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절】 문장 바로 쓰기
[1] 조사 바로 쓰기
2. 부사격조사 바로 쓰기
(1) ~에게
①일정하게 제한된 범위: 앞의 체언이 앞이나 뒤에 있는 물건의 소속이나 위치를 나타낸다. '~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훈희에게 돈이 많다. = 훈희한테 돈이 많다.
☞ 구어체에서는 '~한테'를 쓰기도 한다.
ⓑ희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 에게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불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 에게서(×)
☞ '~에게서'는 행동의 출발점이나 비롯됨을 나타낸다.
ⓔ그 문제는 나에게는 중요하다. = 그 문제는 나한테는 중요하다.
ⓕ그 구두쇠에게는 돈만이 최고다.
②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 서술어가 나타내는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낸다. 사람이나 동물 등의 유정 체언 뒤에는 '~에게'를 쓰고 무정 체언 뒤에는 '~에'를 쓴다.
<보기>ⓐ돼지에게 먹이를 주었다. → 에(×)
ⓑ훈희는 날마다 화초에 물을 준다. →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에 묻는다. → 에게(×)
ⓓ우리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책을 정부 당국자에게 묻는다. → 에(×)
ⓔ재해 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 에(×)
ⓕ재해 지역 선포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 에게(×)
ⓖ미팅을 하는 동안 나는 내 파트너에게만 눈길을 주었다. → 에(×)
ⓗ현장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소설 교육을 맡겨야 한다. → 에(×)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 에게(×)
※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으로 강력히 항의하였다.(×)
☞ '~(으)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보기> 그리로 가면 길이 막힌다.
'에게'와 '에'의 차이 |
어떤 움직임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이 유정물일 때는 '에게', 무정물일 때는 '에'가 붙는다. 유정물은 사람이나 동물 등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대상을 가리킨다. '호랑이에게 물을 주다.' 무정물은 나무나 돌처럼 감각이 없는 물질이다. '화초에 물을 주다.' 일반적으로 단체나 집단 등도 무정물로 본다. |
③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대상: 문장 주어가 어떤 행동이나 작용을 당하거나 입는 뜻을 가지는 형태상, 의미상 피동의 문장에서, 앞에 오는 체언이 그런 행동이나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임을 나타낸다. 그 주체는 능동문에서는 주어로 쓰인다. '~에게서'로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기>ⓐ철수가 개에게 물리다. → 에게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다. → 에게서(×)
ⓒ등산객이 뱀에게 물렸다. → 에게서(×)
ⓓ토끼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 에게서(×)
ⓔ김 대리가 오 부장에게 욕을 먹었다. → 에게서(×)
※ 개가 철수를 물다.(능동문) → 철수가 개에게 물리다.(피동문)
(2) '~에게서'
유정 체언 뒤에 붙어 행동의 출발점이나 행동이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낸다.
<보기>ⓐ형에게서 책을 물려받았다. → 에게(×)
ⓑ언니에게서 바느질을 배웠다. → 에게(×)
ⓒ이 질환은 주로 30, 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 에게(×)
ⓓ그들은 용돈이 다 떨어지자 지나가는 중학생한테서 돈을 빼앗았다. → 한테(×)
ⓔ그것이 누구에게서 나온 이야기냐? → 에게(×)
ⓕ이것은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다. → 에게(×)
☞ 아버지가 받는 사람일 때에는 '에게'를 쓸 수 있다.
☞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나타내는 체언 아래에 쓰여, 그 체언으로 하여금 무엇을 받는 자리에 서게 하는 부사격 조사 '에게', '께', '한테' 따위를 여격조사(與格助詞)라고도 한다.
(3) '~에서' / '에'
① '-에서'와 '-에'의 구별: '-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정하게 넓은 처소를 나타내고, '-에'는 고정되거나 좁은 위치나 조건, 환경 등을 나타내는데, '-에서'보다는 진행의 뜻이 약하다.
<보기>ⓐ우리는 아침에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 에(×)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 에(×)
ⓒ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 에(×)
ⓓ그것은 어느 학교 동창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 에(×)
ⓔ이제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 되었다. → 에(×)
ⓕ피서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 에(×)
ⓖ여행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 에(×)
ⓗ거울 안에서는 패배당한 인간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에(×)
ⓘ옛날부터 서귀포에서는 품질이 좋은 밀감이 많이 생산되어 왔다. → 에(×)
ⓙ옷에 먼지가 묻다. → 에서(×)
ⓚ나는 시골에 산다. → 에서(×)
ⓛ부모님은 집에 계신다. → 에서(×)
ⓜ거리에 사람들이 많다. → 에서(×)
ⓝ집안에 경사가 났다. → 에서(×)
ⓞ젊은 여자가 카운터에 앉아 상체를 구부린 채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다. → 에서(×)
ⓟ산 위에 구름이 떳다. → 에서(×)
ⓠ그 순간 내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에서(×)
ⓡ율곡은 당시에 경기도 파주로 은거해 있었다.(×) → 에(○)
☞ '-로'는 장소의 방향을 나타낸다.
② '-에서': 앞말이 출발점이나 비롯됨, 근거, 비교 기준 등을 나타낸다.
<보기>ⓐ서울에서 몇 시에 출발할 예정이냐?(출발점)
ⓑ우리나라의 문학은 중국 문학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 에(×) (비롯됨)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근거)
ⓓ그저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자 하는 뜻에서 행한 일이다.)근거)
ⓔ이에서 어찌 더 나쁠 수가 있겠어요.(비교 기준)
ⓕ죽은 부모가 살아 돌아온들 이에서 더 기쁘지는 않을 것이다.(비교 기준)
※ '에서'가 주격조사로 쓰일 때: 단체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주어임을 나타냄. <보기>ⓐ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참고
주격조사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주어를 알려 준다. 대표적인 주격조사는 '이'와 '가'이다. <보기>ⓐ달이 떴다. ⓑ그가 웃었다. '이/가'는 '달'과 '그'가 주어라는 사실을 표시한다. 이 밖의 주격조사로는 '께서'와 '에서'가 있다. '께서'는 '이/가'의 높임말이다. <보기>ⓐ할아버지께서 주무신다. ⓑ회사에서 경비를 부담했다. 한편 '은/는'은 주격조사가 아니고 보조사다. ※주격조사는 '이, 가, 께서, 에서'
③‘-에’
㉠시간
<보기>ⓐ나는 아침에 운동을 한다.
ⓑ진달래는 이른 봄에 핀다.
㉡진행 방향
<보기>ⓐ학교에 가다.
ⓑ지금 산에 간다.
ⓒ양산 신도시의 개발이 중단될 위기로 몰렸다.(×) → 에(○)
ⓓ그는 사업을 하다가 큰 빚으로 몰리게 되었다.(×) → 에(○)
㉢원인
<보기>ⓐ바람에 꽃이 지다.
ⓑ그는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깼다.
ⓒ그까짓 거짓말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마라.
㉣움직임을 일으키게 하는 대상
<보기>ⓐ나는 그의 의견에 찬성한다.
ⓑ그의 거짓말에 속지 마시오.
㉤움직이나 작용이 미치는 대상
<보기>ⓐ나는 화분에 물을 주었다.
ⓑ그는 자기 일에 열의가 대단하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목표나 목적 대상
<보기>ⓐ몸에 좋은 보약.
ⓑ이 약은 감기에 잘 듣는다.
ⓒ이걸 어디에 쓸 것인가?
㉦수단이나 방법
<보기>ⓐ우리는 햇볕에 옷을 말렸다.
ⓑ예전에는 등잔불에 글을 읽었다.
㉧조건, 환경, 상태
<보기>ⓐ이 무더위에 어떻게 지냈니?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
ⓒ기쁨에 넘치는 나날이었다.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단위
<보기>ⓐ그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은 하지 마라.
ⓒ나는 하루에 두 번씩 세수를 한다.
ⓓ쌀 한 말에 얼마지요?
ⓔ두 사람에 하나씩 나눠 가져라.
㉩비교의 대상
<보기>그 아버지에 그 아들.
㉪맡아 보는 자리나 노릇
<보기>ⓐ반장에 그가 뽑혔다.
ⓑ춘향에 성희, 이 도령에 춘수였다.
㉫제한된 범위
<보기>ⓐ포유동물에 무엇이 있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에 좋은 것이 있다고 들었소.
㉬무엇이 더하여짐
<보기>ⓐ국에 밥을 말아 먹다.
ⓑ커피에 설탕을 친다.
ⓒ3에 4을 더하다.
☞ '에'나 '에서'는 모두 앞말이 장소를 가리키는 부사어다. 그러나 '에서'는 여기에 더해 어떤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4) '-(으)로'
①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 등을 나타낸다. '-로써'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나무로 집을 짓는다. → 로서(×) (재료)
ⓑ쌀로 떡을 만든다. → 로서(×) (재료)
ⓒ이 안경은 유리로 만들었다. → 로서(×) (재료)
ⓓ과일을 칼로 자르다. → 로서(×) (도구)
ⓔ꿀로 단맛을 낸다. → 로서(×) (도구)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로 합시다. → 로서(×) (도구)
ⓖ제주도까지 비행기로 얼마나 걸리니? → 로서(×) (수단)
ⓗ그 회사는 새 기술로 재기에 성공했다. → 로서(×) (수단)
ⓘ후두암은 한방 요법으로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 로서(×) (수단)
ⓙ이번 방학에는 기차로 외갓집에 갈 것이다. → 로서(×) (수단)
ⓚ형은 가끔 예기치 않은 질문에서 나의 탐구심을 자극했다.(×)→ 으로 (수단)
ⓛ그 문제는 가능하면 대화로 해결합시다. → 로서(×) (수단)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이 된다. → 로서(×) (시간의 한계)
ⓝ수행평가는 현재로는 가장 효율적인 평가 방법이다 → 로서(×) (시간의 한계)
ⓞ자동차 면허시험을 보는 것이 오늘로 세 번째다. → 로서(×) (시간의 한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 으로 (수단)
②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낸다. '-로서'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그는 부잣집의 막내로 태어났다. → 로써(×)
ⓑ그 여자는 현모양처로 가정을 지켰다. → 로써(×)
ⓒ그것은 교사로 할 일이 아니다. → 로써(×)
ⓓ그는 친구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 로써(×)
ⓔ우리는 그를 대표로 뽑았다. → 로써(×)
ⓕ구 시청 건물은 부산 행정의 총본산으로 민족사의 우여곡절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으로써(×)
③기타
㉠움직임의 방향
<보기>ⓐ어디로 가는 것이 좋겠어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한다.
ⓒ사장은 간부들을 회의실로 불렀다.
㉡움직임의 경로
<보기>ⓐ서울에서 대구로 해서 부산에 갔다.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빠져나간다.
㉢변화의 결과
<보기>ⓐ영희가 현숙한 처녀로 성장했다.
ⓑ체온이 드디어 37도로 떨어졌다.
ⓒ진눈깨비가 비로 변하였다.
ⓓ얼음이 물로 되었다.
㉣어떤 일의 방법이나 방식
<보기>ⓐ우리는 연필을 낱개로도 판다.
ⓑ그는 큰소리로 떠들었다.
ⓒ밧줄을 30미터짜리로 준비해라.
ⓓ입장권을 한 사람 앞에 두 장꼴로 나누어 주었다.
㉤어떤 일의 원인이나 이유
<보기>ⓐ이번 겨울에는 감기로 고생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작물이 떠내려갔다.
ⓒ이 고장은 사과로 유명하다.
ⓓ오해로 인하여 싸움이 벌어졌다.
ⓔ그 사람은 퇴근 후에도 회사 일로 바쁘다.
㉥시간
<보기>ⓐ오늘 이후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겠다.
ⓑ그는 봄가을로 보약을 먹는다.
(5) '-보다': 앞말이 비교의 기준이 되는 점을 나타낸다. '~에 비해서'의 뜻.
<보기>ⓐ내가 너보다 크다.
ⓑ그는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다.
ⓒ그는 나보다 두 살 위다.
ⓓ박찬호는 농구 선수라기보다 오히려 야구 선수이다.(×) → 가 아니라
☞농구 선수는 야구 선수와 비교할 때 그 기준이 되는 점이 아니라, 대조의 대상이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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