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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9 2023. 2.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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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이슬람, 돼지고기, 종교적 제한

 

돼지고기에 대한 종교적 제한은 특히 중동 지역에서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사이에서 공통적인 금기 사항

 

돼지는 고대 시리아와 페니키아에서 금지되었고, 돼지와 그 고기는 관찰된 금기를 상징한다고 스트라본은 지적했다. 수세기 후에 여행자 파우사니아스가 보고한 Hermesianax의 잃어버린 시는 "이 사건의 결과로 Pessinous에 거주하는 갈라티아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초자연적인 멧돼지에 의해 파괴된 아티스의 건국 신화를 보고했다.

아브라함계 종교와 관련하여 유대교 식이법(카슈루트)와 이슬람 식이법(할랄)에서 돼지고기에 대한 명확한 제한이 있다. 기독교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이지만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러한 모세 율법의 측면을 따르지 않으며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허용된다. 그러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돼지고기를 금기와 함께 유대 율법에서 금지한 음식으로 간주한다. 에리트레아 정교회와 에티오피아 정교회, Hebrew Roots Movement의 지지자들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유대법의 금지
토라에는 레위기에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동물을 나열한 구절이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먼저 발굽이 갈라져 있고, 또한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을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을 부여한다(레 11:3). 토라에서는 몇 가지 예시를 들어 특정 동물에 대해 설명하고, 그 동물들이 위 두 자격을 전부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물리적인 특성 외의 정확한 금지 사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발굽이 갈라져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은, 즉 먹어도 되는 동물은 소, 양, 사슴과 같은 반추동물이다. 그래서 레 11:7-8에서 돼지는 발굽이 갈라져 있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된 것으로 설명된다. 돼지고기 식용 금지는 신명기 14:8에서 반복된다. 

로마 시대에 유대인의 돼지고기 금욕은 외부인에게 유대교의 가장 식별 가능한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 한 예가 Tacitus의 역사 5.4.1-2에 나타난다. 돼지고기에 대한 유대인의 식이 제한은 비유대인에게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을 헬레니즘과 로마 관습에 동화시키고 억압하기 위해 종종 유대인에게 돼지고기를 강요하려는 시도가 포함되었다. 마카베오 2서 6:18-7:48에 따르면, 셀레우코스 왕조의 황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는 유대교의 실천에 대한 제한 시도의 일환으로 자신의 영역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했다. 또한 알렉산드리아의 필로는 알렉산드리아 시에서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알렉산드리아 폭동(38) 동안 일부 알렉산드리아 폭도들이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강요하려고 시도했다고 기록한다. Didascalia Apostolorum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일부 형태의 유대교 기독교도 돼지고기에 대한 이러한 제한을 채택했다. 

이슬람 율법의 금지
돼지고기에 관한 꾸란 구절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그(알라-신-)는 죽은 동물, 피, 돼지 고기, 그리고 알라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바쳐진 것만을 금하셨다. 그러나 누구든지 억지로 [그것을] 원하지도 않고 [그 한계를] 어기더라도 그에게 죄가 없다. 실제로 알라는 용서하고 자비로우시다. ”
 
— 꾸란, 알바카라 2:173
“ 너희에게 불법이 되는 것은 죽은 동물의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룩하지 아니한 것뿐이다. 그러나 비상시에는 범법과 반역의 의도 없이 (그런 것을 소비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하나님은 확실히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자비로우시다. ”
 
— 16:115
“ 나에게 계시된 것 중에서 썩은 고기와 부어진 피와 돼지 고기 외에는 먹고자 하는 자에게 금한 것이 없고 다 부정한 것을 찾지 못하노라 ”
 
— 꾸란 알 안암 6:145
특정 음식의 금지는 이슬람 우주론과도 관련이 있다. 그곳에서는 인간의 영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성질을 지닌 물건을 먹음으로써 선악이 전승된다고 한다.

만장일치로 금지된 돼지 외에 소, 염소, 닭고기, 양고기 등 육류 섭취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이슬람교의 다양한 학파가 있다. Shafi'와 같은 일부 학교에서는 꾸란에 명확한 금지가 없으면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주로 성경의 사람들(기독교인과 유대인)이 지배하는 서구 국가에서 제공되는 고기는 그러한 학파에서 할랄로 간주된다. 그러나 아일랜드 이슬람 문화 센터에서는 비무슬림이 도축한 고기를 금지하고 있다. 다른 학파에서는 이슬람교의 동물 도축을 통해 고기가 할랄 인증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남아시아 이슬람 교도들은 그것을 따른다.

Sozomen에 따르면 이슬람 이전 아라비아의 일부 아랍인들은 이미 그들의 조상을 이스마엘로 추적하고 돼지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이외 문화권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스키타이인은 돼지를 금기시했는데, 돼지를 절대 희생제물로 바치지 않았고, 돼지를 자신들의 땅에 기르는 것조차 싫어했던 것 같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돼지고기 금기가 있었다. 이는 스코틀랜드인, 특히 하이랜더(Highlanders) 사이에서 돼지고기에 대한 혐오를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알렉산더 매켄지(Donald Alexander Mackenzie)가 처음 주장했으며, 고대 금기에서 유래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이나 돼지에 대한 미신적인 태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몇몇 학자들은 이를 고대 숭배와 관련된 금기로 보지 않는다.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은 보통 1800년까지 사라졌다는 데 동의한다.

이라크의 많은 야지디족은 돼지고기를 금기시한다.

해석
문화유물론적 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는 돼지고기를 금지한 주된 이유가 생태학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돼지는 물과 씨앗이 있는 그늘진 숲이 필요하고, 그러나 중동에서는 그러한 조건이 거의 없다. 많은 다른 형태의 가축과 달리 돼지는 잡식성 청소부로 썩은 고기와 쓰레기를 포함하여 그들이 만나는 거의 모든 것을 먹는다. 게다가, 중동 사회가 많은 양의 돼지를 사육하게 되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닭이 돼지를 대신하여 휴대가 간편하고 효율적인 고기 공급원이 되었으며 이러한 실질적인 우려로 인해 종교적 제한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12세기 이슬람 술탄 살라딘의 궁정 의사이자 유대인 철학자이자 법률 편찬자인 마이모니데스는 음식법을 주로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해했다. 그는 금단의 동물과 새와 물고기의 고기는 몸에 좋지 않고 소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이모니데스에 따르면, 언뜻 보기에 이것은 해로운 것으로 보이지 않는 돼지고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이모니데스는 돼지가 더러운 동물이며 돼지를 음식으로 사용한다면 시장과 집조차 변소보다 더 더럽다고 한다.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유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에게는 쇠고기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힌두교도들은 인도에 있을 때, 즉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 살고 있을 때는 이 계율을 철저히 지키지만 무슬림들은 자기들의 공동체 안에서나 밖에서도 돼지고기를 철 저히 먹지 않는다. 또한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농가에서는 흔히 소를 사육하 며 경작에 이용하기도 하나 무슬림들은 돼지를 사육하는 일조차 전혀 없다. 

이슬람에서는 왜 돼지고기를 그렇게 철저하게 금지했을까?
수많은 학자들이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지만, 같은 질문 을 이슬람 신학자에게 질문한다면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꾸란을 통해 지시하셨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꾸란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먹을 수 없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슬람에서 규정한 금지된 음식은 어떤 것들일까? 

이슬람에서 허용된 것은 ‘할랄’이라고 하고, 금지된 것은 ‘하람’이라고 부른다. 어느 것이 하람인지는 꾸란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은 이슬람의 율법이 복잡하고 금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종교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꾸란 이나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서는 특별히 금지된 것들을 제외한 모든 행위 는 허용된다고 말하고 있다.

선지자 무함마드는 초기 이슬람 신자의 질문을 받고 “할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하람은 금지하신 것이나 꾸란에 아무런 언급이 없는 사항은 모두 너희에게 허락되어 있느 니라”하고 대답했다. 따라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 율법은 몇가지 금기 사항만 유의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한 법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꾸란에서는 명쾌하게 허용된 음식과 허용되지 않는 음식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믿는 자들이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부여한 양식 중 좋은 것을 먹되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분만을 경배하라.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 그러나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에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으니 하나님은 진실로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신 분이니라.’(꾸란 2장 172~173절)

꾸란 제5장 3절에서는 먹을 수 없는 육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하나 님의 이름으로 잡지 않은 것, 목 졸라 죽인 것, 때려잡은 것, 떨어뜨려 죽인 것, 서로 싸우 다 죽은 것, 다른 야생동물이 먹다 남긴 고기,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고기, 화살로 점을 치 기 위해 잡은 것 등이다. 이처럼 꾸란에서는 동물에 관하여 돼지고기와 죽은 고기, 피 그리 고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의 고기만 금지사항으로 규정해 놓았다.

그러나 선지자 무함마드는 하디스에서 뾰족한 엄니나 독치를 가진 동물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맹수 그리고 독수리·매·송골매·솔개 등의 조류를 모두 먹어서는 안 될 동물로 규정해 놓았다. 결국 양·소·염소·낙타 등과 같은 초식동물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동물로 한정해 놓았지만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잡지 않은 고기는 먹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반면 해양동물은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바다에서 사는 동물은 어디에 있었던 것이 든, 살아 있는 것이든 죽은 것이든, 또한 무슬림 이 잡든 비무슬림이 잡든 모두 정당하게 먹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꾸란에서 ‘바다의 사냥과 그 음식은 너희와 여행자들을 위해 허용하니라.’(꾸란 5장 96절)라 했고, 선지자 무함마드 또한 “바닷물은 깨끗한 것이며 그 안에서 죽은 동물 또한 먹어도 좋은 음식이니라.”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이슬람에서는 육식을 하는 데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가 피한 상황의 경우에는 언제나 허용의 길도 열어놓는 것이 이슬람의 특성이다. 위에서 인용 한 꾸란 구절에서 보았듯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는 죄악이 아니라고 했다. 다시 말해 누구든 굶주렸거나 강제에 의한 경우에는 이를 불가항력으로 간주해 아무 고기나 먹을 수 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돼지고기만은 특별히 언급해 먹지 말라고 명령 했을까? 이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학자 들은 돼지고기가 보유한 여러 가지 선충들이 인간의 몸에 해롭다든지, 또 어떤 학자들은 돼 지의 습성이 나쁘다든지, 돼지고기는 사막 기후에 부패하기 쉬워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 등 이다. 

그러나 이슬람 신학자들은 꾸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금했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며,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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