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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法句經, 담마빠다, 승려 법구[法救], 다르마트라타

Jobs 9 2025. 1.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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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法句經) 또는 《담마빠다》(धम्मपद)

 

간다라의 설일체유부 승려 다르마트라타(Dharmatrata, 법구[法救])가 1세기 또는 2세기 경에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서 전승되던 시구를 편집한 경전이다. 산스크리트어 Dharmapada가 한역된 것이 법구경이다.

Dharmapada 또는 팔리어 Dhammapada는 가르침의 조각들,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후대에 나온 반야심경이나 법화경같이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면보다는 짧게 서술된 시들로 구성되었음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비불교도에게는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격언이라고 할 수 있고, 불교도들에게는 쉽고 간결한 시로써 불교에 입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담마빠다는 상좌부 불교의 경전인 니까야 중 쿳다까 니까야 15경의 두 번째 경으로 숫타니파타와 함께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경전이다. 기원전 4세기 또는 기원전 3세기에 편집되었다. 한역본 법구경과 팔리어 담마빠다는 내용이 완전히 같지 않지만 본질적인 내용은 같다. 

오래된 경전인 만큼 다양한 이본(異本)이 있다. 1세기에서 3세기 경 간다라어로 쓰여진 간다라 법구경(Gandhari Dharmapada)도 있으며, 설일체유부에서는 다르마트라타가 쓴 법구경과 비슷한 산스크리트어로 작성된 우다나바르가(Udanavarga)도 있다. 

담마빠다 26장에 시 423수가 수록되었따. 불교 수행자와 신도가 어떻게 믿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해서 어려운 말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닦아 집착과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 수행 방법, 수행자와 신도가 가불 할 길 등을 설명하고 있다.

당나라 백거이가 불교를 공부하다가 불교가 너무 어려워서 도림선사(道林禪師)라는 승려를 찾아갔는데, 나무 위에 올라가 수행 한다고 유명한 이였다. 백거이가 "부처님 가르침의 대의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도림선사는 "모든 죄악을 짓지 않고, 모든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성취하고,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깨달은 님의 가르침이다."라는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여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라고 답했다. 백거이가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는 말이 아닙니까?"라고 되묻자 도림은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알 수 있으나 여든 먹은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 시는 불경을 한 마디로 요약해놓은 것이다. 법구경은 아직 반야부나 중관, 유식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이 많이 들어간 후대의 불교 경전으로 발전하기 전의 초기 경전의 소박한 면을 많이 담았다. 

 

 

1. 법구경의 경제(經題)

 

법구경의 원어는 담마파다로 ‘Dhamma’는 진리, 불멸(不滅)을 뜻하며, ‘pada’는 언어, 말, 길을 뜻하다. 그러므로 진리의 언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팔리 원명에는 ‘經’(Sutta=Sutra)이라는 글자가 없다. 그런데 ≪담마파다≫를 번역할 때 중국인들은 그들의 기호에 알맞게 '經'자를 붙여서 ≪법구경≫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법구의 게(偈)는 부처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설한 것으로, 한 번에 설한 말씀은 아니다. 각 게에는 그 게가 설해진 인연이 있고, 그것은 갖가지 경전 속에 나온다. 법구경은 불멸후에 여러 부파의 사람들이 각각 중경 속에서 4구 또는 6구의 게송을 뽑아 편집한 것이 라고 보면 된다.

 

2. 경전의 종류

 

법구경은 2권 39품으로 법구가 편집한 것을 3세기 초에 유기난 등이 번역한 것이다. 원전은 팔리 5 니카야의 하나인 《소부(小部)》에서 찾을 수 있으며, 법구경의 품 배열 순서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것이 일치하고 있는 「법구비유경」은 4권 40품으로 4세기 초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이 한역했다.「법구비유경」에는 ‘호계품’이 하나 더 들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런데「법구경」은 운문(韻文)으로 되어 있는 게송들만 모아놓은 것인 반면, 「법구비유경」은 그 게송이 설해지게 된 인연담을 추가하고 있는 차이점이 보일 뿐이다. 고려팔만대장경 속에서 볼 수 있는 법구경계의 이본(異本)으로는 「출요경」「법집요송경」등이 있다.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고, 우리가 주로 접하는 현본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모두 26장 423게송을 싣고 있다.  

 

3. 경전의 역사

 

법구경은 소승(小乘)의 여러 부파가 각기 다른 것을 전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750년쯤 전에 39품 752게송의 한역 법구경이 나왔는데, 이것은 당시 존재하던 500게송, 700게송, 900게송의 세 가지 법구경을 역경한 것이다. 그것은 팔리어《법구경》계통 의 26품을 기본으로 했다. 여기에다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인 900게송을 보충하여 번역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700게송 가운데 일부분을 덧붙여 현재의 한역《법구경》이 만들어졌다. 그 후에《법구경》에 관련된 경전이 세 차례 정도 한역되었고, 티베트역도 세 종류가 있다. 이것들은《법구경》의 게송만으로 이루어졌거나 또는 주석을 포함한 것도 있는데, 대부분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이다. 이것은《우다나품》이라고도 불리며 33품 900여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다나품》의 범어 단편은 금세기 초엽에 중앙아시아를 탐험하던 서양인이 발견했는데, 현재는 영국, 프랑스, 독일에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그것이 일찍 알려졌지만 독일에서는 최근에 그 전모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모습을 갖춘《법구경》은 한역이나 티베트역 뿐이므로 그 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법구경》의 이름이나 게송이 다른 불전에 인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 부파에 각각의《법구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불교 범어인 석존의 전기 마하바스트 에도 대중부(大衆部)의 법구경이 몇 차례나 인용되며 한 품에 실려 있는 게송이 모두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법구경》중에서 가장 진귀한 것은《속어 법구경》이다. 

 

⑴ 법구경의 번역

 

법구경의 번역은 맨 먼저 중국에서 시도 되었는데, A.D 224년에서 A.D 980 사이 네 번에 걸쳐 한역되었다. 법구경은 서양의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불교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서구 지식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읽지 않으면 안 되는 '교양필독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으로서, 구도자로서 이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삶의 지침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55년 덴마크의 불교학자 파우스뵐에 의해서 라틴어 역 법구경이 최초로 출간, 대대적인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파우스뵐은 코펜하겐대학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맡고 있던 무명의 젊은이에 불과했다. 파우스뵐의 라틴어 역본(譯本)에뒤이어 1860년 웨버(Weber)에 의해서 독일어 역본이 출간되었고, 그로부터 21년 후 인1881년 막스뮬러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막스뮬러의 영역본은 명역(名譯)으로서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기본 텍스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1914년에는 새로운 PTS본으로 팔리원본을 곁들인 수망갈라본(Suriyagod Sumangala)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또 1950년에는 인도철학자이자 인도 대통령을 역임한 라다크리슈난(Radhakrishnan)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이밖에도 10회 이상의 영역과 독일어 역, 2회 이상의 프랑스어 역과 러시아어 역, 그리고 스페인어 역과 이태리어 역본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1906년《남북대조영한화역 법구경》이 출간되었다. 

 

⑵ 동일계(同一系) 경전

 

《법구경》과 동일계의 경전들을 한역 대장경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법구비유경》(4권)인바 한역《법구경》의 게송 가운데서 ⅔를 그대로 옮겨와서 그것이 설하여지게 된 사정과 인연을 말하여 주는 비유(譬喩)를 적은 것이다. 이 경은 39품으로 그 배열과 순서는 한역《법구경》의 장(章)의 배열이나 순서와 일치한다. 각 품(品)마다 한 가지 이상 다섯 가지나 여섯 가지의 비유를 들고 있는데 그 수는 모두 68가지에 이른다. A.D 290∼306년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에 의해 한역되었으므로《법구경》보다는 한역연대가 약간 늦다. 

 

둘째는《출요경》(30권)이다. 이 경은《법구비유경》보다고 거의 100년뒤인 A.D 398∼399년에 축불념(竺佛念)에 의해 한역되었는데, 그 내용은《법구경》의 시구(詩句) 를 부분적으로 인용하면서 다른 시구들을 많이 섞어 넣고 그 시구들에 담긴 교훈을 석존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관련시켜서 실례를 들어가며 산문(散文)으로 해설을 가한 것이기 때문에《법구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는《법집요송경》(4권)으로 경명(經名) 그대로 순전히 게명이다. 출요경과 장수(章數), 게수(偈數)가 비슷한데 그것을 시의 형식에 담았다. 출요경에 나오는 게는 4자1구, 5 자1구가 착잡한데에 비해서 이 경의 게는 전부 5자1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2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의 두 경 보다 훨씬 뒤인 A.D 950∼1000년경에 천식재(天息災)에 의해 한역되었다.

 

 

 

4. 법구경의 구성과 내용

 

법구경은《우다나》(無問自說經),《숫타니파타》(經集)와 함께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으로서 예부터 불교도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던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법구경은 불교경전, 자이나교경전, 인도의 옛 문헌 등에서 명언적인 시구들만을 뽑아 한 권의 경전으로 묶은 것이다. 이 법구경의 편집자는 달마 트라타(法救)로서 B.C 2세기경에 살았던 인물이다. 여기 전26장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第1章. 쌍서품 (雙敍品) - 대구(對句)의 장 THE TWIN-VERSES (1- 20)

 

- 제 1장. 오늘(Yamaka Vagga) - 인간의 행동규범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의 구조로 본다면 '…하지 않으면'의 부정문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제1장을 긍정과 부정이 서로 대치되는 장이라고 한다.

 

- 第 2 章. 방일품(放逸品) - 근면(勤勉)의 장 VIGILANCE (21 - 32)

 

제 2장. 깨어있음(Appamada Vagga)- 근면에 대한 찬양이다. 절재된 생활(Appamada)과 무절재한 생활(ppamada)을 비교해 가면서 전자를 찬양하고 후자를 비판하는 식으로 시구가 전개되고 있다.

 

-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 마음의 장 THOUGHT (33 - 44)

 

제 3장. 마음(Citta Vagga)- 마음에 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노래한 시구이다.

 

- 第 4 章. 화향품(華香品) - 꽃의 장 FLOWERS (45 - 59)

 

제 4장. 꽃(Puppha Vagga)- 들꽂의 비유를 들어, 격조 높은 불멸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 第 5 章. 우암품(愚闇品) - 바보의 장 THE FOOL (60 - 75)

 

제 5장. 어리석은 이(Bala Vagga)- 어리석음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다. '어리섞은 이와 같이 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외롭더라도 차라리 홀로 가라'는 간절한 가르침이 이 장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 第 6 章. 현철품(賢哲品) - 현자(賢者)의 장 THE WISE MAN (76 - 89)

 

제 6장. 현명한 이(Pandita Vagga)- 지혜로운 현자에 대한 찬양으로서 앞의 제 5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 第 7 章. 아라한품(阿羅漢品)-성인(聖人)의 장 THE ARHAT (THE SAINT)(90 - 99)

 

제 7장. 새벽의 사람(Arahanta Vagga)- 거룩한 성자, 아라한에 대한 찬양이다.

 

- 第 8 章. 술천품(述千品) - 천(千) 가지 장 THE THOUSANDS (100 - 115)

 

제 8장. 천보다고 백보다고(Sahassa Vagga)- 모든 시구는 백(Satam), 또는 천(Sahassam)이라는 숫자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 에 '천 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이 경전을 편집할 당시 천이나 백의 숫자로 시작되는 시구절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 第 9 章. 악행품(惡行品) - 악행(惡行)의 장 EVIL CONDUCT (116 - 128)

 

제 9장. 마라(악마)(Papa Vagga)- 권선징악의 도덕율을 노래한 시구들이다.

 

- 第 10 章. 도장품(刀杖品) - 징벌(懲罰)의 장 PUNISHMENT (129 - 145)

 

제10장. 폭력(Danda Vagga)- 폭력에 대한 비판이다. 한역(漢譯)에서 이 장을 <도장품>(刀杖品)이라고 한 것 은 옛날 죄인을 벌줄 때 칼이나 몽둥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 第 11 章. 노모품(老耗品) - 늙음의 장 OLD AGE (146 - 156)

 

제11장. 늙어감(Jara Vagga)- 젊은 시절에 마음닦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늙어서 비참해진다는 식의 감상조가 가을 바람처럼 시구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 第 12 章. 기신품(己身品) - 자신(自身)의 장 THE SELF (157 - 166)

 

제12장. 자기자신(Atta Vagga, 己身品)-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시구이다.

 

- 第 13 章. 세속품 (世俗品) - 세속(世俗)의 장 THE WORLD (167 - 178)

 

제13장. 이 세상(Loka Vagga)- 덧없는 이 세속의 꿈에서 깨어나 저 불멸의 길을 가라는 가르침이다.

 

- 第 14 章. 불타품(佛陀品) - 불타(佛陀)의 장 THE BUDDHA (THE AWAKENED)(179 - 196)

 

제14장. 깨달은 이(Budda Vagga)- 깨달은 이, 부처님에 대한 찬양이다.

 

-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97 - 208)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 第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PLEASURE (209 - 220)

 

제16장. 쾌락(Piga Vagga)- 사랑이 주는 쾌락보다는 그 쾌락 뒤에 오는 고통이 다 심하기 때문에 이를 깨 닫고 쾌락의 길을 아예 가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 시구의 흐름이 아주 간결하기 이를 데 없다.

 

- 第 17 章. 분노품(忿怒品) - 분노(忿怒)의 장 ANGER (221 - 234)

 

제17장. 분노(Kodha Vagga)- 분노에 대한 가르침이다. 분노가 그 제어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고삐 풀린 말과 같아서 걷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삐가 풀리기 전에 분노라는 미친 말을 잘 다스리란 가르침이다.

 

-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235 - 255)

 

제18장. 더러움(Mala Vagga)- 죽음의 공포와 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이 장에서 특이한 점은 '무지(無知)'를 가장 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 THE RIGHTEOUS (256 - 272)

 

제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가.…등등에 관한 시구이다.

 

- 第 20 章. 도행품(道行品) - 길의 장 THE PATH (273 - 289)

 

제20장. 진리의 길(Magga Vagga)- 불교사상의 핵심인 세 가지 진리(三法印)와 네 가지 진리(四聖燐)등에 대한 시 구이다.

 

- 第 21 章. 광연품 (廣衍品) - 여러 가지의 장 MISCELLANEOUS VERSES(290 - 305)

 

제21장. 여러 가지(Pakinnaka Vagga)- 일관된 흐름이 없고 다양한 시구들을 한데 묶어 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장을 '여러 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 第 22 章. 지옥품 (地獄品) - 지옥(地獄)의 장 -THE DOWNWARD COURSE (HELL)(306 - 319)

 

제22장. 어둠(Niraya Vagga)- 저 어둠의 심장인 지옥에 관한 시구이다.

 

- 第 23 章. 상유품 (象喩品) - 코끼리의 장 - THE ELEPHANT (320 - 333)

 

제23장. 코끼리(Naga Vagga)- 화살을 맞고도 그 고통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구도자는 온갖 고난과 고독 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 第 24 章. 애욕품 (愛欲品) - 애욕의 장 THIRST (OR CRAVING)(334 - 359)

 

제24장. 욕망(Tanha Vagga)-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욕망의 흐름을 지혜롭게 다스려 가라는 가르침이 다.

 

- 第 25 章. 비구품 (比丘品) - 탁발승(托鉢僧)의 장 THE MENDICANT (360 - 382)

 

제25장. 수행자(Bhikkhu Vagga)- 수행자에 관한 시구이다. 진정한 수행자란 누구인가, 그리고 진정한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가르침이다.

 

- 第 26 章. 바라문품 (婆羅門品)-성직자(聖職者)의 장 THE BRAHMIN (383 - 423)

 

제26장. 브라만(Brahmana Vagga)- 법구경의 마지막 장이다. '브라만'(Brahmana)이란 힌두교의 성직자, 즉 힌두사제를 일컫는 말이다. 힌두사제가 될 수 있는 자격은 전통적으로 엄격한 혈통과 가문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불교는 이 오랜 전통에 과감히 도전했다. "브라만의 자격은 혈통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불교의 이 같은 주장은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서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여기 그 충격의 핵폭발로 법구경의 마지막 장은 끝나고 있는 것이다.

 

5. 경전의 영향

 

《법구경》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집(詩集)이다. 주로 단독의 게(偈)로 되어 있으나 때로는 두 개, 또는 여러게의 게(咽)가 한데 묶여져 있는 수도 있다. 이러한 시들은 물론 석존이 직접 읊은 것은 아니지만 석존의 요긴한 뜻이 시(時)의 형태로 엮어져서 원시불교 교단 내 에서 널리 유포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각각 달리 편집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의 시 기는 서력기원전 4∼3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개중에는 그보다 오래된 것도 있다. 이 경은 불교의 윤리적인 교의(敎義)를 시의 형태로 나타내어 불도(佛道)에 입문하는 지침으로 하고 있다. 방대한 불교성전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석존의 진의(眞意)를 전하는 주옥(珠玉)의 문자로서 진중(珍重)되고 있어서 옛 부터 불교도들에게 가장 많이 애송(愛誦)되어 왔기 때문에 이 경만큼 오래 되고 또 널리 불교도들에게 읽힌 성전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경전의 보편성

 

이 경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교리상의 문제나 계율적인 쟁점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결국 《법구경》의 요지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 두 가지 문제로 귀결된다. 특히 출 가수행자나 재가신도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일의 근본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닦는 일, 그래서 모든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과,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밝은 지해를 얻어야만 한다는 《법구경》의 말씀들은, 왜 가장 널이 읽히는 대중적인 경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될 것이다. 《법구경》만큼 옛부터 불교도들에게 애송된 경전도 드물고, 또 오늘날까지도 이처럼 널리 읽히는 경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불교에 대해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법구경》만은 별다른 저항감 없이 접한다는 사실은, 바로 《법구경》만이 가진 깊은 지혜의 보편 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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