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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Balk, 야구, 보크 규정, 투수가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정행위로 지정된 동작

Jobs9 2023. 4. 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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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Balk, 야구, 보크 규정, 투수가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정행위로 지정된 동작

Balk. 투수가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정행위로 지정된 동작이나 행동을 취한 것을 뜻하는 야구 용어

야구의 규정 중 복잡하기로는 끝판왕. 발생 빈도도 극히 드물며 일반 야구 팬들 심지어 야구선수도 자세히는 모른다. 위의 예시로 든 마이크 스탠튼과 배영수도 베테랑들의 실수다. 그만큼 투수의 투구가 치밀한 속임수와 기만의 끝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보크가 선언되면 루상에 있던 주자들이 한 루씩 더 진루시키는 조치가 이뤄지며, 만약 주자가 3루에 있었다면 홈으로 들어오게 되며, 이 역시 득점으로 인정된다. 또한, 투수가 보크를 범한 상태에서 타자가 볼을 쳐서 아웃이 된 경우 그 플레이는 취소되지만, 보크가 선언된 상태에서 타자가 안타를 치는 등, 공격 팀에 유리한 플레이가 이뤄졌다면 그 플레이는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때 조건은 타자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가 모두 한 개 이상의 루씩 진루하였을 때에 한하며, 한 명이라도 진루하지 못하면 그 즉시 볼 데드가 선언되어 타자는 되돌아오고 주자만 진루한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주자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모두 포스 상태라면 보크가 취소되고 타자 주자 모두 진루하지만, 포스 상태가 아닌 주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타자는 진루할 수 없고 주자만 진루한다. 또한 보크를 범한 상태에서 투수의 악송구, 혹은 야수의 포구 실책이 발생했을 때 주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보크로 주어지는 한 베이스를 넘어서 진루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때는 인플레이로 인정된다.

유의해야 할 것은 보크란 투수가 주자를 속임수를 써서 잡는 것을 방지하여 주자의 주루 플레이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이란 것이다. 따라서 보크는 오직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만 선언되며, 주자가 없을 때는 설령 동일한 행동을 하더라도 이를 보크가 아닌 반칙 투구로 보고 볼 카운트 한 개가 대신 주어진다. 더불어 투수나 타자가 심판의 지시를 어기거나 특정 행동을 취함으로 인해 볼 또는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늘어나는 것 역시 보크와는 무관하다. 주자의 도루와 보크가 동시에 발생하면 주자는 도루가 아닌 보크에 의한 진루로 기록한다.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할 수 있는 기만행위의 끝

예를 들어 에릭 해커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땐 투구 동작을 뚝뚝 끊어 타자의 히팅 타이밍을 흐트리지만, 주자가 있을 경우에 그렇게 했다간 보크가 선언되므로 끊지 않고 한 동작으로 던진다. 자니 쿠에토의 어깨춤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만 볼 수 있다.

보크의 페널티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사전에 투수들은 보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게 되며, 만약 실수로 보크를 범할 것 같으면 2009년 시즌의 채병용처럼 몸을 날리면서까지 공을 던져서 이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고의사구와 달리, 고의로 보크를 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점수 차가 여유 있을 때 주자 2루인 경우,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 보크를 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승부치기기 상황에서 고의보크를 한 Collin McHugh KBO 리그에서는 1986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장명부가 일부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고의 보크로 경기를 끝낸 사례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경기 이후 장명부는 당시 3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MLB에서는 2019년 6월 15일 켄리 잰슨이 고의 보크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세이브를 챙겼고, 이후 2019 MLB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대대적으로 터져버린 이후부터 간간히 이러한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렇게 고의적으로 보크를 하는 이유는 점수차 여유가 있고 블론세이브의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2루 주자가 자신들의 사인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주자를 3루로 보내놓고 공을 던지려는 것.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도 블론세이브가 기록되지 않는 상황인 경우에 고의 보크를 시전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외적으로는 시즌 막판 순위 확정 후 도루왕같은 개인타이틀 경쟁을 팀 차원에서 밀어주기 위해 고의 보크가 사용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1998년 마쓰이 카즈오 vs 코사카 마코토의 퍼시픽리그 도루왕 경쟁 때 마쓰이가 소속된 세이부 벤치가 고의로 보크를 지시해 롯데의 1루 주자 코사카를 강제로 2루로 보내버린 적이 있다.

참고로 KBO 리그의 경우 보크 판정에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종훈 감독이 이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이와 관련된 여러 찬반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선 비교적 한국보다 보크 판정에 깐깐한 편인데, 묘하게도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에게는 유독 더 엄격하게 이를 적용하며, 미국야구 경험자라면 일본인이라도 보크 판정을 더 받는 경향도 있다고. 역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오츠카 아키노리의 키킹과 글러브 움직임, 마에다 켄타나 오승환의 키킹 등 동양인 투수들의 투구 동작이 이중동작에 해당해 보크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가지고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미우라 다이스케나 이와쿠마 히사시처럼 정말 대놓고 이중 키킹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WBC 참가 등 국제대회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참가하면서 이 정도의 이중동작은 사라졌다. 다만 2017년부터 이중동작 규정이 완화되며 오세라 다이치처럼 이중키킹을 하는 투수들이 늘어났다.

주로 투구에 관한 규칙이지만 (a) 고의사구 플레이 때 투수가 던진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기 전에 포수가 한쪽 발이라도 캐쳐스 박스 밖으로 나오는 경우나, (b) 홈스틸 상황시 포수나 다른 야수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투수의 공을 받는 경우 보크를 선언한다. 하지만 (a)의 상황은 실제 경기에서 엄밀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투수가 투구자세를 취할 때부터 포수가 한 발을 이미 밖으로 내고 있다.) (b)의 경우는 '투수의 투구가 홈플레이트나 파울라인을 넘어가지 못했을 때'의 경우이므로 엄밀하게 말해 야수의 타격/주루방해에 의해 보크가 선언되는 것은 아니다. (b의 경우 보크와 함께 타격방해가 선언된다. 단, 애초에 투수의 투구 자세에 의해 보크가 나왔을 경우 보크만을 선언한다.)

 

 

한국의 보크 규정

투수판에 선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뒤 투구를 하지 않을 경우

투수판에 선 투수가 1루나 3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흉내만 내고 정작 던지지 않을 경우
투수판에 선 투수가 견제를 할 때 견제를 하려는 루의 방향으로 발을 정확히 내딛지 않고 던진 경우
투수판에 선 투수가 주자가 없는 루에 공을 던지거나, 그런 흉내를 낼 경우
투수가 축이 되는 발을 투수판의 뒤에 두거나, 발을 투수판에 대지 않고 투구하거나 그 흉내를 낸 경우
투수가 타자 쪽으로 얼굴을 향하지 않고 타자에게 투구한 경우
투수가 불필요하게 경기를 지연시킬 경우
투수가 공을 갖지 않고 투수판 위에 서거나 또는 떨어져서 투구 흉내를 낼 경우
투수판에 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우연히 또는 고의로 공을 떨어뜨린 경우
투수가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한 경우
투수가 포수석 밖에 있는 포수에게 투구를 한 경우
투수가 퀵 리턴 피치(퀵피치)를 한 경우
투수가 세트 포지션을 취한 후 실제로 투구하거나 혹은 누로 송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으로부터 한쪽 손을 떼는 경우
투수가 주자 견제도중 루방향이 아닌 야수에게 송구 한 경우
투수가 반칙 투구를 하였을 경우
자유로운 발을 투수판 옆에 놓는 행위.
중심발을 앞이나 옆으로 옮기면서 투수판에서 내려오는 행위.
중심발을 투수판에서 뺀 후 두 손을 떼어 신체 옆으로 옮기지 않고 다시 오르는 행위.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중 투구하는 손을 바꾸는 행위.
와인드업
투구를 할 때를 제외하고 어느 발이든 땅에서 들어올리는 행위. 단, 자유로운 발은 한 발 뒤로 했다가 다시 한 발 내딛을 수 있다.
중심발을 투수판 뒷쪽이나 옆에 놓는 행위.
와인드업에 들어간 투수가 스트레치를 하거나 세트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행위.
세트 포지션
준비 자세 내내 모든 손이 신체의 옆부분에서 떨어지는 행위
준비 자세에서 세트 포지션 들어가는 사이에 중단이 있거나 일관성 없이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는 행위
중심발의 대부분을 투수판 옆에 두는 행위.
세트 포지션에 들어간 후 자유로운 발을 뒤쪽으로 뺐다가 다시 내딛는 행위.(=와인드업으로 전환하는 행위)

 

 

예외
타자 혹은 주자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투수의 보크를 유도했다면(즉 투구하는 투수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다면) 보크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타자가 타임을 요청했지만 심판이 받아주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다 만 경우. 이 경우는 보크가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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