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아열대 순환
북대서양을 순환하는 해류의 흐름
시계방향으로 멕시코 만류, 북대서양 난류, 카나리아 해류, 북적도 해류가 있다.
멕시코 만류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다.
이 해류의 시작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 위 사진처럼 멕시코만에서 시작한다는 설이 주류지만, 멕시코 만류와의 산소량 차이에 의한 북대서양 북동부의 고기압성 자이르라는, 북대서양 해류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설이 있다. 만약 이 해류가 멕시코만류의 연장이라면, 카나리아해류까지 합쳐져 세계에서 가장 큰 해류가 된다.
대부분의 해류는 바람을 따라 이동하지만, 이 해류는 바람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북극해에서 차가운 물이 대거 침강하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중위도에서 온수가 올라오는 해류가 생긴 것. 이런 형태로 인해 멕시코 만류는 매초 7,400~9,300만 톤의 따뜻한 해수를 대거 올려보내고 있다.
북대서양 난류
바다가 육지 기후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매우 크다. 난류가 흐르면 그 일대가 온난하고, 한류가 흐르면 일대가 한랭하다. 공기 또한 그러해서,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해류의 수온에 따라 결정된다. 이렇게 해류의 영향 때문에 동위도대의 다른 지역과 다른, 특별한 기후를 가지는 지역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한 강릉시가 대표적이며, 세계 범주로 볼 때에 가장 많이 꼽는 것이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한 서북유럽이다.
북대서양 난류는 유럽의 깊숙한 발트 해까지 흘러들어간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경우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연평균기온은 +4.2도이며,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2월 (-7.9도), 가장 더운 달은 7월(17.8도)이다. 2010년에는 37.1도까지 상승한 것이 관측될 정도로, 북대서양 난류가 유럽 기후와 기온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1]북위 66.6°이 지나는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보다 겨울이 온난한 편이다. 앞의 사례 외에도 가장 유명한 영국이 난류의 영향을 톡톡히 본다. 북위 51° 30'에 위치한 런던의 겨울이 우리나라보다 온난하다는 사실[2]은 고등학교 지리문제의 주요 떡밥이다. 서유럽에서 추운 편이라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1월 평균기온도 0.6℃로 대구광역시와 동일하며 독일에서 가장 추운 뮌헨,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도 -2.2℃ 로 서울과 비슷하다. 심지어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는 1월 평균이 -2.9℃로 의정부시와 비슷하며 북위 70도의 트롬쇠가 -3.7℃인 동두천시와 동일하다. 비교적 대륙 안쪽이라 추운 핀란드의 헬싱키도 최한월인 2월 평균이 -4.7℃로 춘천시와 거의 동일하다. 그 이유가 바로 북대서양 난류 때문인 것.
이처럼 고위도, 내륙의 추운 지방에도 영향을 미치는 북대서양 난류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곳이 서유럽인데, 유럽의 서안 해양성 기후는 모두 북대서양난류의 영향 때문에 나타난다. 물론 편서풍의 영향도 있지만, 애초에 북대서양 난류 덕택에 바다가 온난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편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유입되어, 서유럽의 기후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즉 현재 유럽의 온난한 기후를 만들어준 일등공신. 또한 강수량과 습도를 난류가 1년 내내 고르게 분배해주므로 서유럽은 가뭄이나 홍수, 산불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이 되었다. 그리고 강수량이 고르니 수력발전이 가능하며, 편서풍 덕에 풍력 발전도 가능하고 여름에 일조량이 적당해 태양광 발전도 가능해서 탈원전이 실현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또한 이런저런 산업 발달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어 산업 혁명이 일어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환경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사족으로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북대서양 난류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온난화 때문에 녹은 그린란드 빙하가 해수 염도를 낮추고, 수온을 낮추어 북대서양 난류의 유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서유럽의 기온은 하강하고, 해양 생태계도 변하게 된다. 그러다 한 100년쯤 지속되면...
일본 열도에서는 쿠로시오 해류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카나리아 해류
북대서양 난류에서 갈라져 나와 저위도로 흐르며, 한류이다. 이베리아 반도에 북대서양 난류가 가로막혀서 이동 방향이 바뀌게 된다. 북태평양 아열대 순환의 캘리포니아 해류와 비슷한데, 카나리아 해류와 캘리포니아 해류 모두 한류이고 북동 무역풍의 영향을 받는다.
해류의 이름이 이렇게 붙은 이유는 지도를 잘 살펴보면 찾을 수 있는데, 스페인 영토인 카나리아 제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멕시코 만류
대서양의 해류이다. 영어로는 걸프 스트림(Gulf stream)이라고 한다. 북대서양 해류와 함께 세계 최대의 해류이다. 멕시코만에서 플로리다 해협으로 빠져나온 해류는 미국과 뉴펀들랜드섬의 동쪽 해안을 따라 흐른다.
서경 30°, 북위 40° 인근에서 멕시코 만류는 두 개의 흐름으로 나뉜다. 북쪽의 북대서양 해류는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반도, 네덜란드, 독일 북부 등 유럽으로 흐른다. 서유럽이 같은 위도의 다른 곳에 비해 따뜻한 것은 이 해류 때문이다. 남쪽의 해류는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흐르는 카나리아 해류이다.
멕시코 만류에 대한 연구의 역사는 쿠로시오 해류보다 훨씬 오래되어 해양학이 학문적 체계를 정비하기 이전부터이다. 당시 미시시피강이 바다로 유입되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나 그 후 해류와 육상의 강의 유량을 조사해본 결과 이러한 학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멕시코만류의 유량은 매초 7,400-9,300만t에 이르러 세계 최대의 해류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북대서양과 북태평양의 해류의 형태는 매우 비슷하며, 쿠로시오해류는 그대로 멕시코해류에 적용된다.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면 북대서양이 북극해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만류의 상당 부분은 북극해로 돌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류는 그 기원이 되는 열대해역에서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염분이 높다. 북극해로 돌입한 끝부분은 가는 도중 좌우의 냉수와 섞여 북극해 물보다 약간 고온인 정도의 수온으로까지 냉각한다. 그러나 이 만류는 염분이 높기 때문에 밀도가 크고 자신보다 저온인 북극해 물밑으로 들어가 버린다. 따뜻한 만류가 흘러들었는데도 북극해면의 얼음이 녹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린란드 바다 밑으로 들어간 해수는 해저 부근을 서서히 흐르는 심층 순환류의 기원이 된다. 이와 같은 침강 지역은 남극 부근의 웨델해에도 존재하는 것이 밝혀졌다.
발견과 항해
멕시코 만류와 북대서양 해류는 1513년 유럽의 탐험가 주앙 폰세 데 레옹에 의해 발견된 이래 카리브해에서 에스파냐로 항해하는데 이용되었다.
대서양 물길 ‘멕시코 만류’ 멈추나…기후 대재앙 경고
덴마크 학자들, 2025~2095년 격변 가능성 경고
멕시코만에서 북유럽 쪽으로 흐르는 따듯한 해류인 ‘멕시코 만류’가 탄소 배출 증가 여파로 이르면 2025년부터 2095년 사이에 갑자기 사라지면서 세계에 엄청난 기후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멕시코 만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기후모형학)와 수사네 디틀레우센 교수(수리과학)는 25일(현지시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의 다가올 붕괴 경고’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멕시코 만류 등이 2025~2095년 사이에 큰 변환기를 맞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21년 발표한 6차 보고서에서 이 순환류가 21세기 중에는 붕괴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 바 있다.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는 대서양의 따듯한 해류가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을 거쳐 북미 대륙을 따라 북유럽 쪽으로 흐르고, 이어 북극해 근처에서 차가워진 뒤 대서양 깊은 바다 밑을 통해 남쪽으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멕시코만에서 북유럽까지 흐르는 따듯한 해류가 ‘멕시코 만류’다. 멕시코 만류 덕분에 영국과 북유럽 지역은 캐나다 등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다.
연구팀은 대서양 해류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1870~2020년 해수면 온도 기록을 활용했으며, 예측 모형을 통해 순환류 체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조기 경고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분석 결과는 지구의 탄소 배출이 현재 추세대로 계속 늘어난다는 걸 전제로 한 것이다.
이 경고대로 멕시코 만류 등 대서양의 해류 흐름이 끊기면 전세계에 엄청난 기후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북유럽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풍이 늘어나고, 북아메리카 동부 해안의 해수면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또 인도, 남아메리카, 서아프리카 지역의 강우량에도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는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 순환류는 지난 1만2천년 동안 끊긴 적이 없다”며 “아주아주 큰 변화이기에 매우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조너선 뱀버 영국 브리스틀대학 ‘브리스틀 빙하학 센터’ 소장은 연구팀이 세운 가정에 다른 가정을 적용하면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클라스 보어스 독일 뮌헨공과대학 교수(물리학)도 “급격한 변화 시점(티핑 포인트)에 대한 모형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며 “언제 해류에 큰 변화가 일어날지를 예측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테판 람스토르프 독일 포츠담대학 교수(해양물리학)는 “이 순환류에 급격한 변화가 언제 나타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 연구는 그 시점이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가깝다는 증거를 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Gulf Stream
The Gulf stream is one of the strongest ocean currents. It is a warm current, originating from the Gulf of Mexico, flowing along the eastern coast of the United States towards the east coast of Canada (Newfoundland). It carries the warm water all the way to Europe. When this warm water comes to Europe it flows into the North Atlantic drift. The Gulf stream make parts of Europe, especially Scandinavian countries, Britain and Ireland warmer than they would be without the influx of the warm water from the s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