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그 News-log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 조직 기억력(Organization Memory)

Jobs 9 2022. 8. 5. 14:55
반응형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

 

분산기억은 한 집단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총합을 가리키는 말로 교류기억이라고도 한다. 한 사람이 뭔가를 기억해내려고 애쓸 때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의 조각을 다른 사람이 채워주는 방식이다.

대니얼 웨그너(Daniel Wegner) 하버드대 교수는 1985년 결혼생활을 오래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부가 함께 있으면 아는 게 많아지지만 혼자 있을 때는 지식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러한 기억방식을 분산기억이라고 명명했다. 웨그너 교수에 따르면 집단구성원들이 기억을 분산해 처리하면 그 집단의 능력은 크게 확장된다. 

인터넷 검색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상에 콘텐츠가 있다는 확신을 갖는 순간 그 내용을 굳이 기억하려 들지 않는 것 또한 분산기억의 일종이다. 

 

Search engines have changed the way we use the Internet, putting vast sources of information just a few clicks away. But a recent study shows that websites—and the Internet—are changing much more than technology itself. They are changing the way our memories function. Dr. Wegner’s latest study, “Google Effects on Memory: Cognitive Consequences of Having Information at Our Fingertips,” shows that when people have access to search engines, they remember fewer facts and less information because they know they can rely on “search” as a readily available shortcut. Wegner believes the new findings show that the Internet has become part of a transactive memory source, a method by which our brains compartmentalize information. First hypothesized by Wegner in 1985, transactive memory exists in many forms, as when a husband relies on his wife to remember a relative’s birthday. “It is this whole network of memory where you don’t have to remember everything in the world yourself,” he says. “You just have to remember who knows it.” Now computers and technology as well are becoming virtual extensions of our memory.  

 

검색 엔진은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을 변경하여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방대한 정보 소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웹사이트와 인터넷은 기술 자체보다 훨씬 더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Wegner 박사의 최신 연구인 'Google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손끝에서 정보를 갖는 인지적 결과'는 사람들이 검색 엔진에 액세스할 수 있을 때 "무슨 이유 없이 정보를 기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Wegner는 새로운 발견이 인터넷이 우리의 두뇌가 정보를 세분화하는 방법인 거래 메모리 소스의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1985년에 Wegner가 처음으로 가정한 거래 기억은 남편이 친척의 생일을 기억하기 위해 아내에게 의존할 때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스스로 기억할 필요가 없는 곳은 바로 이 전체 기억 네트워크입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누가 알고 있는지 기억하면 됩니다." 이제 컴퓨터와 기술도 우리 기억의 가상 확장이 되고 있습니다.

 


 

조직 기억력(Organization Memory)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마찬가지로 조직도 기억력이 좋은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조직의 학습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조직의 기억력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인간 기억의 메커니즘'과 '조직 기억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다. 예컨데 100명이 새로운 지식을 학습한다고 할 때 100명이 개별적으로 학습하여 습득한 지식을 모두 합친 지식의 총량과 100명이 하나의 조직을 형성하여 학습하는 경우에 얻은 지식의 총량은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다시 말해, 인간이 조직을 이루면 기억의 효율은 높아질까, 아니면 오히려 떨어질까? 이 중요한 물음에 대해 경영학자들이 내놓은 대답 중 하나가 바로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이라는 개념이다.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

 

분산기억은 최근 조직학습 분야에서 대단히 중요시되는 개념으로, 개인의 기억 메커니즘과 조직의 기억 메커니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분산기억의 기본 개념은 아주 간단하다. 조직의 기억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조직의 기억력에 있어 중요한 점은 'What(무엇을 알고 있는가)'이 아니라, 'Who knows what(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Who knows what'이야말로 조직의 기억과 개인의 기억을 구분하는 중요한 열쇠다. 흔히 '노하우(know-how)'보다 '노웨어(know-where)'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100명이 동시에 같은 지식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히 자신의 전문 지식만을 기억하는 방법을 택한다. 기업에 비유하자면 재무 담당은 재무 지식에 밝고 영업 담당은 고객의 동향을 기억하며 상품  개발 담당은 기술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같다. 

 

인간이 조직을 형성하여 학습했을 때 지니는 강점 중 하나는 이처럼 구성원 개개인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수준 높은 지식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전문 지식을 조직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풍부한 전문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 한들 필요한 순간에 곧바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전문 분야 이외의 지식을 얻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직의 기억 효율은 떨어지고 만다. 반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식의 '지식 인덱스카드'가 조직 내에 형성되어 있다면 조직의 기억 효율은 높아질 것이다. 

 

개인은 분산 기억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분산기억의 존재 여부가 개인과 조직의 기억 메커니즘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의 기억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산기억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