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문장의 구조, 겹문장, 이어진 문장, 안긴문장을 안은 문장

Jobs 9 2021. 2. 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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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문장의 구조

[3]문장의 짜임

국어의 문장에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진 홑문장이 있고 두 문장 이상이 모여 더 큰 문장이 된 겹문장이 있다. 겹문장에는 이어진 문장, 안긴문장을 안은 문장이 있다.

이어진 문장은 앞 절의 서술어에 연결어미를 붙여 만드는 이어진 문장(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과 접속조사 '-와/과' 등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 있다. 안긴문장은 안은문장에서 안긴문장을 성분절이라고도 하는데, 성분절에는 명사절, 서술절, 관형절, 부사절, 인용절 등이 있고, 이러한 절을 포함하고 있는 겹문장을 안은문장이라고 한다. 안긴문장은 전체 문장 속에서 하나의 문장성분으로 쓰인다. 이어진 문장에 들어 있는 절은 문장성분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1.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

둘 이상의 절이 모여 한 문장으로 이어질 때 앞 절의 서술어 거간에 연결어미가 붙는다. 연결어미는 둘 이상의 절을 이어주면서 동시에 그것이 붙은 절의 뜻을 풀이하여 앞뒤 절의 의미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 의미 관계에 따라 연결어미는 대등적 연결어미와 종속적 연결어미로 나눈다. 한편 앞뒤의 절이 연결어미로 이어질 때 뒷절에서는 반복되는 문장성분을 생략한다.

▣연결어미의 접속 구조

㉠새벽이 오 어둠이 사라졌다. ㉡새벽이 오니까 어둠이 사라졌다.

㉢새벽이 오 어둠이 사라진다. ㉣새벽이 와야 어둠이 사라진다.

[새벽이 오(다). + 어둠이 사라졌다.]

< -고, -니까, -면, -아야 >

 

▣반복되는 요소의 생략

작은 아이가 빨간 색종이를 접어서 (작은 아이가) 네 조각으로 (빨간 색종이를) 반듯하게 잘랐다.

(1)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나열, 대조, 선택' 등의 의미를 가지는 대등적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다. 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지 않는 이어진 문장이다.

①나열(순접): -고, -(으)며

<보기> 어제는 비가 왔, 과자를 먹었으며, 친구한테 전화를 받았,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②대조(역접): -(으)나, -지만, -(으)되

<보기>ⓐ철수는 노래는 잘 하지만 운동은 못한다.

ⓑ철수는 갔으나 영희는 안 갔다.

ⓒ철수는 노래를 잘하 영희는 운동을 잘한다. ☞ '-고'가 대조 구성

③선택(선접: -거나, -든지

<보기>ⓐ훈희는 집에 갔든지 학교에 갔든지 했을 것이다.

ⓑ눈이 왔거나 비가 왔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대칭성(對稱性)과 교호성(交互性)을 가진다. 앞절과 뒷절이 구조적으로나 의미적으로 대칭성을 가지며 앞절과 뒷절의 순서를 바꿔도 의미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교호성을 가진다.

◈주의할 점

'-고'와 '-며'의 제약

<보기1>훈희는 도서관에 갔고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고 희현이는 극자에 갔다. (S1 ~ -고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갔으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았으며 + S2 ~ -았다. S1≠S2)

훈희는 도서관에 가며(×) 희현이는 극장에 갔다. (S1 ~ -며 + S2 ~ -았다. S1≠S2)

※ '-고'가 붙은 서술어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시제가 동일하면 각 절의 주어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시제를 생략할 수 있지만, '-며'가 붙은 서술어는 주어가 같지 않으면 시제가 동일하더라도 시제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보기2>훈희가 신문을 보며 (훈희가) 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동시 전개

훈희가 신문을 보고 (훈희가) 밥을 먹었다. (S ~ -고 + S ~ -었다. S=S)

→ 두 동작의 순차적 나열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동일하면 '-며'가 붙은 서술어를 생략할 수 있는데, '-고'가 붙을 때와는 뜻이 다르다.

<보기3>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으며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며(×)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썼고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훈희가 그제는 빨간 모자를 쓰고 (훈희가) 어제는 파란 모자를 썼다.

※선후행절의 주어가 같아도 내용을 순차적으로 나열한 의미를 나타내면 '-며'가 붙은 서술어에 시제를 명시해야 한다.

 

(2)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선후, 조건, 양보 등 특정한 의미를 가진 연결어미가 붙어 선행절이 후행절에 의미상 의존하도록 연결된 문장이다. 부사절로 보기도 한다.

①선후: -고(서), -어서, -자, -자마자, -다가, -(으)ㄹ수록

<보기>ⓐ훈희가 밥을 먹고서 학교에 갔다.

ⓑ훈희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왔다.

ⓒ까마귀 날 배 떨어진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②원인, 이유: 어떤 현상의 결과로 작용하는 원인을 나타내는 것과 어떤 판단을 할 때 그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어(아)서/-어(아), -니까/니, -(으)므로, -기에, -느라고등.

<보기>ⓐ철수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 (원인)

ⓑ비가 오니까 운동회를 안 했다. (원인)

ⓒ철수는 숙제를 안 했으므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 (원인)

ⓓ철수가 부르기에 영희가 돌아보았다. (원인)

ⓔ훈희가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원인)

ⓕ모든 대학생은 한국인이므로 어떤 대학생은 한국인이다. (근거, 이유)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가치중립적인 학문이니까 과학기술 또는 연구 활동 자체에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근거, 이유)

③결과: 후행절이 나타내는 작용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미다. '-도록, -게' 등이 있다.

<보기>ⓐ나무가 잘 자라도록 훈희가 물을 충분히 주었다.

ⓑ자전거가 지나가 사람들이 비켜 주었다.

④목적(의도): -(으)러, -고자, -(으)려고

<보기>ⓐ훈희는 공부를 하 도서관에 갔다.

ⓑ그들은 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

⑤조건: -(으)면, -어야, -거든

<보기>ⓐ훈희가 왔으면 놀러 가야겠다.

ⓑ비가 많이 오 홍수가 난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산다.

ⓓ그 사람이 정말로 선생님이 보낸 사람이거든 내일 우리 모임에 데려오너라.

⑥양보: 예상되는 일반적 결과가 그 예상과 다르게 나타남을 뜻하는 어미. '-어도, -더라도, -(으)ㄴ들' 등이 있다.

<보기>ⓐ배가 아파 병원에 가지 않는다.

ⓑ날씨가 안 좋더라도 소풍을 갈 것이다.

ⓒ네 얼굴을 꿈엔들 잊을쏘냐. ☞ 꿈+에+ㄴ들

⑦배경: 뒷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미리 도입하는 연결어미다. '-(으)ㄴ데, -는데' 등이 있다.

<보기>어제 소설책을 한 권 샀는데, 아주 재미있더라.

⑧비유: -듯(이)

<보기>거대한 파도가 일듯이 사람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었다.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 함께 연결되기도 한다.

훈희는 집에 가서 청소를 했고, 희현이는 학교에 남아서 청소를 했다.

(종속적) (종속적)

(대등적)

◈주의할 점

'-어(아)서'와 '-니까'의 제약

'-어(아)서'는 선행절의 내용이 후행절의 원인임을 나타내고 '-니까'는 추론해서 그 이유나 근거를 따질 때 쓴다.

<보기>ⓐ비가 와 강물이 불었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왔다.(×)

ⓒ강물이 불어서 비가 틀림없이 왔다.(×)

ⓓ강물이 부니까 비가 틀림없이 왔다.(○)

ⓐ에서 '-아서'가 붙은 '비가 오다'는 '강물이 불었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에서 '강물이 불다'는 '비가 오다'의 원인이 아니라 판단 근거다.

보충학습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 바로 쓰기

1. 문장성분의 공유 관계

연결어미로 둘 이상의 문장을 이어 쓸 때에는 후행절에서 생략할 수 없는 문장성분을 빠뜨리기 쉽다. 즉 후행절에서 선행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할 수 없을 때에는 후행절에 그 성분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주로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을 누락한 잘못된 문장이 많다.

 

▶주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1>춘원 이광수는 1917년에 ‘무정’을 발표했는데, 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춘원 이광수는 1917년에 ‘무정’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 연결어미 ‘-는데’가 ‘춘원 이광수는 ‘무정‘을 발표했다.’와 ‘국문학사상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를 이은 겹문장인데, 뒤의 문장은 명사구에 서술격조사를 붙인 서술어만 있고 주어가 따로 없다. 그 서술어가 앞절의 주어를 취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겟지만 그 주어를 공유할 수 없는 구조다.

 

▶목적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2>부산교도소는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에게 종교 교육을 실시하여 신앙을 통해 바른 생활로 인도하고 있다.

→부산교도소는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에게 종교 교육을 실시하여 신앙을 통해 그들을 바른 생활로 인도하고 있다.

 

▶부사어를 부당하게 생략한 문장

<보기3>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2. 의미의 조응 관계: 이어진 문장으로 둘 이상의 내용을 담을 때에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도록 써야 한다.

<보기>훈희의 취미는 농구이고희현이는 공부를 잘한다.

→훈희의 취미는 농구이고, 희현이의 취미는 영화 감상이다.

훈희는 운동을 잘하고, 희현이는 공부를 잘한다.

 

3. 평행 구조: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일반적으로 의미상, 구조상 대칭을 이룬다. 따라서 둘 이상의 단위를 대등하게 나열할 때에는 구조가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써야 한다.

<보기>그는 시골에서 태어났고전쟁 속에서 자랐으며잔인한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전쟁 속에서 자랐으며, 잔인한 평화 속에서 살고 있다.

 

4. 연결어미 선택: 선행절과 후행절이 주종 관계를 맺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연결어미를 그 의미 관계에 맞게 써야 한다.

<보기>ⓐ사랑은 순수한 감정이며 논리적인 지식과 구별해야 한다.

→사랑은 순수한 감정이므로 논리적인 지식과 구별해야 한다.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민족의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는 데 힘써야 한다.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민족의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한다.

 

▣ 대등적 이어짐과 종속적 이어짐의 구별

1. 연결어미를 통해 구별

2. 자리 옮김의 가능성 여부로(① 앞뒤로, ② 가운데로)

① 앞뒤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대등, 불가능하면 종속

② 가운데로 자리 옮김이 가능하면 종속, 불가능하면 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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