 칼로리는 2300kcal이나, 오타니의 경우 그보다 두 배에 가까운 4500kcal를 섭취한다. 특히 단백질에 있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안심, 어패류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별하고 있다.
이렇듯 철저하게 관리해오던 오타니의 식단에 ‘새로운 개혁’이 행해졌다고 한다. 작년 11월의 일이다.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개인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해 자신의 몸과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조사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지방이 되기 쉬운 식재료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식재료 등을 알 수 있는 특수 검사였다.
그 결과, 하필이면 오타니 선수가 좋아하는 ‘계란이 맞질 않는다’는 사실이 판명됐다. 이전까지는 매일 아침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었지만, “관리를 위해서 오믈렛은 물론이요 계란 자체를 끊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 ‘주간포스트’는 “오타니에게 식사란 강인한 육체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인 것 같다”며 그의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에 놀라워했다.
한 스포츠 전문지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집에서 쉴 때는 직접 요리를 해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밥과 단백질이 풍부한 메뉴가 기본이며 생선이라든지 고기, 조개 등을 활용한다”고 한다. 조미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여기에 굽거나 데친 야채와 과일 등을 더해서 먹는다. 또한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만일 동료의 권유가 있으면 맥주 한 잔 정도로 그친다.
올해 6월 자바스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요리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희망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유는 역시나 야구와 관련이 있다. 오타니는 “여러 가지 영양소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스스로 궁리할 수 있으면, 지금보다 몸만들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사사키 도루는 오타니의 체격 변화를 이렇게 되돌아본다.
“고교에 입학했을 때 오타니는 키가 이미 190cm 가까이 됐지만 몸무게는 불과 60kg대였다. 마치 성냥개비처럼 가늘었다. 하지만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향상심의 소유자다. 연습 사이사이에 대량의 도시락을 챙겨먹었고, 졸업 시에는 프로 선수 뺨치는 육체를 만들어냈다. 그 자세는 프로 전향 후에도, 바다를 건너가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요컨대 지금의 오타니 체격은 노력의 산물이다.”
오타니, 고교 식단, 1만칼로리 식단
과거 186에 65키로 시절
가장 중요하게 여긴건
바로 식단트레이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5공기
오전 수업중에 오니기리 한개
점심에 점보 도시락 한개
오후 수업중에 빵같은 간식 섭취
오후 연습에 점보 도시락 한개
저녁 연습이 끝난후 밥 10공기 섭취
오타니 쇼헤이, 노박 조코비치, 리오넬 메시 등 스포츠 선수들의 식단은 건강 뿐 아니라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실제보다 젊은 신체 나이를 갖기 위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식단 관리법.
오타니 쇼헤이
연일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무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10홈런’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는 던지고, 치는 것 외에 먹는 것도 대단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에는 체중 증가를 위해 하루 6~7끼의 식사를 했고, 현재는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식단을 통해 몸 관리를 한다. 질리지 않게 소, 돼지, 닭, 해산물을 번갈아 가며 섭취하고, 고단백으로 1개월 분량의 식단을 미리 준비해 컨디션에 따라 달리 먹는다. 그의 개인 영양사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양과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공부한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다들 재능이 타고난 것이라 하겠지만 그가 이뤄낸 성과는 노력의 결과다.
노박 조코비치
지난달 10일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윔블던 테니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 35세임에도 강철같은 체력의 비결은 철저한 식단이다. 어린 시절 종종 원인 모를 컨디션 난조 및 체력 저하를 겪은 조코비치는 밀가루 주성분인 글루텐 소화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밀가루 섭취로 소화가 안 돼 복부 통증과 피로감 등에 시달린 것이다. 이후 밀가루에 주로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는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 지방이 많은 피자, 파스타, 유제품, 설탕 등을 끊었다. 그 덕에 188㎝의 큰 키에 들쑥날쑥했던 체중도 77㎏를 유지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상 최다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는 식단을 바꾸면서 컨디션 관리법의 열쇠를 찾았다. 당시 메시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식단을 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보여온 구토 증세가 자신이 좋아하던 초콜릿과 햄버거, 탄산음료 탓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평소 식습관에서도 철저히 설탕을 배제했다. 그리고 물, 올리브유, 통곡물, 신선한 과일, 신선한 야채 등 다섯 가지 주요 음식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식단을 통해 더 이상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지 않았다. 또 메시는 다이어트 효능과 더불어 통증 완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마테차도 즐겨 마신다고 한다.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건강 관리를 위해서만 연간 150만 달러 이상을 쓴다. 인체에 무해한 질소 가스와 산소를 활용해 순식간에 전신을 -110도 이하로 찜질하는 크라이오 케어부터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부츠와 고압 산소실 등 통증 완화, 부종 감소, 면역 증강 등 신체 회복 효과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를 앞둔 르브론의 식단은 항상 똑같다. 닭가슴살과 파스타다. 그리고 샐러드와 채소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 경기 직전에는 단백질 셰이크와 과일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한 후 경기장에서 이를 쏟아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실제 나이 37세, 신체 나이 20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엄격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운동이나 훈련 뿐만 아니라 식단까지 완벽하게 관리한다. 기름과 소금이 일절 들어가지 않은 음식으로 하루 여섯 번 식사하는 까다로운 식이요법 등으로 체지방률 7%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건강을 위해 선택한 음식은 생선, 닭고기, 송아지 고기, 달걀,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등이다. 호날두와 관련된 일화 중 식단은 끊이지 않은 단골 뉴스다. 오죽하면 아들과 같이 피자와 같이 먹는 순간을 죄짓는 기분이라 말할 정도다. 2014년 발롱도르 수상 직후 다섯 명의 트레이너 전원에게 차를 선물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자신의 몸을 페라리를 관리하는 것처럼 돌본다.
루이스 해밀턴
F1(포뮬러 1)에서 ‘전설’ 미하엘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루이스 해밀턴은 대표적인 비건이다. 최고 시속 300㎞가 웃도는 속도로 질주하는 F1 경기에서 드라이버들은 지구 중력의 5배가 넘는 압력을 견뎌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중력의 3.5배가 넘어설 때 의식을 잃는 점을 감안하면 F1 드라이버들이 경기 중 받는 압력의 강도를 이해할 수 있다. 또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해 엄청난 체력 소모를 이겨내야 하는 F1 경기에서 비건이라는 점은 조금 의아해할 수 있지만, 그가 지금껏 이뤄낸 성적을 보면 육류 없이 식물성 식단으로도 문제없다는 게 입증됐다. 물론 해밀턴은 F1 드라이버들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한 명이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최고급 비건 식단을 유지한다. 그를 위한 전문 요리사가 F1 캘린더의 매 그랑프리마다 동행하며 식사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