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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추락 이유, 마무리 최준용 부진, 패스트볼 수직 무브먼트, 한동희 부진

Jobs 9 2022. 6.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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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부진

최준용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은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에 있다. 타자 앞에서 살아 오르듯 날아 올랐던 패스트볼이 그 위용을 잃고 말았다.

타자 앞에서 움직이는 폭이 작아지며 난타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준용의 4월 패스트볼은 상하 무브먼트가 30.7cm나 됐다. 리그 평균이 27.8cm 인 정믈 감안하면 3cm가량 더 움직임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수직 무브먼트가 심하면 타자 앞에서 공이 솟아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타자들은 공을 끝까지 보고 스윙하지 못한다. 0.2초 만에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인 패스트볼이 날아오는 궤적을 향해 스윙을 한다. 최존용의 포심 패스트볼이 3cm 더 덜 가라앉았다는 것은 타자 앞에서 3cm 더 떠오르는 궤적을 그렸음을 뜻한다.

타자들의 방망이 윗둥을 맞거나 헛스윙을 유도해 낼 수 있는 구위를 보였음을 뜻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최준용의 패스트볼은 움직임을 잃고 만다.

5월 상하 무브먼트는 27.5cm로 리그 평균을 조금 밑돌게 됐고 6월에는 26.3cm까지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가장 좋았을 때 보다 거의 4cm나 덜 떠오르고 있다.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패스트볼의 위력을 보이고 있음을 뜻한다. 최준용의 최대 무기였던 패스트볼의 힘이 떨어지기 시작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준용은 패스트볼의 힘으로 버텨내는 유형의 투수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스탯티즈 기준으로 67.2%나 된다. 대부분의 승부를 패스트볼로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그런데 바로 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

투구 메커니즘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고 체력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겨우내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가지 못했기 때문에 공 던지는 체력이 빨리 떨어졌을 수도 있다.

투구 메커니즘의 문제라면 첨단 장비와 코칭스태프 지도로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체력 문제라면 휴식 외에는 답이 없다. 

 

 

한동희 부진

 

한동희도 주춤하다. 지난달에 타율 0.427(89타수 38안타) 7홈런 22타점 38안타 OPS 1.249로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이대호를 잇는 차세대 거포답게 연일 홈런을 날리며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방망이가 급격히 식었다. 17일 기준 타율 0.236(55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101타석에서 8개의 삼진만 당했던 것에 비해 이달에는 59타석에서 8개의 삼진을 내줬다. 17일 KIA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자주 나오는 모습이 이어진다. 한동희는 38경기 기준 10개의 실책을 범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23경기에서 14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실책 수가 부쩍 늘었다. 17일에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 2개를 저질러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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