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1] 출전 : 서정헌. ‘21세기 문명과 화학’ |
146-15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화학은 분자 구조, 분자가 가지는 각종 성질, 분자 구조의 변화, 새로운 분자의 제작 등에 관련된 사항을 다루는 학문이다. 분자란 어떤 물질의 성질을 보유하는 최소 크기의 입자 단위를 일컫는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의 대부분은 분자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가 작은 분자의 예로는 공기 중의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라든지 물, 알코올, 설탕, 휘발유, 포도당, 아스피린, 페니실린 등을 들 수 있다. 크기가 큰 분자의 예로는 녹말, 단백질, 핵산, 각종 플라스틱, 고무 등을 들 수 있고, 초대형 분자의 예로는 다이아몬든, 암석 등을 들 수 있다. (나) 분자는 원자로 이루어진다. 원자들이 모여서 분자를 구성하는 것은 레고 장난감을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몇 가지 기본적인 레고 조각에 해당하는 것이 원자이고, 레고 조각들을 짜맞추어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지게끔 만든 것이 분자이며, 레고 조각들끼리 연결하는 부위는 분자 속에서 원자 사이에 형성되는 화학 결합에 해당한다. 레고 조각의 연결 부위를 떼어 내거나 새로운 조각을 붙이면 새로운 모양의 장난감이 생겨난다. 분자 속에서 원자를 연결시켜 주는 화학 결합을 절단하거나 새로운 화학 결합을 형성하면 새로운 분자가 생겨나고 새로운 물질로 바뀌게 된다. 이와 같이 화학 결합을 자르거나 붙이는 것을 화학 반응이라고 부른다. (다) 생체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모두 화학 반응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다. 20세기 초까지도 생명력으로 간주되던 모든 현상들도 실은 크고 작은 분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에 기인한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 소화기관에서 밥에 포함된 큰 분자들이 조그만 조각으로 갈라져서 세포 내로 이동된 뒤, 여러 단계의 구조 변화를 일으켜 마지막으로 탄산가스로 바뀌어 체외로 배출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세포가 흡수하게 된다. 여기 든 예에서 ‘밥’이 ‘탄산가스’로 바뀌는 것은, 분자를 구성하는 화학 결합이 절단되거나 새로 형성되는 일련의 화학 반응에 의하여 진행되는 것이고, 이 화학 반응의 결과로 밥이 가지고 있던 화학 에너지는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세포에 전달된다. 이밖에도 호흡, 생식, 운동, 감각, 병균 퇴치, 노화, 광합성 등 모든 생명 현상에 관련된 화학 반응의 본질에 관한 지식이 계속 축적되고 있다. 먼 장래에 자연 과학이 더욱 발전하면 사고 활동에 관련된 화학 반응까지 ㉠밝힐 수 있게 될 것이다. (라) 고전적인 학문 분류에 따르면, 생체와 관련된 자연 현상은 생물학 및 이에 관련된 의학, 농학, 약학 등 응용 분야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 생체와 관련된 제반 현상이 각종 분자에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모든 산업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소재이다. 모든 소재는 분자로 구성된다. 생명 과학과 재료 과학에 관련된 학문적인 돌파구는 화학의 영역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분자를 다루는 학문인 화학의 영역은 생명 과학과 재료 과학을 포괄하는 범위로까지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마) 분자들이 인류의 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또 다른 예로 각종 소재를 들 수 있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합성섬유 등과 같은 고분자 소재는 인공적으로 거대한 탄소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법을 화학자들이 발견함으로써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지금도 화학자들은 이러한 합성 고분자가 전기 이동, 촉매 작용, 고강도, 생분해 등의 새로운 성질을 가질 수 있도록 분자 차원에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속 소재, 무기 재료 등도 분자 차원에서 물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물질을 발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금속 공학, 고분자 공학, 섬유 공학, 무기 재료 공학, 재료 공학 등의 명칭을 가진 응용 과학의 여러 분야와 화학 공학, 공업 화학, 환경 공학 등에 관련된 학문적인 돌파구는 화학의 영역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
146. 윗 글을 읽고 내린 판단으로 적절하지 않는 것은?
① 분자의 크기는 물질마다 일정하지 않다.
② 화학의 영역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
③ 화학은 인류의 복지 증진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
④ 화학적 접근은 생명현상의 본질을 밝히는 데 필수적이다.
⑤ 새로운 물질은 분자의 결합이나 단절을 통해서 생성된다.
147. (다)에서 말한 ‘밥’과 ‘탄산가스’의 관계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자동차와 휘발유 ② 석탄과 재
③ 컴퓨터와 책상 ④ 지하철과 버스
⑤ 학교와 학생
148. (라)와 (마)의 논리적 흐름을 [보기]와 같이 정리하였을 때,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 기] 모든 산업의 핵심 요소는 소재이다. ➡ 모든 소재는 분자로 구성된다. ➡ ( ) ➡ 모든 산업의 학문적인 돌파구는 화학과 깊은 관련을 가 지고 있다. |
① 분자는 원자로 구성된다.
② 화학은 분자를 다루는 학문이다.
③ 화학은 각종 소재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④ 분자는 인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⑤ 새로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149. ㉠과 바꾸어 쓸 수 있는 것은?
① 탐구(探究)할 ② 조명(照明)할
③ 구명(究明)할 ④ 성찰(省察)할
⑤ 천명(闡明)할
150. 윗글에 대한 평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화학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군.
② 친숙한 생활 용품에 견주의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전 달하고 있군.
③ 화학은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가에 대한 질문에 적절 하게 대답하고 있군.
④ ‘분자, 화학 반응, 화학의 영역’의 순으로 화학의 개념에 대해 말하고 있군.
⑤ 이 글은 화학을 전공하려는 수험생에게 아주 적절한 안내가 될 수 있겠군.
과학2] 출전 : 이인식. ‘가이아를 생각한다.’ |
151-15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이아는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이다. 영국의 대기 과학자인 제임스 러브룩은 지구를 하나의 생물체로 정의한 가이아(Gaia) 이론을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가이아는 지구의 생물, 대기권, 대양 그리고 토양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범지구적 실체이다. 지구를 생물과 그것의 환경, 즉 생물과 무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초유기체로 보는 것이다. 지구를 초유기체로 본다는 것은 지구를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로 간주한다는 의미이다. 생물체는 생존을 위해서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체내의 환경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 예컨대 기온이 10도 상승했다고 해서 체온이 10도 올라가는 것은 아니며, 발한 작용에 의하여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생물체의 이러한 매커니즘을 항상성이라고 명명했다. 말하자면 가이아는 항상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러브룩이 가이아 이론이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하여 제시한 단서는 두 가지이다. 먼저 지구 대기권의 경우, 그 화학적 조성이 매우 미묘하고 대부분 화학의 일반 원리에 들어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무질서의 와중에서 생물계에 유리한 조건이 유지되고 있는 까닭은 생물이 대기 조성을 능동적으로 조절하고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산소와 메탄가스는 서로 반응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권에서 항상 일정한 농도를 유지한다. 이것은 녹색 식물이 산소를 공급하며, 늪지나 해저처럼 산소가 희박한 조건에서 살고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메탄가스를 끊임없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대기권의 조성이 미생물에 의하여 생물체의 생존에 적합하도록 조절된다는 것이 가이아 이론의 핵심이다. 가이아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두 번째 ㉠방증(傍證)은 지구 기온의 역사이다. 러브룩은 생물의 탄생 이후 약 35억 년 동안 태양이 지구로 방출한 에너지의 양은 30% 정도 증가했다고 추정한다. 바꾸어 말하면 35억 년 전의 태양열은 지금보다 30% 감소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상태는 원시 지구의 기온이 빙점 이하로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억 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생물의 생존에 부적당한 때가 단 한순간도 없었다는 사실은 지구의 기후가 오로지 태양열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았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러브룩은 태양열이 오늘날처럼 강력하지 못했던 원시 지구에서는 이산화탄소 또는 암모니아와 같은 기체가 기온의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체들은 지구 표면이 가열되면서 복사되는 열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이 복사열이 적외선이다.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한 기체들은 열을 붙잡아 두었다가 천천히 외계로 방출시키다. 따라서 대기권이 하나의 커다란 열 저장소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온실 효과라 이른다. 말하자면 온실 효과 기체들은 단열 작용을 하므로 따뜻한 담요처럼 지구의 안락한 환경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온실 효과 기체는 대부분 생물에 의하여 합성된다. 따라서 러브룩은 지구의 기온이 생물에 의하여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주장한다. 러브룩은 살아 있는 지구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학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구 의학이라고 불렀다. 가이아 이론에서 중요한 것은 지구 전체의 건강성이다. 따라서 지구 의학은 인류의 건강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환경 보호 운동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가이아의 세계에서 인류는 단지 한 종의 생물에 불과할 따름이다. 인류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며 관리인도 아니라는 것이다. 러브룩은 환경보호주의자들도 경계한다. 그것은 환경보호주의자든 개발주의자든 인간 중심의 사고라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의 부주의로 가이아가 앓고 있는 질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러브룩은 인간이 지구의 환경을 제멋대로 훼손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개탄한다. “ 우리는 오염을 일으키는 자동차를 몰고, 우리를 익사시킬 바다를 향하여 정신없이 내리막길로 질주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개발과 그로 인한 환경 파괴가 지속된다면 가이아는 자기 조절 능력을 잃고 죽어 가는 죽음의 별이 되고 말 것이다. |
151. 가이아 이론과 거리가 먼 것은?
①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② 지구는 자기 조절 능력을 가진 유기체이다.
③ 인류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한 종의 생물에 불과하다.
④ 오늘날의 환경 위기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하였다.
⑤ 태양열 방출량의 증가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 화되고 있다.
152. [보기]의 설명에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러브룩의 관점은 동양의 자연관과 일치한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하고 존중해 왔다. 사소한 자연물일지라도 소중하게 여겼으며, 이를 인위적으로 변화시켜 인간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것보다 그것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소중하게 여겨 왔다. 우리의 전통 시가에서도 이러한 정신은 쉽게 확인된다. |
① 춘산에 눈 녹인 바 건 듯 불고 간 듸 업다
져근덧 버러다가 마리 우희 불리고져
귀 밋태 해묵은 서리 녹여 볼가 노라
② 이런들 엇더하며 저런들 엇더리
만수산 드렁츩이 얼거진들 긔 엇더리
우리도 이치 얼거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③ 눈 마자 휘여진 대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블 절(節)이면 눈 속의 프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은 너뿐인가 노라.
④ 짚 방석(方席) 내지 마라, 낙엽(落葉)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이 돋아 온다
아희야, 박주 산채ㄹ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⑤ 오동에 듣는 빗발 무심히 듣건마는
나의 시름 하니 닙닙히 수성(愁聲)이로다
이후야 입 넙은 남기야 시믈 줄이 이시랴.
153. ㉠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직접적인 증거 ② 결정적인 증거
③ 간접적인 증거 ④ 핵심적인 증거
⑤ 구체적인 증거
154. ㉡의 구체적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공업화로 인한 산성비의 증가
② 열대림 개발로 인한 산소량 증가
③ 프레온 가스로 인한 오존층 파괴
④ 온실 효과로 인한 지구 사막화 현상
⑤ 항생체 과다 사용으로 인한 인체 면역 기능 저하
과학3] 출전 : 송상철. ‘과학과 종교-진화인가 창조인가’ |
155-15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진화론이 흔히 일반 사회인의 관심이 되는 이유는 기독교적 창조론과 상호 이율 배반적인 이론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진화론은 신에 의한 생명체의 창조를 신앙으로 하는 기독교의 교리와 상반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적 신앙 속에서 자란 다윈이 진화론을 발견하면서 그의 신앙을 포기해야 할 시련을 겪었던 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 지식인 생물 진화와 종교적 신앙인 창조는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상반된 주제가 아니라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에 의한 생명체의 창조는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과학적인 지식으로 증명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약 성서의 창세기에 기록된 생물과 인간의 창조 이야기는 절대자인 하나님에 의한 창조의 역사적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일이지, 창조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서술한 기록’은 아니다. 또한 생물학에서 말하는 진화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지식으로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우주와 생물을 창조한 구체적인 과정이 현대 생물학에서 이해하고 있는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물학이 이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서 하나님이 생명체를 창조하였다고 해도, 그것이 창조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한 논의가 성서적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신학적으로 검토해야 할 별개의 과제이다. 우리들이 진화론과 창조론이 서로 이율 배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화를 ‘우연’의 산물로 설명하려는 생물학적 생명관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진화가 우연히 목적없이 일어나는 것인지, 우리가 아는 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그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생명체의 출현이 ‘창조에 의한 것인가, 진화에 의한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신에 의한 유목적적인 진화냐, 목적없는 우연의 산물이냐’ 하는 문제는 이미 과학의 영역 밖에 속한다. 따라서 이 논의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은 과학이 아니라 각자가 지닌 신앙관에 의하여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한 해답을 다음의 보기로 대신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난치병에 걸려 죽게 되었는데 명의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다고 할 때, 그가 종교인이었다면 열심히 기도하여 신의 구원을 빌었을 것이고 그 병의 나음이 신의 은총과 섭리 때문이라고 믿고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무신론자라면 신이 고쳐 준 것이 아니라 현대 의학의 기술이 그 병을 낫게 하였다고 믿을 것이다. 물론 현대 과학은 이 두 생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더욱이 ㉡신의 은총이 현대 의학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표현되었다면, 우리는 이 두 관점을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과학이 아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병을 치료할 때 실시한 각종 의술과 약이 어떤 생리적인 또는 물리 화학적인 반응을 거쳐서 병의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하였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인간의 지식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 해 줄 수 있을 뿐이다. 진화론은 이와 같은 의미에서 과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다. |
155.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진화의 과정도 신의 계획의 일부일 수 있다.
② 진화론 자체는 진화의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③ 창조론의 진위는 과학적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④ 과학은 현상에 바탕을 두지만 신앙은 현상과 무관할 수 있다.
⑤ 생명체의 출현에 대한 종교적 기술과 과학적 기술은 상반된다.
156. 윗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글쓴이의 과학관은?
① 과학은 종교적 편견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② 과학은 무엇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대답을 제시해야 한다.
③ 과학은 실험실 밖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④ 과학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체계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야 한다.
⑤ 과학은 인간을 기계적, 도구적으로 만든 것에 책임져 야 한다.
157. ㉠과 유사한 관점에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는 진술은?
① 사람들이 더 이상 농촌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 부는 농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농촌의 환경을 개선 해야 한다.
②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정책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 가 많다. 국민을 위하는 일이므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의견을 조절해야 할 것이 다.
③ 삶의 질은 경제적 수준과 관계가 깊다. 경제적으로 성 장하기 위해서는 공업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공업화 는 오염을 가져오므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
④ 자유 경쟁 사회에서는 복지 정책도 효율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 복지는 효율성이 아니라 안전성에 관한 문제로서, 자유 경쟁 논리로 접 근해서는 안 된다.
⑤ 대학은 순수 학문의 전당이어야 한다는 주장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물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 립하고 있다. 하지만 학문 발전이 곧 사회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대립은 쉽게 극복될 수 있다.
158. ㉡의 풀이로 적절한 것은?
① 신의 은총이 현대 의학의 발달로 말미암은 것으로 본다면
② 현대 의학의 혜택과 신의 은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 로 본다면
③ 현대 의학에 의한 난치병 치료를 신의 은총에 의해 이 루어진 것으로 이해한다면
④ 현대 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유 신론자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⑤ 현대 의학은 육신을 구제하고 신의 은총은 정신을 기 름지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과학4] 출전 : 배용수. ‘살아 있는 백신, 죽은 백신’ |
159-16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백신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병균을 파괴한다. 백신이 투여되면 몸 안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방어군이 형성된다. 이 중 한 가지는 병균이 세포 안에 숨어 버릴 때 그 세포를 ‘폭격 지점’으로 삼는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몸 속 방어균은 T세포-임파구-라고 불린다.(이를 세포성 면역이라고 한다.) 또 다른 방어군의 이름은 B세포이다. 병균-항원-에 직접 결합해 조각내 버리는 항체를 만드는 세포이다.(이를 체액성 면역이라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고 해서 모두 좋은 백신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약효뿐만 아니라 안정성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이 제 아무리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킨다고 해도 몸의 입장에서는 낯선 이물질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효과를 최대화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해 왔다. 가장 고전적인 형태는 ‘약독화’ 백신이다. 독성을 약하게 만든 백신을 몸에 투여함으로써 병은 일으키지 않고 면역력만 얻으려는 시도이다. 바로 제너와 파스퇴르가 개발한 천연두 백신, 그리고 이후 개발된 소아마비와 홍역 백신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독성을 없앴다고 해서 그 병균의 수명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 이런 의미에서 약독화 백신을 생백신이라고 부른다. - 따라서, 어느 순간 병균이 다시 독성을 얻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특히 맹독성이 강한 병균의 경우 완전히 독성을 제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이즈 백신이다. 에이즈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약독화된 생백신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원숭이 실험에서 해결의 단서가 발견됐다. 원숭이에게 에이즈 증상을 일으키는 면역 결핍바이러스(SIV)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돌연변이를 만들었다. 이들 가운데 독성이 약해진 것을 골라 원숭이에 주입한 다음 맹독성의 야생 SIV를 투여했다. 놀랍게도 이 원숭이는 병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력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에이즈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반복 실험의 결과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다. 결국 과학자들은 약독화를 통한 에이즈 백신 개발을 포기해 버렸다. 생백신이 위험하다면 아예 병균을 죽여서 백신을 만들면 안전하지 않을까? 실제로 독감, 콜레라, 백일해 그리고 광견병 백신은 이런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무늬만 병균인 이 백신을 가리켜 ‘사백신’이라고 부른다. 최근 미국과 독일이 소아마비의 경우 생백신의 사용을 중단하고 사백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생백신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이다. 그런 사백신은 생백신에 비해 큰 단점을 가진다. 이미 생명이 다한 병균을 백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사백신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면역 증강제를 함께 투여해야 한다. 또 면역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안정성만 충분히 입증된다면 사백신보다 생백신을 사용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사백신보다 더 안전한 백신이 있다. 바로 단백질 백신이다. 병균의 유전자를 떼내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복제한 후, 이들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백신으로 이용한다는 개념이다. 병균이 몸 속에서 단백질을 만들어 내며 활동을 벌인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더욱이 현대의 유전 공학 수준이라면 싼 값에 대량으로 단백질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사용되는 단백질 백신은 B형 간염 백신이다. 물론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안정성은 제일 높지만 면역력은 가장 떨어진다. 즉, 병균에 대한 항체는 만들어 내지만 세포 속에 숨은 병균을 파괴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
159.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사백신보다 생백신이 먼저 개발되었다.
② 에이즈 백신은 맹독성이 강한 병균이다.
③ 백신은 몸속의 병균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④ 생백신을 사용할 경우 면역 증강제도 함께 투여해야 한다.
⑤ B형 간염 백신은 가장 성공한 단백질 백신 중의 하나이다.
160. 윗글을 학교 신문에 실으려고 한다. 내용을 요약한 제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백신, 유전 공학자들이 흘린 땀의 결정체
② 백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신비의 물질
③ 백신 개발, 약효와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
④ 백신 개발은 인류가 도달해야 할 의학의 최후 도착지
⑤ 백신 개발,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류의 노력
161. 윗글로 보아, 앞으로 전개될 백신 연구의 방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단백질 백신의 독성을 제거하는 것
② 단백질 백신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것
③ 단백질 백신을 생백신으로 전환하는 것
④ 단백질 백신의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것
⑤ 단백질 백신의 세포성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
162. 다음은 사백신과 생백신을 비교한 것이다. 내용이 잘못된 것은?
유목 항목 | 생백신 | 사백신 |
ⓐ 면역력 | 약함 | 강함 |
ⓑ 상태 | 병균이 살아 있음 | 병균이 죽어 있음 |
ⓒ 개발 현황 | 천연두, 소아마비, 홍역 백신 | 독감, 콜레라, 백일해, 광견병 백신 |
ⓓ 독성 | 부작용 유발 | 부작용 없음 |
ⓔ 면역 효과 | 짧은 시간에 나타남 | 오랜 시간이 걸림 |
① ⓐ ② ⓑ ③ ⓒ ④ ⓓ ⑤ ⓔ
163. ㉠-㉤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잘못된 것은?
① ㉠ - 경로(徑路) [-노] 명 일이 진행되어 온. 또는 진 행되어 가는 형편이나 차례. ¶ 범행 - / 전염 - / - 를 밟다.
② ㉡ - 수행(遂行)-하다 타 일을 계획대로 해 내다. ¶ 책임을 충실히 -.
③ ㉢ - 보:장(保藏) 명 (어떤 대상이나 상태를) 지장이 없거나 침해받지 않도록 지켜 주는 것. ¶ 신분 - / 안전 - / 생활 -.
④ ㉣ - 조:작(操作) 명 (기계, 기구 등을) 일정한 방식 에 따라 다루어 그 기능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 ¶ 원격 - / 그는 초보 운전자라서 핸들 -이 서툴다.
⑤ ㉤ - 착안(着眼)-하다 자 (어떤 일을 할 대상으로서) 어느 점에 눈을 돌리다. ¶ 학계에 나온 새로운 이론에 착안하여 새로운 기계를 발명한다.
과학5] 출전 : 이효연. ‘혼돈과학이란 무엇인가’ |
164-16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인간은 자연을 대할 때 흔히 자연의 다양함과 복잡함에 놀란다. 이런 자연 속에서 규칙성을 찾아 장래를 예측하려는 노력은 원시시대부터 이제까지 인간의 바람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들은 밤낮이나 계절의 변화같은 규칙성을 생활에 적용하고 이용해 왔다. 변화가 많은 자연 현상들이 단순한 몇 가지 규칙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인간의 생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리하여 이런 방향으로 눈부신 발전이 있어 왔다.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예는, 우리가 보통 ㉠고전 역학이라고 부르는, 갈릴레이와 뉴턴의 역학이었다. (나) 고전 역학으로 아직 설명할 수 없는 자연 현상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물이 끓는 현상, 태풍이나 비행기 날개 뒤에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현상, ㉡고무풍선에 바람을 가득 넣은 후 갑자기 주둥이를 놓았을 때 풍선의 움직임 같은 현상들은 고전 역학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 이런 현상들은 물론 고전 역학에서 다루는 현상들과는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단순한 계(系)들을 다루는 고전 역학과는 달리 앞의 현상들은 복잡계에서 나타나며 고전 역학을 기술하는 선형 방정식(線型方程式) 대신 비선형 방정식(非線型方程式)으로 기술된다. 비선형 방정식들은 보통 극히 제한된 것들만을 제외하고는 풀 수 없었다. (다) 비록 20세기 초반에 프랑스의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인 앙리 푸앵카레(Henri Poincare)가 비선형 방정식을 그림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으나 엄청난 양의 계산을 그 당시 다룰 수 없었으므로 널리 이용되지는 않았다. 한편 1963년에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N. Lorenz)는 기상 변화에 대한 방정식을 단순화하여 컴퓨터를 이용해 푸는 동안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계산 결과가 임의로 넣은 초기 조건 값들에 따라 극도로 민감하게 바뀐다는 것이었다. 이런 특별한 결과는 지금까지 주로 다루던 ㉢선형 방정식들에서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었다. 이 발견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발달하던 고속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비선형 방정식, 나아가 비선형 동력학이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라) 물론 그 이전에도 비선형 방정식을 풀려는 과학자들, 특히 수학자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별로 큰 성과가 없었고, 또 물리학자들은 비선형성을 나타내는 항들을 단지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수적인 것들로 취급해 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복잡해 보이는 현상에서는 지금까지처럼 선형항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선형항들이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선형항들이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형 방정식과는 전혀 색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질서 상태에서 혼돈 상태로 이르는 경로를 설명하는 ㉣혼돈 이론(Chaos theory)이 가장 성공적이다. 특히 이 이론의 덕택으로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던 ㉤난류 발생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가능성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무작위한(random) 것으로 여기던 혼돈스런(chaotic) 현상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 의미도 없는, 단지 무작위한 것으로 생각하던 혼돈스런 현상들의 밑바닥에 특정한 질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 그리고 특히 주목할 것은 혼돈 이론이 물리학뿐만 아니라 생태학, 화학, 경제학, 사회학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실제 자연계에는 많은 비선형 현상들이 존재하지만 전통적 학문으로는 거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선형 현상들을 다루는 데 혼돈 이론의 적용 가능성이 상당히 크며, 실제로 일부 현상들은 상당히 성공적이다. 이런 이유로 선진 각국에서는 혼돈 이론, 더 나아가 복잡성의 과학(science of complexity)에 관한 연구가 여러 학문간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의 조지아 공과 대학의 조지프 포드(Joseph Ford) 교수는 새로운 혼돈 과학을 20세기의 두 가지 과학 혁명인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에 이은 세 번째 혁명이라 평가한다. |
164. 윗글을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볼 때, 그 질문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과학 혁명이란 무엇인가?
② 자연 현상이란 무엇인가?
③ 혼돈 과학이란 무엇인가?
④ 선형 방정식이란 무엇인가?
⑤ 비선형 방정식이란 무엇인가?
165. 윗글의 서술 방식으로 알맞은 것은?
① 인과 분석에 의해 현상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②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③ 일반적인 견해를 제시한 다음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④ 보편적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⑤ 예상되는 반론을 비판하여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고 있다.
166. 윗글을 바탕으로 한 추론이 잘못된 것은?
① 혼돈 이론도 수량화가 가능할 것이다.
② 고전 역학은 이제 쓸모없는 학문이 되어 버렸다.
③ 혼돈 속에서 규칙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④ 앞으로 혼돈 이론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 될 것이다.
⑤ 혼돈 이론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해야 된다.
167. 다음 글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당한 곳은?
고전 역학은 별들의 움직임, 태양계의 운행, 포탄의 궤도, 기타 그 이전까지 잘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으며, 고전 역학을 바탕으로 한 전자기론과 열역학의 발달은 현재의 과학 기술의 토대를 이룩했다. 과학의 혁명이라 간주되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까지도 그 뿌리는 고전 역학에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
① (가)의 뒤 ② (나)의 뒤
③ (다)의 뒤 ④ (라)의 뒤
⑤ (마)의 뒤
168. ㉠-㉤ 중, 성격상 관련 있는 것끼리 바르게 묶인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과학6] 출전 : 민동필. ‘핵에너지와 미래의 에너지’ |
169-17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구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원의 총량은 얼마나 될까? 1990년 한 해 동안 쓴 양을 기준으로 보면, 석탄은 200년, 석유는 50년, 가스는 70년, 우라늄은 50년 정도 더 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만일 에너지원을 캐어 내는 기술이 발전하여 최대한 이용한다고 하면, 석탄은 400년, 석유는 200년, 가스는 200년, 핵 원료는 170년 정도 더 쓸 수 있다고 한다. 핵에너지는 그 사용 방법이 많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100세기는 더 사용할 수 있다. 결국, 핵에너지를 뺀 나머지 에너지원은 200-300년 정도밖에 쓸 수 없다. 따라서 인류는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하고 있다. 콘드라티에프(Kondrative) 주기에 따르면 2020년 경에 세계는 컴퓨터, 정보 통신, 생명 과학 등의 산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도약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들 산업이 철강 산업처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는 않겠지만, 과학 기술의 혜택으로 풍요롭고 편안해진 삶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사용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에너지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원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양 에너지, 광합성에 의한 생물학적 에너지, 바람, 지열 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와 실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에 따라 생기는 생태계의 변화까지 감안한다면 아직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태양 에너지는 1시간당 일 평방미터 위에 200와트나 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 1년간 쏟아지는 태양 에너지는 전 인류가 4년간 소비하고 남을 엄청난 양이다. 하지만 우리는 0.1-1% 정도의 에너지 효율밖에는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를 할 경우, 주위에 쏟아지던 태양 에너지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와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태양 에너지는 주 에너지원보다는 보조 에너지원으로밖에 가능성이 없다. 광합성에 의한 생물학적 에너지는 세계 에너지 생산의 14%를 차지한다. 우리가 먹는 식량도 이것을 이용하는 셈이다. 미래의 생명 공학에 거는 기대 속에는 이러한 에너지원의 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 가지 걱정은,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태양을 이용한 광합성 에너지를 얻기가 쉽지 않아 지역적인 분배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다른 에너지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에너지가 필요한 장소에 없으면 그 가치가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까운 시일 안에 핵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인 에너지의 발견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삼백 년 내에 닥칠 에너지의 위기도 극복해야만 한다. 따라서 핵에너지의 부정적인 점으로 꼽히는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연구를 장려해서라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핵폐기물 처리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인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것, 방사능 반감기를 줄이는 것 등의 연구에 물리학과 같은 기초 과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핵에너지를 찾으려다가 상대성 이론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물질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려다가 상대성 이론을 깨닫고, 상대성 이론을 응용하여 핵에너지를 찾아냈다. 물론, 기본 원리를 이해하려는 연구를 하다가 산업이나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것을 항상 발견하거나 발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기초적인 자연 과학의 연구가 직접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것을 항상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점점 엉뚱한 연구 결과가 큰 공헌을 하는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 뭔가를 발견하거나 발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는 창의력이 요구된다. 그런데 창의력은 모방하려는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확실한 이해를 통해서 나온다. 촛불을 개량한다고 해서 전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
169. 윗 글의 논지를 바탕으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초청장에 들어갈 발표회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콘드라티에프 주기의 과학적 활용
② 과학 기술과 풍요해진 삶의 의미와 가치
③ 에너지 생산과 광합성에 의한 생물학적 에너지
④ 태양 에너지의 에너지 자원으로서 가능성과 방안
⑤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 과학의 주도적 역 할의 필요성
170. ㉠과 같은 의미로 쓰이지 않은 것은?
① 욕망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희생에는 대가가 따른다.
②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분노하여 마침내 파업을 시작했다.
③ 배를 채우는 대신에 누나와 내가 치른 대가는 결코 가 벼운 것인지 나는 알고 싶다.
④ 그 잔인한 짓의 대가로 얻어지는 하나님의 뜻이란 도 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다.
⑤ 그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그 쪽 손가락의 가장자리에서 새어 나오는 진짜 소리를 듣고 싶은 욕망이 싹텄어요.
171.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지역적인 분배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② 효율 면에서 아직까지 이용도가 매우 낮다.
③ 양적인 면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④ 에너지 이용을 높이면 환경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⑤ 연구를 통해 효율을 높여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한다.
172. ㉢과 같은 판단의 근거는?
① 인류의 과학적 성과가 계속 답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 문이다.
② 핵에너지를 우리의 에너지로 영원히 활용해야 하기 때 문이다.
③ 세계 각국이 효율적인 에너지 개발을 소홀히 했기 때 문이다.
④ 환경 파괴를 수반하지 않는 효율적인 에너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⑤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응용 분야의 과학 연 구가 소홀했기 때문이다.
과학7] 출전 : 김상득. ‘유저자가 여는 디스토피아 -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 인간’ |
173-17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전자는 인간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물론 유전자가 한 인간을 100% 결정하지 않으며, 또 특정 유전물질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그러한 특질이 발현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유전자에 내재되지 않은 특질이 인간에게 발현될 수 없다. 예를 들어 피부색과 연관된 유전자에 검은 색 유전 정보가 들어있다면, 다른 제3의 요인으로 나의 피부가 검은색으로 발달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피부가 백색으로 발달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인간은 유전자정보에 의해 발달된다고 말할 수 있다. (나) 자식은 부모가 낳지만, 부모가 자식의 유전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 유전자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유전공학의 발달로 유전자에 대한 지식과 유전자에 대한 간섭이 가능하게 됐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바로 ㉠‘유전자에 대한 인간 간섭의 서곡’으로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치료를 가능케 해줄 것이다. 유전자 검사와 치료는 인간 발달의 모든 단계, 즉 정자와 난자, 수정란, 태아, 출생 후 인간 존재 각 단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혀 새로운 사회적, 윤리적 문제가 생겨날 것이다. (다) 유전자 검사는 이미 행해지고 있는 성감별, 성선택이나 원하는 기질의 자녀 갖기에 이용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로 인해 여성의 자궁에 수정란을 착상시키기 전에 정자나 난자 또는 수정란의 유전자를 검사해 원하는 성뿐만 아니라 원하는 기질- 예를 들어 큰 키, 금발 머리, 높은 지능, 천재적인 예술 감각 등 -의 자녀를 예비 부모는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임신하기에 앞서 자녀 출산에 관한 ‘유전 상담’이 필수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 물론 똑똑하고 건강한 자녀를 갖고자 인간은 소망할 수 있으며, 그것은 개인의 자유에 속한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로운 유전자 선택은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이미 뿌리 깊은 남아선호 사상과 성감별리 결합해, 임신중절과 남녀성비 불균형이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는 여성에 대한 또 하나의 차별이다. 또 수정 순간을 인간의 출발점으로 보는 보수주의에 따르면, 명백한 살인 행위이다. (마) 암, 노화, 치매 등 대부분의 질병은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유전자와 관련된 이러한 질병치료의 새 장이 열릴 것이다. 그래서 정형외과나 내과와 같은 의학의 한 분야로 ‘유전의학’이 생겨나고 ‘유전자 병원’이 세워질 것이다. 유전자 병원은 각 개인의 유전자를 검사해 유전 정보를 담은 DNA칩을 제작해 질병예방과 유전정보에 따른 차별화된 진료 내지 맞춤의학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바) 유전자 치료가 자본의 논리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유전자 치료는 고비용 의술이기에 부자만이 이용할 수 있다. 부자는 유전자 치료를 통해 아예 생물학적으로 더 우수한 자질을 갖고 태어나는 반면, 가난한 자는 자연적인 자질만을 갖고 태어나 이 양자 사이의 격차는 악순환을 거듭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빈부 격차가 생물학적 차원에서 고착화돼, 인간 평등의 이념은 ‘빚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고 실제로는 새로운 신분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옛날 노비가 상업을 통해 돈을 벌어 노비문서를 불태워 양반으로 신분상을 꾀했듯이, 21세기 열등 유전자를 지닌 ‘하층 인간’ 역시 돈을 벌어 유전자를 새롭게 치료함으로써 ‘상층 인간’으로 신분상승을 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대와 달리 이러한 신분상승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유전자는 신체 조건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을 비롯한 정신 능력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
173. 윗글을 잡지에 기고하려 할 때, 그 주제로 적절한 것은?
① 맞춤인간의 등장
② 유전자 치료의 실질적 효과
③ 유전자 치료의 현주소와 전망
④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개념과 성과
⑤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윤리적, 사회적 문제점
174.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유전자를 지배하기 위한 인간 노력의 시작
② 유전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인간 본능의 발로
③ 유전자를 통해 인간을 통제하고자 하는 시도
④ 유전자에 대한 인간의 부정적인 선입견의 작용
⑤ 유전자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최소한의 노력
175. 윗글을 읽고 앞으로 미래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추론한 것으로 적절치 않은 것은?
① 남녀성비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될 것이다.
②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되어 빈부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
③ 유전 형질이 우수한 정자나 난자의 판매가 성행할 것이다.
④ 부모에 의해 유전자가 선택된 ‘맞춤형 인간’이 등장 할 것이다.
⑤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76. 윗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의 특성을 분석한다.
② 권위 있는 문헌의 주장을 논거로 들어 객관성을 확보 하고 있다.
③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④ 하나의 현상에 대한 부정적인 면만을 제시하여 독자를 유도하고 있다.
⑤ 여러 측면을 고찰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함으로써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177. [보기]의 글이 들어갈 위치로 가장 알맞은 곳은?
[보 기] 하지만 유전자 치료는 질병치료를 넘어서, 자질 함양을 위한 우생학적인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 인간 세포는 크게 체세포와 생식세포로 나누어지는데, 전자와 달리 후자는 그 유전물질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생식세포 유전자 치료가 자질 함양을 위해 특정 유전자를 개선시킬 경우, 그 당사자뿐 아니라 그 후손도 우수한 자질을 가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신체뿐만 아니라 지능지수와 같은 정신적 능력, 심지어 도덕적 능력까지도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기에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자질 함양을 위한 유전자 치료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
① (가)의 뒤 ② (나)의 뒤 ③ (다)의 뒤 ④ (라)의 뒤 ⑤ (마)의 뒤
과학8] 출전 : 이명수. ‘플라스틱 광섬유는 어떻게 정보를 전달할까?’ |
178-18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현대의 정보 혁명은 광섬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광섬유 한 가닥을 통해 구리로 만든 전화선 1만 회선 이상 분량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니 그런 말이 나올 법하다. 광섬유는 빛 신호로 음성 및 화상 신호를 전송해 주는 매체이다. 19세기에 J.틴들이 자유 낙하하는 물줄기 속에서 빛이 빠져 나가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는데, 이것이 광섬유에 대한 원리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최초이다. 그 후 20세기 초반에 이르러 유리로 된 광섬유가 나타났지만, 그 당시의 광섬유는 전달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빛의 손실이 있었으므로 장거리용으로 사용하기는 불가능했다. 다만 짧은 길이의 광섬유 다발로 만들어, 그것의 한쪽 끝에 맺힌 영상(映像)을 다른 쪽 끝으로 전달시키는 용도에만 쓰이고 있었다. 광섬유를 이용하여 정보를 장거리까지 전달하게 된 것은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면 빛이 어떻게 손실없이 장거리를 가느다란 광섬유 가닥을 통해서 전달될까? 바로 굴절률이 다른 투명체의 경계면에서 빛이 입사하는 각도가 조건에 맞을 경우 빛이 완전 반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광섬유의 도관 부분에 해당하는 중심 부분을 굴절률이 높고 투과성이 좋은 석영 혹은 아크릴 계통의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도관의 표면에 해당하는 부분을 굴절률이 낮은 불소 계통의 플라스틱으로 코팅하면 빛은 두 개의 굴절률이 다른 투명한 플라스틱들의 경계면에서 마치 물이 새지 않고 도관을 통과하듯이 손실 없이 완전 반사를 하면서 광섬유를 통과하게 된다. 따라서 굴절률뿐만 아니라 재료의 투명성도 빛을 전달하기 위한 재료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렇다면 합성 플라스틱 재료가 어떻게 유리처럼 투명할 수 있을까? 광섬유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료는 단량체라고 불리는 기본 단위들이 사슬처럼 아주 길게 연결된 형태의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긴 분자들이 마치 사발에 담겨 있는 국수처럼 마구잡이 형태로 엉킨 무정형(無定形)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리처럼 투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플라스틱 섬유는 기존의 유리 섬유와는 달리 유연하고 어지간한 충격에도 잘 견디고 쉽게 성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광섬유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이라면 국소화, 분할화하여 필요한 부분만을 조명하고, 직진하는 빛을 자유롭게 구부려서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는 광제어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연성이 큰 플라스틱 광섬유의 출현은 광전달용 통신 재료뿐만 아니라 인체의 가느다란 핏줄 내부의 이상 유무까지도 알아 낼 수 있는 미세 의학용 내시경의 실용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되었으므로, 광섬유는 정보화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닐 것이다. 이 밖에도 공업용, 자동차용 조명센서에서 네온사인이나 전광판 대신에 새로운 표시 시스템 장치까지 광섬유의 용도는 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
178. 윗글에서 언급한 내용이 아닌 것은?
① 광섬유의 내부 구조
② 광섬유의 다양한 이용 분야
③ 광섬유가 개발되기까지의 과정
④ 광섬유가 정보를 전달하는 원리
⑤ 광섬유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자세
179. 윗 글의 내용을 [보기]와 같이 정리하였을 때, ( ㉮ )와 ( ㉯ )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말은?
[보 기] ( ㉮ )의 차이 + ( ㉯ )의 확보 ↓ 빛의 완전 반사 ↓ 광섬유 ↓ 광통신 |
㉮ ㉯
① 조명 정보
② 무게 단량체
③ 지름 경계면
④ 굴절률 투명성
⑤ 입사각 장거리
180. 윗글에서 말한 ㉠의 장점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무게가 가볍다.
② 외부의 충격에 강하다.
③ 유리 섬유보다 저렴하다.
④ 재질이 부드럽고 연하다.
⑤ 모양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181. ㉡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에 적절한 말은?
① 지렛대 ② 견인차 ③ 대들보
④ 걸림돌 ⑤ 나침반
과학9] 출전 : 김용운 외. ‘수학사의 이해’ |
182-18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유럽에서 오랜 학문의 전통을 이룩한 인문학과 기술학의 구별은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인문학은 ‘자유로운’이라는 말 그대로 노예가 아닌 자유인이 향유하는 지식 영역이었으며, 반면에 기술학은 손과 발을 움직여서 일하는 노예의 것이었다. 유럽계의 학문을 처음으로 체계화시킨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술 [형이상학]에서 손을 전혀 쓰지 않고, 머리만 쓰는 사색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중에서 가장 고귀하고 값진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르키메데스는 ㉠기술 분야에 관한 관심을 보여 예외적인 그리스 학자이지만, 그러면서도 그 자신은 늘 이것을 멸시하였다. 그는 기술에 타고난 천한(?) 자질을 마음속으로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플라톤이 입방체의 부피를 배로 늘리는 기계적인 방법을 써서 해결하면서도 그것이 옳은 방법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태도는 그러한 그리스의 풍조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중국인의 전통적인 사고는 기술을 개발하고 백성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 사람을 성인(聖人)이라고 불러 가장 높이 평가하였다. 성인이란 그리스에서의 철학자처럼 중국 사회의 이상적인 인간형이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술적인 일을 노예의 것이라고 경시하는 일은 없었다. 실제로 기술자이 사회적 지위가 낮았다는 것은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중국 사람의 사고에는 기술의 개발자(성인)와 기술의 종사자(장인)가 분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중국 수학은 그리스 수학을 대표하는 유클리드 기하에 비교할 만큼 논증적인 학문은 아니었다. 반면에 거의 그것과 같은 시기에 [구장산술]이라는 수학에 관한 대표적 고전을 낳았다. [구장산술]은 현실적인 문제를 대수적인 방법(계산)으로 취급하였으며, 내용은 토지의 측량, 양곡의 교환, 세금의 비례 안분, 창고나 그릇의 부피, 토목 공사의 진척 상황, 운수…… 등, 당시 중국 사회에서 필요로 했던 실제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 예를 [균수장]이라는 대목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조를 운반할 때 A읍에서는 집이 10,000호인데 도읍까지 8일 걸리고, B읍에서는 9,500호인데 도읍까지 10일, C읍에서는 12,350호인데 도읍까지 13일, D읍에서는 12,200호인데 20일이 걸린다. A, B, C, D읍에서 25만 섬의 양곡을 징수하고, 10,000대의 수레로 운반하고자 한다. 걸리는 날짜수와 호수에 비례해서 할당한다면 조 및 수레를 어떻게 배당해야 하는가? 이와 같이 중국 수학은 현실 문제와 밀착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 수학을 결코 경시할 수는 없다. 중국의 전통적인 수학은 지금 세계 수학의 지층 밑에 완전히 묻히고 말았으나, 어떤 영역에서는 당시의 유럽 수학을 훨씬 앞지른 훌륭한 업적을 세워 세계 수학에 공헌하였다. 중국 과학은 그 특유의 전통적인 사상과 방법을 배경으로 하여 발전하였다. 오늘날 중국이 수학, 기타 자연 과학 영역에서 유럽계의 지식 체계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은 사실지만, 그 밑바탕에는 전통적인 과학관 및 방법론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과학은 기술과는 달리 그 전통의 뿌리가 심각하리만큼 깊다. 인류학자들은 근대 사회가 이룩되기 이전의 각 사회와 문화의 고유한 과학을 흔히 토착 과학 또는 고유 과학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원시적인 과학은 의외로 그 사회와 문화의 유지에 불가결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전통 수학은 오늘날 이러한 고유 과학의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전통 사회에서 근대적인 뜻으로 과학은 천문학과 수학뿐이었다. 게다가 그 방법이며 문제의식을 비롯하여 사상적, 사회적 조건은 서구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유럽의 수학사에 익숙한 눈으로 중국의 수학사를 대할 때, 수학의 발달과 사회적 여건과의 관계에서 우선 이질감을 느낀다. 또한 중국 과학은 거의 전적으로 왕권의 보호 하에서 발달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관영(官營) 과학이었다. 따라서 정치적 사상과도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
182. 윗글의 서술 방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가설을 제시하고, 구체적 자료를 통해 이를 검증하고 있다.
② 사실의 대조와 예시의 방법으로 대상의 특질을 밝히고 있다.
③ 비유적인 예를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일반화하 고 있다.
④ 상반된 두 견해를 제시하고 여기서 절충적인 관점을 도출하고 있다.
⑤ 개념의 일반적 정의를 소개하고, 이러한 정의의 문제 점을 분석하고 있다.
183.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고대 그리스에서는 기술적인 일을 천시하였다.
② 중국에서 기술자의 사회적 지위는 매우 낮았다.
③ 대부분의 그리스 학자들은 기술 분야에 관심이 없었다.
④ 예나 지금이나 중국 수학은 세계 수학 발전에 공헌하 고 있다.
⑤ 중국 전통 수학은 오늘날에도 사회의 유지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184. 고대 그리스 수학과 중국의 전통 수학의 특성을 가장 잘 대비한 것은?
그리스 중국
① 객관적 주관적
② 구체적 추상적
③ 관념적 현실적
④ 절대적 상대적
⑤ 보수적 진보적
185. 수업시간에 윗글의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기로 하였다. 적절한 발표 계획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① 발표할 내용의 제목은 ‘중국 전통 수학의 특징과 배 경’으로 한다.
② 인류학자들이 학문을 분류하는 기준을 정리한 다음 내 용을 칠판에 적어 둔다.
③ [구장산술]에 수록되어 있는 실제적인 문제의 다양한 예를 학생들에게 제시한다.
④ 중국 전통 수학과 정치적 사상의 밀접한 관계를 예증 할 구체적 자료를 준비한다.
⑤ 그리스와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의 차이를 일목요연하 게 대비한 차트를 준비한다.
186. ㉠과 가장 관계 깊은 말은?
① 양자택일(兩者擇一) ② 이율배반(二律背反)
③ 자중지란(自中之亂) ④ 자승자박(自繩自縛)
⑤ 진퇴양난(進退兩難)
과학10] 출전 ‘인종은 없다’ |
187-19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나라 어른들 중에는 영화 속의 북유럽인들처럼 우유를 벌컥벌컥 들이 마시다가 싸르르한 아랫배를 움켜쥐고 화장실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양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어른들은 우유를 소화시키는 락타아제란 효소를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라만이 아니다. 동아시아, 아프리카의 대부분, 남부 유럽, 아메리칸 인디언 그리고 호주의 원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6천 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다른 포유류처럼 젓 뗄 때가 되면 락타아제의 분비가 멈추었다. 그러다 약 4천년 전부터 가축의 젖이 사람들의 주요한 음식으로 자리잡은 북중부 유럽, 아랍, 인도 북부 등의 어른들은 우유 소화 효소를 간직하게 됐다. 진화의 원동력인 자연 선택의 결과이다. 어른의 락타아제 분비로 보면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은 같은 인종이다. 흔히 인종은 피부와 눈의 색깔, 머리카락의 빛깔과 모양 등을 기준으로 구분해 왔다. 백인, 아프리카 흑인, 몽골인, 호주 원주민, 남아프리카의 부시맨이 포함된 코이산인 등 세계의 5대 인종은 이렇게 나눈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전통적인 인종 구분이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인류학계에서 높게 일고 있다. 정치, 사회적 차별의 원천인 인종의 구분을 과학의 눈으로 엄밀하게 다시 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종의 과학’을 특집으로 다룬 미국의 과학 교양지 [디스커버] 최근호는 “㉠인종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것은 겉모습의 차이와 그로 인한 잠재의식 속의 구별일 뿐, 생물학적으로 볼 때는 얼마든지 다른 인종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열대 지방에는 적혈구가 돌연 변이를 일으켜 낫 모양으로 찌그러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겸상 적혈구’는 말라리아 걸리지 않도록 해 준다. 말라리아가 ( ㉡ )하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인디아 남부에도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많다. 반면 말라리아가 없는 북유럽에는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없고, 아프리카 남쪽 끝에도 매우 드물다. 말라리아가 흔한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지역과 동남아, 뉴기니 등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형태의 말라리아 대항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말라리아와 관련해서 보면, 스웨덴 사람은 이탈리아인보다 남아프리카 사람에 더 가깝다. 지문 형태도 인종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을 포함해 동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인의 지문은 원형이다. 그러나 몽골과 호주 원주민의 지문은 나선형이고, 중앙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사람들은 활 모양의 지문을 갖고 있다. 같은 종이라도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특정한 기후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 선택이 작동하면서 다른 형질이 나타나게 된다. 앞서 든 겸상 적혈구나 락타아제가 그 예다. 동아프리카의 덥고 건조한 지역에 사는 딩카족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반면, 북극의 이누이트(에스키모)족이 가장 작달막한 것도, 피부의 표면적을 최대로 늘려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거나, 반대로 표면적을 줄여 열 손실을 없애려는 자연 선택의 결과였다. 그렇다면 ㉢피부색은 무엇일까. 아프리카 적도 지방에 사는 인종의 피부가 검은 까닭은 따가운 햇빛으로 인한 피부암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논리로 비슷한 위도에 사는 아마존의 인디언이나 동남아인의 피부색이 왜 검지 않고 엷은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또, 서아프리카나 뉴기니는 실제로 연간 햇빛이 쪼이는 시간은 스위스와 비슷하다는 관측 결과도 있다. 피부색이나 머리카락 모양 등 전통적인 인종 구분의 기준은 생존이 아니라 ‘배우자의 성 선택’에 중요한 요인일 뿐이다. 인도 사자가 아프리카 사자와는 반대로 갈기가 짧고 검은색일수록 성적으로 매력 있고 힘센 수컷으로 대접받는 것처럼, 이런 요인들은 단지 우연히 생겨 퍼진 형질일 뿐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자드 다이아몬든 교수는 유전자를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해 보았다. 그 결과 그 자체로 단일 인종을 이루는 것은 남아프리카의 코이산인 하나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다른 몇몇 종족이 구별되는 인종을 구성하고, 나머지 유럽, 아시아, 호주 원주민들이 모두 합해 하나의 인종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다른 인종으로 불리는 흑인과 백인 한 명씩을 임의로 뽑아 유전 물질을 모두 비교한다면 차이는 0.012%에 지나지 않는다. 백인 환자에 이식할 장기로 백인의 것보다 흑인의 것이 더 잘 맞는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
187. 윗글을 통해 알 수 없는 것은?
① 백인과 흑인의 유전학상 차이는 별로 없다.
② 지문의 생김새도 인종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다.
③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은 락타아제 분비로 보면 같은 인종이다.
④ 겉모습에 의한 인종 구분 관습은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부당하다.
⑤ 같은 인종은 지리적으로 떨어져서 특정한 기후나 환경 에 적응하더라도 다른 형질이 나타나지 않는다.
188. 윗글을 읽고 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자신의 타고난 겉모 습을 바꿀 수 있다니, 인간의 능력은 누가 뭐래도 위 대한 것 같아.
②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습관의 해악은 참으로 크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습관을 지금부터 버 려야지.
③ 인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의 개발은 필요 없어. 인간은 병에 대한 적응력을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태 어났으니까.
④ 과학의 힘은 위대해. 이 글을 읽고 인류의 당면 문제 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과학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
⑤ 피부색을 비롯한 겉모습으로 인종을 나누는 것은 근거 가 없다는 이 글의 내용이 인종 차별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줄 수 있을 것 같아.
189. ㉠이 제기하고 있는 비판 대상은?
① 겉모습에 의한 인종 구분의 방식
② 유전자에 의한 인종의 구분 방법
③ 인종 구분의 다양한 기준과 관례
④ 락타아제란 효소로 본 인종의 구분
⑤ 환경 적응 방식에 의한 인종 구분 방법
190. ㉡에 들어갈 문맥적 어휘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창망(滄茫) ② 창궐(猖獗) ③ 현시(顯示)
④ 창출(創出) ⑤ 멸렬(滅裂)
191. ㉢을 보다 구체적인 물음으로 적절하게 바꾼 것은?
① 피부색과 피부암의 관계는 무엇인가?
② 피부색에 의한 인종 구분이 타당한가?
③ 피부색의 차이 역시 자연 선택의 결과인가?
④ 피부색의 차이에 따른 인종의 특성은 무엇인가?
⑤ 피부색과 인종 간의 우열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과학11] 출전 : 오진근. ‘현대 사회와 과학자’ |
192-19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현대 사회는 고용된 과학자와 고용된 노동자에 의해 모든 노동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경향이다. 과학 연구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금 많은 과학자가 대학, 국․공립 연구 기관, 기업체 연구 기관 등에 소속되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자가 이처럼 고용된 것은 근대 과학의 형성 과정에서 서서히 시작되었지만, 급속한 진전을 보인 것은 최근 약 100년 정도의 기간이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과학 연구가 과학자들의 생계 수단이 되지는 못 했으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와는 상관없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나) 그러나 19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독일을 중심으로 대학에 있어서 근대적 연구실의 설립이나 국립 연구 기관의 설립, 특히 기업체 내에 있어서 연구 활동이 활발해짐으로써 과학자는 고용된 연구 기관에 소속되어 연구하였다. 계속해서 과학 연구와 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 제도가 형성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체 안에 연구 개발 체제가 갖추어지면서 연구 개발에 의한 잉여 가치의 생산 및 연구 개발의 재투자가 야기됨으로써 과학자의 양적 증대가 비약적으로 진행되었다. (다) 이러한 결과로 첫째, 과학자는 과학 연구 그 자체에 의해서 생활하고 출신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과학자가 되는 기본 조건이 갖추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있어서 대학교수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과학 연구 분야로의 여성의 진출은 기본적으로 달성되어 가고 있다. 둘째, 과학 연구는 하나의 사회적 활동으로서의 협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동시에 과학자 상호간의 의존 관계가 강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는 과학의 발전과 스스로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만이 아니고 과학과 과학자의 현황이나 과학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를 종합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 과학 행정에 의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라) 19세기까지 과학은 물리, 화학을 중심으로 자연의 여러 운동 형태와 그 관계를 해명하며 자연의 변화를 통일적으로 해명하기 위해서 기초를 다졌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19세기의 과학적 성과 위에서 생물의 유전, 발생, 진화 등 생명 현상을 본질적으로 해명하였으며, 나아가서 우주의 생성 및 발전의 역사도 실증 과학의 대상으로 되었다. 특히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과학과 사회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도 요구되었다. 자본주의 생산 양식에 바탕을 둔 생산력의 향상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원시적 조화성을 대규모로 파괴함으로써 사회적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사회적 여러 관계 위에서 해명하고 새로운 조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연구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다라서 과학은 자연 그 자체의 내적 관계 및 사회적 관계에 바탕을 두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해명해야 한다. (마) ㉡과학 연구의 대규모화를 촉진한 세부적 원인은 실험 수단이 대형화된 점, 연구 영역의 확대와 학제적․종합적 연구가 불가피하게 된 점, 연구 개발의 비대화를 들 수 있다. 과학 연구의 성과는 종합화되어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응용되고 있다. 따라서 기초 연구에서 개발 연구에 이르는 계통적이고 계획적인 연구를 필요로 함으로써 과학 연구가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더욱이 현실적으로는 군사 기술이나 독점 자본가의 대형 기술 개발 때문에 연구 개발이 비정상적으로 집중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
192. (가) - (마) 중, 다음의 일화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근대 과학의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프랑스의 화학자 라브와지에는 귀족으로서 생활과 연구를 지탱하기 위해서 과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징세 청부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193. 윗글을 읽고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 현대의 과학자는 하나의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② 과학자의 양적 증대는 과학 양성 기관의 증대를 가져왔다.
③ 현재는 현실적인 목적에서도 과학 연구가 대형화되고 있다.
④ 근대 이전의 과학자는 대부분 개별적으로 연구 활동을 하였다.
⑤ 과학과 사회와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194. 밑줄 친 ㉠을 통해 추리할 수 있는 사실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과학 연구 분야에서 여성이 주도권을 갖게 되었다.
② 근대 이전에는 과학자가 되는 데 신분적 제약이 따랐다.
③ 직종의 다양화 현상에 의해 남자 과학자의 수가 감소 하였다.
④ 여성의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는 과학의 연구 분야가 늘어났다.
⑤ 협동적인 연구 영역의 확대는 성의 구별 의식을 없어 지게 했다.
195. 윗글로 보아 ㉡을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 것은?
① 실험 수단의 대형화
② 연구 개발의 비대화
③ 각종 연구 기관의 설립
④ 독점 자본가의 대형 기술 개발
⑤ 과학 행정에 대한 과학자의 적극적인 참여
과학12] 출전 : 이인식. ‘생쥐의 사랑과 침팬지의 단식’ |
196-19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개들은 다양한 몸짓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낸다. 주인과 장난을 칠 때는 눈맞춤을 하면서 귀를 세운다. 꼬리를 두 다리 사이에 집어넣고 시선을 피하면서 몸을 낮출 때는 항복했다는 신호이다. 매를 맞아 죽는 개들은 슬픈 비명을 지른다. 요컨대 개들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동물들도 과연 사람과 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을까? 사람이 정서를 느끼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생물학자들은 동물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그들의 입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 행동학과 신경 생물학 연구에서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증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감정은 1차 감정과 2차 감정으로 나뉜다. 1차 감정이 본능적인 것이라면 2차 감정은 다소간 의식적인 정보 처리가 요구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1차 감정은 공포감이다. 공포감은 생존 기회를 증대시키므로 모든 동물이 타고난다. 예컨대 거위는 포식자에게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는 새끼일지라도 머리 위로 독수리를 닮은 모양새만 지나가도 질겁하고 도망친다. 한편 2차 감정은 기쁨, 슬픔, 사랑처럼 일종의 의식적인 사고가 개입되는 감정이다. 동물이 사람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되는 대상이 바로 2차 감정이다. 그러므로 동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의 감정은 2차 감정을 의미한다. ㉮《먼저 기쁨의 경우 많은 등뼈 동물들이 놀이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듯한 사례가 관찰되었고, 이런 사실은 실험으로도 확인되었다. 돌고래와 물소는 놀이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좋은 예이다. 어린 돌고래 새끼는 물 속에서 몸이 떠 있는 상태를 즐긴다. 물소는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긴다.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낄 때면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쥐도 놀이를 하는 동안에 뇌 안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많은 동물들도 사람처럼 로맨틱한 사랑을 하는 것 같다. 구애와 짝짓기를 하는 동안 대부분의 조류와 포유류는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로맨틱한 사랑이 인간의 전유물은 아닌 성 싶다. 큰까마귀와 고래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많은 새들과 포유 동물은 사람이 사랑을 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비슷한 현상을 보여 준다. 예컨대 사랑에 빠진 여자나 교미하려는 암쥐의 뇌에서는 도파민의 분비량이 증가한다. 게다가 포유류의 뇌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물론 사람의 뇌에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여자가 어머니다운 행동을 보여 줄 때 분비되는 대표적인 화학 물질이다. 시상 하부에 합성되어 뇌하수체를 통하여 혈류로 방출되는 호르몬이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어머니의 몸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그 결과 젖꼭지가 꼿꼿이 서게 되므로 당장 젖을 먹일 채비가 되는 것이다. 새와 파충류에서도 옥시토신에 의해 ㉡유발되는 행동과 비슷한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발견되었다. 사랑을 느낄 줄 아는 동물은 사랑하는 짝을 잃었을 때 슬픔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슬픔을 느끼는 동물들은 혼자서 외딴 곳에 앉아 허공을 쳐다보고 있거나 음식 먹는 것을 중단하며, 짝짓기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예컨대 어느 수컷 침팬지는 어미가 죽은 뒤에 단식하다가 굶어 죽었다. 범고래가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던 어미 강치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면서 울부짖었다. 가장 슬픔을 잘 느끼는 동물은 코끼리이다. 새끼나 가족이 죽으면 며칠 동안 밤샘을 하면서 시체 곁을 떠나지 않는다.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살려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동물들이 감정을 느낀다는 증거가 속속 확보됨에 따라 적어도 등뼈 동물들은 공포나 혐오감은 물론이고 인간이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 이를테면 기쁨, 슬픔, 사랑, 질투, 연민 등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생물학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
196.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등뼈 동물들 중에는 놀이를 즐기는 것들도 있다.
② 어머니가 수유를 할 때에는 뇌에 호르몬이 분비된다.
③ 로맨틱한 사랑은 종족 보존을 위한 본능적 감정이다.
④ 등뼈 동물들은 인간이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을 느낀다.
⑤ 2차 감정은 의식적인 정보 처리를 필요로 하는 감정이다.
197. ㉮의 논리 전개 방식을 [보기]의 기호를 사용하여 도식화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 A, B, … : 글쓴이의 생각이나 주장 ․ a, b, … : a는 A에 대한 사례, b는 B에 대한 사례 ․ → : 앞의 내용에 대한 일반화나 결론 |
① (A+B+C) + (a+b+c)
② (a+b+c) → (A+B+C)
③ (A+a) + (B+b) + (C+c)
④ (A+a) + (B+b) → (C+c)
⑤ (a→A) + (b→B) + (C→c)
198. ㉠의 근거로 제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새끼 거위가 독수리를 닮은 모양새를 보고 도망치는 행동
② 어린 돌고래 새끼가 물 위에 몸을 띄우고 놀이를 하는 행동
③ 교미하려는 암쥐의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 되는 현상
④ 수컷 침팬지가 어미가 죽은 뒤 단식을 하다가 굶어 죽 은 행동
⑤ 코끼리나 새끼나 가족이 죽으면 시체 곁을 떠나지 않 고 지키는 행동
199. ㉡의 사전적 의미를 추리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뒤에 ‘비슷한’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서로 유사하게 일어난다.’는 의미가 아닐까?
② 앞뒤의 내용이 주로 로맨틱한 사랑을 이야기한 것이니 까 ‘서로 부드러운 감정을 갖게 된다.’는 뜻같지 않 아?
③ 옥시토신이라는 물질로 인해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 니까 ‘어떤 원인에 의해 사건이 일어나다.’라는 의 미일 것 같아.
④ 화학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어 떤 물질이 서로 반응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든다.’는 뜻일지 몰라.
⑤ 앞 문장의 아기 울음소리에 어머니의 신체 반응이 나 타난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반응 이 나타나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지.
과학13] 출전 : 서예숙. ‘기상소식지’ |
200-2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인공 강우(Artificial Precipitation)란 구름층은 형성되어 있으나 대기 중에 응결핵 또는 빙정핵이 적어 구름방울이 빗방울로 성장하지 못할 때 인위적으로 인공의 ‘비씨’를 뿌려 특정 지역에 강수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할 수는 없으므로 인공 중우(Precipitation enhancement)란 말이 이론적으로 더 타당하지만 일반적으로 인공 강우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인공 강우 기술은 2001년 현재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연구 또는 실용화 단계에 와 있다. 인공 강우 기술이 실용화되면 매년 우리 나라가 겪고 있는 고질적 가뭄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 기술을 응용하면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가 되는 안개를 소산시키는 기술과 여름철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우박억제 등의 기상 조절 분야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여기서는 의도적인 기상 조절로서의 인공 강우의 원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표면의 물이 햇빛을 받아 증발하여 수증기 상태로 공기 중에 유입되고, 그 공기가 상승 기류에 의해서 혹은 산맥 등의 지형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상승한 공기는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는 작은 불순물 입자를 중심으로 응결되어 작은 구름 입자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구름 입자의 중심이 되는 작은 불순물을 응결핵(con-densation nuclei)이라 한다. 이들 구름 입자의 평균 크기는 10-20ym 정도이며 대부분 그 크기가 너무 작아 빗방울로 지상에 낙하하지는 못한다. 대기 중 구름 입자는 주로 다음 두 가지 과정을 통해 빗방울로 전환되어 강우가 생성된다. 첫 번째가 빙정과정이고 두 번째가 충돌, 응집 과정이다. 작은 구름 입자는 대부분 0℃ 이하의 저온에서도 얼지 않고 물방울 상태로 존재하며 0℃이하의 이러한 물방울을 과냉각 물방울이라 한다. 대기 중에서 작은 구름 입자는 -40℃ 아래에서 균일 빙결에 의해 얼어서 얼음 입자가 된다. 균일 빙결에 의한 얼음 입자의 형성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가능하나 실제로 대기 중에는 빙정핵이 존재하여 0℃ 이하에서도 빙정핵을 중심으로 이질 빙결에 의해 수분이 응결하여 얼음 입자를 형성하게 된다. 공기 중에 많이 떠 있는 미세한 먼지와 같은 불순물들은 온도가 비교적 높을 때에는 응결핵으로 작용하다가도 온도가 훨씬 더 낮아지면 빙정핵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또 어떤 물질의 불순물은 처음부터 빙정핵으로 활성화하기도 한다. 과냉각 물방울로 구성된 구름에 빙정핵이 투입되면 0℃이하 온도에서는 얼음 표면에 대한 포화수증기압이 물 표면에 대한 것보다 작아서 과냉각 물방울은 증발하고 그 대신 빙정은 빨리 성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로 빙정이 상대적으로 큰 구름 입자로 성장하게 된다. 성장한 입자는 자연 낙하하면서 다른 과냉각입자들과 충돌 병합하면서 급격하게 더욱 크게 성장하여 눈송이가 되어 지상에 떨어지거나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0℃이상의 대기층을 통과하여 녹으면서 빗방울이 되어 떨어진다. 두 번째 강우 형성의 과정은 0℃이상의 기온에서 구름 입자들 사이의 충돌․응집 과정에 의한 것이다. 온난 구름에서 빙정이 없어도 강수가 발생하는 것은 에어로솔 중 거대 핵(특히 해염 입자) 주위에 수증기가 응집되면 물방울 자체가 처음부터 클 뿐 아니라 해염 입자를 핵으로 한 물방울은 친수성 입자이기 때문에 수증기의 응결이 더 활성화되어 크게 성장한다. 이렇게 커진 물방울은 대기 난류를 통해 주위의 작은 물방울에 대해 상대 운동을 할 기회가 많아져서 작은 물방울과 충돌․응집 과정을 거쳐 물방울이 급속히 커져서 빗방울 크기가 되면 낙하하게 된다. |
200.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과냉각 물방울은 0℃이하에서 결빙된다.
② 인공강우는 현재 많은 나라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③ 균일 빙결도 빙정핵이 존재해야 얼음 입자가 된다.
④ 온난 구름으로 비를 만들 때에는 빙정핵이 있어야 한다.
⑤ 빙정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과냉각 입자는 눈송이나 빗방울이 되어 지상에 떨어진다.
201. 위와 같은 글을 읽을 때 유의할 사항이 아닌 것은?
① 중요 내용과 부수적 내용을 구분하여 읽는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는다.
③ 글의 전개 방식과 문단의 연결 관계를 파악하며 읽는다.
④ 필자의 심정을 추리하여 자신의 경험으로 내면화시켜 읽는다.
⑤ 언어의 지시적 의미를 바탕으로 사실이나 이치를 정확 하게 파악하며 읽는다.
202.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① 대상의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② 상반된 두 견해에 대해 절충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③ 가설을 설정한 후, 그것을 구체적 현상에 적용하였다.
④ 여러 학설을 소개한 뒤에 그 차이점과 공통점을 열거 하였다.
⑤ 여러 가지 특수한 사례로부터 현상에 대한 보편적 이 론을 도출하였다.
203. ㉠의 내용과 가장 유사한 속담은?
①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②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③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④ 더위도 큰 나무 그늘에서 피하랬다.
⑤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 막는다.
204. ⓐ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하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된장찌개 끓이기
② 청소년들의 성윤리 의식
③ 우리 나라 수도인 서울의 위치
④ 분단으로 인한 이산 가족의 한(恨)
⑤ 영화 보기와 소설 읽기의 차이점
과학14] 출전 : 허두영. ‘생명에 대한 도전’ |
205-20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유전자를 조작하여 생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거나 새로운 유전 형질을 가진 생물을 만드는 것을 유전 공학이라고 한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 세포 융합 기술, 핵 치환 기술 따위가 유전자를 조작하는 유전 공학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은 유전자를 오려 내어 붙이고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제일 먼저 만들어진 것이 인슐린이다. 미국의 윌트 길버트는 1978년 인슐린 유전자를 오려서 박테리아 속에 넣은 디 박테리아를 번식시키는 방법으로 인슐린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였다.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단백질 호르몬인 인슐린은 주로 소나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하는데, 환자 1명에 1년간 필요한 인슐린을 뽑아내려면 소 40마리 또는 돼지 50마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면 박테리아를 통해 쉽고 값싸게 인슐린을 양산할 수 있다. 세포 융합 기술은 서로 다른 형질을 가진 두 세포를 융합하여 원하는 형질을 가진 새로운 잡종 세포를 만드는 기술이다. 독일은 감자와 토마토의 세포를 융합하여 뿌리에는 감자를, 가지에는 토마토를 맺는 ‘포마토’를 만들어 냈다. 일본의 야채 시험장은 1958년 배추와 양배추를 세포 융합시켜 배추의 싱싱함과 양배추의 단맛을 지닌 새로운 품종인 ‘하쿠란’을 개발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은 염소와 양을 세포 융합시켜 염소의 뿔과 양의 몸통을 가진 ‘기프(geep=goat+sheep)를 만들어 내었다. 핵 치환 기술은 원하는 형질의 유전자를 수정 과정에서 다른 유전자와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발현시키기 위해서 원하는 세포의 핵을 추출하여 다른 세포의 핵에 대치시키는 기술의 일종이다. 1996년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의 윌무트는 여섯 살 난 암양의 젖샘 세포를 뽑아 다른 암양의 핵을 제거한 수정되지 않은 난자에 넣은 뒤 또 다른 암양의 자궁에 이식하여 277번의 시도 끝에 ㉠‘돌리’라는 새끼 양을 탄생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 핵 치환 과정은 볍씨를 모판에 뿌려 싹을 틔운 뒤 논에 모내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결과 ‘돌리’는 체세포를 제공한 암양과 100%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복제품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듬해 윌무트는 피를 굳게 만드는 단백질을 가진 사람 유전자를 추출하여 시험관 속에서 새끼 양의 세포핵에 넣은 뒤 다른 암양의 난자에 핵 치환하고 이를 또 다른 암양의 자궁에 착상시켜 ㉡‘폴리’와 ‘몰리’라는 2마리의 양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사람의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폴리와 몰리가 내는 젖은 인간의 혈액 응고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혈우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동물과 달리 일부 식물은 세포를 떼어 내어 시험관에서 적당히 배양하면 본래의 완전한 생물체로 복원시킬 수 있다. 곧 도마뱀은 떨어진 꼬리에서 또 다른 도마뱀이 태어나게 할 수 없지만, ㉢버드나무와 같은 일부 식물은 전형 성능(全形性能)을 지녀 가지를 꺾어 아무 땅에나 꽂아도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그러나 돌리는 생식 세포가 아닌 체세포로 복제되었기 때문에 개나리를 꺾꽂이하는 것처럼 동물도 몸에서 아무 세포나 떼 내어 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영화 ‘쥐라기 공원’처럼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에게서 그 피를 추출하여 공룡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인간은 머지않아 유전 공학을 이용하여 생명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이러한 발전은 인간의 윤리의식에 많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며, 유전자 조작과 복제에 따른 생태계 혼란과 재앙을 피할 길은 없을 것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식물과 동물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할지, 유전자가 조작된 새로운 바이러스가 지구 전체를 어떤 파국으로 몰고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1980년대 에 갑자기 나타난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은 그 파국을 의미하는 하나의 징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유전 공학이 제시하는 바이오토피아의 환상적인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전 공학은 인류의 식량 문제와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기술이 준비한 최고의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205. 유전 공학 기술의 전망에 대한 글쓴이의 견해로 알맞은 것은?
① 앞으로 계속 발전하겠지만 식량과 의료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② 연구를 그만두지 않으면 지구 전체를 불행한 파국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③ 연구가 계속되어 파괴된 생태계의 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방안을 제공할 것이다.
④ 그 동안은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해 왔지만 앞으로는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⑤ 재앙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식량과 의료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서 계속 발전할 것이다.
206. 윗글에서 언급한 내용이 아닌 것은?
① 유전 공학의 개념 ② 유전 공학 기술의 문제점
③ 유전 공학 기술 개발 현황 ④ 유전 공학 기술 개발의 어려움
⑤ 유전 공학의 발전과 인간의 윤리 의식
207. [보기]는 ㉣을 사전에서 찾은 것이다. 문맥을 바탕으로 사전적 의를 적절히 파악한 사람은?
[보 기] (가) 조:작(造作) 명 (어떤 일이나 대상을) 부정적인 목적으로 꾸며 내거나 지어 냄. ¶ -극. (타) 조:작-하다 ¶ 서류를 -. (자) 조:작-되다 ¶ 조작된 사건 (나) 조작(操作) 명 ① (기계. 기구 등을) 일정한 방식에 따라 다루어 그 기능대로 움직이게 함. ¶ 원격 - / 그는 초보 운전자라서 핸들 -이 서툴다. ② (사물을) 자기에게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조종함. ¶ 주가 -. (타) 조작-하다 ¶ 장부상의 조작으로 세금을 포탈하다. (자) 조작-되다 |
① 유미 : 유전 공학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나타내는 문장이니까, (나)의 ②의 뜻이야.
② 미주 : 유전 공학이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문장이니까, (가)의 뜻이야.
③ 지희 : 유전 공학의 엄청난 위력을 높이 평가하는 내 용의 문장이니까, (나)의 ①의 뜻이야.
④ 나라 : 인간의 의지에 따라 생명을 조종한다는 의미를 지닌 문장이니까,(나)의 ②의 뜻이야.
⑤ 애령 : 글쓴이가 유전 공학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 음을 의미하는 문장이니까, (가)의 뜻이야.
208. 윗글로 보아 ㉠과 ㉡의 차이점을 적절히 설명한 것은?
① ㉠은 생식세포를, ㉡은 체세포를 복제하였다.
② ㉠은 부모의 우성 유전자만을, ㉡은 열성 유전자만을 지녔다.
③ ㉠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 ㉡은 핵 치환 기술을 통해 태어났다.
④ ㉠은 사람의 유전자와는 무관하지만, ㉡은 사람의 특 정 유전자를 지녔다
⑤ ㉠은 의학적인 목적에서, ㉡은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 는 목적으로 복제하였다.
209. 다음 중 ㉢의 속성이 가장 적절하게 형상화된 것은?
①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곧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
② 연기 엉기면 유달리 한들거리고 비를 띠면 더 늘어지네 강남은 나무도 하고 하건만 봄바람은 여기만 불어오누나. |
③ 대동강 저문 날에 고운 님 보내올 제 천만 사(絲) 고이고이 늘어진 실버들은 가는 님 얽을 체 않고 휘놀기만 하느니. |
④ 안개에 잔긴 듯 비가 내리듯 강다리는 희미하고 복숭아꽃에도 버들잎 무르익어 산길이 그윽하다. 마침 이별하는 사람의 속맘을 알고 실 같은 그 가지로 봄바람을 움킨다. |
⑤ 남쪽 언덕의 한 그루 버드나무 빼어난 그 풍경이 날씬도 하이. 가는 허리엔 꾀꼬리 아양피네. 추운 겨울 굳센 절개는 없고. 따뜻한 봄날 긴 가지가 늘어지네. |
과학15] 출전 : 이규호. ‘과학적 지식의 한계’ |
210-2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지식은 귀납의 방법에 의해서 도달한 보편적인 지식이며, 또한 경험적인 기반 위에서 증명될 수 있는 지식이며, 개인의 주관에 의해서 좌우될 수 없는 객관적인 지식이며, 또한 필연적인 논리와 경험적인 연구를 통한 단계적인 발견에 의해서 무한히 확대될 수 있는 지식이라고 한다. ⓐ 그래서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절대화한다. 그런데 이러한 귀납법의 문제, 경험적 기반의 문제, 객관성의 문제, 그리고 발전의 논리 문제 등에는 현대 과학 철학에 의하면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 엄밀하게 분석해 보면 귀납법을 통하여 보편성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경험적인 사실들의 귀압은 우연성과 예외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그래서 러셀은 귀납법에 의해서 보편적 법칙에 도달한다는 것은 증명될 수 없는 논리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귀납법에 의해서 보편적인 법칙을 발견하고 그 법칙에 의해서 예언을 하곤 한다. 따라서 그러한 예언은 절대적이 아니다.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과학의 열쇠는 ‘사실’을 통한 증명이라고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실, 곧 감성적인 지각에 의한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해서 감성적인 지각에 의한 사실로 돌아오는 것이 과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감성적인 지각이라는 것은 과학적인 인식을 위한 독립된 객관적인 기초가 될 수는 없다. 모든 감각적인 지각들에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일정한 ㉠‘해석’이 들어 있다. 인간의 감성적인 지각이라는 것은 그 인간의 정서, 이성 등으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안 받는 독립된 인식 기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 그래서 신실증주의의 경향을 대표하는 칼 포퍼도 “과학은 부동(不動)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적인 이론의 거대한 구조는 물 위에 두둥실 떠 있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내가 무엇을 눈으로 보고 그것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나의 선입관, 나의 이해, 나의 해석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 지식은 절대 객관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이라는 것은 하나의 이념적인 요청이고 실제에 있어서는 인간의 주관이 어떤 형태로든지 개입하지 아니한 지식은 없다. 미시(微示)의 세계를 다루는 현대 물리학에 있어서는 이미 고전적 물리학이 내세웠던 객관성의 요청이 전연 다르게 이해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미시 세계의 현상은 과학적인 조작을 통해서만 드러나는데 그 조작이 대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물리학자가 ㉡다루는 현상은 객관적인 물자체(物自體)의 현상이라기보다는 그가 조작해 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지식이 완전히 객관적인 지식이라고 믿는 것은 이제는 무비판적인 환상이다. 과학적 지식은 과학주의를 믿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편타당하고 확고부동하고 객관적이고 이른바 실증적 논리에 의해서 무한히 전진하는 것이 아니다. ⓔ 따라서 과학적 지식은 절대화하면 미신이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이 그 본질에 있어서 절대적이 아닌 과학적인 지식이 변화하면서 늘 발전하고 폭발적으로 증대한다는 것이다. 그 발전이 우리 시대에 있어서는 너무나 놀랍고 폭발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지식 앞에 일정한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일이 것처럼 생각된다. |
210.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① 어떤 관점을 요약해서 제시하고, 그것을 반박하고 있다.
② 여러 주장들을 소개하고,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③ 가설을 제시하고,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를 검증하고 있다.
④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⑤ 현상을 제시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 고 있다.
211. 윗글의 핵심 논지로 적절한 것은?
① 과학적인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② 과학적인 지식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③ 과학에서는 귀납법보다 연역법이 더 중요하다.
④ 과학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
⑤ 과학은 증명할 수 있는 것만을 다루어야 한다.
212. ㉠의 성격으로 적절한 것은?
① 추상적 ② 주관적 ③ 실증적
④ 보편적 ⑤ 불변적
213. ㉡과 문맥적 의미가 유사한 것은?
① 농부는 땅을 다를 줄 알아야 한다.
② 사슴 가죽을 잘 다루어 두도록 한다.
③ 그는 아랫사람을 잘 다루는 재주가 있다.
④ 신문에서 경제 문제를 특집 기사로 다루었다.
⑤ 그는 손재간이 있어 기계를 다루는 데는 선수이다.
214. ⓐ-ⓔ중, [보기]의 내용을 추가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은?
[보 기] 예를 들어 보자, 서울에서 보면 하늘은 푸르다. 부산에서 보아도 하늘은 푸르다. 그러나 ‘하늘은 푸르다’라는 진리에 도달한다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가능하다. 어디엔가 하늘이 푸르지 않게 보이는 지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비문학 정답 및 해설
과학1] 출전 : 서정헌. ‘21세기 문명과 화학’
1. ⑤
화학은 분자를 다루는 학문이고, 분자는 원자로 구성된 물질이다. 원자 사이의 결합이 화학 결합이고 이 화학 결합을 자르거나 붙이는 것을 화학 반응이라 하는데, 이 화학 반응에 의해 새로운 성질을 지닌 물질이 만들어진다. 새로운 성질의 물질이 생성되려면 분자를 이루고 있는 원자가 바뀌어야 한다. 원자 사이의 결합으로 새로운 분자가 만들어진다.
2. ②
우리가 먹는 ‘밥’은 여러 단계의 화학 반응을 거친 후 우리 몸의 에너지로 사용되고 탄산가스로 체외로 배출된다. 그렇다면 ‘밥’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료이고 ‘탄산가스’는 사용 후에 나오는 폐기물이다. ‘석탄’과 ‘재’로 원료와 폐기물의 관계이면서 화학 반응을 거쳐 변화하는 것이므로 ‘밥’과 ‘탄산가스’의 관계와 같다.
3. ②
네 번째 단락의 내용과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을 통해, 모든 산업의 핵심 요소는 소재이고 소재는 분자로 구성되며 화학은 분자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학문적인 돌파구는 화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4. ③
‘구명(究明)’은 ‘연구하여 밝힌다’는 뜻이다.
① 탐구(探究) - 더듬어 깊이 연구한다.
② 조명(照明) - 일정한 관점으로 대상을 비추어 살펴본다.
④ 성찰(省察) - 돌이켜보고 깊이 생각한다.
⑤ 천명(天明) - (내막 또는 의사 따위를) 분명히 드러내거나 나타낸다.
5. ①
화학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나와 있지만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한 부분은 찾을 수 없다.
과학2] 출전 : 이인식. ‘가이아를 생각한다.’
1. ⑤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⑤는 옳지 않은 진술이다.
2. ④
④(한석봉)는 짚 방석이나 솔불과 같은 인위적인 것 대신, 낙엽이나 달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 [보기]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러브룩의 관점은 이러한 자연 친화적 태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3. ③
‘방중(傍證)’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일의 진상을 밝혀 주는 간접적인 증거’이다. 러브룩이 지구 기온 변화 과정에 대한 추론을 바탕으로 가이아의 조재를 입증하고자 했다는 사실에서도 ‘방증’의 의미를 추리할 수 있다.
4. ⑤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인체 면역 기능 저하’는 가이아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에 국한된 사례라는 점에서 적절하 예라 할 수 없다.
과학3] 출전 : 송상철. ‘과학과 종교-진화인가 창조인가’
1. ⑤
글쓴이는 종교적 기술과 과학적 기술은 상반된 것이 아니라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생명체의 출현에 대해서도 글쓴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지 상반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2. ④
글쓴이는 둘째 문단에서 ‘생물학에서 진화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지식으로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하였고, 마지막 문단에서 ‘과학이 아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연 현상과 그 변화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인간의 지식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 해 줄 수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진화론을 위시한 과학은 과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우리들의 소중한 지식이라고 하였다. 이런 내용으로 볼 때 글쓴이는 과학에 대해 ④와 같은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⑤
㉠에서는 창조론과 진화론이 상반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였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⑤에서도 사회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대학이 순수 학문의 전당이라는 주장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주장이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과 유사한 관점에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4. ③
난치병 치료에 대해 사람들은 현대 의학의 기술에 의해, 또는 신의 은총과 섭리에 의해 고침을 받았다고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과학은 어떤 것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의 뒷부분의 내용을 통해 보면 이 두 생각을 상반된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으므로 ㉡은 신의 은총과 현대 의학을 조화시킨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은 ‘현대 의학에 의한 난치병 치료가 신의 은총에 의한 것으로 이해한다면’ 정도로 풀이하는 것이 적절하다.
과학4] 출전 : 배용수. ‘살아 있는 백신, 죽은 백신’
1. ④
이 글에서 사백신의 경우 생명이 다한 병균을 백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을 활동하게 만들 수 있는 별도의 면역 증강제를 함께 투여한다고 했다.
2. ③
이 글은 ‘생백신-사백신-단백질 백신’의 순서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는 백신의 개발 순서에 따라 글을 전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과학자들이 인체에 무해한 백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즉, 오른쪽으로 갈수록 면역력은 멀어지나 안정성은 높고, 왼쪽으로 갈수록 안정은 떨어지나 면역력은 높은 백신들이다. 이로 보아, 이 글은 백신의 안정성과 약효를 모두 얻으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노력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3. ⑤
생백신과 사백신 개발을 거쳐 단백질 백신이 만들어졌지만, 이는 안정성이 높은 대신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결점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백신 연구는 단백질 백신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추리할 수 있다.
4. ①
천연두, 소아마비, 홍역 등의 질병은 생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 생백신은 독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라 안정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독성이 없는 백신, 즉 사백신이 개발됐지만 사백신은 병균이 죽은 상태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답지 중 생백신이 면역력이 약하고 사백신이 면역력이 강하다는 ⓐ는 잘못된 비교이다.
5. ④
㉣의 조작은 ‘유전자를 변형시켜 돌연변이를 만든다.’는 뜻이므로, 한자로는 ‘조작(操作)’이 아니라 무슨 일을 지어내거나 꾸며낸다는 뜻의 ‘조작(造作)’이어야 맞다.
과학5] 출전 : 이효연. ‘혼돈과학이란 무엇인가’
1. ③
마지막 문단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혼돈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2. ②
고전 역학, 혼돈 이론, 비선형 방정식 등에 대한 예가 잘 나타나 있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3. ②
고전 역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혼돈 이론으로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고전 역학이 쓸모없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4. ①
고전 역학에 관한 언급이기 때문에 (가) 다음에 놓여야 한다.
5. ③
고전 역학과 혼돈 과학으로 나눌 때, 전자에 해당하는 것은 선형 방정식이고, 후자는 고무풍선 현상, 혼돈 이론, 난류 발생 문제가 해당된다.
과학6] 출전 : 민동필. ‘핵에너지와 미래의 에너지’
1. ⑤
이 글은 산업의 발전과 에너지원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미래의 산업 발전에 대처하려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기초 과학의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의 핵심 내용은 ⑤이다.
2. ②
‘대가’는 주로 다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 대금, 대가를 지불하다. (2)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값으로 받는 보수. (3) 노력이나 희생을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 또는 일정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하는 노력이나 희생. 이 중에서 ㉠은 (3)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②는 (2)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3)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3. ⑤
글쓴이는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필요 장치를 환경을 파괴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글쓴이는 태양 에너지는 주 에너지 원보다는 보조 에너지원으로 밖에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4. ④
둘째 문단의 후반부에 그 이유가 가장 잘 드러나 있다. 즉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원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때의 대가란 결국 ‘환경 파괴’라는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곧, 태양 에너지, 광합성에 의한 생물학적 에너지, 바람, 지열 에너지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에 따라 생기는 생태계의 변화까지 감안한다면 아직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7] 출전 : 김상득. ‘유저자가 여는 디스토피아 -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 인간’
1. ⑤
단락(나)에서 제시되어 있듯이, 이 글의 주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발달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점이다.
2. ①
(나)에서 이간 게놈 프로젝트로 인해 인간이 유전자를 지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서곡’이란 시작, 출발을 알리는 비유적 표현임을 안다.
3. ②
(마)에서 빈부격차는 생물학적 자질의 격차까지도 고착화시킨다고 했으므로, 유전자 치료를 통해 빈부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는 추론은 옳지 않다.
4. ⑤
이 글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윤리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서술함으로써 필자의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단,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둘 다 제시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5. ⑤
[보기]의 글 첫 번째 문장을 보면 바로 앞에서 유전자 치료의 질병치료와 관련한 긍정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병치료와 관련된 긍정적 측면은 (마)에서 언급하고 있으므로 [보기]단락은 (마) 뒤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과학8] 출전 : 이명수. ‘플라스틱 광섬유는 어떻게 정보를 전달할까?’
1. ⑤
이 글의 첫째 문단에서는 광섬유가 개발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둘째와 셋째 문단에서 광섬유의 내부 구조 및 빛을 전달하는 원리에 대해, 넷째 문단에서 광섬유의 다양한 이용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④
둘째 문단에서 광섬유의 빛의 전달 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광섬유의 빛의 전달 원리는 굴절률이 다른 투명체의 경계면에서 빛이 입사하는 각도가 조건에 맞을 경우 빛이 완전 반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셋째 문단에서 광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의 중요한 요소로서 투명성을 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③
셋째 문단에서 플라스틱 광섬유의 여러 속성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유리 섬유와는 달리 유연하고 어지간한 충격에도 잘 견디고 쉽게 성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볍다는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 섬유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4. ②
플라스틱 광섬유의 출현이 미세 의학용 내시경의 실용화를 이끌어 준다는 내용에서, ‘이끄는’이라는 말은 ‘견인차’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
과학9] 출전 : 김용운 외. ‘수학사의 이해’
1. ②
이 글은 중국 전통 수학의 특징과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리스의 그것과 대조하고 있고, 또한 [구장산술]에 수록된 수학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2. ④
‘중국의 전통적인 수학은 어떤 영역에서는 당시의 유럽 수학을 훨씬 앞지른 훌륭한 업적을 세워 세계 수학에 공헌’하였으나 ‘오늘날 중국은 수학 영역에서 유럽계의 지식 체계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3. ③
고대 그리스 수학을 대표하는 유클리드 기하는 논증적이고, 중국의 전통 수학은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전자가 ‘관념적’이고, 후자는 ‘현실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4. ②
이 글에서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고유 과학을 끌어들인 것은 중국 전통 수학이 오늘날 중국 사회와 문화의 유지에 불가결한 기능을 다하고 있음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인류학자들이 학문을 구분하는 기준은 이 글의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한 발표 수업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더구나 칠판에 적을 필요는 없다.
5. ②
㉠은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기술을 멸시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이다. 즉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가 동등하게 주장되는 것’이다.
과학10] 출전 :한겨레21, 1994. ‘인종은 없다’
1. ⑤
각 문단의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지문과 대비하여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면 된다. ①은 마지막 문단의 끝 줄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는 셋째 문단에서 지문의 행태도 인종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③은 첫째 문단에서 알 수 있으며, ④는 둘째 문단에서 생물학적으로 볼 때 얼마든지 다른 인종 구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⑤는 넷째 문단에서 같은 인종이라고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다른 형질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다.
2. ⑤
⑤는 이 글 전체에 대한 반응으로, 관습에 의한 구분이 실제로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인종 차별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 점에서 타당한 반응이다.
3. ①
일반적으로 피부와 눈의 빛깔, 머리카락의 빛깔과 모양에 의한 인종 구분은 잘못된 것으로, 다른 기준에 의한 인종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 둘째 문단의 내용이다. 여기에서 밑줄 친 ㉠이 무엇에 대한 비판인지 유추해 보면, 겉모습에 의한 인종 구분 방식이 부당하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4. ②
① 넓고 멀어서 아득함
② 못된 전염병이 자꾸 퍼져서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남
③ 나타내어 보인다.
④ 처음으로 이루어져 생겨남, 처음으로 만들어지거나 지어냄
⑤ 찢기고 흩어져 형세조차 없어짐
5. ③
넷째 문단의 앞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물음의 성격을 생각하여 보자. 같은 중이라도 환경에 적용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 선택에 의한 형질 변경이 일어나는데, 그 예가 ‘락타아제’, ‘겸상 적혈구’ 등이며, 동아프리카의 딩카족과 에스키모의 겉모습 역시 환경과의 관계에서 생겨난 결과라는 것이 앞부분의 내용이다. 이에 이어서 피부색은 무엇일까라고 물었으므로, 피부색의 차이 역시 자연 선택에 의한 결과인지를 묻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과학11] 출전 : 오진근. ‘현대 사회와 과학자’
1. ①
예문은 과학자가 전문 직업인으로서 지위를 확실히 갖지 못한 예로 들 수 있는 내용이다. (가)의 마지막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러한 현상은 19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②
전문적인 과학 연구 기관 등이 생겨나면서 다시 말해서, 과학자가 고용되기 시작하면서 과학자의 양적인 증대가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학자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연구 기관 등이 증대되었다는 것은 명시화된 정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인과 관계에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답은 ②이다.
3. ②
과학자의 양적 증대와 더불어 여성 과학자가 증대되었다는 사실은 근대 이전에는 과학자가 되는데 여러 신분적 제약이 따랐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더욱이 여성의 진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근대 이전의 여성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다)의 첫째 문장을 통해서 추리할 수 있다.
4. ⑤
①, ②, ④는 (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③은 (가), (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 행정에 대한 과학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를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학12] 출전 : 이인식. ‘생쥐의 사랑과 침팬지의 단식’
1. ③
글쓴이는 감정을 1차 감정과 2차 감정으로 나누고, 1차 감정을 본능적인 것으로 보았다. 로맨틱한 사랑은 2차 감정에 속하는 것으로 의식적인 사고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2. ③
이 글에서 (가) 부분은 동물들도 인간과 유사한 기쁨이나 사랑 그리고 슬픔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등하게 열거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각 문단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드는 방법으로 글을 전개하였다.
3. ①
이 글에서 ‘사람과 같은 감정’이란 의식적인 사고가 따르는 2차 감정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새끼 거위가 독수리 모양을 보고 달아나는 것은 공포감으로, 이것은 본능적인 차원의 1차 감정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①은 ㉠의 근거가 될 수 없다.
4. ③
‘유발되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원인에 의해 사건이 일어나다’이다. 이 말의 뜻은 육시토신이 사람의 행동을 일으킨다라는 앞 문장의 내용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추리할 수도 있다.
과학13] 출전 : 서예숙. ‘기상소식지 2001. 7’
1. ⑤
① 과냉각 물방울은 0℃ 이하에서도 얼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며, ② 인공강우는 현재 연구, 실용화 단계에 있다. ③ 균일 빙결은 빙정핵 없이도 -40℃ 이하에서 얼음입자가 형성된다. ④ 온난 구름은 빙정핵이 없어도 혜염입자 같은 거대핵을 중심으로 수증기가 응집되어 비를 만든다.
2. ④
글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묻는 문제이다. 이 글은 실용문인데, ④는 문학 작품을 읽는 태도와 관련된다.
3. ①
글쓴이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글의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이 글은 인공 강우의 개념을 말한 뒤 그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4. ②
문맥에 적합한 속담을 찾는 문제이다. ㉠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는 비를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이므로 이와 가까운 속담으로는 ‘의지할 데가 있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의 ②가 타당하다.
① 후배가 선배보다 낫다.
③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가치가 있다.
④ 높은 지위에 있거나 돈이 많은 사람에게 의지해서 살아야 조그마한 덕이라도 볼 수 있다.
⑤ 큰 것을 잃고 적은 것을 아끼는 사람
5. ①
ⓐ는 지표면의 물이 구름 입자를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①의 된장찌개 끓이기가 이에 해당한다.
과학14] 출전 : 허두영. ‘생명에 대한 도전’
1. ⑤
글쓴이는 유전 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명의 조작이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인간의 윤리 의식의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 언급하면서, 유전자 조작과 복제에 따른 생태계의 혼란과 재앙을 피할 길이 없음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전 공학이 인류의 식량 문제와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최고의 대안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유전 공학 기술의 전망에 대한 글쓴이의 견해로는 유전 공학 기술이 재앙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인류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⑤가 가장 적절하다.
2. ④
제시된 글에서는 유전 공학 기술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3. ④
‘조작’이 포함된 문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유전 공학이 더 발전하게 되면, 인간이 이러한 유전 공학 기술로써 신의 영역이라고 여기던 생명을 자신의 뜻대로 다룰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맥적 의미를 바탕으로 ‘조작’의 사전적 의미를 파악한다면 ④가 가장 적절하다.
4. ④
㉠의 ‘돌리’는 여섯 살 난 암양의 젖샘 세포에서 핵을 제거한 난자를 다른 암양의 자궁에 이식하여 탄생한 새끼 양으로, 체세포를 제공한 암양과 100% 똑같은 유전자를 지녔다. 그리고 ㉡의 ‘폴리와 몰리’는 혈액 응고 단백질을 가진 사람의 유전자를 추출하여 시험관 속에서 새끼 양의 세포핵에 넣은 뒤 이를 다른 암양의 난자에 핵치환하고, 이를 또 다른 암양의 자궁에 착상시켜 탄생시킨 새끼 양이다. 따라서 ㉠과 ㉡은 유전 공학에 의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이 체세포를 제공한 암양의 유전만을 지닌 반면, ㉡은 사람의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데서 그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5. ①
㉢에서는 동물과 달리 일부 식물의 경우 세포를 떼어 내어 시험관에서 적당히 배양하면 본래의 완전한 생물체를 복원할 수 있음을 버드나무의 경우를 예로 들어 제시하고 있다. 즉, 버드나무의 가지를 꺾어 땅에 꽂으면 똑같은 버드나무로 자란다는 식물의 전형 성능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속성을 적절하게 형상화한 것이 ①임을 알 수 있다.
과학15] 출전 : 이규호. ‘과학적 지식의 한계’
1. ①
첫째 문단에서 과학적 지식에 대한 과학주의자들의 관점을 요약해서 제시한 다음 둘째 문단부터 마지막 문단에서 그 관점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
2. ①
첫째 문단의 첫 문장은 과학적 지식에 대한 과학주의자들의 관점을 요약적으로 제시한 것이며, 둘째 문장은 이를 통합하여 제시한 것이다. 즉, 과학주의자들은 과학적 지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어지는 문단들에서 반박하고 있으므로, 글쓴이는 과학적 지식을 절대적이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3. ②
셋째 문단에서는 글쓴이는 인간의 정서, 이성 등의 영향을 받는 모든 감각적인 지각에는 일정한 ‘해석’이 들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눈으로 보고 지각했을 때 이미 나의 선입관, 이해, 해석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으므로, ‘해석’에는 주관이 개입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④
㉡의 ‘다루다’는 ‘소재나 대상으로 삼다’의 뜻으로 쓰였는데, ④도 경제 문제를 특집 기사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므로 ㉡과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이다. ①, ⑤ 부려서 이용하다. ② (가죽 따위를) 매만져서 쓰기 좋게 하다. ③ 부리어 따르게 하다.
5. ②
[보기]는 서울이나 부산에서 보이는 하늘이 푸르다고 해서 ‘하늘은 푸르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귀납에 의해 얻어지는 결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예외와 우연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둘째 문단의 둘째, 셋째 문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므로, ⓑ에 추가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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