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문장성분 갖춰 쓰기, 주어가 생략된 문장, 목적어가 생략된 문장

Jobs9 2021. 2. 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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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문장의 구조와 문장 바로 쓰기

【2절】문장 바로 쓰기

[2] 문장성분 갖춰 쓰기

필요한 성분을 잘못 생략한 문장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나 안긴문장을 안은문장에서 공유할 수 없는 앞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해 뒷절에서 필요한 주어나 목적어, 부사어 등을 생략한 문장이 많다. 또한 우리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돼도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 것이 많은데, 그럴 때가 아니면 주어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①주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때로는 "불이야!", "정말?"과 같은 표현을 문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생략돼 있는 주어나 서술어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주어나 서술어를 찾아 밝힐 필요는 없다.

(예)ⓐ(나는)엄마를 제일 좋아해.

ⓑ너는 누구를 제일 좋아하니? (나는) 문성이를 좋아한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고등학교를 중퇴하,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이탈리아, 스위스 등으로 떠돌다가 재수 끝에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 연결어미로 이어진 '적응하지 못해, 따라, 떠돌다가, 입학했다' 등의 서술어가 맨 앞의 주어 '아인슈타인'을 공유하고 있다.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에서는 (필자가) 현 단계의 위기가 서구 물질문명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파악하,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 서술어 '파악하고, 제시하고 있다'가 생략된 주어 '필자'를 주어로 공유하고 있는데, 주어 '필자가'는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라는 책의 저자로, 생략돼도 자동적으로 추리되기 때문에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다.

②목적어가 생략된 문장

타동사는 항상 목적어를 취한다. 그러나 주어진 정보가 있어서 생략해도 의사소통이 잘 될 수 있을 때 목적어를 생략할 수도 있다.

(예)ⓐ(밥을) 먹고 (잠을) 자고 마음껏 쉬었다. ☞ 먹고 자고 마음껏 쉬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참여주의 작가들이 모순된 사회현실을 작품에 형상화하 독자들에게 새롭게 알렸다. ☞ 서술어 '형상화하여, 알렸다'가 목적어 '모순된 사회현실'을 공유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도록 환자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 ☞ 서술어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가 '환자'를 목적어로 공유하고 있다.

③부사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데 별 기여를 하지 못하고 다른 성분에 딸려 있는 수의적((隨意的) 부사어는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된다면 생략할 수 있다. 단, 필수적 부사어는 제외.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 아닌 수의적 부사어는 파생부사나 순수 부사로 이루어진다.

(예)ⓐ최 소령은 처음에는 김 장군에게 신임받았는, 최 소령이 몇 차례 과오를 범하게 되자 , 결국 의심받게 되었다. ☞ 서술어 '신임받았는데, 의심받게 되었다'가 '김 장군'을 부사어로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 공부를 할 때, 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뒷절에서는 서술어 '발휘할'을 꾸미는 부사어 '수학에서'를 생략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추리할 수 있다.

(1)주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다. 그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된다. 비록 국어는 주어의 생략이 쉬운 언어에 속하지만, 아무 때나 생략하면 안 된다.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뒷절 서술어 '개통될지'는 앞절의 '본격적인 공사'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다리가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피로연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례객들이 식당 안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두 번째 문장에 주어 '피로연이'를 넣어야 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써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문학을' 앞에 '인간은'이라는 주어를 넣어야 한다.

ⓓ우리가 한글과 세계의 여러 문자들을 비교해 볼 때, 매우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라고 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병태는 영자를 만나서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렸다.

☞ '떠나가 버렸다'의 주어가 생략되었다.

ⓕ영수는 은희에게 가방을 주었는데, 그 보답으로 영수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 '그 보답으로' 앞에 '은희는'을 넣어야 한다.

ⓖ영수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철수의 가방을 가져간 데서 발단이 되었다.

☞ '발단이' 앞에 주어를 넣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대개 왕이나 왕족의 생활을 보여주었다.

☞ 뒷절의 서술어 '보여주었다'는 앞절에서 생략된 주어 '나'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나는)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그것은 대개 왕이나 왕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었다.

ⓘ배가 파서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는데 아주 맛있는 어머니 친구의 중국집이었다.

☞ '고파서, 갔는데'의 주어는 생략된 '나'인데, 마지막 절의 서술어 '중국집이었다'는 앞의 '나'를 주어로 취할 수 없다.

→(나는)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중국집에 갔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경영하는 그 음식점의 음식은 아주 맛있었다.

▶ '아주 ~ 중국집'은 명사구로 '이었다'와 결합하여 서술어가 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장르로서'는 주어 '문학은'의 서술어가 될 수 없다. 부사격조사 '로서'가 붙었기 때문이다. 서술어 '지닌다'의 주어가 '문학'이 될 수 없으므로 주어를 따로 명시해야 한다.

→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이며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서술어 '증명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구체적으로 누가 증명했는지 알 수 없다.

→ 그 철학자는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정직하지 ~ 것'은 '증명했다'의 목적어로 안긴 명사절이다.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지배하게 되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의미가 모호해졌다.

→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유럽인들은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페르시아 ~ 몰아낸 그리스 군대'가 '덕분'을 수식하고 이에 '에'가 붙어 '페르시아 ~ 덕분에'는 부사어가 되었다.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 서술어 '압도되었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추천서가 돈을 받고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어 '추천서'와 결속하는 서술어는 '작성된'인데, '돈을 받고'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됐고 서술어 '드러났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돈을 받고 추천서를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2) 목적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두 문장이 이어질 때, 두 문장의 목적어가 동일한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문장의 서술어가 달라서 앞 문장의 주어나 부사어가 뒤의 문장에서는 목적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사랑하였다.

☞ '사랑하였다'는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우리를 사랑하였다.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 뒷절의 서술어 '바꾸려니'의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바꾸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려운 문장이 되었다. 생략된 목적어를 밝혀야 한다.

→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그것을 바꾸려니 쉽지 않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속이기도' 앞에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단련을 하면서 살아간다.

☞ '단련을 하면서'의 대상이 필요하다.

→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심신을 단련하면서 살아간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전개했더라면' 앞에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내용을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존경하였다.

☞ '존경하였다'가 앞절의 목적어를 공유할 수 없다.

→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철수를 존경하였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때 학습에서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 서술어 '할'의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할 때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 속이기도 한다.

☞ 타동사 '속이다'는 앞절의 '남에게'를 공유할 수 없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 서술어 '해석해 보는'은 앞절의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을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이를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 관형절 안의 서술어 '바라보는'의 목적어가 빠져서 의미가 모호해졌다.

→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현대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나는 스스로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 '스스로'가 단독으로 쓰이면 부사인데, 타동사인 서술어 '알고 있다'의 목적어가 달리 없으므로 , '스스로'에 조사를 붙여 목적어로 써야 한다.

→ 나는 스스로를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3)부사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부사어는 부속 성분으로서 생략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생략했을 때 문장의 뜻이 통하지 않거나 변하기 때문에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성분으로서의 부사어가 있다. 이를 생략하면 비문이 된다. 즉,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가 있으면 그 부사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 '거의'가 꾸미는 단어가 없다. '거의'는 동사를 꾸미지 못하고 다른 부사만 꾸밀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거의' 다음에 부사 '다'를 넣어야 문장이 정확해진다.

→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 '주다'는 세 자리 서술어로서 '인간에게'라는 부사어를 필요로 한다.

→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순응하다'는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 '주다'의 목적어 외에도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 둘째 절의 '주었다'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빠져 의미가 모호해졌다. \

→ 순이는 나에게 연필 주 자루를 주었고, 나는 순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순이와 나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에서는 밑줄 친 '주었다'를 꾸미는 부사어가 없어도 된다.

ⓔ선생님께서 그 일로 상을 주셨다.

☞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가 빠져 누구에게 주었는지 알 수 없다.

→ 선생님께서 그 일로 나에게 상을 주셨다.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닮은 것 같다.

☞ '닮다'는 비교의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어머니와 닮은 것 같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 '도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주어-서술어, 목적어-서술어, 부사어-서술어, 주어-부사어, 관형어-체언' 등의 결속 관계가 어색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틀린 문장이 된다.

→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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