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북부에 있는 나라. 면적은 916,445㎢, 인구는 31,925,705명(2017년), 28,435,940명(2020년) 수도는 카라카스이다. 공용어로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경제, 정치가 대혼란에 빠지면서 대거 다른 나라로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베네수엘라의 인구는 거의 20% 가까이 줄었는데, 공식적 절차를 거친 이민자들보다 불법, 밀입국으로 나라를 떠난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통계치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미 각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이민자들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일어났고 남미 국가들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다만 2020 코로나 펜데믹 이후 셧다운으로 대거 일자리를 잃은데다가 불법 이민자로서 의료 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베네수엘라로 돌아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치안이 거의 붕괴된 상황이라 무장 갱단이 실질적으로 장악하여 무단 통치를 펼치는 곳이 많아지고 있고, 갱단의 폭정을 피해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북쪽에는 카리브해가 있고 서쪽 및 서남쪽으로는 콜롬비아, 남쪽으로는 브라질, 동쪽으로는 가이아나와 각각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석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매장량 1위답게 휘발유 가격이 ℓ당 0.01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현실은 주유소도 대부분 문을 닫아서 기름이 있는 주유소가 0.1%에 불과하다고 한다.(EBS 방송 2020년 6월 기준) 노후화된 정유시설로 인해 정작 주유소에 공급할 기름조차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NYT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정부는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지역별로 군대 수준으로 중무장한 거대 갱단 집단들이 실질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분할 통치하고 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의 민족구성
Demografia de Venezuela.jpg
인디오 2.7%
크레올로 16.9%
메스티소 37.7%
뮬라토 37.7%
흑인 2.8%
아시아인 2.2%
베네수엘라의 출산율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볼리비아, 파라과이, 프랑스령 기아나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1930년대부터 베네수엘라 인구조사는 인종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지 않으며, 그러므로 관련 수치는 추정에 근거한 것이다. 인구의 약 70%는 메스티소이며, 20%는 순수 백인(대개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 독일계 후손)이다. 이 나라의 주요 토착 부족으로는 국토 서쪽 술리아에 있는 와유족과 서쪽 안데스 산맥의 메리다에 있는 티모토쿠이카스족이 있다. 다른 주요 집단으로는 아프리카-베네수엘라인도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들어온 후손들이다. 아시아인으로는 레바논인 등 아랍인과 중국인 집단이 있다. 인구의 5%만이 순수 원주민이다. 20세기 중반 경제 성장으로 남아메리카 이웃나라나 유럽에서 여러 이주민 집단이 유입되었다.
미국의 난민 및 이주민 위원회에서 발간하는 2008년 세계 난민 조사에 따르면 2007년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난민과 망명요구자 252,200명을 수용하고 있었으며, 2007년 10,600명의 망명자가 새로이 베네수엘라로 들어왔다.
인구의 85%는 베네수엘라 북부의 도시 지역에서 거주하며, 73%는 해안선에서 100 km 이내의 지역에 살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토의 거의 절반은 오리노코 강 남쪽에 있으나, 이곳에는 베네수엘라 인구의 5%만이 살고 있다.
언어는 스페인어이다.
종교는 가톨릭이 70%, 개신교가 15%이다.
야구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야구 인기가 높은 나라다.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라는 자국 프로야구 리그도 활성화되어있고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도 하나(VSL) 있다. 우고 차베스도 열정적인 야구팬으로 유명했다. 농담 반 진담 반 섞어서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리코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세계 야구 무대에 야구 인재를 수출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야구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편.
대한민국 KBO 리그에서도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들이 거쳐갔는데,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출신에 비해서는 의외로 그 임팩트가 매우 적다. 에디 디아즈(SK, 한화), 호라시오 에스트라다(한화), 로베르토 페레즈(롯데), 에드윈 후타도(LG), 에두아르도 리오스(롯데), 다윈 쿠비얀(SK), 라몬 라미레즈(두산), 페르난도 니에베(두산),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아롬 발디리스(삼성), 요한 피노(kt), 펠릭스 듀브론트(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롯데), 윌리엄 쿠에바스(kt), 리카르도 핀토(SK), 딕슨 마차도(롯데), 앤더슨 프랑코(롯데), 호세 피렐라(삼성) 등이 KBO리그를 거쳐갔거나 현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장하고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들은 대부분이 KBO 리그에서 부진하여 중도 퇴출된 징크스가 있다. 게다가 이들은 대부분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부상을 숨기고 와서 부진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펠릭스 호세, 야마이코 나바로, 아킬리노 로페즈, 호세 페르난데스, 틸슨 브리또,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등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용병이 KBO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과 상당히 대비된다.
예외적으로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실패하지 않은 케이스였는데, 2020년에 롯데와 계약한 딕슨 마차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또다른 베네수엘라 용병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11월 27일에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카를로스 수베로가 KBO 리그 한화 이글스 역대 첫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했다.
베네수엘라의 네임드 급 야구선수는 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파블로 산도발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