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Art, Culture/잡스 雜s

오입(誤入), 어원, 잘못된 삽입

Jobs 9 2024. 12. 17. 16:05
반응형

한자어 오입(誤入)의 뜻은 어디에 '잘못 들어가다'. 이 뜻에서 결혼한 남자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입질하다 재산 날리고 여편네 잃는다.
동사: 오입질하다
유의어
계집질, 외도질, 외입질
참조: 서방질

 

 

오입(誤入)의 어원설

 

‘오입’이라는 말은 점잖은 체면에 차마 말하기 거북한 단어이다. 성(性)과 관련된 단어는 감추고 싶지, 드러내 놓고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우리네 정서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성행위를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단어는 더더욱 피하고 싶지 않은가. ‘오입’도 그와 같은 성격의 단어이기에 입에 담기 거북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오입’을 한자 ‘五入’으로 이해하고 그 유래를 설명한다. 五를 ‘처제, 어머니, 자식, 이모, 고모’로 또는 ‘미혼녀, 유부녀, 과부, 수녀, 비구니’로 보고 이들과 관계하는 것을 ‘오입’이라 설명한 것이다.

그러니까 관계해서는 안 되는 다섯 부류의 여성들과 관계하는 반인륜적인 성교를 ‘오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오입을 외입(外入)이라는 한자어에서 온 단어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외입(外入)이 변하여 오입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현대국어에서 외입은 오입 및 ‘외도(外道)’와 함께 통용되고 있으나 이들보다 활발히 쓰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오입의 진짜 어원은?
그것은 국어 사전만 찾아보아도 금세 풀린다.

사전에 ‘오입’이 ‘誤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오입은 한자 뜻 그대로 ‘잘못된 삽입’ 즉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들과 관계하는 비정상적인 성 관계’를 말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부적절한 관계’나 외도(外道)를 말한다.

 

‘오입’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어서 흔히 ‘오입질’이라고 하며, 이 ‘오입질’로 날 새는 줄 모르는 부류가 ‘오입쟁이’이다.

 

‘오입쟁이’는 아내의 심적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이기주의자이면서 방탕하고 무례한 속물인지라 짐승만도 못한 인간으로 치부해야 마땅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