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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감정이입, 객관적 상관물

Jobs 9 2023. 8. 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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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감정이입, 객관적 상관물

1. 감정이입

자신의 감정을 대상 속에 이입 혹은 투영시켜 마치 대상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으로 주로 의인법을 통해 드러난다. 화자의 감정 상태가 직접 드러나지 않고 대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날 경우 감정이입이라고 한다.

예)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서정주, 귀촉도>

새가 운다고 표현했지만, 생물학적으로 새는 울지 않는다. 운다라는 표현을 통해 자기 자신의 슬픔 감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감정이입이라고 볼 수 있다.

 

2. 객관적 상관물

직접적인 정서 노출을 대신 간접적인 정서 환기를 할 때 대상이 되는 사물을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한다. 앞서 감정이입의 경우, 화자의 감정 상태를 드러낼 수 있는 대상은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자의 감정 상태와 동일하지 않지만, 반대되는 감정 상태, 즉, 감정대비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환기시키는 경우도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한다.

 

예) 펄펄 나는 저 꾀꼬리 / 암수 서로 정답구나 / 외로워라 이 내 몸은 / 뉘와 함께 돌아갈꼬 <유리왕, 황조가>

 

암수 서로 정답게 나는 꾀꼬리를 보며, 아내가 죽어 혼자가 된 자신의 처지를 더욱 비통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꾀꼬리의 감정상태와 화자의 감정상태가 일치하지 않고 대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객관적 상관물로는 감정이입과 감정대비는 물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도 포함될 수 있다.

 

예)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윤동주, 별헤는 밤>

 

별을 헤는 행위를 통해 화자가 그리워하던 대상을 하나둘씩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때 별은 객관적 상관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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