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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왕의 호국 정신
대왕(大王)이 나라를 다스린 지 21년 만인 영륭(永隆) 2년 신사(辛巳, 681년)에 붕어(崩御)하니, 유조(遺詔)를 따라 동해 가운데 큰 바위 위에 장사 지냈다. 왕이 평소에 항상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이르기를, “짐은 죽은 뒤에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불법(佛法)을 받들고 나라를 수호하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법사가 말하기를, “용은 축생보(畜生報)가 되는데 어찌합니까?”라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나는 세상의 영화를 싫어한 지 오래인지라, 만약 나쁜 응보를 받아 축생이 된다면 짐의 뜻에 합당하다.”라고 하였다.
『삼국유사』권2, 「기이」2 문호왕법민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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