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Paradox, 모순 형용)
역설법 : 역으로 진실 설파, 모순된 진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논리적 모순이지만, 그 속에 참뜻이 숨어 있는 경우를 역설이라고 한다. 역설은 반어와 비슷해 보이지만 엄밀하게 보면 다른 표현 방식이다. 둘 다 상반되는 표현을 통해 진리 발견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반어의 경우 진술 자체에는 오류가 없으니 역설의 경우 진술 자체에 오류가 드러난다.
1. 모순 형용
역설의 기교 중에 '수식어 + 피수식어+의 관계가 서로 의미상 호응이 되지 않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깊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를 모순 형용이라고 한다. '찬란한 슬픔', '소리 없는 아우성', '텅 빈 충만', '작은 거인' 등 의미상 대립적인 관계지만 피수식어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 증폭, 상승 등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수사기법이라 볼 수 있다.
2. 시에 쓰인 역설법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한용운>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알 수 없어요, 한용운>
이별은 미(美)의 창조입니다. <한용운, 미의 창조>
천추에 죽지 않는 논개여, 하루도 살 수 없는 논개여 <한용운,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깃발; 유치환>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절정>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승무; 조지훈>
어리석고도 은밀한 기쁨을 가졌어라. <뿌리에게, 나희덕>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농무, 신경림>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봄길, 정호승>
사랑보다 소중한 슬품을 주겠다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먼지 속에 썩어가는 어린 게의 시체
아무도 보지 않는 찬란한 빛. <어린 게의 죽음, 김광규>
모든 소리들이 흘러 들어간 뒤에 비로소 생겨난 저 고요
저토록 시끄러운, 저토록 단단한, <단단한 고요, 김선우>
저 캄캄한 대낮 과녁이 달려온다. <화살, 고은>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길, 고은>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윤동주, 십자가>
절망이 꽃피는, 광고의 나라 <광고의 나라, 함민복>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서정, 견우의 노래>
향기로운 주검의 내도 풍기리 / 살아서 섧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박두진, 묘지송>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유치환, 깃발>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이형기, 낙화>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법정, 무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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