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영어: bromance)는 미국에서 시작된 단어로써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조합한 신조어이다. 남자와 남자 간의 애정을 뜻하는 단어로 우정에 가까운 사랑을 의미한다. 단순히 진한 우정에서부터 깊게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미되기도 하지만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이런 ‘브로맨스bromance’가 눈길을 끌고 있다. 브로맨스는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brother’와 사랑을 뜻하는 ‘로맨스romance’가 결합한 신조어인데, 남성 주인공들의 알 듯 말 듯한 애틋 미묘한 감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저 우정을 강조하는 ‘버디buddy’라는 개념과는 또다르다. 앞서 언급했듯 브로맨스의 대표적인 예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던 송중기(유시진)와 진구(서대영)를 들 수 있다. 남녀 커플의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남남 커플의 우정을 넘어선 달달한 감정은 확실히 〈태양의 후예〉에 흥미를 더했다. tvN의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과 박보검은 좋아하는 여자를 두고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영화에서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조승우,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과 강동원, 〈동주〉의 강하늘과 박성민 등의 관계 역시 넓게는 브로맨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남자 캐릭터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감정의 깊이감에 대응해 여성들의 경우에는 영화 〈아가씨〉처럼 여성 캐릭터들의 미묘한 감정이 담긴 백합 코드, 즉 여성들 간에 미묘하고 격정적인 감정이 분출되는 분위기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